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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님의 서재입니다.

사천당가 역대급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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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작품등록일 :
2024.08.04 22:15
최근연재일 :
2024.09.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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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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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1화. 입문(入門)(3)

DUMMY

11화. 입문(入門)(3)




‘됐다!’


곽의민은 자신의 당룡십삼수가 방계 혈통 아이들에게도 통하자 내심 기뻐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뭐야? 꽤 하잖아?”

“으으, 아파.”

“죽여 버릴 거야, 저 새끼.”


당무광의 수하들은 곽의민에게 얻어맞은 부위를 매만지며 일어섰다.


‘·········!!’


그 모습에 기뻐하던 곽의민과 곤산은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


‘어떻게 된 거지?’


곽의민은 분명 손끝과 발끝에서 제대로 된 타격감을 느꼈고, 확실하게 쓰러뜨렸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일어서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이내 해답을 찾았다.


‘그렇군. 저 아이들은 이제 갓 무공에 입문한 나와는 달리 어린 시절부터 내공심법을 익히며 무공을 배운 녀석들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방계 혈통부터는 익히는 내공심법마저도 다르다고 했다.

애당초 가진 것도 다르고 출발점도 달랐으니 격차를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처음에 곽의민에게 당한 것도 곤산처럼 허접한 상태인 줄 알고 얕보다가 다친 것이었고 한 대 제대로 맞은 순간부터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멍청한 녀석. 처음에 당했으면 적당히 얻어맞았을 것을.”

“구태여 화를 자초하는구나.”


곽의민에게 당했던 세 명은 몸을 일으키며 다시 자세를 취했다.


씨익!


먼발치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천수공자 당무광은 내심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제야 좀 볼만하겠군.’


솔직히 말해 당무광 또한 곽의민이 선전하는 것을 보며 깜짝 놀랐었다.

정말로 방계 혈통 정도는 가볍게 제압하는 재능인가 싶었으나 역시 수년의 간극과 내공심법의 차이를 메울 수는 없었다.


“혀, 형님.”


곽의민이 세 명을 상대로 다시 위기에 몰리자 곤산은 울먹이다가도,


‘이제는 내가 형님을 지켜야 한다!’


그 생각이 들어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절박함에 공터에 깊이 박혀있던 바위 하나를 그대로 뽑아들었다.


“흐아압!”


그야말로 괴력을 발휘하며 어른 상체보다 더 큰 바위를 양손으로 휘두르려는 곤산을 지켜보며 암천각 방계 혈통 아이들 세 명 역시 당황하고 말았다.


‘잘하고 있다, 곤산!’


게다가 위험한 것은 곤산만이 아니었다.

곽의민은 주춤하였으나 비장의 한 수가 남아있었다.

그것은 바로 죽침으로 곤산이 날뛰고 그 빈틈을 타 적들을 노린다면 충분히 승산 있으리라 다짐했다.


“이 자식들이······”


곽의민에 이어 우습게 보았던 곤산마저 바위를 뽑아들며 악바리 근성을 보이자 암천각 아이들은 그만 당황하고 말았다.

동시에 곤산에게 저런 괴력이 있는 줄은 전혀 몰랐는지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는 애들도 속출했다.

일이 커져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사태에 직면한 그때였다.


짜악!


어디선가 내공을 담은 낭랑한 박수소리가 들려왔다.

손뼉을 치는 장본인은 암천각에서 맨손 무공을 가르치는 교관이자 여러 잡기(雜技)에 능한 호인, 팔방군자 당일심이었다.

비록 그는 방계 혈통이었으나 워낙 재주가 많아 팔방미인(八方美人)의 팔방에 군자(君子)답다고 하여 팔방군자라는 별호가 붙었다.


“자아, 그만들 하거라.”


당일심은 평소 언제나 웃는 얼굴은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예외였다.

현재 아이들이 단순히 티격태격 싸우는 것을 넘어 서로 살기마저 띄고 있었으므로 화를 내는 것은 당연했다.


“교, 교관님.”

“저희는······”


언제나 웃고 있던 당일심이 정색하면서 화를 내자 방계 아이들은 물론이고 이 일을 사주한 당무광조차 흠칫하고 말았다.


“이쯤에서 그만두지 않는다면 쌍천각(雙天閣)에서 쫓겨나는 수밖에 없다.”


쌍천각은 독천각과 암천각을 함께 부르는 호칭이었다.


“·········!!”


쌍천각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는 말에 곽의민과 곤산은 물론이고 방계 아이들마저도 사색이 되었다.

특히 곽의민과 곤산의 놀라움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만약 저들로 인해 쫓겨나게 된다면 사천당가의 높은 곳까지 오르겠다는 목표를 불가능에 가까웠다.

혈통을 타고나지 않은 자들이 유일하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쌍천각이었다.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쫓겨날 판국이라니.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여러 교관 중에서도 사람 좋고 인자한 당일심에게 걸렸다는 점이었다.


“죄송합니다.”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당일심이 나서자 암천각의 방계 혈통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뒤로 내뺐고,


“말씀에 따르겠습니다.”

“네, 네엡!”


그것은 곽의민과 곤산도 마찬가지였다.

분위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은 가운데 당일심은 먼저 두 명을 호명했다.


“독천각의 곽의민, 암천각의 곤산. 너희들은 나를 따라와라.”


당일심이 제법 진지한 얼굴로 곤산과 곽의민을 부르자 그들과 싸우던 방계 아이들은 슬쩍 미소를 지었다.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다니까.’

‘과연 팔방군자 당일심 교관님이셔.’

‘같은 방계 혈통끼리 챙겨주는 거겠지?’


분명 먼저 시비를 건 쪽은 암천각의 방계 아이들이었는데 정작 불려가는 것은 무명관 출신의 곽의민과 곤산 두 사람뿐이었다.

그 사실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럼 그렇지 라는 반응을 하였고 곽의민과 곤산은 냉정한 현실에 억울함마저 들려던 찰나!


“사실 너희들 싸우는 것을 모두 다 보았단다. 정말로 대단하더구나!”


사람들의 시선이 사라진 독방에서 돌연 당일심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사십대 중년임에도 여전히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을 줄 아는 무인이었다.


“네, 네에?”


곽의민과 곤산은 크게 혼날 줄 알았는데 혼나기는커녕 전혀 뜻밖의 이야기를 하자 너무 놀란 나머지 얼굴이 굳고 말았다.

분명 차별 당하고 구박 당할 줄 알았는데 이럴 수가.


“곤산이라고 했나? 너는 타고난 힘이 매우 좋아 순수한 무공이 더 잘 어울릴 거야. 무엇보다 놀란 것은 바로······”


처억!


당일심은 곽의민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확신하고 있었다.


“곽의민, 자네의 재능이야.”


당일심은 자신의 말마따나 먼발치에서 이들의 싸움을 모조리 지켜보고 있었다.

타고난 괴력을 지녔으나 주저하고 제대로 싸우지 못한 곤산과 달리 상대가 도발하자마자 그대로 달려드는 곽의민의 투지와 멋진 솜씨는 당일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방계 혈통 출신이라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당일심은 재주가 분명한 새싹이라면 방계든 직계든 심지어 무명관 출신이든 하인이든 가리지 않았다.

본인 역시 뛰어난 솜씨 하나로 사천당가에서 나름 일가를 이룬 셈이라 빛나는 재능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당룡십삼수를 완벽에 가깝게 이해하는 것은 물론, 내공이 훨씬 더 강한 고수를 일시적으로나마 쓰러뜨리는데 성공했어. 만약 네 무공이 다른 방계 아이들과 같았더라면?”


당일심은 확신에 찬 눈초리로 말을 이어나갔다.


“다시 싸울 것도 없이 네 첫 번째 공격이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팔방군자의 말이 옳았다.

그들이 다시 일어나 곽의민에게 달려들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내공과 현재의 무공이 부족해서였다.


“만약 너희들이 괜찮다면 쌍천각이 문을 닫는 휴일에나 명절에 기본 무공을 따로 알려주도록 하겠다. 어떻게 하겠느냐?”

“·········?!”


믿기 어려운 당일심의 제안에 곽의민과 곤산은 당황하여 서로를 바라보았다.

더 들어 볼 필요도 없었다.

아니, 바짓가랑이를 붙잡고서라도 부탁드립니다 외치면서 허리를 굽혀야 했다.


“뜻에 따르겠습니다!”

“당연히!”


두 사람은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동시에 이구동성으로 외치며 응했다.


“그래. 그럴 줄 알았다.”


당일심 또한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헌데 질문이 있습니다.”


곽의민이 조심스레 손을 들며 물었다.


“말해 보거라.”

“왜 저희에게 잘 해주는 겁니까?”


곽의민은 그 부분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당일심이 아무리 호인에 좋은 사람이라고 해도 보잘 것 없는 자기들에게 잘 해주는 것이 낯설고 궁금하였다.


“무면관에 나와 호형호제하며 친하게 지내는 동생이 있다. 독수객 당삼이라고······ 너희들을 잘 봐달라고 하더구나.”

“아!”


독수객 당삼이라면 무명관을 총괄하는 방계 혈통이자 곽의민과 곤산을 믿고 쌍천각에 천거한 인물이기도 했다.

이제 모든 의문이 풀린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당삼 대협에게 누를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겠다.’


곽의민과 곤산.

두 사람의 열정에 불이 붙는 순간이었다.



* * *



팔방군자 당일심.

현재는 사천당가에서 민심이 좋은 방계 혈통이자 초일류 수준에 불과한 무인이지만 그의 진정한 재능은 타인을 가르치는데 있었다.

게다가 그는 방계 혈통치고 인맥이 좋고 여러 자격을 획득하여 사천당가 내부 아이들에게 사천당가 무공을 가르칠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때마침 곽의민과 곤산은 쌍천각에 소속이 되어 수료하지 못하더라도 사천당가 하급 무인이 되는 것은 낙점 받았으니 당일심이 아량을 베푼다면 방계 혈통의 무공도 배울 수 있었다.

모든 점에서 사천당가의 가법을 준수했다는 것을 확인한 당일심은 곤산과 곽의민을 호출하였다.


“두 사람의 재능은 각각 상이하여 맞춤의 무공이 필요하다. 먼저 곤산, 너에게는 내가 낭인 시절 때 즐겨 사용하던 태력권법(太力拳法)과 군자보(君子步)를 가르치겠다.”


당일심은 사천당가에 들어오기 전 자신이 익혔던 무학(武學)을 곤산에게 물려주기로 마음먹었다.

어차피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무공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곤산 같은 부류는 정통파의 무공이 더 체질에 잘 맞았던 것이다.


“감사합니다!”


곤산도 내심 독공과 암기술보다는 맨몸으로 부딪치는 무학에 목이 말라있던 터라 몹시도 기뻐하며 고개를 숙였다.

태력권법은 가진 근력을 더욱 극대화시키며 주먹을 내지르는 권법이었고 군자보는 정중동(靜中動)의 움직임을 표방하며 무게감을 실어주는 보법(步法)이었다.

곤산이 기뻐하는 가운데 다음은 곽의민의 차례였다.


“남다른 감각을 지닌 곽의민에게는 회류투(回流投)의 수법과 은영보(隱映步)를 알려주마.”


회류투는 말 그대로 손에 쥔 암기를 회전을 가미하여 던지는 투척술이었고 은영보는 자신의 기척을 숨기며 상대 진영으로 잠입할 수 있는 은신술의 일종이었다.

때마침 곽의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침술의 재능을 살릴 수 있으며 장거리 공격을 장착할 수 있는 죽침의 투척술이었고 기척을 숨겨 기습할 수 있는 은신술이었는데 이것만 보더라도 당일심의 안목이 어떠한지 알 수 있었다.


‘과연 대단한 분이시다!’


곽의민과 곤산도 자신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들을 배우게 되자 그 안목에 몹시도 놀라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동시에 강력한 권법부터 기척을 지우는 은신술까지 많은 잡다한 기술에 능한 팔방군자의 재능은 다재다능 그 자체였다.


“교관이 쌍천각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내가 너희들을 가르치는 것은 상부에 보고하여 허락을 구했으니 구태여 감출 것도 없고 가릴 이유도 없다. 너희들은 끝없이 매진하여 사천당가의 신성(新星)이 되어주면······ 난 그것으로 만족하겠다.”


정말이지 너무나도 훌륭한 참된 스승을 만난 두 사람이었다.

그리고 다시 1년이 지나 곽의민은 열여섯이, 곤산은 열일곱이 되었다.

제대로 무공 입문을 시작한 곽의민과 곤산은 1년 내내 휴일과 명절을 모두 반납하였고 흘린 땀방울과 노력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았다.

상전벽해(桑田碧海).

이제 두 사람은 쌍천각에서 돋보이는 수준까지 도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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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8화. 불치(不治)의 병을 치료하다(1) NEW +6 7시간 전 1,235 40 12쪽
47 47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5) +7 24.09.20 2,542 72 12쪽
46 46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4) +6 24.09.19 2,852 74 13쪽
45 45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3) +5 24.09.18 3,140 72 12쪽
44 44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2) +3 24.09.17 3,234 83 12쪽
43 43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1) +4 24.09.16 3,542 85 12쪽
42 42화. 특별한 보상(2) +3 24.09.15 3,557 75 12쪽
41 41화. 특별한 보상(1) +4 24.09.15 3,611 74 12쪽
40 40화. 결전(決戰)(3) +4 24.09.14 3,799 79 11쪽
39 39화. 결전(決戰)(2) +3 24.09.13 3,830 75 12쪽
38 38화. 결전(決戰)(1) +3 24.09.12 3,889 75 11쪽
37 37화. 혼란객잔(混亂客棧)(3) +3 24.09.11 3,935 82 12쪽
36 36화. 혼란객잔(混亂客棧)(2) +4 24.09.10 3,955 79 13쪽
35 35화. 혼란객잔(混亂客棧)(1) +6 24.09.09 4,192 70 14쪽
34 34화. 금의환향(錦衣還鄕)(4) +4 24.09.08 4,270 81 12쪽
33 33화. 금의환향(錦衣還鄕)(3) +4 24.09.07 4,346 84 12쪽
32 32화. 금의환향(錦衣還鄕)(2) +4 24.09.06 4,368 80 12쪽
31 31화. 금의환향(錦衣還鄕)(1) +4 24.09.05 4,466 81 11쪽
30 30화. 암제(暗帝)를 구하다(3) +4 24.09.04 4,600 79 12쪽
29 29화. 암제(暗帝)를 구하다(2) +6 24.09.03 4,595 87 12쪽
28 28화. 암제(暗帝)를 구하다(1) +5 24.09.02 4,629 84 12쪽
27 27화. 선전포고(宣戰布告)(2) +5 24.09.01 4,763 78 12쪽
26 26화. 선전포고(宣戰布告)(1) +4 24.08.31 4,855 90 11쪽
25 25화. 심득(心得)을 익히다(2) +4 24.08.30 5,056 89 13쪽
24 24화. 심득(心得)을 익히다(1) +5 24.08.29 5,040 91 12쪽
23 23화. 대련(對鍊)(2) +5 24.08.28 5,011 92 12쪽
22 22화. 대련(對鍊)(1) +4 24.08.27 5,128 89 12쪽
21 21화. 의술을 증명하다(2) +7 24.08.26 5,126 96 12쪽
20 20화. 의술을 증명하다(1) +4 24.08.25 5,271 89 11쪽
19 19화. 첫 실전(3) +7 24.08.24 5,262 85 12쪽
18 18화. 첫 실전(2) +6 24.08.23 5,364 96 12쪽
17 17화. 첫 실전(1) +7 24.08.22 5,580 100 12쪽
16 16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3) +7 24.08.21 5,594 103 12쪽
15 15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2) +6 24.08.20 5,640 105 11쪽
14 14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1) +5 24.08.19 5,806 101 12쪽
13 13화. 중간 점검(2) +7 24.08.18 5,888 113 12쪽
12 12화. 중간 점검(1) +4 24.08.17 5,982 107 12쪽
» 11화. 입문(入門)(3) +4 24.08.16 6,066 120 12쪽
10 10화. 입문(入門)(2) +3 24.08.15 6,132 117 12쪽
9 9화. 입문(入門)(1) +3 24.08.14 6,307 111 13쪽
8 8화. 월반(越班)(3) +6 24.08.13 6,430 119 12쪽
7 7화. 월반(越班)(2) +5 24.08.12 6,713 1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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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화. 체질 개선(1) +7 24.08.09 7,465 12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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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화. 생(生)과 사(死)(2) +13 24.08.07 8,732 125 11쪽
1 1화. 생(生)과 사(死)(1) +10 24.08.06 10,714 13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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