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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콩의 서재입니다.

가난한 S.T.A.L.K.E.R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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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bean
작품등록일 :
2014.09.26 14:12
최근연재일 :
2014.09.20 23:34
연재수 :
18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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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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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4.08.2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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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글자
12쪽

녹슨 철문 너머로... 55-57

DUMMY

55.


"모두 기도비닉 유지해."


군 기지가 내려다 보이는 터널이 있는 언덕위에서, 이반이 몸을 낮추며 말했다.

일단 척 봐도 분위기가 수상쩍으니 롭이나 나도 긴장한 상태여서, 바로 지시에따랐다.


"기도비닉이 뭐시여?"


이미 어둠이 내린 언덕중턱, 나무와 덤불뒤에 쭈그리고 앉아서 롭이 소근거렸다.


"소리내지 말라구요."


사실 나도 정확한 뜻은 모르겠는데, 뭐 상황상 뻔하잖아.


우리는 무슨일일까 싶어, 최대한 몸을 움직이지않고, 바위사이로 망원경으로 살피는 이반을 살폈다.


"다들 어디갔지? 보이지 않는데... 이미 너무 어두워졌어."


"밥먹으러 갔는갑지."


롭이 쭈그리고 앉아 자꾸 뒤로 넘어가려는 무거운 가방을 지탱하며 작게 중얼댔다.


그러나 그건 내가 생각해도 말이안된다.

몇년전에 내가 여기에 왔을때도, 새벽 1,2시에 가장 피곤한 시간에도 이들은 기지를 지키고있었다고. 좀 허술해서 그렇지...


그때, 마당 한가운데를 누군가가 지나갔다.

군기지에는 여기저기 라이트를 켜놓아서 밝은 부분이 있었다.


우리가 있는 언덕아래를 비추는 서치라이트, 그리고 중간의 마당과 북쪽과 남쪽을 비추는 조명들... 그 마당을 누군가가 어기적거리며 걸어가고 있었다.


"뭐야 저거..."


이반이 중얼거렸지만, 그것은 이미 육안으로도 충분히 보일만한 거리였으므로 굳이 저길보라고 하지않아도 이미 보고도 남았다.


그리고 그 조명아래로 다시 두명이 추가로 어기적거리며 지나가는데...


-투두두두두둥!


-트르르르르륵!


요란한 총성과 함께 조명아래를 걷던 사람들이 쓰러졌다.

남쪽의 막사쪽 창문측에서 불꽃이 튀는걸로보아 저기서 마당으로 쏜 모양이다.


"좀비인가?"


나는 중얼거렸지만, 이반은 내 의견에 반론을 제기했다.


"셋다 밀리터리야. 그리고 죽은지 얼마안됐어. 컨트롤러가 어딘가에 있다. 보통 좀비가 아니고 조종당하는 좀비다."


오- 제길! 아주 환영인사를 이 꼬라지로 해주는구나!


"뭐? 컨트롤러? 본적이 없는데, 잘됐다."


롭이 또다시 속 터지는 소리를 했다.


"겪어보면 그 소리 다신 못할걸요... 그나저나 어째요, 이반?"


"기다리는거지... 별 수 없다."


사실 우리가 저기 밀리터리들과 친구도 아니고, 사실상 별로 친하진 않다고.

빨리가야하지만, 정면으로 덤볐다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닐것이다.


"뭐여, 저놈들..."


희뿌윰한 마당의 조명끝에서, 쓰러졌던 조종당하는 좀비 셋이 도로 어기적 거리며일어났다.


게다가 어디선가 두명이 더 추가되어서 막사쪽으로 무작정 걸어가기 시작했다.


-트르르르륵


-탕탕! 타탕!


산발적으로 막사쪽에서 좀비들을 쏘아대었으므로, 좀비들 둘이 다시 쓰러졌다.


좀비들도 거리가 가까워지자, 아마도 아까까지만 해도 동료였을듯한 밀리터리 막사에 총을 퍼붓기 시작했다.


이 난리통을 틈타 이 좀비들의 뒤쪽 어두운 구석에서, 컨트롤러가 걸어나왔다.


"컨트롤러 답군..."


가장 똑똑한 뮤턴트 답게, 저 자식은 사람을 방패로 삼고 있었다.


"이봐들, 지금이야... 저 밑에 기관총탑 그림자까지 몸을 낮추고 따라와."


이반이 앞장서고, 우리는 동그랗게 켜진 서치라이트 조명을 피해 옆으로 돌아 벽에 바짝 붙었다.


"케----ㄱ! 케에에엑!"


누군가가 정신공격을 당하는듯, 폐부를 쥐어짜는 비명소리가 들렸다.

그 후로 총성이 점차 잦아지더니 더 이상들리지 않았다.


이반을 위시한 우리들은, 벽에 바짝붙어서 귀를 기울였다.

빠져나갈만한 틈을 보기위해서다.

누가 이겼을까?


-끄흐으...


비명소리가 난건 그때였다.


-끄헉...


-끅...


-끄윽...


마치 꼭 아픈걸 억지로 참는듯한 소리였다.


-풀썩


"..."


숨죽이고 저 너머에서 들리는 소리를 듣느라고 신경이 예민한지라, 무언가가 조용히 쓰러지는 소리도 들렸다.


총으로 짐작되는 소리가 탈그락 거리며 섞인걸로 보아 사람인듯 했다.

대체 무슨일이 벌어지는 짐작도 안되고... 궁금해 죽겠다.


-켁...! 켁...


-카악!


-켁!


그 다음은 고통스러운 소리가 연이어 3분가량 났다.


-풀썩


그리고는 다시 쓰러지는 소리...


이반은 몸을 최대한 낮추고 조용히 포복으로 기관총탑을 돌았다.

우리도 그를 따라 천천히 기관총탑 옆을 돌기시작했다.


-큭


그 순간에도 소리는 계속해서 났다.

우리가 기관총탑과 연한 모래푸대 진지옆을 기어 그위로 살짝 내다 보았을때,

우리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밀리터리는 전멸한듯 싶었다.

그러나 마당 저 구석에 보이는 컨트롤러는 멀쩡해보였다.


56.



게다가...


-케욱


-크억...


여전히 조종당하고 있는 밀리터리들을 그 오그라붙은 팔로 계속해서 죽을때까지 치고 있었다.


아마도 총알이 다 떨어지거나해서 서로 죽일 방법이 없자, 이렇게 컨트롤러가 처리하는것이다.


"시발..."


롭이 처음보는 광경에 바람빠지는 소리를 냈다.


컨트롤러는 조종당하는 밀리터리의 멱줄을 잡거나 오그라들었지만 단단한 손으로 때려서 밀리터리들을 죽였다.


밀리터리들은 꼼짝없이 정신지배를 당해 부들부들 떨면서도 계속해서 그냥 죽을때까지 서있었다.


뭐 이런 어처구니없는...


"저거 워쩔꺼여!"


워쩌긴요! 도망쳐야지!


-푹- 턱


그러나 하필, 누가 그랬는진 모르지만 모래푸대 진지가 무너지며 꽤 큰 소리가 났고, 그것을 기점으로 거의 순간적으로 귀울림이 들리기 시작했다.


-삐잉-


"우워어!!!!!!!!"


"산개해!"


롭은 이미 뭐라할것도 없이 기어서 엄청난 속도로 오던길로 도망가기 시작했고 이반은 날쌔게 굴러서 반대편으로 몸을 날렸고, 나는 롭처럼 오던 길, 그러니까 기관총탑 벽에 바짝 붙었다.


반대편 행정반 건물 벽에 이반이 바짝붙어 있는게 보였다.

나는 mp5k를 손에 꼭쥐고 귀를 한껏 기울였다.


건너편에 있는 이반이, 나를 향해 손가락 두개를 펴고 자신의 눈을 가리켰다.

그리고 컨트롤러가 있을 마당쪽을 가리켰다.


아아아.

이럴때 믿을게 나밖에 없다는게 슬프다! 슬퍼!

아, 어머니!


식은땀을 흘리며 마당을 빼꼼히 내다보니 컨트롤러가 아직 안 죽인 좀비 밀리터리 둘을 각각 양쪽으로 보내 내쪽과 이반쪽으로 한놈씩 이동시키는 중이었다!


아!!!!!!

뭔 뮤턴트새끼가 뭐이리 머리가 좋아!!!!!!!


난 다시 이반을 보았다.


'쏴!'


이반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에게 입모양으로만 소리질렀다.


으이씨!

나는 mp5k를 꽉 쥐고 그것만 내밀었다.


"으이익!"


-트르르르르르르르륵


5m도 되지도 않는 거리에서, 좀비 밀리터리가 연달아 맞고 쓰러졌다.

나와 동시에 이반도 공격을 가해서, 순식간에 밀리터리가 두놈다 쓰러졌다.


-트르르르르르르르륵!


그때 저쪽 반대편에서 총격이 퍼부어지며 컨트롤러가 비틀거렸다.

롭이었다.

그는 용감하게 반대편에서 기관총탑을 돌아 쏘고 있는것이었다!


"우웍!"


그러나 컨트롤러가 맞으면서도 그쪽편으로 돌아 정신공격을 시도하자, 소리를 질렀다.

걸렸잖아!


나는 재빨리 남은 탄창의 탄환을 갈지도 못하고 남은걸 모조리 쏘기 시작했다.


-삐이이잉-


아오씨!!!!!!


재빨리 숨자, 파란 시야가 천천히 되돌아 오며 기분이 그나마 조금 나아졌다.

아이고 죽겠네.


-트르르륵


이반이 총을 쏘자, 나도 얼른 탄창을 갈고 공격에 가세했다.

컨트롤러가 좀비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고 시도하는지, 좀비 밀리터리는 몸을 달싹였다.

그러나 파괴가 너무 심했는지 일어나질 못한다


그때 총격을 받던 컨트롤러의 무릎 부분이 터져나가며 무릎을 꿇었다.

아마도 롭이나 이반이 쏜것중에 효과가 있던 모양이다.


"탄창갈아!!!!"


이반이 악을쓰며 마당에 무릎을 꿇고 있는 컨트롤러에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내가 떨리는 손으로 탄창을 마구 쑤셔넣는 가운데, 이반이 컨트롤러를 들이 받아버렸다.

빈약한 컨트롤러는 쓰러져버렸고, 부딛힌 이반을 붙들고 몇바퀴 굴렀다.


롭이 그것을 보고 그를 돕기위해 반대편에서 달려나오는게 보였다.

나도 그것을 보고있을 수만은 없어 달려나갔다.

이반은 쓰러진 컨트롤러의 머리를 칼로 마구 내려찍었다.


"비켜!!!"


롭이 머리를 찍히면서도 악착같이 이반을 붙드는 컨트롤러부터 이반을 잡아 떼어내고 컨트롤러에다가 총을 갈기기 시작했다.


나도 바로 옆에서 머리에다가 되는데로 쏘았다.


컨트롤러는 피도 거의 나지 않았다.

총에 맞아서 경련하면서도, 손을 우리에게로 뻗었다.


탄창을 갈 여유가 없었다.

롭은 들고 있던 총으로 마구 찍어대야 했다.




...



"하아... 하아... 야이... 썩을놈아... 니놈이... 하아... 과학자라는걸, 하아... 잊고있었다..."


"..."


"또 컨트롤러 보고... 싶냐?"


"내가 미쳤으랑께..."


"야, 빨리... 북쪽으로 가야한다. 너무 난리를 피웠어."


"아, 안디여...!


"으아, 왜요! 억! 저기봐!"


남쪽 저 너머에서 연락이라도 받았는지, 작은 자동차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까 탑에서 기관총을 봤당께! 그게 필요혀!"


"아, 그럴시간 없어요!"


"총이 부서졌어라!"


어쩐지 죽어라 후드려 패더라니!


"안돼, 프리덤에서 딴 총 지급받아. 지금은 시간이없어."


그러나 기관총탑은 바로 옆에 있었고, 약올리듯이 여기서도 그 모습이 조금 보였다.



57.



이반은 상당히 고민하는 눈치였다.

그렇지만 그럴 시간도 없다.


"롭! 빨리 가져와! 스카! 망볼동안 빨리!"


"오.. 이런. 시간은 있어요? 빨리빨리!"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롭은 번개같이 몸을 날려 기관총탑으로 뛰어갔고 나도 그를 따라 기관총이 있는 좁은 계단을 따라올라갔다.


과연 기관총이 있긴있었다.

정말이지, 이건 내가 이제껏 본 총 중에 제일 컸다.


길이는 거의 드라구노프 만해가지고 무게도 상당할것 같은데...


"끙-!"


롭이 배낭에서 무언가 알루미늄 빛으로 반짝 이는것을 뽑아냈다.

뽑아 냈다는 표현이 맞을것이다.

꼭 가방은 그것을 내놓기 싫은것처럼, 아구리를 꼭 오므리고 있었다.


롭이 힘들게 꺼낸것은 뭔지모를 LED조명과 수상한 계기판이 잔뜩달린 금속제 기구였다.

그것이 빠지자, 가방은 반 가량으로 줄어들었다.


"이걸 여지껏...!"


"야! 뭐해! 밀리터리다!"


내가 하려던말은 곧 이반이 내지른 소리에 막혔고, 롭은 그 알 수없는 기계를 저 멀리 어둠속으로 던져버렸다.


-텅


"비싼건데!"


"비싸고 나발이고!"


원래 기관총은 들고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라, 잡기 편하게 손잡이와, 그 밑으로 탄통이 붙어있었다.

어렵지 않게 그것이 떼어졌다.


-찰칵, 딸가당


거치대에서 그것을 밀어내니, 금속제 리벳이 바닥에 떨어지며 소리가 났다.


"거의 근접했어! 내려와야돼!"


-부르르르릉


"서둘려요! 으억! 뭐해요!"


"탄약! 멍청아!"


그 와중에서 주섬주섬 탄약을 챙겨 어깨에 둘러매고 있었다.


죄다 과학자들은 왜 이리도 욕심이 많지?

아니지. 욕심이 많으니 과학자지.


"으어어어~?"


이반이 이상한 소리를 내지르는걸로 보아 거의 다온모양이다!

나는 롭이 내려가는것을 확인하고는 켜져있는 서치라이트를 남쪽 방향으로 틀었다.

과연 군용 지프 세대가 라이트를 켜고 달려오는 모습이 너무나도 가까웠다.


재빨리 서치라이트를 맨 앞차에 비췄다.

맨 앞 지프의 운전하는 사람이 갑자기 비춰진 강한 빛에 놀라, 빛을 손으로 가리는게 보였다.


지프는 곧 급정거하고, 뒤에 따르던 차들이 가까스로 앞 차를 비켜 멈추는게 보인다.


나는 재빨리 계단을 두서너개씩 달려내려와 이미 저만큼 북쪽방향으로 나가서 바삐 손짓하는 사람들을 쫓아갔다.


아마도 부지런히 가야할것이다.

이들은 이미 벌어진 사태에대해, 그리고 서치라이트가 비춘것에대해 상당한 의문을 가지겠지.


뒤를 잠깐 돌아보니, 이미 밀리터리들이 다시 그들의 기지를 장악한 모양이었다.


불이란 불은 있는데로 다 켜지고, 멈춰있었던 서치라이트도 다시금 돌아가기 시작했다.


...



"사실 말이야..."


"뭣이?"


"우리가 구해야 할 사람이 있어..."


"그려? 그럼 구해야쟤."


"근데 그게 좀 힘들어..."


이제 조금만 더, 약 20분가량만 더 가면 다크벨리인 곳에서, 약간의 음식을 먹고 쉬는 중간에 이반이 롭에게 한 말이다.


롭에게 그간에 이야기를 간략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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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녹슨 철문 너머로... 95-97 +1 14.08.31 884 43 14쪽
120 녹슨 철문 너머로... 92-94 +5 14.08.30 887 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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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녹슨 철문 너머로... 65-67 +2 14.08.27 818 4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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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녹슨 철문 너머로... 58-61 +1 14.08.26 1,029 48 15쪽
» 녹슨 철문 너머로... 55-57 +1 14.08.26 925 3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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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녹슨 철문 너머로... 43-46 14.08.25 898 40 12쪽
104 녹슨 철문 너머로... 외전 1 +5 14.08.25 784 36 5쪽
103 녹슨 철문 너머로... 38-42 +3 14.08.22 916 49 12쪽
102 녹슨 철문 너머로... 34-37 +1 14.08.22 923 42 11쪽
101 녹슨 철문 너머로... 30-33 14.08.22 864 45 11쪽
100 녹슨 철문 너머로... 26-29 +8 14.08.21 962 5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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