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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님의 서재입니다.

사천당가 역대급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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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글

이온
작품등록일 :
2024.08.0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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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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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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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8화. 첫 실전(2)

DUMMY

18화. 첫 실전(2)




‘저런 뻔뻔한 놈 같으니.’


다른 사람은 몰라도 곽의민만큼은 저 자의 실체에 대해 잘 알았다.

특유의 온화하고 인자한 얼굴로 좋은 사람인 척 연기하고 있지만 그 속내는 어린아이들을 무림 여러 곳에 팔아 남기는 불한당에 지나지 않았다.


“네? 거짓말이라뇨. 그게 무슨······”


인자한 인상을 가진 인신매매범의 수장은 몹시도 당황하면서 말했다.

그 짧은 사이에 사악한 악인 특유의 날카로움이 잠시 뿜어져 나오기도 했으나 금방 다시 표정 관리를 하였다.


‘내가 네 속내를 모를 줄 알고?’


자신과 곤산 등, 무수한 아이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당과로 아이를 유인하여 팔아넘기려는 게 틀림없었다.

실제로 이 아이 역시 당과를 받으러 가다가 무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눈치채고는 도망가다가 딱 붙잡혔던 것이다.


“으흑, 으흐흑. 살려주세요. 저 아저씨가······”


고작해야 열 살에 불과한 아이는 흙 범벅이 된 얼굴 위로 눈물을 흘렸다.

곽의민을 그 모습을 보고있자니 몇 년 전, 무기력하게 납치당했던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이 아이를 함부로 데리고 가려 든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소.”


곽의민은 그리 말하며 으름장을 놓았다.


스윽!


실제로 당장이라도 허리춤에 또아리를 튼 백년오공을 풀 기세였다.


“·········.”


중년의 사내는 곽의민이 예상대로 넘어오지 않자 당황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휴우, 알겠습니다. 우리 같이 힘없는 사람들이 어찌 도련님의 뜻을 거역할 수 있단 말입니까? 알아서 하십시오.”


그는 보란 듯이 두 손을 탁탁 털며 의외로 순순히 아이를 포기한 채 멀어졌다.

중년 사내의 연기에 곽의민이 거만을 떤 부잣집 도련님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군.’


곽의민은 멀어져 가는 그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사실 알아보지 못하는 게 당연했다.

고작해야 수 년 전에 잠깐 마주쳤을 뿐이고 그때의 곽의민과 지금의 곽의민은 감히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상태니까.

게다가 오늘 깔끔한 무복에 목욕 재개와 더불어 값비싸 보이는 백년오공 허리띠의 효과가 지대했다.

인신매매범 놈은 곽의민이 지체 높은 도련님인 줄 착각하여 순순히 물러났던 것이다.


“으흐흐흑!”


곽의민은 그 자에게 복수를 먼저 생각하기보다 아이를 먼저 챙겼다.

이대로 저잣거리에 내버려 둘 수 없었다.


“얘야, 울지 말거라.”


곽의민은 그 아이를 어르고 달래다가 문뜩 곤산에게 줄 당과가 생각이 났다.


“여기 이거.”


그 아이는 흙더미가 된 당과를 아직도 꼭 쥐고 있었는데 곽의민은 해맑게 웃으며 그 더러운 당과와 새 당과를 바꿔주었다.


“훌쩍, 훌쩍.”


아이는 울다가 달콤한 당과를 보자 간신히 울음을 그쳤다.

아이는 눈 깜짝 할 사이에 당과를 세 개나 먹어치워버렸다.


‘곤산아. 아무래도 당과는 틀린 것 같다.’


곤산의 몫마저 다 먹어버린 아이는 이제야 기분이 풀리는지 아이처럼 활짝 웃었다.


“혹시 돌아 갈 곳이 있나?”


분위기가 좋아지자 곽의민은 조심스레 물었다.

역시나.

아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흐음, 어떻게 한담?’


그냥 놔두고 가자니 영 마음에 걸렸고 그렇다고 사천당가로 데려가자니 자신처럼 독 내성 시험을 이겨내지 못하고 죽으면 어쩌나 걱정이 들었다.


‘옳거니!’


그러다가 이내 좋은 생각이 떠오르는 곽의민은 아이의 체질을 차분히 살폈다.


“손목을 줘볼래?”


스윽!


곽의민을 완전히 믿게 된 아이는 곽의민에게 손을 내어주었다.

그리하여 차분히 진맥을 해보니 다행스럽게도 영양이 조금 부족하다고 하나 매우 건강한 체질이었다.


‘이 정도면 어렵지 않게 독 내성 시험을 통과하겠어.’


곽의민은 아이가 인신매매범에게 팔려나가 사천당가가 아닌 더 험한 곳으로 갈지 모르니, 그럴 바엔 차라리 이 아이를 자신의 소개로 사천당가 무명관에 입관시킬 계획이었다.


“나랑 같이 갈래? 쭈욱 함께 할 순 없겠지만 때때로 나를 볼 수도 있고······, 적어도 배는 곯지 않는단다.”


끄덕!


아이가 허락하자마자 곽의민은 그와 함께 사천당가에 귀환하기로 마음먹었다.

적어도 자신의 소개라면 무명관을 책임지는 독수객 당삼이 더욱 챙겨주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 같이 가자꾸나.”


곽의민은 본의 아니게 아이마저 대동한 채로 사천당가로 귀환하게 되었다.

때마침 날은 저물어 있었고 아이의 손을 꽉 잡은 채 사천당가로 향하기 위하여 산을 올랐다.

날이 점점 어둡고 산 능선을 따라 완연하게 오를 무렵.


“·········.”


곽의민은 어찌 된 일인지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왜 안가요?”


아이는 곽의민과 함께 신나서 걷고 있다가 그가 돌연 진지한 얼굴로 걸음을 멈추자 올려다보며 물었다.

허나 곽의민은 아이에게 시선조차 주지 않은 채 냉랭한 음성으로 숲을 향해 말했다.


“거기 있는 거 다 안다. 나오시지.”


그렇다.

곽의민이 이동을 멈춘 이유.

누군가 숲에서 자신을 기다리며 은은한 살기를 내풍기고 있던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흐흐흐. 눈치 한 번 빠른 놈이군.”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의 상황이 펼쳐지고 말았다.

앞서 아이와 실랑이를 벌이며 순순히 물러나던 인신매매범의 수장이 자신의 수하들과 함께 숲에서 모습을 드러내었다.


“으앙!”


아이는 곽의민과 함께 걸으며 한창 신난 상태였다가 무서운 아저씨가 다시 등장하자 이내 울어버리고 말았다.


“진정하고 잠시 눈을 좀 감고 있을래?”


곽의민은 아이가 울자 인자한 인상의 중년인을 노려보며 아이를 달랬다.

어떻게 달랜 아이인데, 무려 당과를 세 개나 공들이지 않았던가?


“응.”


아이는 귀엽게도 곽의민의 말을 들으며 눈을 감은 채 뒤로 물러섰다.


“오호~ 생각보다 당황하는 눈치가 아닌데?”


이 근방에서 인신매매를 꽉 잡고 있으며 흑도의 무리인 조상룡이 본색을 드러냈다.

타고난 선한 얼굴과 달리 그는 어린 시절부터 방화(放火)를 시작으로 살인까지, 해보지 않은 악행이 없을 정도였다.

그의 무자비한 인성과 더불어 이류 수준은 간신히 되는 그럭저럭 쓸만한 무공 실력에 사천성 일대의 인신매매는 그의 손을 모두 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시내에서는 사람들이 많아 건드리지 않았다. 네놈이 아무리 부잣집에 귀한 도련님이라고 해도······”


조상룡은 여섯 명의 수하와 함께 슬쩍 곽의민의 퇴로를 차단했다.

이미 도망치기에는 너무 늦은 상태였다.


“이곳에는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지. 네놈의 신분이 아무리 높아도 여기서 내 손에 걸리면 그냥 엿 되는 거야.”


조상룡은 시내에서 당한 굴욕을 생각하며 화를 내고 있었다.


‘감히 새파랗게 어린놈이 내 일을 방해해?’


조상룡에게 있어 나이가 어린 사람은 신분을 막론하고 자신이 다루는 가축이자 금자를 낳는 거위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 곽의민에게 복수하리라 눈에 새긴 다음, 하나 뿐인 길을 점거하며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네놈은 특별히 남창들의 사창가에 던져주마.”


조상룡이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곽의민을 압박했다.

실제로 그는 사창가부터 시작하여 무림의 명문세가까지, 사천성 내부의 조달을 도맡았다.

곽의민은 현재 나이가 십대 중후반에 얼굴이 귀티 나게 생겨 그런 곳으로 넘기려 작정하였다.


“으흐흐, 꽤나 비싸게 받을 거 같은데요?”

“그리고 저 뒤의 아이도 예쁘장하게 생겼으니 같이 팔까요?”


인면수심(人面獸心).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으나 금수만도 못한 마음을 지니고 있는 작자들.


“다행이다.”


곽의민은 그들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안도했다.


“뭐?”

“이 새끼가 뭐래?”

“미쳤나?”


곽의민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흑방의 무리들이 저마다 몽둥이를 꺼내며 그에게 다가갈 무렵.


“첫 실전의 상대가 네놈 같이 나쁜 놈들이라 다행이야. 가감 없이 마음껏 독공을 흩뿌릴 수 있으니까.”


곽의민이 다행이라 말한 뜻은 이러했다.

어설프게 착하거나 선한 사람이었더라면, 아무래도 전생에서 사람을 살리고 사람의 목숨과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던 만큼 조금은 주저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놈들은 달랬다.


“죽어도 살려주지 않겠어.”


곽의민은 매우 역설적인 말과 함께 마침내 하독하였다.


솨아아아아!


인신매매범들의 수장, 조상룡을 비롯하여 그 수하들은 안타깝게도 재수가 없었다.

하필이면 곽의민은 엊그제 독수의 경지를 완성한 상태였다.

만약 곽의민이 여기서 독수의 독을 활용하지 않고 백년오공을 꺼내들거나 독기공을 사용하였다면 사천당가의 자제인 줄 알고 납작하게 숙였을 것이다.


“푸하하하핫!”

“이 나귀 같은 새끼가 뭐라는 거야?”

“평생 남창이 되어 구를 대로 구르게 될 거야.”


인신매매범 무리들은 발아래, 그리고 바로 뒤에서 은은한 오공독의 독무(毒霧)가 새어나오는 것조차 모른 채로 곽의민을 열심히 비웃었다.

그도 그럴 것이 외관으로 보기에 현재 곽의민의 모습은 세상 물정 모르는 햇병아리 어린 도련님처럼 보였다.

헌데 이게 웬걸?


“억!”


곽의민의 미소가 얼굴에서 채 사라지기도 전에 악인들의 몰락이 시작됐다.

가장 예민한, 그리고 독에 가장 취약한 인신매매범 한 놈이 곧바로 중독이 되어 반응을 보였다.


부르르르!


가장 먼저 중독이 된 그는 전신을 세차게 떨었다.

밀려들어오는 고통과 더불어 뭐라고 떠들어서 동료들에게 경고하고 싶었으나 의지와는 달리 말이 나오지 않았다.


‘오공독, 지네의 독은 본래 자기보다 작은 생물을 사냥하기 위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오공독에 중독되자마자 전신이 마비가 되고 특히 목젖이 거칠게 부어올라 그 어떤 수다쟁이라고 해도 묵언 수행을 할 수밖에 없지.’


어디 그뿐인가?

오공독이 진정으로 무서운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보다 큰 고통을 동반하며 커진다는 점이었다.


“커허억!”


맨 처음 중독된 자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며 게거품을 게워내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독에 민감한 사람이었고 지금 제때 치료하지 않는다면 사망에 이를지도 모른다.


“·········.”


허나 그를 내려다보는 곽의민의 눈은 냉정했다.

사람을 살리는 전생의 숭고함을 잊어서일까?

천만의 말씀.


“네놈들 같은 버러지들이 사라져야 선량한 사람들이 살아난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사악한 자를 죽이는 것 역시 선량한 사람들을 살리는 진정한 길이자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약선이었다.


“독? 독을 풀었어?”

“하핫! 겨우 하찮은 독으로?”


동료 한 명이 쓰러지자마자 남은 자들은 황급히 곽의민에게 달려들었다.

곽의민이 무공에 재주가 없어 궁여지책으로 독을 푼 것이라 생각했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었다.

상황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고 당황하여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조상룡을 제외한 남은 인원 모두가 몽둥이를 들고 덤벼들었다.


와아아아!


너나 할 것 없이 이구동성으로 곽의민에게 덤벼들었다.

그러나 곽의민은 전혀 겁이 나지 않았다.


‘사람은 많아도 무공을 익힌 자는 고작 해야 서넛.’


그것도 착실히 정통으로 입문한 자는 거의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배워 삼류조차 미치지 못한 이들이 태반이었다.

현재 곽의민은 이류 수준에서도 상위권이었고 실전으로 싸우면 일류 고수와 겨룰 수 있는 여러 장기들이 즐비했다.

그러니 코웃음을 칠 수밖에 없었다.


퍼어어억!


이런 한심한 자들에게 제대로 된 독수나 백년오공을 꺼내들 것도 없었다.

당룡십삼수를 이용하여 눈 깜짝 할 사이에 남은 인원마저 모조리 쓰러뜨린 곽의민.

그는 마침내 인신매매범들의 수장, 조상룡을 향해 위풍당당하게 걸어갔다.


“아직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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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8화. 불치(不治)의 병을 치료하다(1) NEW +6 9시간 전 1,414 44 12쪽
47 47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5) +8 24.09.20 2,604 73 12쪽
46 46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4) +6 24.09.19 2,886 75 13쪽
45 45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3) +5 24.09.18 3,165 72 12쪽
44 44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2) +3 24.09.17 3,254 83 12쪽
43 43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1) +4 24.09.16 3,561 85 12쪽
42 42화. 특별한 보상(2) +3 24.09.15 3,574 75 12쪽
41 41화. 특별한 보상(1) +4 24.09.15 3,622 74 12쪽
40 40화. 결전(決戰)(3) +4 24.09.14 3,808 79 11쪽
39 39화. 결전(決戰)(2) +3 24.09.13 3,839 75 12쪽
38 38화. 결전(決戰)(1) +3 24.09.12 3,900 75 11쪽
37 37화. 혼란객잔(混亂客棧)(3) +3 24.09.11 3,944 82 12쪽
36 36화. 혼란객잔(混亂客棧)(2) +4 24.09.10 3,964 79 13쪽
35 35화. 혼란객잔(混亂客棧)(1) +6 24.09.09 4,203 70 14쪽
34 34화. 금의환향(錦衣還鄕)(4) +4 24.09.08 4,281 81 12쪽
33 33화. 금의환향(錦衣還鄕)(3) +4 24.09.07 4,355 84 12쪽
32 32화. 금의환향(錦衣還鄕)(2) +4 24.09.06 4,379 80 12쪽
31 31화. 금의환향(錦衣還鄕)(1) +4 24.09.05 4,478 81 11쪽
30 30화. 암제(暗帝)를 구하다(3) +4 24.09.04 4,616 79 12쪽
29 29화. 암제(暗帝)를 구하다(2) +6 24.09.03 4,611 87 12쪽
28 28화. 암제(暗帝)를 구하다(1) +5 24.09.02 4,647 84 12쪽
27 27화. 선전포고(宣戰布告)(2) +5 24.09.01 4,785 78 12쪽
26 26화. 선전포고(宣戰布告)(1) +4 24.08.31 4,879 90 11쪽
25 25화. 심득(心得)을 익히다(2) +4 24.08.30 5,080 89 13쪽
24 24화. 심득(心得)을 익히다(1) +5 24.08.29 5,066 91 12쪽
23 23화. 대련(對鍊)(2) +5 24.08.28 5,037 92 12쪽
22 22화. 대련(對鍊)(1) +4 24.08.27 5,151 90 12쪽
21 21화. 의술을 증명하다(2) +7 24.08.26 5,151 96 12쪽
20 20화. 의술을 증명하다(1) +4 24.08.25 5,297 89 11쪽
19 19화. 첫 실전(3) +7 24.08.24 5,289 85 12쪽
» 18화. 첫 실전(2) +6 24.08.23 5,392 96 12쪽
17 17화. 첫 실전(1) +7 24.08.22 5,610 100 12쪽
16 16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3) +7 24.08.21 5,621 103 12쪽
15 15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2) +6 24.08.20 5,667 105 11쪽
14 14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1) +5 24.08.19 5,831 101 12쪽
13 13화. 중간 점검(2) +7 24.08.18 5,915 113 12쪽
12 12화. 중간 점검(1) +4 24.08.17 6,008 107 12쪽
11 11화. 입문(入門)(3) +4 24.08.16 6,091 120 12쪽
10 10화. 입문(入門)(2) +3 24.08.15 6,161 117 12쪽
9 9화. 입문(入門)(1) +3 24.08.14 6,335 111 13쪽
8 8화. 월반(越班)(3) +6 24.08.13 6,455 119 12쪽
7 7화. 월반(越班)(2) +5 24.08.12 6,738 120 12쪽
6 6화. 월반(越班)(1) +5 24.08.11 7,010 123 13쪽
5 5화. 체질 개선(2) +5 24.08.10 7,129 126 11쪽
4 4화. 체질 개선(1) +7 24.08.09 7,489 126 12쪽
3 3화. 생(生)과 사(死)(3) +8 24.08.08 8,243 129 12쪽
2 2화. 생(生)과 사(死)(2) +13 24.08.07 8,757 125 11쪽
1 1화. 생(生)과 사(死)(1) +10 24.08.06 10,750 13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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