퀵바

흰콩의 서재입니다.

가난한 S.T.A.L.K.E.R 이야기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공포·미스테리

whitebean
작품등록일 :
2014.09.26 14:12
최근연재일 :
2014.09.20 23:34
연재수 :
188 회
조회수 :
234,528
추천수 :
9,663
글자수 :
1,071,755

작성
14.08.21 20:21
조회
963
추천
50
글자
13쪽

녹슨 철문 너머로... 26-29

DUMMY

26.


롭은 영양부족과 밤잠을 설친 덕분에 반쯤 넋이 나가 있었다.


이러다가 다시 돌아갈 길이나 제대로 찾을라나.

그 후로 두시간은 이 황무지같은 늪을 돌아다녔다.


이젠 식량도 없고...


보이는거라고는 진득한 진흙과 부스럭거리는 마사토, 누런 갈대와 부들...


그런데 갑자기, 정확히 어딘진 모르겠는데 우리가 가는길 오른쪽 쯤에서 갑자기 갈대를 헤치는 소리가 났다.


"보어여!"


롭이 꽥 소리지르면서 냅다 달리기 시작했고,

어떻게 알았는지 진짜 시커먼 보어 한마리가 갈대를 마구 분질러뜨리며 튀어나와 롭에게 달리기 시작했다.


롭은 죽을 힘을 다해 요리조리 몸을 비틀며 달려나갔고,


-탕탕탕!


나와 이반은 권총을 쏘아댔으나, 피만 조금나고... 이게 죽질않아!


게다가 이젠 롭도 힘이 빠지는지 점차 보어가 따라잡고 있었다.


이반도 나도, 존에 들어올때 받은 권총 탄환은 다 떨어져 버렸고 설사 있더라도 이젠 롭이 너무 가까워서 보어쏜답시고 쏘다가 맞을 일이 생길것 같았다.


롭은 우리가 죽여주길 바라며 근처를 빙빙 뛰어다녔다.


"롭!"


이반이 낡은 단발 엽총을 장전하여 앉아쏴 자세로 그를 불렀다.


롭은 다시 이반을 행해 헐떡 거리며 뛰어오기 시작했고, 정면에서 달려오는 롭이 가까스로 옆으로 비켜났을때...


-탕!


-꽤에에에에에엑!


단발 폭음과 함께 보어가 육중한 몸을 땅에다가 들이박으며 흙과 돌을 마구마구 튀어올렸다.


그리고는 쓰러져서 미친듯이 경련하기 시작했다.


-탕!


이반이 다시 재빨리 장전하고 보어의 머릿통에다가 다시금 총알을 박아주자, 보어는 결국 조용해 졌다.


"컥, 허억, 죽겠다!"


롭이 비실비실 걸어와 마른땅에 털썩 주저앉더니, 그대로 대자로 뻗어버렸다.


"대단해요! 이반!"


이반이 쏜 첫방이 보어의 눈을 관통해서 머릿속에 타격을 준 모양이다!

보어는 눈알이 터져 눈구멍에서 피가 질질 새고 있었다.


"하아, 하아... 실력은 좋고마... 오늘치 식량을 해결 한거여...


롭은 기지에다가 무전으로 '반달 늪 동쪽으로 조금 더 간 갈대 숲 근처' 라고 우리의 위치를 알렸고, 30분쯤 있으니 다른 가이드를 따라 예닐곱명의 클리어 스카이 대원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은 보어를 보자마자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나 이걸 꿰어 들고갈 만한 나무나 철봉이 주변에 없어서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은 토막내어 직접 들고가기로 했다.


그걸 사람이 들고갈 만한 크기로 자르는데 점심시간을 허비해버렸고,


각 사람들은 바지나 윗도리에 피를 묻히고 당당하게 기지로 돌아왔다.


물론 오랫만에 고기를 맛보게 해준 이반은 답례로 누군가가 아끼던 보드카를 한병 받았고, 고기들은 각자 사방으로 나눠져서 요리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점심시간도 넘어버리고 저녁시간은 이르지만 여기저기에서 굽거나 삶느라고 야단이었다.


사실 롭도 먹을게없어 맹물 끓여먹는데, 시간을 따져가며 음식을 챙겨먹겠어?


...



-치이지


-츄루루루루


고기는 무진장 좋은 냄새와 함께 말간 기름이 똑똑 떨어지며 연기를 피워올렸다. 이반은 사방에서 쏟아지는 찬사를 점잖은척 받아내고 있었고.


오랫만에 고기라서 그런지 술은 없어도 흥은 절로 돋구워졌다.


"오- 밀밭의 태양은- 높이 떠오르고-"


누가 부르는 노래를 따라 춤을 추거나 박수를 치는등의 잔치가 벌어졌다.


아, 이 순박한 사람들.

일부는 깡통을 두드리거나 돌을 두드려 박자를 맞추고, 마당을 중심으로 각 건물 그늘에

흩어진 사람들이 춤을 추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나는 롭이 잘라주는 고기를 뜯으며 그들이 하는양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정말이지 이 사람들이 오래살아야 하는데.



27.


"꼭 필요한 거였어!"


그레이는 내가 준 구리선 뭉치를 받고 너무나 기뻐했다.

그를 보고 있자니 내가 무슨 부품 공장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싶다.


우리는 밤늦게까지, 부쩍친해진 롭과 함께 돼지 뼈다귀를 우려낸 국을 마시며 앞으로의 계획을 상의했다.


"사실 밴디트고 레니게이드고 간에 우리가 여저껑 굶고 있단건 안다니께.

고걸 이용해 쌀라고 지금 옭아매고 있는기라."


롭은 나뭇가지로 땅에다가 슥슥 지도를 그렸다.


"여그가 우리 기진디, 알다시피 골목마다 다 지키고 있응께, 도무지 진입이 어려운거라. 늪을 통과하기엔, 늪이 너무 깊고 또 방사능도 있으붕께..."


"그럼 돌파할 작전을 세워야지."


이반이 국을 뜨며 말했다.


"그냥은 못혀. 시방 무기도 탄약도 부족혀. 그려도 죄다 몰려가면 하나는 뚫을걸. 한- 반 뒈지고.

그려서 레베데프가 보급창을 하나 털어야 겠다고 생각중이여. 그런디 언제 딱 하라고 지침은 없어."


그도 그런게 이렇게 까지 열악한 상황에서 어떻게든 해야겠다고는 생각하겠지.

그런데 그게 이런상황에서 어떻게 해결하냐고.


무슨 좋은 수 없나?


"보급창 위치아는데 있어? 있다면 정찰을 좀 해보지."


"이 늪지는 건물이 거의 없응께, 창고 건물 같은건 없어부러. 고 작자들이 워째 숨긴진 모르것다만, 대충 짐작가는데는 있지."


"좋아. 내일 가자."


...




이반은 물위에 만든집 마루 위에 누워서 천장을 보고 궁리하고 있었다.

나도 간만에 머리쓰느라 잠이 오지 않았다.


"에이, 가서 무어라도 정보를 얻지않는 이상, 뾰족한 방법이 없어보인다."


아, 정말 이러다가 늪 밖으로 나갈 수나 있나.


...



아침을 팩팩한 돼지 뒷다리 남은 걸로 간단히 때웠다.


이젠 모든 식량이 떨어졌다.


클리어스카이들은 돌아다닐 수 있다면 어떻게든 식량이나 돌파할 방안을 찾느라 고심중이었다.


그러나 그만큼 돌아오는게 없다는게 문제였다.

이젠 어떻게 해서든간에 해결방안을 찾아야 했다.


그렇다고 모두 해산하고 존 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다.

나가면 모두 노숙자, 거지, 부랑자가 될테니까.

여기 존에 온 이상, 무언가 다들 이유가 있어서 온거니까.


이반과 나는 롭의 뒤를따라 아침햇살을 받으며 갈대사이로 난 소로를 걸어갔다.


기지에서 출발한지 약 40분 정도만에 레니게이드의 중간집합소에 다다랐다.


"여기 어딘가 보급창이 있는것 같어."


갈대 사이로 살짝 엿보니, 멀리 100m쯤 되는곳에 공터가 있고, 그 중간에 작은 텐트 하나가 보였다.


이런 장소가 다른 데에도 있다면, 적들이 지키는 이상 클리어스카이는 걸어서 40분쯤 되는 영역밖에는 돌아다닐 수가 없는 지경일 것이다.


아직 아침이라 그런지 공터는 조용하기 그지없었다.


"없어. 조용해. 그러나 발자국은 여기저기 나있는데. 연기도 희미하게 나는군. 바로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사람이 있었어. 그러니까 주의 해야해.'


이반이 망원경으로 살피며 말했다.


"기다려. 나갔다 오겠어."


28.



이반은 갈대를 헤치고 공터로 슬금슬금 나아갔고, 나는 탄약없는 권총을 꼭 쥐고 갈대 숲에 숨어 앉아있었다.


이반이 가만히 텐트까지 나갔는데, 아무도 없는걸 확인했는지 갈대숲에 숨은 우리들에게 급하게 손짓하는게 보였다.


롭과 나는 빨리 달려가서 텐트까지 당도했다.


보다시피 아무도 없었는데, 텐트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그 뒤로 죽같은게 불 위에서 끓고 있었다.


죽 솥이 큰 걸로봐선 최소 열명은 될것같다.


"봤지! 이 근처에 놈들이 있어. 빨리, 빨리 찾아봐."


"그려, 그간의 보고에 따르면, 여기서 그 작자들이 탄약과 무기를 보급했다는 야그가 있었당께!"


그러나 보이는거라곤 모닥불과 텐트, 그리고 판자 쪼가리, 바위 조금, 갈대... 그게 다였다!

텐트안에도, 판자쪼가리를 들춰봐도, 아무것도 없었다.


"씨벌! 이 오라질 세키들은 잘도 쳐먹는데!"


다양하고 알록달록한 재료가 들을 죽 솥을 보고 롭이 열이받아서 방방뛰기 시작했다.


"안돼겠어, 시간이 없어. 음식이있다는건 이 주위에 있단거야. 무슨일인진 모르지만

빨리 돌아가서 동태를 살피자. 빨리! 다시 갈대로 돌아가!"


"씨벌!"


이반이 욕지꺼리는 내뱉는 롭의 등을 떠밀었다.


사실 나도 열받았다.

우리는 겨우 먹고산단말이야!

오늘 아침에도 기름한방울 안뜨는 살코기나 먹었다고!


열이 뻗친 나는 물가에서 제일 오동통하고 녹색이 짙은 늪지식물 하나를 뽑아 줄기 한토막을 꺽었다.


그리고는 맛 좋게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죽 솥에다가 쳐넣었다.


"이거나 쳐먹어!"


"스카! 빨리와라!"


이반이 아까와는 다른 방면, 그러니까 탠트의 정면이 보이는 갈대숲 사이에서 나를 불렀다.


우리는 빽빽한 갈대들 사이로 연기가 솔솔 올라오는 공터를 살폈다.

그리고 곧 이반의 예상이 맞았다는걸 알았다.


갈대숲 사이 길을 따라 열명 조금넘는 사람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복면과 얇은 갈색코트를 집은걸로봐서는 저 작자들이 레니게이드라는 인간들인가보다.


여남은 명은 사냥한 돼지를 끌고오고 있었고, 나머지는 상자들을 들고 있었는데 아마도 가까운 어디선가에서 가져오는 모양인듯 싶다.


음식을 불위에 올려놓은걸로 봐서말이다.


그들의 대화는 잘 들리지 않았지만, 일단 들고온것들을 내려먹고 음식부터 먹기로 한 모양이다.


"오라질놈들."


롭이 작게 욕을했다.


"얼어 뒈질놈들."


상자안에는 통조림들과 빵 등이 들어있어서, 그들은 그것들을 꺼내어 불가에 둘러앉아 벌여놓았다.


곧 한 사람이 죽 솥에서 각자의 그릇에다가 퍼서 돌렸고, 곧 그들의 식사가 시작되었다.


"#$%^&#$!!!!!!"


"크크크크."


죽을 떠서 입에 넣었던 네다섯명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허리를 앞으로 꺽으며 뱉어내기 시작했고, 두어명은 입에 넣었던 것보다 나오는 양이 더 많은 걸로봐서는 구토를 하는 모양이었다.


"잘했어, 스카. 끝내주는군."


게다가 거기서 끝내지 않고 그 난리통이 더 심각하게 흘러갔다.


아직 맛을 안본 한명이 조심스럽게 찍어 맛을 보더니, 인상을 팍팍 쓰며 뭐라뭐라 소리지르며 끓고 있던 죽솥을 발로 차 버렸다.


그러자 뜨거운 죽이 반대편에 있던 사람들에게 철푸덕 튀며 혼란이 가중됬다.


대장으로 보이는 인상이 더러운 남자가, 요리를 한듯한 다른 몸집이 작은 작자의 멱살을 쥐고 흔들었다.


멱살을 잡힌 남자도 항변을 했고, 주변에서 뭐라뭐라 떠들던 사람들이 대장으로 보이던 남자를 떠밀자, 급기야 주먹다짐으로 번졌다.


불만이 평소에 많았던지, 어떤 남자가 대장으로 보이는 남자를 총의 개머리 판으로 찍어버렸고 그것을 계기로 결국 총격전이 벌어지고 말았다.


-타다다다다당!


29.


"설마 저정도 일줄이야..."


이반이 혀를 내둘렀다.


총에 맞고만 있을쏘냐, 서로 들고있던 총을 쏴재끼기 시작했고 모여있는 상태에서 근거리로 서로 쏴버리니 순식간에 아수라장이됐다.


"우리가 손쓸일은 없구마잉!"


처절한 비명소리와 함께 사방에 레니게이드들이 흩뿌려지듯 쓰러졌고,

이제 남은거라곤 그나마 운이좋아 멀쩡한 사람한명, 또 총에 맞아 빌빌대는 사람 몇명...


"이때야!"


이반은 고물엽총을 들고 뛰쳐나갔고, 동시에 롭이 mp5k를 들고 갈대밭을 달려나갔다.

나도 눈치빠르게 이반의 뒤를따라 총알없는 권총을 들고 쫓아갔다.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반수는 죽어버렸고, 나머지 겨우 살은 사람들도 가망이 없어보였다.


겨우 멀쩡한 한명은 우리셋이 총을 겨눈채로 다가가자 총을 바닥에 버리고 투항했다.


-탁


쓰러진자가 바닥에 떨어진 총을 집으려고 하자, 이반이 발로 차서 멀리 떨어뜨렸다.


"롭, 나머지 놈들좀 처리해줘."


-탕! 탕탕!


"끄으...!"


롭이 쓰러진 작자들이 살아있는걸 확인하고 총을 쏘자, 투항한 작자가 비명을 질렀다.


"히익! 살려줘! 항복할게! 항복한다고!"


아직 살아있는 사람들이지만, 만약 저들이 살아남을경우 또 우리를 죽이려들테니... 사실 죽이는건 깨름칙하지만...

어쩔수 없나...


내가 고개를 돌리고 있는 도중에 이반의 심문이 시작됐다.


이반은 살아남은 레니게이드의 손발을 옷을찢어 묶어놓고 무릎꿇려놓았다.


"이봐, 여기 보급창고가 있다고 들었어. 너도 알겠지만 순순히 부는게..."


"으으! 텐트밑에 있어! 텐트 밑에!"


나는 그말을 듣고 옆에 세워져있는 텐트를 걷어찼다.


-푸슈


텐트는 고정해둔 줄이 풀리면서 내려앉았고, 롭과 나는 텐트를 끌어당겨 그 밑을 살폈다.


"뭐가 있어? 아무것도 없어부러!"


"진짜라니까!"


레니게이드는 소리소리 지르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 자식이! 시간벌려는 속셈이지!"


이반이 바닥에 널브러진 풀줄기중 하나를 뽑아 그 작자의 입에다가 넣으려고 시도했다.

레니게이드는 입을 꾹 다물었고, 그러자 이반은 그작자의 코를 틀어줘었다.


"핡!"


결국 숨쉬기위해 입을 벌렸고, 그틈을 타서 이반이 확 집어넣었다.

그리고 롭과함께 찢은옷조각으로 턱과 머리를 동여매서 입을 못 열게 만들었다.


"@#$#@%#$%#%!!!!!"


그러자 레니게이드는 미친듯이 발작하며 꿇어앉은채로 펄쩍펄쩍 뛰기 시작했고,

녹색 침을 이빨사이로 연신 뱉어냈지만 정작 덩어리(?)는 나오지 않았다.


눈을 까뒤집고 펄쩍펄쩍 뛰는걸 보고있던 이반이 나에게 속삭였다.


"스노크를 이렇게 만드나봐..."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가난한 S.T.A.L.K.E.R 이야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29 녹슨 철문 너머로... 114-115 14.09.03 839 45 11쪽
128 녹슨 철문 너머로... 111-113 14.09.03 826 46 13쪽
127 녹슨 철문 너머로... 109-110 +2 14.09.02 757 48 11쪽
126 녹슨 철문 너머로... 외전-포켓몬 ver +3 14.09.02 739 30 6쪽
125 녹슨 철문 너머로... 106-108 +2 14.09.02 735 39 15쪽
124 녹슨 철문 너머로... 104-105 +4 14.09.01 828 49 11쪽
123 녹슨 철문 너머로... 101-103 +2 14.09.01 829 43 15쪽
122 녹슨 철문 너머로... 98-100 +5 14.08.31 894 54 14쪽
121 녹슨 철문 너머로... 95-97 +1 14.08.31 885 43 14쪽
120 녹슨 철문 너머로... 92-94 +5 14.08.30 888 42 12쪽
119 녹슨 철문 너머로... 89-91 +2 14.08.30 892 41 12쪽
118 녹슨 철문 너머로... 86-88 +7 14.08.29 793 42 14쪽
117 녹슨 철문 너머로... 83-85 14.08.29 841 47 14쪽
116 녹슨 철문 너머로... 80-82 +3 14.08.28 839 49 16쪽
115 녹슨 철문 너머로... 77-79 +1 14.08.28 776 41 15쪽
114 녹슨 철문 너머로... 74-76 +1 14.08.28 859 47 15쪽
113 녹슨 철문 너머로... 70-73 +2 14.08.27 789 47 14쪽
112 녹슨 철문 너머로... 68-69 14.08.27 790 45 11쪽
111 녹슨 철문 너머로... 65-67 +2 14.08.27 819 42 13쪽
110 녹슨 철문 너머로... 62-64 +6 14.08.26 881 49 15쪽
109 녹슨 철문 너머로... 58-61 +1 14.08.26 1,030 48 15쪽
108 녹슨 철문 너머로... 55-57 +1 14.08.26 926 39 12쪽
107 녹슨 철문 너머로... 51-54 +4 14.08.25 851 47 13쪽
106 녹슨 철문 너머로... 47-50 14.08.25 795 39 13쪽
105 녹슨 철문 너머로... 43-46 14.08.25 899 40 12쪽
104 녹슨 철문 너머로... 외전 1 +5 14.08.25 785 36 5쪽
103 녹슨 철문 너머로... 38-42 +3 14.08.22 917 49 12쪽
102 녹슨 철문 너머로... 34-37 +1 14.08.22 924 42 11쪽
101 녹슨 철문 너머로... 30-33 14.08.22 865 45 11쪽
» 녹슨 철문 너머로... 26-29 +8 14.08.21 964 50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