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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님의 서재입니다.

사천당가 역대급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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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작품등록일 :
2024.08.04 22:15
최근연재일 :
2024.09.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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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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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45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3)

DUMMY

45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3)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매금검객 구왕과 석가호위대는 역으로 자신들이 의심을 받게 되자 놀라면서 황당해했다.

특히 몇몇의 대원들은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험한 욕설을 내뱉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의민의 고집은 꺾이지 않았다.


“자,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생각해봅시다. 오늘 연회 준비를 하며 숙수를 고용하고 음식을 준비한 것부터 총괄까지 누가 담당하였습니까?”

“·········.”


당의민의 질문에 구왕은 대답을 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오늘 연회 준비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총괄한 장본인은 바로 본인이었기 때문이다.


“흥! 수작 부리지 마시오. 오히려 독에 능통한 것은 당신네 사천당가 무리들이오. 그 짧은 시간에 독을 바르고 우리 구왕 형님부터 해치우려 들었다는 것이 더 설득력 있는 소리요.”


구왕이 입을 다물자 석가호위대 중에서 그의 오른팔이라 할 수 있는 충정도(忠情刀) 곽난이 욱하며 나섰다.


“뭐요? 우리는 석가장의 지원 요청으로 호위를 하기 위해 각출되었소이다. 우리가 뭣하러 당신네들을 죽이겠소?”


곽난의 헛소리에 당의민을 누구보다 아끼는 당산이 울컥하며 나섰다.


“그럼 우리를 왜 힐난하며 의심하는 거요? 그럴 리 없겠지만 만약 구왕 형님께서 아가씨를 해하려 들었다면 왜 스스로 독을 먹는 짓을 자행하며 복잡하게 진행하겠소? 막말로 그냥 따로 불러 처치하면 되는 것을.”


흥분한 것을 떠나서 곽난의 의견도 충분히 일리 있었다.

사실 당의민 또한 그 이유 때문에 구왕을 진범이라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의 의견이 옳다. 구왕이 진짜 흉수라면 이런 소동을 일으킬 것 없이 연회가 모두 끝난 다음 따로 불러 해치우면 간단한 문제다.’


허면, 구왕이 유일한 독 주전자를 선택하여 술을 따른 것은 그저 우연이란 말인가?

당의민은 머릿속의 조각이 제대로 맞춰지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었다.


“차라리 당신네들이 흉수인 것이 더 말이 되오.”

“뭐야?”

“당신네들은 직계 혈통도 아니지 않소? 아가씨를 해하기 위해 오랫동안 사천당가에 잠입하여 이날을 기다릴 줄 누가 아오?”

“이 사람이 정말!”


결국 당산은 곽난의 날이 선 발언에 참지 못하고 기립하였고 그렇게 주먹다짐으로 번지나 싶은 그때.


“그만!”


그동안 잠자코 있던 석난영이 몸을 일으키며 빼액 소리를 내질렀다.

그녀의 높은 고음의 목소리가 장내를 강타하자 그제야 소란이 멎었다.


“다들 그만하세요.”


석난영의 말에 다소 흥분하였던 곽난과 당산도 헛기침을 하며 뒤로 물러섰다.

구왕도, 당의민도 첨예하게 대립하기보다 석난영의 의견을 중시하기로 마음먹었다.


“일단 시간이 너무 늦었어요. 배를 물리고 뭍으로 나가는 것보다······ 본래 일정대로 이 배에서 하루를 보내도록 하죠.”


생각보다 어른스러운 석난영이 제시했다.

본래의 계획대로라면 이 호화스러운 유람선에서 하루를 보낸 다음, 내일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었다.


“아가씨. 이곳은 너무 위험합니다. 아가씨를 해하려는 흉수가 바로 옆에서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맞습니다.”

“설령 그렇다 해도 이렇게 모두가 날이 선 마당에 또 저를 노리겠어요? 오히려 이곳이 더 안전할 거예요.”


구왕과 석가호위대는 유람선에서 자는 것조차 취소한 채 뒤로 물리고 싶었으나 석난영은 끝까지 있기를 바랐다.

그녀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어설프게 뭍으로 가 객잔이나 숙소에서 쉬느니 차라리 호수 한 가운데에서 재정비를 하는 게 더 나았다.


“그럼 적어도 외부 인원들만이라도 물러주십시오.”


구왕은 끈질기게 요청을 했다.

여전히 청성파와 아미파, 특히 사천당가의 무인들을 믿을 수 없어하는 눈치였다.


“형식적이나마 저를 지키기 위해 먼길을 달려와 주신 분들입니다. 이대로 보낼 수 없어요. 오늘은 그냥 다 함께 보내자고 했잖아요? 두 번은 말하지 않을 거예요.”


석난영은 완고한 고집을 보여주었고 결국 구왕과 곽난, 석가호위대는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 * *



“당신네들은 이곳에 지내시오.”


곽난이 가시가 돋힌 날이 선 말투로 청성파와 아미파, 사천당가 무인들을 한 곳으로 몰아넣었다.


“여기에 여협들도 있지 않습니까?”


청성파의 대표인 운공이 난감해하며 적어도 여인만이라도 따로 방을 달라며 요청했지만,


“흥! 쫓아내지 않은 것만 하더라도 감지덕지 여기시오.”


곽난은 여전히 차가운 자세를 유지하며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저희들은 괜찮아요. 아마 우리가 서로를 의심하며 견제하도록 한 방에 가둬놓은 거 같은데요?”


호기심이 많고 오지랖이 넓은 비연검 혜인이 방 바깥에 보초를 서고 있는 석가호위대 무인을 발견하며 웃었다.


“허참! 어이가 없군. 도와주러 왔다가 의심만 받게 되다니.”


여유로운 혜인에 비해 당산은 아직도 울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곽난이 떠난 자리를 노려보았다.


“의민아. 차라리 그냥 물러나는 것이 더 낫지 않았겠느냐?”


노련한 독수객 당삼도 당의민의 간섭이 석가호위대를 자극하는 독이 되지 않았나 싶은 눈치였다.

적어도 그냥 아무 말 없이 물러났다면 이런 냉대도, 섣부른 의심도 받지 않았을 테니까.


“의심받는 것이 무서워 물러섰다고 가정해봅시다. 저희들이 모두 물러났고 만약 흉수가 석가호위대에 있다면 아마 오늘 석난영 아가씨는 죽었을 겁니다.”


당의민은 떳떳하다는 듯이 말했다.

사람 목숨의 무게를 그 어느 누구보다 잘 아는 위인이었다.

가만히 내버려 두면 죽을 확률이 큰데 어찌 매정하게 돌아설 수 있단 말인가?

게다가 당의민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석가장 막내딸을 구하여 그녀와의 친분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였다.


“그럼 당 소협은 흉수가 우리들 중이 아니라 석가장 측에 있다고 보는 건가요?”


혜인이 흥미롭다는 듯 눈에 이채를 발하며 물었다.


“그 편이 확률이 더 높지요. 뱃놀이를 하느라 최소한의 하인을 동원했고 대부분의 수발이나 허드렛일은 석가호위대에서 진행했습니다. 그에 반해 우리들은 손님의 입장으로 가만히 앉아 그들이 주는 음식과 술을 기다렸으니 수작을 부렸다면 저들의 짓일 겁니다.”


당의민은 십중팔구 흉수가 석가장 쪽에 있다고 믿었다.

사천당가는 물론이고 아미파와 청성파까지 구태여 석가장 막내딸을 죽여야 할 명분이 없지 않은가?


“저도 생각이 같습니다. 석 소저도 그것을 알기에 저희들을 내보내지 않았을 겁니다.”


운공도 당의민의 의견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럼 흉수는 누구일까요? 구왕 대협? 아니면 곽난?”


혜인의 질문에 당의민은 긴 고민에 빠졌다.


‘솔직히 처음에는 구왕을 의심했다.’


하지만 곽난의 의견대로 구왕이 진정으로 석난영을 죽이고자 했다면 호출하여 곧바로 죽이면 되는 일이었다.

구태여 독을 준비하여 스스로 마시는 그런 일은 벌이지 않아도 너무나 쉬운 일이 아닌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허나 하나 분명한 것은······”


당의민은 아직까지 저물지 않은 해를 배 위에서 바라보며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갔다.


“구왕이 진범이든 아니든 오늘 밤에 무슨 일이 벌어질 겁니다.”


그리고 밤이 되었다.



* * *



석가장의 깃발을 내건 호화스러운 거대한 유람선.

제 삼자의 시각으로 볼 때 저렇게 호화스러운 배에는 어느 높으신 분이 즐길까, 나는 평생 탈 수 있을까 자괴감이 들 정도였으나 내부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분명 누군가가 움직일 겁니다.”


당의민의 의견 아래 석가호위대의 동태는 물론 유람선의 갑판을 예의주시하는 외부 병력들과 더불어,


“사천당가를 위시로 한 외부 병력들이 언제 아가씨를 위협할지 모른다. 그러니 오늘 하루 잠들지 않은 채 아가씨를 호위한다!”


석가호위대들 역시 서로를 견제하는 상황을 이루었다.


“·········.”


선두에 서서 이들을 마땅히 통솔해야 할 구왕은 깊은 시름에 빠진 채로 침묵한 반면, 곽난이 직접 나서며 그 몫을 대신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방 하나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외부 인력과 석가호위대.

두 병력들의 목표는 같았지만 한 데로 어울릴 수는 없었다.

모두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밤이 찾아왔고 점차 시간이 흘렀다.


“하아암.”


늦은 밤이 되자 당산이 찢어져라 하품을 했다.

이제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아침 해가 떠오를 판국이었다.

당산뿐만 아니라 외부 인력들은 모두가 피곤해하며 방심했고 석가호위대도 느슨해지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제 해가 뜬다면 다시 뭍으로 나가게 되니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겠냐며 안도한 탓도 컸다.

바로 그때였다.


첨벙!


돌연 새까만 밤의 호수에서 파문이 일었다.


파아아아앗!


더 놀라운 것은 바로 지금부터였다.

깊은 물속에서 긴 꼬챙이와 같은 병장기를 손에 장착한 십여 명의 인원들이 날쌘 그림자처럼 유람선의 갑판을 타고 넘어오는 것이 아닌가?

그 꼬챙이는 다름 아닌 분수자(分水刺)라고 하여 주로 수공(水功)을 전문으로 익힌 자들이 사용하는 무기였다.

그들의 이동은 어찌나 민첩하고 재빠르던지 단순히 수공을 익힌 부류들이 아니었다.

아무리 방심했다고 해도 뛰어난 감각을 지닌 구왕과 곽난의 경계를 뚫고 갑판 위로 올라왔으니까.


‘·········!!’


그들의 기척을 가장 먼저 발견하게 된 사람은 공교롭게도 당의민이었다.

당의민은 잠에 들지 않은 채 예의주시하고 있다가 무언가 새까만 것이 움직이자 놀라서 기립했다.


“맞아요.”


옆을 돌아보니 놀랍게도 두 눈을 초롱초롱하게 뜬 채 밤을 지새운 혜인이 동조했다.

이런 야심한 시각에 전문적으로 분수자를 휘두르며 수공을 익힌 작자들은 한 가지 부류밖에 없었다.


“자객이다!”


당의민은 전력을 다해 사자후(獅子吼)를 내질렀다.


콰앙!


그리고는 외부 인원들을 한 데로 몰아넣은 방문을 부수듯이 박차고 나간 다음,


-회류투(回流投)!


회전을 가미하여 던지는 투척술, 회류투의 수법을 가미하며 이미 준비한 죽침을 다량으로 풀었다.


파바바바밧!


그러자 죽침은 맹렬히 회전하며 갑판 위를 기어오르고 있는 자객과 살수들을 덮쳤다.

당의민의 대응은 무척이나 신속하게 민첩하였으나 상대는 무려 10명이 훌쩍 넘는 대인원이었다.

즉, 당의민 혼자서 모두를 이길 수는 없었다.


파아아앗!


죽침에서 벗어난 살수 하나가 그림자를 밟으며 당의민의 뒤를 노리려는 찰나!


-난류풍파(蘭流風波)!


뛰어난 초일류 고수의 매서운 검기가 당의민을 해하려던 살수의 목 줄기를 단번에 끊었다.

그 솜씨의 주인공은 당연히 아미파의 여협 비연검 혜인으로 즐겨 사용하는 난향검법(蘭香劍法)을 펼쳐 당의민을 구한 까닭이었다.


“살수다! 살수가 왔다!”


당의민과 혜인이 선발로 나서 위험을 자초한 보람이 있었다.

정체 모를 살수들의 전진을 멈추게 한 것은 물론, 대처가 조금 미흡했던 석가호위대들 역시 모든 인력을 깨워 갑판에 섰으니 지금부터가 제대로 된 전투였다.


“살수가?!”


구왕과 곽난은 바깥을 확인하고는 크게 놀라며 동공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당의민은 여러 동료들과 함께 수공이 뛰어난 살수를 상대하면서도 절대 그 모습을 놓치지 않았다.


‘그렇군. 그랬어.’


그 관찰은 이윽고 하나의 확신이 되었다.

당의민은 마침내 흉수가 누구인지, 어떤 배경이 있었는지 모두 꿰뚫어 보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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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8화. 불치(不治)의 병을 치료하다(1) NEW +6 7시간 전 1,248 41 12쪽
47 47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5) +7 24.09.20 2,544 72 12쪽
46 46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4) +6 24.09.19 2,853 74 13쪽
» 45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3) +5 24.09.18 3,143 72 12쪽
44 44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2) +3 24.09.17 3,238 83 12쪽
43 43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1) +4 24.09.16 3,546 85 12쪽
42 42화. 특별한 보상(2) +3 24.09.15 3,562 75 12쪽
41 41화. 특별한 보상(1) +4 24.09.15 3,613 74 12쪽
40 40화. 결전(決戰)(3) +4 24.09.14 3,800 79 11쪽
39 39화. 결전(決戰)(2) +3 24.09.13 3,831 75 12쪽
38 38화. 결전(決戰)(1) +3 24.09.12 3,890 75 11쪽
37 37화. 혼란객잔(混亂客棧)(3) +3 24.09.11 3,936 82 12쪽
36 36화. 혼란객잔(混亂客棧)(2) +4 24.09.10 3,956 79 13쪽
35 35화. 혼란객잔(混亂客棧)(1) +6 24.09.09 4,193 70 14쪽
34 34화. 금의환향(錦衣還鄕)(4) +4 24.09.08 4,271 81 12쪽
33 33화. 금의환향(錦衣還鄕)(3) +4 24.09.07 4,347 84 12쪽
32 32화. 금의환향(錦衣還鄕)(2) +4 24.09.06 4,370 80 12쪽
31 31화. 금의환향(錦衣還鄕)(1) +4 24.09.05 4,466 81 11쪽
30 30화. 암제(暗帝)를 구하다(3) +4 24.09.04 4,600 79 12쪽
29 29화. 암제(暗帝)를 구하다(2) +6 24.09.03 4,595 87 12쪽
28 28화. 암제(暗帝)를 구하다(1) +5 24.09.02 4,630 84 12쪽
27 27화. 선전포고(宣戰布告)(2) +5 24.09.01 4,766 78 12쪽
26 26화. 선전포고(宣戰布告)(1) +4 24.08.31 4,858 90 11쪽
25 25화. 심득(心得)을 익히다(2) +4 24.08.30 5,059 89 13쪽
24 24화. 심득(心得)을 익히다(1) +5 24.08.29 5,043 91 12쪽
23 23화. 대련(對鍊)(2) +5 24.08.28 5,015 92 12쪽
22 22화. 대련(對鍊)(1) +4 24.08.27 5,130 89 12쪽
21 21화. 의술을 증명하다(2) +7 24.08.26 5,129 96 12쪽
20 20화. 의술을 증명하다(1) +4 24.08.25 5,273 89 11쪽
19 19화. 첫 실전(3) +7 24.08.24 5,265 85 12쪽
18 18화. 첫 실전(2) +6 24.08.23 5,365 96 12쪽
17 17화. 첫 실전(1) +7 24.08.22 5,582 100 12쪽
16 16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3) +7 24.08.21 5,595 103 12쪽
15 15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2) +6 24.08.20 5,646 105 11쪽
14 14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1) +5 24.08.19 5,810 101 12쪽
13 13화. 중간 점검(2) +7 24.08.18 5,892 113 12쪽
12 12화. 중간 점검(1) +4 24.08.17 5,985 107 12쪽
11 11화. 입문(入門)(3) +4 24.08.16 6,069 120 12쪽
10 10화. 입문(入門)(2) +3 24.08.15 6,136 117 12쪽
9 9화. 입문(入門)(1) +3 24.08.14 6,311 111 13쪽
8 8화. 월반(越班)(3) +6 24.08.13 6,433 119 12쪽
7 7화. 월반(越班)(2) +5 24.08.12 6,714 1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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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화. 체질 개선(2) +5 24.08.10 7,109 126 11쪽
4 4화. 체질 개선(1) +7 24.08.09 7,467 126 12쪽
3 3화. 생(生)과 사(死)(3) +8 24.08.08 8,222 129 12쪽
2 2화. 생(生)과 사(死)(2) +13 24.08.07 8,737 125 11쪽
1 1화. 생(生)과 사(死)(1) +10 24.08.06 10,721 13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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