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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님의 서재입니다.

사천당가 역대급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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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작품등록일 :
2024.08.04 22:15
최근연재일 :
2024.09.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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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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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9화. 첫 실전(3)

DUMMY

19화. 첫 실전(3)




전투가 시작되고 바닥에 깔린 독이 수하를 덮쳤을 무렵, 인신매매범 무리를 이끄는 조상룡을 생각했다.


‘혹시? 에이, 설마. 아니겠지.’


그때까지만 해도 반신반의를 하면서 아니길 간절히 바랬다.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사천 무림에서 독공을 사용하는 고수다?

그럼 십중팔구 사천당가의 고수거나 당가와 인연이 깊은 자들이라는 의미니 말이다.

더군다나 조상룡은 사천당가에 남몰래 아이들을 공급해주며 업무적으로도 닿아 있는 사이지 않나.

그래서 아니길 바랬는데 역시나.


퍽! 퍼퍼퍽!


흑방 뒷골목에서는 나름대로 주먹깨나 쓴다는 수하들이 추풍낙엽(秋風落葉)처럼 흩어져 무너지자 그제서야 확신하게 되었다.


‘이 거침없는 실력. 이 손속! 틀림이 없다.’


부정하려 해도 솔직히 말해 처음 본 순간 확신하고 말았다.

눈앞의 이 자는 틀림없이 사천당가에 속한 인재란 사실을.


“아직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나?”


게다가 직접적으로 물어오는 곽의민의 말에 심증은 확증이 되었다.


“헉! 허어어억! 호, 혹시 사, 사천당가의 도련님이셨습니까?”


사천당가에 속한 자라면 자신을 모를 수 없다는 듯한 그 말에 조상룡은 자기도 모르게 기립하며 대답했다.


‘멍청한 자식.’


한편 곽의민은 조상룡이 아직도 자기가 누군지 알아차리지 못하자 쓴웃음을 짓고 말았다.

결국 자신의 입으로 직접 말하는 수밖에 없었다.


“몇 해 전, 사천당가에서 독으로 죽은 아이들을 매장했을 때. 그때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이가 있었지.”

“어? 어어어어?”


곽의민의 상세한 설명에 뚫어져라 바라보던 조상룡은 그제야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지 기겁을 하며 소리쳤다.

아이가, 그것도 사천당가에서 독으로 죽은 아이가 살아나는 경우는 인신매매의 무수한 경험을 통틀어도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그래서 아직까지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설마······ 그때 그 아이가 바로 당신?!”


조상룡이 말했다.

그렇다면 저잣거리에서 자신을 거짓말 하지 말라며 몰아붙인 것부터 시작하여 갑자기 등장하였음에도 놀라지 않았던 것까지, 그 모든 것이 설명이 가능했다.


“그래.”


곽의민은 순순히 인정하였다.


“하, 하하핫. 그때 꿈틀대던 그 보잘 것 없던 아이가······ 이렇게 잘 자랐을 줄이야.”


조상룡은 아직도 믿기지 않은지 눈두덩이를 파르르 떨었다.

아무리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있지만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한 경우였다.


‘고작 몇 년 사이에 이렇게 성장했다고?’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어쩌면 믿기 싫은 걸지도 몰랐다.

그리고 또 하나 더.


“그럼 사천당가 방계 혈통 이상급 도련님이 아니라는 뜻이네?”


그 사실을 깨달은 조상룡은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의 가죽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들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조상룡이 자신의 분신처럼 간직하고 다닌다는 뛰어난 무기, 은단검이었다.

순은으로 만든 이 단검은 독을 판별하는 것은 물론, 여러 복(福)을 불러 온다고 알려졌다.


휘이익!


조상룡은 어쩌면 자신의 죄를 모두 덮고 도망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기자 분투하며 은단검을 휘둘렀다.

사천당가의 높은 도련님이 아니라면 자기에게도 가망성이 있다고 믿었다.

불과 2~3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무공의 문외한이 아니었나?

당시 사천당가에서 내건 조건이 그 어떤 무공도 익히지 않은 어린아이들이었으니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네가 강해봤자 얼마나 강하겠어? 독공만 조심한다면······ 내가 이긴다!’


그런 일념 하에 조상룡은 흑방 뒷골목에서 통하는 자신의 은단검을 맹렬히 휘두리며 압박해나갔다.

실제로 그의 실력은 이류에 아슬아슬하게 도달할 정도로 나쁘지 않았다.


-은영보(隱映步)!


안타깝게도 곽의민의 실력은 그의 예상을 훨씬 상회했다.

곽의민은 독천각에서 팔방군자 당일심의 가르침 아래 미친 듯이 익혔던 은영보를 펼치며 은단검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것은 물론,


-추추수(捶推手)!


당룡십삼수를 이용하여 조상룡의 안면을 후려쳤다.


빠각!


무언가 뽀개지는 소리와 함께 조상룡의 얼굴은 순식간에 피범벅이 되고 말았다.


“아아아악!”


조상룡은 곽의민의 반격이 보이지도 않자 그제서야 겁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부르르르!


그는 이제야 깨달았다.

중원은 넓고 무림에는 무수히 많은 기인이사(奇人異士)와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천재들이 도사리는 법.

눈앞의 곽의민 또한 그 천재임을 이제야 간파한 것이다.


‘도망치자!’


뒤늦게 적의 실력을 알아차리고는 조상룡은 슬쩍 엉덩이를 뒤로 뺐다.

언제고 바로 줄행랑을 치겠다는 의도였다.

의도와 의지를 가진다는 것은 나쁘지 않았는데 눈치 빠른 곽의민은 자세를 보자마자 깨달았다.


푸슉!


그래서 눈 깜짝할 사이에 조상룡의 마혈(痲穴)에 죽침을 찔러넣었다.

그야말로 번개와 같은 손속이었으며 완벽한 솜씨가 아닐 수 없었다.

마혈을 짚이게 되면 그 즉시 전신이 마비가 되는데 조상룡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었다.


“·········!!”


조상룡은 자신의 전신이 빳빳하게 굳어가는 것을 느끼며 공포에 잠식되고 말았다.


“사, 살려줘. 어떻게 보면······ 나 때문에 잘 된 거잖아.”

“뭐?”

“내, 내가 너를 사, 사천당가에 데리고 가줘서······”


문답무용(問答無用).

곽의민은 진정한 악인은 상식적인 대화조차 통하지 않는, 그야말로 평범한 인간들과 다른 부류라는 것을 인지했다.

사람으로서 건강과 생명을 그 누구보다 중시하는 약선이었지만 이번만은 예외였다.


“너를 살려준다면 더 많은 아이들이 불행으로 빠지겠지.”


어쩌면 죽을지도 모를 것이다.

그 일례로 곽의민이 죽을 뻔했으며 운이 좋지 않았던 당시의 아이들은 생을 펴지도 못한 채 암매장 당하고 말았다.


“허억! 허어어억!”


곽의민의 분위기가 달라진 것을 느끼자 조상룡은 몸을 떨었다.

본래 흑방에서 구를 대로 구른 그는 상대가 사람을 죽일 수 있는지 없는지 제대로 구분할 줄 알았다.


‘불과 전까지만 하더라도 사람을 죽이지 못할 것 같은 녀석이 어째서?!’


수하들 역시 머리가 깨지고 안면이 무너질지언정 목숨은 모두 붙어있었으니까.

헌데 지금 곽의민은 완전히 눈이 돌아버린 상태였다.


“다, 다가오지 마!”


조상룡은 전신을 부르르 떨며 거부하려 했지만 이미 몸은 굳어서 말을 듣지 않았다.

곽의민은 조상룡을 향해 가는가 싶더니 이윽고 그를 지나쳤다.


‘휴우우우.’


조상룡이 그 모습을 보며 내심 안도의 한숨을 쉬려는 찰나!


콰아아아앙!


곽의민은 엄청난 힘을 발휘하여 순식간에 거대한 구덩이를 만들었다.

인근의 바위를 파괴하였기에 큰 구덩이가 생겨난 것이다.


“뭘 하려는 거야?”


조상룡은 몸이 굳어 고개조차 돌릴 수 없었다.

곽의민이 하려는 것은 당연했다.


“넌 그때 죽은 아이들을 비석조차 챙겨주지 않은 채 매장했다. 심지어 헌화(獻花)조차 하지 않았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이 있다.

곽의민은 지금 그 진리를 행하려고 하였다.


“뭐? 멈춰! 그만 둬!”


그제야 곽의민의 의도를 파악한 조상룡은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발버둥을 치려했는데 당연히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시끄럽군.”


푸슉!


곽의민은 급기야 조상룡의 아혈을 짚어 순식간에 입을 막아버렸다.


“······!! ·········!!”


조상룡은 살고자 뭐라 더 떠들려 하였으나 소리없는 아우성에 지나지 않았다.


“너와 네 수하들. 모두 마혈과 아혈을 짚은 채로 매장시켜 주마. 걱정하지 마.”


씨익!


곽의민은 악인들 앞에서 웃었다.


“이름 없는 들꽃이라도 한 송이 내어주고 갈 테니.”


전생에서 사파나 흑방의 무리들도 살려내었던 약선이었으나 이제는 달라졌다.

생명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다는 마음이 깨어져서였다.


‘사람으로 태어나 금수처럼 사는 자들이 너무나도 많다.’


적어도 그런 자들은 치료 받으며 연명할 자격이 없었다.

치료는 인간다운 인간에게나 필요한 법이니까.

금수만도 못한 악인들에게는 사치이자 약재 낭비였다.


푸슉, 푸슈슉!


그리하여 곽의민은 눈 깜짝 할 사이에 남은 수하들 역시 마비시키고 말을 하지 못하게 혈을 찔렀다.


쿠당탕탕!


그들을 무생물처럼 다루며 한 명 한 명 차례차례 거대한 구덩이에 집어넣었다.

급조한 구덩이치고 무척이나 깊은 것은 물론, 설령 얕다 하더라도 전신을 가누지 못하고 소리조차 지르지 못한 이들이 어찌 올라올 수 있겠는가?

한 명 한 명 구덩이에 차곡차곡 포개졌다.


“·········!! ······!!!”


마지막 남은 자는 조상룡의 차례.

그는 자신의 차례가 다가오자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지만 조상룡 역시 자신 앞에서 울부짖는 어린아이들에게 순수한 마음으로 선행을 베푼 적은 단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다.


“성불해라.”


곽의민은 더욱 모질게 마음을 먹으며,


퍼어억!


조상룡의 상체를 걷어차 구덩이에 제대로 안착시켰다.

만약 이 모습을 전생의 약선이 보았다면 뭐라고 했을까?

허나 곽의민은 후회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현생의 곽의민은 약선 시절의 전생을 후회하고 있었다.

진작 이렇게 할 것을.


‘괴사하여 썩은 부위를 치료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 썩은 부위를 도려내는 것이다.’


그 썩은 부위를 보며 마음이 아프다고, 아깝다고 놔두다간 결국 사람이 죽는 법이다.

현재 곽의민에게 있어 사악한 악인은 그 썩은 부위에 지나지 않았다.

강호무림에서 도려내야 할 썩은 부위.


스륵, 스르륵!


곽의민은 인신매매범들을 모조리 묻었다.


‘이들은 반드시 죽을 것이다.’


어찌 보면 곽의민의 첫 살인일 수도 있었으나 전혀 떨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약선 시절 자신의 손으로 살리지 못한 채 죽어버린 환자들만 수백 명이었다.

하나 하나 가슴 깊이 묻어두었던 그 죽음들에 비하면 악인들의 죽음 따윈 아무렇지 않았다.


“얘야.”


악인들을 완벽하게 처리한 곽의민은 아직까지도 눈을 감고 있는 어린아이에게 향했다.

천진난만하게 눈을 막고 떨고 있는 아이를 보자 곽의민은 이제야 비로소 안도의 웃음이 나왔다.


“많이 기다렸지? 이제 무서워 할 필요 없어. 사천당가로 가자.”



* * *



곽의민은 사천당가로 복귀하자마자 곧장 무명관의 독수객 당삼을 찾았다.


“이 아이를 잘 거두어 주십시오. 저를 봐서라도 반드시.”

“무명관 출신 최고의 인재인 곽의민 말이라면 내 들어줘야지.”


다행히도 당삼은 흔쾌히 승낙하며 그 아이를 신경써서 돌봐주기로 하였다.

아이는 처음에 곽의민에게 떨어지려 하지 않았지만,


“여기서 열심히 수업 받고 강해지면 곧 다시 만날 수 있어.”

“정말?”


그 말을 철썩 같이 믿고 무명관에서 암기술과 독공 수업을 받기로 하였다.

그렇게 잘 해결한 곽의민은 다시 쌍천각으로 향했다.

아이를 맡기는 문제로 숙소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늦은 저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거대한 체구를 가진 거한이 쿵쾅거리며 뛰어왔다.


“형님! 형님! 드디어 복귀하셨습니까?”


곽의민이 떠난 날부터 오로지 그만을 기다린 곤산이 목 빠져라 기다렸다.


“후후후. 그래.”


곽의민은 그 모습이 귀여워 객잔에서 포장한 여러 음식들을 모두 내어주었다.


“어? 당과는요?”

“그것이······”


당과 좋아하는 어린아이인 줄 아냐며 반문할 때는 언제고 정작 당과가 없자 풀이 죽은 곤산이었다.

두 사람은 모처럼 오랜만에 재회한 만큼 음식을 앞에 두고 제대로 된 해후를 즐기려던 그때였다.


“억! 어어어억!”


바깥에서 소란스러운 소리에 나가보지 않을 수 없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곽의민과 곤산은 음식을 뒤로 하고 서둘러 복도로 나가보니 이럴 수가.

늦은 시간 쌍천각의 불침번을 서던 사천당가의 하급 무사가 돌연 쓰러져서 게거품을 무는 게 아닌가?


“의, 의원! 의원님을 모셔야 합니다!”


하급 무사가 발작을 일으키자 곤산이 크게 당황하며 허둥지둥 대고 말았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의방의 모든 의원들이 퇴방을 한 시간이었고 상황은 급박하게 흘러 시간을 더 지체했다간 목숨이 위험하였다.


“진정해.”


곽의민은 놀라 허둥대는 곤산을 달래며 소매를 걷어 올렸다.


“내가 응급처치를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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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8화. 불치(不治)의 병을 치료하다(1) NEW +6 7시간 전 1,241 41 12쪽
47 47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5) +7 24.09.20 2,542 72 12쪽
46 46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4) +6 24.09.19 2,852 74 13쪽
45 45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3) +5 24.09.18 3,141 72 12쪽
44 44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2) +3 24.09.17 3,237 83 12쪽
43 43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1) +4 24.09.16 3,545 85 12쪽
42 42화. 특별한 보상(2) +3 24.09.15 3,562 75 12쪽
41 41화. 특별한 보상(1) +4 24.09.15 3,613 74 12쪽
40 40화. 결전(決戰)(3) +4 24.09.14 3,799 79 11쪽
39 39화. 결전(決戰)(2) +3 24.09.13 3,831 75 12쪽
38 38화. 결전(決戰)(1) +3 24.09.12 3,889 75 11쪽
37 37화. 혼란객잔(混亂客棧)(3) +3 24.09.11 3,936 82 12쪽
36 36화. 혼란객잔(混亂客棧)(2) +4 24.09.10 3,956 79 13쪽
35 35화. 혼란객잔(混亂客棧)(1) +6 24.09.09 4,192 70 14쪽
34 34화. 금의환향(錦衣還鄕)(4) +4 24.09.08 4,271 81 12쪽
33 33화. 금의환향(錦衣還鄕)(3) +4 24.09.07 4,346 84 12쪽
32 32화. 금의환향(錦衣還鄕)(2) +4 24.09.06 4,369 80 12쪽
31 31화. 금의환향(錦衣還鄕)(1) +4 24.09.05 4,466 81 11쪽
30 30화. 암제(暗帝)를 구하다(3) +4 24.09.04 4,600 79 12쪽
29 29화. 암제(暗帝)를 구하다(2) +6 24.09.03 4,595 87 12쪽
28 28화. 암제(暗帝)를 구하다(1) +5 24.09.02 4,629 84 12쪽
27 27화. 선전포고(宣戰布告)(2) +5 24.09.01 4,765 78 12쪽
26 26화. 선전포고(宣戰布告)(1) +4 24.08.31 4,856 90 11쪽
25 25화. 심득(心得)을 익히다(2) +4 24.08.30 5,057 89 13쪽
24 24화. 심득(心得)을 익히다(1) +5 24.08.29 5,040 91 12쪽
23 23화. 대련(對鍊)(2) +5 24.08.28 5,013 92 12쪽
22 22화. 대련(對鍊)(1) +4 24.08.27 5,128 89 12쪽
21 21화. 의술을 증명하다(2) +7 24.08.26 5,127 96 12쪽
20 20화. 의술을 증명하다(1) +4 24.08.25 5,272 89 11쪽
» 19화. 첫 실전(3) +7 24.08.24 5,264 85 12쪽
18 18화. 첫 실전(2) +6 24.08.23 5,364 96 12쪽
17 17화. 첫 실전(1) +7 24.08.22 5,582 100 12쪽
16 16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3) +7 24.08.21 5,595 103 12쪽
15 15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2) +6 24.08.20 5,643 10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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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화. 월반(越班)(3) +6 24.08.13 6,433 1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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