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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섭 님의 서재입니다.

학폭 피해자는 축구 전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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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섭
작품등록일 :
2024.05.2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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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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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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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5.ZI, arrival(1)

DUMMY

“와. 어머니! 이거 진짜 맛있네요!”

“하하. 송원 씨. 내가 우리 집사람이랑 왜 결혼한 줄 알아?”

“음···. 미인이셔서?”

“에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음식을 잘해서···.”


퍽!


아버지. 그냥 맞다고 하시지.


퍽!


보통은 한 번인데.

이번엔 두 번이다.

나의 슛팅처럼 매섭고 날카로운 어머니의 등짝 스매싱이 두 차례 이어지자, 송원이 형이 입을 꾹 다물고 식사를 이어갔다.


우리는 지금 호텔에서 작게나마 만찬을 즐기고 있었다.

어머니의 손맛과 정성이 가득 담긴 한식 한 상으로.


“바울아. 많이 먹어.”


엄마의 따뜻한 눈빛과 목소리. 그리고 맛있는 음식.


이보다 더 큰 힐링이 있을까.


한참 비행하며 지쳐있다가 아늑한 둥지로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다.


“네. 엄마.”

“너 좋아하는 잡채도 많이 해왔어. 어서 먹어.”

“네네. 먹고 있어요.”

“자, 이것도 좀 먹고.”

“근데, 엄마랑 아빠는 안 드세요?”


공항에서 호텔로 돌아온 후, 부모님은 나와 송원이 형의 식사만 챙겼다.

기내식을 많이 드셨나.

그래도 시장하실 텐데.

문득 걱정되어 물어보자, 엄마가 싱긋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포르투갈까지 왔는데 여기서도 한식 먹기는 싫은데? 나중에 아빠랑 맛있는 거 먹으러 갈 거야.”


아···. 하하.

그래. 내 생각이 짧았네.

그렇다면.


“네. 그럼 제가 여기 있는 거 다 먹어도 되죠?”

“당연하지, 아들!”


그렇게 나는 두 분의 따뜻한 시선 속에서 오랜만에 신체적, 정서적으로 포만감 가득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식사가 끝나고, 우리는 부모님이 챙겨온 한국의 과일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얘기의 물꼬는 송원이 형이 텄다.


“일단, 구단 측에서 바울이와 가족들이 지낼 수 있는 렌트 하우스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자리의 경우, 구단 내부에서 마련한 일자리가 있습니다. 음···. 두 분 모두 구단 내에서 제공하는 일자리에서 일하게 될 것 같고요···. 포르투갈어를 못 하시니까···.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직원들이 있는 부서에 배정될 겁니다. 몸을 쓰거나 힘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이송원의 말에 아버지가 헛기침하며 입을 열었다.


“너무 몸 안 쓰면 지루할 텐데. 난 원래 몸 쓰는 일하던 사람이라.”

“여보. 그냥 시키는 대로 하자. 괜히 몸 쓰겠다고 나서다가 골병 나.”

“그래···. 그렇긴 한데. 나도 여기 오면서 개인적으로 좀 알아본 게 있거든.”


아버지는 전기 기사다.

전기 쪽에서는 거의 만능에 가까울 정도로 오랜 시간 그쪽 업계 현장에서 일하셨다.


“유럽 쪽에는 나 같은 기술자들에 대한 대우가 좋더라고. 급여도 아주 세고.”


급여가 세다는 말에 어머니가 입을 열었다.


“아, 그래? 위험한 건 없고?”

“솔직히 한국보다 훨씬 덜 위험하지. 근무시간도 적고, 근무 환경도 좋고···. 무엇보다 여기 사람들 참 웃기더라. 형광등 하나 갈아달라고 우리 같은 사람들 불러. 그리고 3~4만 원씩 받는 거야.”

“뭐어? 나도 할래! 집에 있는 형광등 전부 내가 갈아 끼우잖아.”

“하하하. 그렇지.”


그래.

우리 어머니. 강하지.

형광등도 척척.

집에 바퀴벌레가 나오면 나와 아버지는 ‘꺄아아아!’하며 도망치기 바쁜데.

뭐 이런 거로 남자들이 호들갑이냐며 책으로 퍽!


이렇게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다 보니 옛날 기억들이 하나둘 떠오르며 마음을 촉촉하게 했다.


“그럼. 아버님의 경우 구단 측에 문의해보겠습니다. 제 생각은 아무래도 언어 때문에···. 개인적으로 일하시는 것 보다는 구단의 보호를 받으며 일하시는 게 훨씬 나을 겁니다. 구단 내에도 전기 기술자들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한 번 문의해볼게요.”

“그래요. 부탁합니다. 그나저나···. 우리 아들은 어때요? 잘합니까?”


송원이 형에게 물음을 던지며 게슴츠레 날 쳐다보는 아버지.

장난스러운 아버지의 표정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그리고 송원이 형의 브리핑이 시작됐다.


“구단에서 바울이에게 거는 기대가 엄청나게 큽니다. 딱 한 경기했는데 유소년 감독은 바울이를 브라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 중 하나라고 보고 있어요. 그리고···. 1군 감독 역시 바울이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성공적인 커리어의 시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송원이 형의 말이 끝나자 어머니가 입을 열었다.


“그래. 그 정도 되니까 우리한테도 이렇게 하지. 이 사람들이 뭐 예쁘다고 우리한테 집도 주고 일자리도 주겠어?”

“하긴, 그렇지. 그나저나 우리 아들이 그 정도로 축구를 잘한단 말이야? 하하하. 호날두의 나라에서도 이렇게 단번에 먹힐 줄은 몰랐네.”

“다음 경기에서 보여드릴게요. 꼭 오셔야 해요.”

“하하! 당연하지, 인석아. 엄마, 아빠가 관광하러 왔겠어? 네 경기 보러왔지.”


아버지. 다음 경기에서 보여드릴게요. 두 분께서 창조하신 축구의 신이 강림하는 모습을.



#



부모님이 포르투갈에 오신 후.

나의 일상은 평소와 같았다.

일찍 일어나서 밥을 먹은 뒤, 씻고 곧장 훈련장으로 출발.

훈련을 마치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 헬스장, 수영장, 사우나에 가서 지친 근육을 회복하는 회복 루틴을 한 뒤, 가족들과 저녁 식사.


부모님은 날 훈련장까지 계속 데려다주고 싶어 하셨다.


하지만 내가 거절했다.


오기 쉽지 않은 나라에 오셨으니 관광이라도 좀 하고, 곧 이곳에서 살게 될 테니 적응이라도 좀 하시라고.

두 분만의 시간을 드렸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드디어 FC 포르투 U-15와의 리그 경기가 찾아왔다.


이번 경기는 우리의 홈이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항상 훈련하던 클럽하우스 내의 U-15 팀 훈련 구장에서 경기가 펼쳐진다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분명 유리한 조건이었지만, 상대는 분명 만만치 않은 녀석들이다.


흠. 포르투갈의 명림중을 만난 느낌이랄까.


내가 아는 얼굴과 들어본 이름이 꽤 많이 보인다.


가장 먼저 보이는 녀석이 후벵 네베스.

저 녀석은 곧 1군에 데뷔하는 걸로 알고 있다.

이제 17세인데 말이다.

그만큼 재능이 출중한 선수고 훗날 포르투갈 국가대표에서 뛴다.

내 미래의 동료가 될 확률이 굉장히 높은 선수.

그리고.


‘저 녀석이 울버햄튼으로 이적했지 아마?’


대한민국의 황휘찬 그리고 현재 나와 함께 뛰고 있는 페드루 네투와도 훗날 한솥밥을 먹게 되는 녀석이다.


그리고 브루노 코스타.

저 녀석은 FC 포르투의 간판스타로 성장한다.

굉장히 오랜 시간 포르투에서 뛰며 많은 업적과 기록을 남긴다.


아직 보송보송한 얼굴을 한 두 사람.


‘미안하네.’


자라나는 새싹을 밟으려니.


“포르투의 미래들아! 브라가의 미래를 짓밟아버려라!!”


한참 생각에 잠겨 있던 그때, 관중석에서 들려오는 우렁찬 목소리.

그리고.


“닥쳐! 병신아! 여기는 브라가다! 존나게 얻어터지고 돌아갈 준비나 해라!”


다시 저 멀리 떨어진 반대편 관중석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허허.

신기하네.


한국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광경이다.


유소년 경기에 팬들이 찾아와서 이런 열띤 응원전을 펼친다라.


솔직히 앞서 살게이루스와의 경기에서는 관중이 거의 없었다.


그러려니 했다.


한국이나 이곳이나 뭐, 크게 차이는 없구나 하고.


근데 이번 경기는 달랐다.


라이벌 의식이 있어서 그런지 저번 경기보다 두 배, 아니 훨씬 많은 사람이 관중석을 채웠다.


홈팬들만 채운 것이 아니라, 거리가 가깝다 보니 원정팀 포르투의 팬들 역시 자리를 꽤 많이 차지하고 있었다.


골 넣고 부모님께 세레모니하러 달려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관중이 많아서 놀랐지?”


관중석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던 순간 들려오는 은근한 목소리.


페드루 네투였다.


“응. 놀라운데?”

“포르투와의 경기 땐 항상 이랬어. 근데 최근엔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어···.”


페드루의 표정이 금세 시무룩해진다.

그 모습을 지켜본 트린캉이 어깨를 다독였다.


“힘내. 오늘은 이길 수 있어. ZI가 있잖아.”


그래. 자식들아.

내가 있잖아.

어깨 펴고 고개 들어.


“헤이, ZI!”


아. 오늘따라 날 찾는 사람들이 많네.


“왜?”


이번엔 루이 카르발료다.


“오늘 꼭 이겨야 해. 내가 막을 테니까 넌 저 자식들 골대 찢어버려.”


후후후. 귀여운 놈.

이 녀석의 눈에서 이제 날 깔보는 느낌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 근데 명령하는 거냐?”

“어, 어?”

“명령하지 말고 부탁해야지.”

“...그래. 골대를 찢어버려 줄 수 있겠니?”

“그럼! 당연하지. gay gang boss!”


게이 갱 보스.

내가 붙여준 별명이다.

그리고 이걸 들을 때마다 발작하는 녀석의 모습이 꽤 귀엽다. 후후.


“야! 그거 하지 말라니까! 나 여자친구 세 명이나 사귀어봤다고!”


...진짜냐.


“뭐야. 너 당황하는 거 보니까···. 여자친구 한 번도 안 사귀어 봤구나?”


이! 이! 이 새끼가!?


“사, 사귀어 봤어!”

“에- 안 사귀어봤네. 그럼 네가 게이 아니야?”


이 비겁한 새끼.

남의 약점을 건드리다니.

순간 감정이 울컥 솟았다.

하지만 이어진 얘기.


“내가 여자친구 소개해줄까?”


그래. 저 나이에는 친구 저렇게 놀릴 수도 있는 거지. 암, 그렇고말고.


“뭐, 꼭 그럴 필요는 없는데. 네가 원한다면 거절하진 않을게.”

“후후후. 알았어.”


리코 녀석.

그렇게 나쁜 놈은 아닌 건가.


크흠.

어쨌든 내가 얘기하고 싶은 건.


나는 브라가 U-15에 소속된 선수들과도 제법 친해졌다는 것이었다.



#



나는 오늘 경기에서 선발 출장했다.


포메이션은 4-3-3.


가운데 내가 있고 좌측에 페드루 네투, 우측에는 프란시스쿠 트린캉이 들어갔다.


내가 생각한 가장 이상적인 공격 조합이었다.


그리고 저번 경기에서 내 말을 듣고 멋들어진 패스를 뿌려줬던 패스 머신, 주앙 안토니오.

그 녀석이 허리진의 중앙에 들어갔고 센터백에는 문제아 리코가 든든히 버티고 있었다.


삐이익-! 삑!


심판의 휘슬.

그리고 상대의 선축으로 시작된 경기.


포르투의 선수들은 아주 빠르고 신속한 패스워크를 통해 서서히 빌드업을 시작했다.


우리는 적정선의 라인을 유지하며 포르투가 우리 공간으로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첫 번째로 스파크가 튄 것은 우리 진영 좌측이었다.


볼을 몰고 우측으로 이동한 후벵 네베스를 향한 페드루 네투의 거친 태클.


삐이익!


심판의 휘슬이 불리고, 포르투 관중석에서는 어마어마한 야유와 욕설이 섞여 들려왔다.


그리고.


“Que loucura!”

(미친 짓이야!)


자리에 쓰러져 있던 후벵 네베스가 벌떡 일어나며 페드루 네투의 어깨를 밀었다.


왜 저럴까. 미래에 같은 팀 동료가 될 사이끼리 친하게 지내야지.


페드루 네투가 착해서 다행이지.

나였으면 어깨 미는 순간 바로 발차기였다.


그렇게 경기 시작과 함께 불꽃이 튀기 시작한 필드.


아무래도.

더 큰 불이 나기 전에 찬물을 한번 끼얹어줘야 할 것 같았다.



#



포르투는 강팀이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SC 브라가를 반코트 안에 몰아넣고 계속해서 일방적인 공세를 이어갔다.


팀이 일방적으로 맞고 있는데 좋아할 서포터는 없다.

브라가 서포터 석에서는 점점 답답함이 터져 나왔다.


“좀 잘해봐!”

“더 강하게 압박해! 볼 뺏으라고!”

“전진해! 브라가!!!”


그리고.

팬들의 이런 답답함을 해소해주는 것이 비로소 슈퍼스타가 해야 할 몫이었다.


포르투의 공격이 골킥으로 무산되고, 지바울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골키퍼에게서 시작된 공이 리코에게.

리코가 곧장 전방의 주앙 안토니오에게.


압박이 들어오자 몸을 돌려세운 주앙이 곧장 전방의 지바울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미드필더와 수비 사이의 공간에서 볼을 잡은 지바울.

근데 그 위치가 거의 중앙선 부근이다.

그 말은 즉, 상대의 최종 수비라인이 굉장히 높다는 뜻이었고.


‘됐다.’


마치 대어를 낚은 강태공의 표정을 지은 지바울이 곧장 몸을 돌려 좌측으로 강력한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달려라, 네투.


지바울이 뿌린 공을 쫓아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쇄도하는 페드루 네투.


그에 맞춰 지바울과 우측 윙어 트린캉 역시 순식간에 상대 진영으로 쇄도해 들어간다.


수비 숫자는 4 공격 숫자는 3.


수비수 하나를 달고 뛰던 페드루 네투가 슬쩍 페널티 박스 쪽을 확인하더니 그대로 크로스 모션을 취하자 몸을 훌쩍 던지는 마크맨.

그대로 공을 접은 페드루 네투가 다시 크로스 모션을 취하자 몸을 날렸던 마크맨이 다시 돌아와 몸을 날린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페이크.


수비를 두 번이나 농락한 후에 페드루의 발끝에서 비로소 공이 떠난다.


뻥!


높고 긴 크로스였다.


날아간 공이 향하는 곳은 우측에서 중앙으로 순식간에 쇄도하고 있는 프란시스쿠 트린캉이었다.


자리에서 훌쩍 뛰어오른 트린캉이 수비와의 헤더 경합을 이겨내며 볼을 머리에 맞췄다.


퉁!


강하게 페널티 박스 쪽으로 내려찍는 공.


순식간에 골키퍼와 수비수 그리고 지바울이 엉켜 들었다.


그 사이에서.


타닷! 타닷!


지바울은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급하지도 않았다.


아주 침착하게 라 크로케타(양발 드리블)을 연달아 두 번 이어갔다.


골키퍼의 손을 피하고 수비수의 발을 피한다.

그 모든 것을 피한 후.


툭!


가볍게 골대로 차넣는 슛팅.


데구루루.


굴러 들어간 공이 골라인을 넘었다.

그리고.


“와아아아아!”

“그래! 바로 그거지!”

“잘했어! 꼬마!”

“근데 쟤는 누구야?”


관중석에서 쏟아지는 함성 그리고 의문.

그 의문에 대답한 사람은 함께 환호성을 지르고 있던 이송원이었다.


“쟤가 누구냐고? 앞으로 SC 브라가의 미래가 될 녀석이지! 이름은 ZI! 잘 기억해두라고!!”


이송원의 말이 끝나자 곁에 있던 지상호가 소리쳤다.


“내 아들이야! 내 아들이라고!!!”


그런 지상호의 등짝을 찰싹 때린 차미영이 소리쳤다.

이번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는 핀잔이 아니었다.


“왜 당신 아들이야! 우리 아들이지! 멋있다! 바울아! 잘했어!!!”


환호성을 쏟아내는 홈 팬들의 관중석 앞으로 순식간에 달려온 지바울이 자신이 이곳에 등장했음을 알렸다.


“Ziuuuuu--!!!!!”


작가의말

오늘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미리 말씀드립니다.


내일은 연재 시간이 조금 늦어 질 것 같습니다.


많이 늦진 않을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바울이와 함께 행복한 5분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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