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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님의 서재입니다.

사천당가 역대급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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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작품등록일 :
2024.08.04 22:15
최근연재일 :
2024.09.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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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8.2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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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24화. 심득(心得)을 익히다(1)

DUMMY

24화. 심득(心得)을 익히다(1)




“해보자.”


계획을 세운 곽의민은 곧바로 실행에 들어갔다.


으적으적!


가장 먼저 행한 일은 다름 아닌 사천당가의 중급 환단인 당초환을 으깨는 일이었다.

만약 제 삼자가 이 모습을 보았다면 귀한 환단을 두고 뭐하는 짓이냐며 으름장을 놓을 만한 사건이었다.

하지만 그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그렇군.”


곽의민은 당초환의 성분은 물론, 배합을 상세하게 분석하며 연구에 빠져들었다.

일단 지필묵(紙筆墨)을 들어 사천당가에서도 본당 의원이나 수뇌부가 아니라면 절대 모를 당초환 만드는 방법을 완벽하게 적어내었다.


‘나쁘지 않은 환단이야.’


비록 중급 수준에서도 다소 쳐지는 편이라 해도 세가를 운영하는 측면으로 보았을 때 대량으로 보급하는데 있어 강점을 보이는 환단이었다.

당초환을 만드는 방법을 익히는 것은 물론,


‘이 당초환은 주로 양기(陽氣)를 보충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대신, 차가운 음기(陰氣)가 부족한 편이다.’


어떤 면에서 무엇이 부족한지 살피며 어떻게 보완을 해야 할지 궁리에 궁리를 거듭했다.


“흐으음.”


곽의민은 일단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약재를 살폈다.

앞서 생각한 대로 차가운 성질을 지닌 약재가 필요했는데 때마침 적절한 것이 눈에 들어왔다.


‘옳거니. 이게 좋겠군.’


그것은 바로 지난번 명절 휴일 때 야산에서 채취한 적송균(赤松菌)과 50년 묵은 하수오였다.

예로부터 하수오 뿌리의 생김새가 마치 남녀가 교접하는 것 같다 하여 야합(夜合)이라는 별칭이 있었는데 음기를 강하게 한다 알려졌다.

오로지 붉은 소나무에서만 난다는 귀한 약재, 적송균은 더 말 할 것도 없었다.


화르륵!


머릿속에서 당초환을 한층 더 강화시킬 묘수가 떠오른 곽의민은 주저 없이 화력을 키웠다.

완전히 몰두하는 그의 모습은 약선 그 자체였다.

보강을 할 약재가 떠올랐으니 남은 것은 배합이었다.

어떤 비율로 배합하느냐에 따라 환단의 정의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약선은 신중을 기했다.


뚜욱!


어찌나 집중하였던지 곽의민은 이마에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것조차 망각한 채 몰입하였다.

만약 그의 의술 실력이 일천하다던가 경험이 없다면 이른바 황금의 배합율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겠지만, 약선은 전생에서 이런 환단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만든 바 있었다.


‘50년 하수오를 칠할, 적송균을 삼할로 가겠다.’


조금의 연구 끝에 곧바로 적정 비율을 찾아낸 곽의민은 과감하게 그것을 으깨어놓은 당초환 위로 투하하였다.


스륵!


어떻게 보면 과감하다 할 수 있고 또한 사천당가가 오랜 연구 끝에 완성시킨 당초환의 비율에 함부로 손을 건든 것일 수도 있는데 이럴 수가.


부글부글부글!


당초환에다가 적송균과 하수오를 녹여내자 그 색(色)과 향(香)부터 극적인 변화를 보였다.

당초환은 사천당가 환단이 가지는 특색에 걸맞게 다소 거무튀튀하였는데 약선의 손을 타자 누런 색의 빛을 띄며 보다 고급진 형상을 가지게 되었다.

게다가 이전에는 부족하였던 알싸한 향마저 첨가되었는데 이는 하수오의 효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 정도면 됐다!’


원하는 반응이 일어나자 곽의민은 몹시도 흡족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오랜 기간 보존하고자 한다면 본래대로 환단으로 빚어내는 것이 옳았다.

허나 곽의민은 지금 그 즉시 취할 계획이었으므로 그것을 살짝 식힌 다음, 한 그릇의 탕약으로 만들어 내었다.


쪼르르륵!


고운 천으로 불순물을 걸러내며 탕약 제조에 성공한 약선.

중급에서도 질이 떨어지는 당초환이 개과천선(改過遷善)하여 당초탕으로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후우우.”


워낙 뜨거워 조심스레 식힌 다음,


꿀꺽!


시간이 지나 먹을 만해지자마자 그것을 한 입에 털어넣었다.

지난번 산삼으로 만든 보양탕도 매우 뛰어났으나 그 탕약은 곽의민의 허약한 체질 개선에 초점이 맞춰 있었다면 이번에는 달랐다.

당초환은 본래 사천당가의 무인들이 조금이나마 내공 증폭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환단이었다.

헌데 그 효능을 몇 배로 더 배가시킨다면 어떻게 될까?


솨아아아아!


곽의민은 얼마 시간이 지나자 머리끝부터 발끝에서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 형성되는 것을 느끼며 보람찬 기분이 들었다.

그 거대한 흐름은 용솟음치더니 급기야 신체의 한 곳, 단전에서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 아닌가?


‘오오, 오오오!’


취하자마자 곧바로 체감되는 변화에 곽의민은 하마터면 육성으로 소리를 내지를 뻔했다.

여태껏 체질을 바꾸고 단전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맞춰 약재와 탕약을 취해왔는데 처음으로 내공 보강의 환단을 직접 마신 곽의민.

그 효과는 실로 대단하였다.


‘부족하여 메마름마저 느껴졌던 단전이 촉촉하게 젖어가는 느낌이다.’


녹이 슨 병장기에 윤활의 기름을 바른 것처럼 부드러워진 기분이랄까?

이윽고 단전을 메워가며 곽의민의 전신에서 강한 힘이 솟아났고 그 기운은 갈무리가 되었다.

곽의민은 가부좌를 튼 채 한참 동안 당초환 아니, 당초탕의 효능을 만끽하던 찰나!


‘온다, 드디어 온다!’


흡사 정수리 부근 천령개 혈이 열리면서 거대한 기운이 일어나는 듯한 기시감을 느꼈다.

그리고 마침내!


씨익!


곽의민은 두 눈을 뜨기도 전에 활짝 웃었다.

그토록 바라던 경지인 일류의 경지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혹자들은 고작해야 일류 수준이 뭐가 그리 대단하며 반문하겠지만 천만의 말씀.

명문 세가에 태어나 어린 나이부터 좋은 환단과 탕약을 취하며 온실 속의 화초처럼 귀하게 자란 무인들이 약관이 넘어서야 간신히 일류에 도달하곤 했다.


‘헌데 나는 무공 입문 3년 만에 일류에 도달하였으니 굉장한 속도다.’


심지어 그 3년이란 시간이 걸린 이유도 체질을 개선하며 단전을 단련하며 맨땅에서 일궈내느라 오래 걸린 것뿐이었다.

앞으로 곽의민의 성장 속도는 점점 가속도가 붙을 것이 뻔했다.

주변 요건과 익힐 수 있는 무공이 달라질 테니 말이다.


‘사실 독공을 익힌 고수에게 있어 절정 미만의 경지 구분은 큰 의미가 없다.’


현 중원에서 경지를 구분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았다.

삼류에서 이류, 일류, 그리고 일류는 초월했으나 진정한 고수의 단계인 절정에 도달하지 못한 미생(未生)의 단계인 초일류.

보통 주변에서 천재니 무골이라 불린 자들에게 최초로 절망하는 단계가 바로 이 절정의 단계였다.

절정을 돌파하고 나면 그 사이에서도 상중하(上中下)가 존재했고 정말로 타고난 재능과 무골을 가리는 다음 단계가 입신(入神)의 경지였다.

이 입신의 경지에 도달하지 못하고 한낱 인간의 으뜸인 자들은 초절정에서 만족을 해야 했다.


‘입신의 단계부터 세간에서 손꼽히는 고수나 천하십대무인(天下十大武人)에 선정되기 마련이지.’


입신의 경지 다음은 진정한 천하제일인의 단계인 무신(武神)의 경지였으며 그 다음은 소림의 달마나 무당의 장삼봉 조사, 초대 천마가 도달한 천신(天神)의 경지가 존재했다.

이 천신의 경지에 도달할 경우 우화등선(羽化登仙)하여 선계(仙界)로 들어갈 수 있으며 선계에서도 대라(大羅)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그래도 일류의 경지에 도달하였으니······”


곽의민은 웃으면서 무언가를 꺼내들었다.

그것은 당연히 생수사수 당만경의 저서, 생수사수경이었다.

곽의민은 이 심득을 익힐 수 있는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달성하기 전까지 일부러 자체 봉인하며 한 장조차 넘기지 않았다.


‘비로소 이제야 익힐 자격이 생겼구나.’


곽의민은 감개무량한 마음을 느끼며 떨리는 손으로 생수사수경의 서책을 매만졌다.

사천당가에서는 저평가 받았어도 곽의민은 전생에서 존경하는 대선배였으며 현생에서는 그의 발자취를 따라 독공과 의술 두 가지에서 대성하고 싶었다.

그런 만큼 그가 남긴 최후의 심득이 몹시도 궁금했다.


스르륵!


떨리는 손으로 마침내 첫 장을 넘겼다.

그리고 생수사수경은 그 처음의 문장부터 곽의민을 압도하였다.


-사람 목숨의 무게를 아는 자.

사람을 살리기 위해 많은 눈물을 흘린 자.

악인을 처단하고자 밤낮 동안 궁리한 자.

사악한 자를 처단하여 선량한 사람을 살리고자 기꺼이 독공을 선택한 자.

오로지 위와 같은 요건을 달성하고 평생 의(醫)와 독(毒)의 길을 가기로 결심한 연자(煙者)만이 내 최후의 심득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부르르!


곽의민은 흡사 자신을 겨냥하는 듯한 말에 머리를 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큰 충격을 느꼈다.


‘역시 생수사수 선배님을 우상으로 모시며 발자취를 따라가기로 한 것은 잘한 선택이다.’


생수사수경 그 첫 장부터 마치 약선이 전생에서 느낀 여러 가지 소회들을 묶어놓은 것만 같았다.

전생의 후회와 현생의 결심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기분이랄까?


스륵!


곽의민은 평생 의와 독의 길을 가기로 완연히 결심을 한 채 마침내 다음 장을 넘겼다.

다음 장에는 생수사수 당만경이 살아온 인생 이야기가 있었는데 거두절미하고 그가 남긴 심득은 이러했다.


-난 평생 동안 선하고 약한 사람을 살리고 악하고 못된 사람을 죽이며 그 역설적인 마음을 한 데로 뭉치게 할 수 있는 무공을 공부해왔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누가 그랬던가?

세상에서 허락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깨달은 뒤에야 간신히 네 가지 무공을 만들어 정리할 수 있었다.

연자여, 그대가 진정으로 최소 조건을 달성하였다면, 정말로 의술과 독공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결심을 한 자라면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을 것이다.



“맙소사. 무려 네 가지 무공이나······”


하나만 하더라도 감지덕지인데 무려 네 가지나 되는 무공을 남기자 곽의민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네 가지 무공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자 현재 곽의민에게 있어 가장 절실한 무공은 단연코 생사심법(生死心法)이었다.

앞서 생수사수의 후인이 되려면 필요한 조건 중 하나인 초급심법 이상의 뛰어난 심법을 익히지 말아야 하는데 그건 모두 이 생사심법을 익히기 위함이었다.


-이 생사심법은 말 그대로 사람의 생명과 죽음에 대해 깊은 깨달음과 통찰을 얻어 빚어낸 심법으로서 사천당가의 기초 심법 정도를 제외하면 심법 자체를 익히지 않은 순수한 자만이 배울 수 있다.


당만경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했다.

본래 뛰어난 절기나 절정의 심법은 필요 조건이 까다로운 경우가 더러 있었다.

굳이 마공(魔功)이 아니더라도 동정을 유지해야만 배우는 동자공(童子功) 등등 선행 조건이 필요했던 것이다.

때마침 곽의민은 사천당가의 기초 심법인 당천심법을 제외하면 배워 사용한 심법이 하나도 없었다.

예전에 장수심법이라고 전생에서 배운 심법을 사용한 바 있었으나 그것 역시 기초였으며 심법이라기보다 건강해지는 호흡법의 일종이었다.

즉, 곽의민은 이 뛰어난 절정의 심법인 생사심법을 익히기 위한 완벽체라고 봐도 무방했다.


‘드디어 내 약점을 보완했다!’


생사심법을 익힐 수 있음에 곽의민은 전율하고 말았다.

용독술과 독물술, 독기공을 아무리 강화시켜도 내공심법의 부족함은 약선의 뛰어난 지식과 능력으로도 보충이 불가능했다.

헌데 지금 생사심법이라는 생사사수 당만경 최후의 절학을 익히게 되었으니 이는 기연 중의 기연이라고 봐도 무방하였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그 기쁨에 곽의민은 자기도 모르게 생수사수경 서책에 넙죽 절을 하였다.

기뻐하며 만족하기는 아직 일렀다.

생사심법을 제외하고도 뛰어난 절학이 무려 세 가지나 더 남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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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8화. 불치(不治)의 병을 치료하다(1) NEW +6 9시간 전 1,412 44 12쪽
47 47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5) +8 24.09.20 2,604 73 12쪽
46 46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4) +6 24.09.19 2,885 75 13쪽
45 45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3) +5 24.09.18 3,164 72 12쪽
44 44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2) +3 24.09.17 3,253 83 12쪽
43 43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1) +4 24.09.16 3,561 85 12쪽
42 42화. 특별한 보상(2) +3 24.09.15 3,574 75 12쪽
41 41화. 특별한 보상(1) +4 24.09.15 3,622 74 12쪽
40 40화. 결전(決戰)(3) +4 24.09.14 3,807 79 11쪽
39 39화. 결전(決戰)(2) +3 24.09.13 3,839 75 12쪽
38 38화. 결전(決戰)(1) +3 24.09.12 3,899 75 11쪽
37 37화. 혼란객잔(混亂客棧)(3) +3 24.09.11 3,944 82 12쪽
36 36화. 혼란객잔(混亂客棧)(2) +4 24.09.10 3,964 79 13쪽
35 35화. 혼란객잔(混亂客棧)(1) +6 24.09.09 4,202 70 14쪽
34 34화. 금의환향(錦衣還鄕)(4) +4 24.09.08 4,281 81 12쪽
33 33화. 금의환향(錦衣還鄕)(3) +4 24.09.07 4,355 84 12쪽
32 32화. 금의환향(錦衣還鄕)(2) +4 24.09.06 4,379 80 12쪽
31 31화. 금의환향(錦衣還鄕)(1) +4 24.09.05 4,477 81 11쪽
30 30화. 암제(暗帝)를 구하다(3) +4 24.09.04 4,616 79 12쪽
29 29화. 암제(暗帝)를 구하다(2) +6 24.09.03 4,609 87 12쪽
28 28화. 암제(暗帝)를 구하다(1) +5 24.09.02 4,646 84 12쪽
27 27화. 선전포고(宣戰布告)(2) +5 24.09.01 4,784 78 12쪽
26 26화. 선전포고(宣戰布告)(1) +4 24.08.31 4,877 90 11쪽
25 25화. 심득(心得)을 익히다(2) +4 24.08.30 5,079 89 13쪽
» 24화. 심득(心得)을 익히다(1) +5 24.08.29 5,065 91 12쪽
23 23화. 대련(對鍊)(2) +5 24.08.28 5,037 92 12쪽
22 22화. 대련(對鍊)(1) +4 24.08.27 5,149 90 12쪽
21 21화. 의술을 증명하다(2) +7 24.08.26 5,151 96 12쪽
20 20화. 의술을 증명하다(1) +4 24.08.25 5,297 89 11쪽
19 19화. 첫 실전(3) +7 24.08.24 5,289 85 12쪽
18 18화. 첫 실전(2) +6 24.08.23 5,391 96 12쪽
17 17화. 첫 실전(1) +7 24.08.22 5,609 100 12쪽
16 16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3) +7 24.08.21 5,621 103 12쪽
15 15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2) +6 24.08.20 5,667 105 11쪽
14 14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1) +5 24.08.19 5,830 10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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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화. 중간 점검(1) +4 24.08.17 6,008 10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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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화. 입문(入門)(2) +3 24.08.15 6,159 117 12쪽
9 9화. 입문(入門)(1) +3 24.08.14 6,335 111 13쪽
8 8화. 월반(越班)(3) +6 24.08.13 6,455 119 12쪽
7 7화. 월반(越班)(2) +5 24.08.12 6,737 1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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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화. 체질 개선(1) +7 24.08.09 7,489 126 12쪽
3 3화. 생(生)과 사(死)(3) +8 24.08.08 8,242 129 12쪽
2 2화. 생(生)과 사(死)(2) +13 24.08.07 8,756 125 11쪽
1 1화. 생(生)과 사(死)(1) +10 24.08.06 10,750 13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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