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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님의 서재입니다.

사천당가 역대급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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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작품등록일 :
2024.08.0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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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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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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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8화. 월반(越班)(3)

DUMMY

8화. 월반(越班)(3)




무명관을 주름잡던 우두머리, 곤산이 곽의민에게 두 손 두 발 다 들며 항복을 하자 자연스레 무명관의 최고 으뜸은 곽의민이 되었다.


“안녕하십니까, 형님!”

“식사 먼저 하십시오!”


어딜 가더라도 곽의민이 먼저였고 대우를 받았다.

특히 곤산은 곽의민의 오른팔을 자처하며 일거수일투족을 호위하는 것은 물론, 점점 더 곽의민의 인성과 어른스러움에 동화되고 있었다.

그렇게 대략 반년이 지났을 무렵.


“뭐? 그 장황한 독공사전을 모두 달달 외웠다고?”


놀라운 일이 또 한 번 벌어지게 되었다.

기초 독공 수업에 지급되며 베게보다 두꺼운 탓에 수면을 불러일으킨다는 독공사전이 있었다.

독공사전에는 자연에 존재하는 많은 독초(毒草)와 독충(毒蟲), 독물(毒物)은 물론이고 사천당가가 추구하는 기초의 독 배합부터 상식까지 모든 것이 총망라 되어 있었다.

분명 모두 외우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것은 방계 혈통은 물론, 직계 혈통마저도 모두 외우는 것이 어려워 머뭇거리곤 했다.


‘믿을 수 없다!’


독공 교관은 자신을 내내 괴롭히는 곽의민의 뛰어난 재능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몰랐다.

먼저 드는 생각은 의심이었다.

이것을 모두 외울 수 있는 사람은 천하제일에 근접한 독공 고수거나 그것을 해독해야 하는 전설의 명의거나 둘 중 하나였던 것이다.


“한 번 확인해 봐도 되겠느냐?”

“네.”

“신경을 마비시키는데 있어 가히 최고라 불리는 독초와 독충, 독물을 한 가지씩 대보거라.”


교관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독초로는 인면초(人面草), 독충으로는 산탄봉(散彈蜂)과 독물로는 황금사(黃金蛇)가 있습니다.”

“허, 허억! 그럼 잠을 재우는 본 당가의 배합에 대해 설명해 보거라.”

“천궁(川芎)의 뿌리를 3할, 인진고(茵蔯古)를 4할, 애엽(艾葉) 2할과 빈랑자(檳榔子) 1할을 더하는 것입니다.”

“맙소사!”


곽의민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척척 대답하며 교관을 다시 한 번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의 대답은 완벽했다.

심지어 한 술 더 뜨기까지 했다.


“이건 개인적인 사견입니다만 순이 고운 빈랑자보다는 마황(麻黃)을 더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냄새가 적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


곽의민의 이야기에 경악하던 교관은 기립마저 하며 놀라고 말았다.

본인으로서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배합법인데 상상으로 조합을 해보니 이럴 수가!


‘정말로······ 더 강력해질 것 같구나.’


이쯤 되니 독공 교관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그날 수업이 끝나자마자 그는 아이들을 공수하며 무명관을 관리하는 독수객 당삼을 찾았다.


“자네가 웬일인가?”


교관이 찾아오자 당삼은 놀란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이런 말하긴 뭐하지만 무명관 교관들 중에서 열정을 갖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자는 거의 없었다.

이들 대부분은 세가의 정식 교관이 아니라 무명관, 사천당가 지하에서 숨죽이며 살아가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관이 자신을 찾는다는 일은 보통 일이 아니었다.


“혹시······ 곽의민이 크게 다치거나 사고라도 쳤는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것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실제로 당삼은 곽의민이 크게 다쳐 불구가 된 줄 알았다.


‘이런, 그때 내가 좀 더 분명하게 말했어야 했나?’


당삼은 후회 막심한 얼굴로 안타까워했다.

허나 돌아오는 이야기는 정녕 놀라운 것이었다.


“그게 아니라 곽의민 그 아이 말입니다.”

“그래. 그 아이가 왜? 혹시······ 죽었어?”

“죽긴요. 무슨 말씀을.”

“그럼 왜? 자세히 설명을 해보게.”

“그 아이의 재능은 이미 저의 상식과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기초 독공 교관은 당삼에게 단언하며 주장했다.


“······뭐?”


고작해야 곽의민이 다치거나 아픈 줄 알았던 당삼은 크게 당황하며 얼이 빠진 모습을 보였다.


“말 그대로입니다. 그는 이미 독공사전을 모두 외우고 제대로 이해하였으며 개인적인 사견까지 첨부할 지경입니다.”

“뭐, 뭐라?”

“곽의민은 더 이상 여기 무명관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의 수준은 이미 방계 혈통 아니, 직계 혈통의 독공 수련자와 같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평소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있어 대충하였던 기초 독공 교관의 호언장담에 당삼의 당황은 거듭되었다.


‘맙소사!’


그게 정말이란 말인가?

곽의민의 재능을 눈여겨보긴 했으나 못해도 이 무명관에서 2년 정도 구를 거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무명관을 스쳐지나간 고아들 중에서 가장 잘 된 축에 속하는 자신조차 3년을 넘겼기 때문이다.

큰 기대를 가지고 있어 일이 잘 풀린다면 8개월 내지는 9개월로도 보았다.


‘그런데 뭐? 고작 반년 만에 월반을 또 한다고?’


그러지 않아도 현재 곽의민은 한 번 월반하여 이미 1년 이상 교육을 받은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었다.

헌데 여기서 월반을 한다는 것은 곧······


“그렇습니다. 그 아이는 무명관을 넘어 지상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제대로 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였다.


“으으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의욕이 없던 독공 교관이 기합이 잔뜩 들어간 얼굴로 한 아이를 천거하고 있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


‘의욕 없던 자조차 경악하게 만드는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다는 뜻이겠지.’


또한 무명관에서 방계 혈통 한 명을 배출하게 되면 그 아이를 가르친 교관들 역시 큰 공을 세운 걸로 인정되어 여러 혜택을 받는 법이다.

그 일례로 독수객 당삼이 그런 경우로 방계 혈통이 되어 당씨 성을 하사 받았다.

그런 만큼 곽의민이 잘 풀린다면 당삼은 물론이고 기초 독공 교관마저도 크게 득세할 수 있었다.


“좋다. 자네와 내 이름으로 직접 천거하도록 하지. 혹시 곽의민 말고 또 추천할 만한 아이가 또 있던가?”


당삼과 독공 교관은 모처럼 의기투합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동시에 곽의민 홀로 천거하면 모양새가 조금 그러니 재능이 있는 자 몇몇을 더 올리려고 하였다.


“솔직히 말해 곽의민을 제외한다면 싹수가 보이는 아이는 단 한 명뿐입니다.”

“아! 누군지 말하지 않아도 알겠군.”


무명관을 책임지는 당삼은 곧바로 누군지 알아차렸다.

그리고 곽의민을 포함하여 그 두 사람은 곧바로 호출되었다.



* * *



“네에?”

“저, 저희가요?”


무명관을 떠나 곧바로 월반을 한다는 이야기에 곽의민은 물론이고 이제는 그의 든든한 오른팔이 된 타고난 장사, 곤산이 크게 놀라 두 눈을 꿈뻑거렸다.


“그래. 먼저 곽의민은 본 세가가 자랑하는 독천각(毒天閣)으로, 곤산은 암천각(暗天閣)으로 갈 수 있도록 추천을 할 것이니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오오오!


당삼이 곽의민을 독천각에 추천하겠다는 말에 당삼 휘하의 교관과 하급 무인들이 놀라 소리쳤다.

그도 그럴 것이 독천각과 암천각은 사천당가 내부에서 각각 독과 암기에 빼어난 재능을 보이는 재능을 키워주는 일종의 요람과도 같은 곳이었다.

지금 여기서 치르는 간단한 시험은 사천당가에 허드렛일이라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 요건을 시험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곧바로 암천각에 추천을 하겠다?

이것은 파격 대우에 가까운 일이자 암천각에서 버티기만 한다면 최소 하급 무인이 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추었다.


“맙소사!”


그 엄청난 사실에 곤산은 벌써부터 놀라 겁을 먹었고 그에 비해 곽의민은 이제야 올 것이 왔다며 내심 웃고 있었다.


“형님.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닙니까?”

“1년 넘게 보낸 곤산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저 곽의민이란 아이는 고작해야 이곳에 온 지 반년이 넘었을 뿐입니다.”


당삼의 파격 제안에 그 휘하의 무인들은 놀라며 그에게 다가왔다.

독천각과 암천각에 들어간다는 것은 사천당가 방계 혈통은 물론, 직계 혈통의 입문 아이들과도 경쟁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즉, 어설픈 아이들을 보내거나 수업에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고 방해가 될 아이들을 보낸다면 그 죄를 추궁당하는 것은 무명관의 당삼과 그 휘하 무인들이 당하게 되었다.


“최근 2~3년 동안 단 한 명조차 독천각과 암천각에 보낼 아이를 찾지 못했지. 그 바람에 우리들의 입지는 축소되었다. 더 배출하지 못한다면 우리들이 흩어질 수 있어.”


시기상조가 아니냐며 토로하는 수하들에게 당삼은 설득하였다.

어차피 무명관은 위기에 봉착한 관계로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나는 저 두 아이들을 믿는다.”


당삼은 사실 곽의민을 눈여겨보기 전에 곤산부터 지켜보았다.

타고난 괴력과 건장한 체구는 짐짓 사천당가의 무공과 어울리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저런 부류는 사천당가의 입구를 지키는 수문장(守門將)이나 호위대장이 될 수도 있었다.

노력 여하에 따라 방계 혈통이 될 자질을 보였던 것이다.


‘그리고 곽의민은 방계 혈통은 물론이고 어쩌면······ 그 이상도 가능하다.’


사천당가의 암기가 아무리 대단하다고 하지만 결국 사천당가 제일의 고수는 언제나 독공의 무인이었고 사천당가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천하제일의 독인(毒人)이었다.

조금 과대망상을 해보자면 곽의민을 잘 키울 경우 사천당가를 대표하는 후기지수에 준할 거라고 믿었다.


“모든 일은 내가 책임진다. 그러니······ 저 아이들을 각각 독천각과 암천각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한다.”



* * *



마침내 무명관을 떠나 지상으로 올라가는 월반이 정해지자 곤산은 극도로 긴장을 하였다.


꿀꺽!


곽의민이 오기 전 무명관에서만큼은 호랑이처럼 군림하던 곤산이었지만 암천각은 차원이 다른 곳이었다.

왜냐하면 방계 혈통과 직계 혈통의 아이들과 경쟁해야 하니까.

감히 그들에게 실수라도 하게 된다면 큰 경을 치게 될 것이다.


“드, 듣기로 외부 신분은 저희 둘밖에 없다고 하던데요?”


곤산은 무명관에서 빠져나가기를 주저하며 쭈뼛대고 있었다.

그나마 믿을 거라고는 곽의민밖에 없었다.

그의 말마따나 암천각과 독천각에 고아 출신이나 거지 출신의 외부 인사는 없었다.

있어도 그들은 암천각의 허드렛일을 하는 하인들뿐이었다.


“그래. 아마 무명관 이상의 어마어마한 텃세에 시달리게 될 테지.”


겁을 먹은 곤산과 달리 곽의민은 이미 각오가 되어 있었다.


‘과거 나는 의원으로서 사천당가의 무인들을 몇몇 마주한 적이 있다.’


그리고 그들 모두에게 공통된 하나의 인상을 받았다.

그것은 바로 교만함에 근접한 자신감이었다.

약선 시절에 만난 사천당가의 무인들은 직계 혈통의 순혈들이었는데 기이하게도 그들은 하나 같이 자신감에 충만해있었다.

좋게 말하면 자신감이었고 나쁘게 말하면 교만함이었다.


‘아마 그런 기조는 가풍(家風)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따라서 방계 혈통은 몰라도 직계 혈통의 교만한 아이들에게 큰 고충을 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곤산.”

“네.”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로 포기하지 말자.”

“아무리 아프고 괴롭더라도요?”

“그래.”

“어째서죠? 그러다 죽거나······ 다치면요?”


곤산이 두려워하자 곽의민이 그의 어깨를 두들기며 말해주었다.


“진정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남자는 그 어떤 고난과 역경이 닥치더라도 극복해야 하는 법이다. 하물며 육체적인 고통 따위, 얼마든지 견뎌야 하지 않겠느냐?”


곽의민은 이미 압도적인 무력함 속에서 목이 달아나는 끔찍한 죽음을 경험한 바 있었다.

그래서 고작해야 스무 살도 되지 않을 당가 직계 혈통들의 세례가 전혀 무섭지 않았다.

아니, 괴롭힘을 당하더라도 사천당가의 무공을 어떻게든 배워 우뚝 솟을 곽의민이었다.


“정 아프거나 크게 다치는 일이 있다면 주저 말고 나를 찾아와라.”

“네?”

“내가 완벽하게 치료해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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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8화. 불치(不治)의 병을 치료하다(1) NEW +6 9시간 전 1,380 43 12쪽
47 47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5) +8 24.09.20 2,593 73 12쪽
46 46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4) +6 24.09.19 2,879 75 13쪽
45 45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3) +5 24.09.18 3,163 72 12쪽
44 44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2) +3 24.09.17 3,251 83 12쪽
43 43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1) +4 24.09.16 3,558 85 12쪽
42 42화. 특별한 보상(2) +3 24.09.15 3,572 75 12쪽
41 41화. 특별한 보상(1) +4 24.09.15 3,620 74 12쪽
40 40화. 결전(決戰)(3) +4 24.09.14 3,806 79 11쪽
39 39화. 결전(決戰)(2) +3 24.09.13 3,837 75 12쪽
38 38화. 결전(決戰)(1) +3 24.09.12 3,897 75 11쪽
37 37화. 혼란객잔(混亂客棧)(3) +3 24.09.11 3,942 82 12쪽
36 36화. 혼란객잔(混亂客棧)(2) +4 24.09.10 3,962 79 13쪽
35 35화. 혼란객잔(混亂客棧)(1) +6 24.09.09 4,200 70 14쪽
34 34화. 금의환향(錦衣還鄕)(4) +4 24.09.08 4,278 81 12쪽
33 33화. 금의환향(錦衣還鄕)(3) +4 24.09.07 4,352 84 12쪽
32 32화. 금의환향(錦衣還鄕)(2) +4 24.09.06 4,376 80 12쪽
31 31화. 금의환향(錦衣還鄕)(1) +4 24.09.05 4,475 81 11쪽
30 30화. 암제(暗帝)를 구하다(3) +4 24.09.04 4,612 79 12쪽
29 29화. 암제(暗帝)를 구하다(2) +6 24.09.03 4,607 87 12쪽
28 28화. 암제(暗帝)를 구하다(1) +5 24.09.02 4,641 84 12쪽
27 27화. 선전포고(宣戰布告)(2) +5 24.09.01 4,780 78 12쪽
26 26화. 선전포고(宣戰布告)(1) +4 24.08.31 4,874 90 11쪽
25 25화. 심득(心得)을 익히다(2) +4 24.08.30 5,074 89 13쪽
24 24화. 심득(心得)을 익히다(1) +5 24.08.29 5,059 91 12쪽
23 23화. 대련(對鍊)(2) +5 24.08.28 5,031 92 12쪽
22 22화. 대련(對鍊)(1) +4 24.08.27 5,146 90 12쪽
21 21화. 의술을 증명하다(2) +7 24.08.26 5,149 96 12쪽
20 20화. 의술을 증명하다(1) +4 24.08.25 5,297 89 11쪽
19 19화. 첫 실전(3) +7 24.08.24 5,288 85 12쪽
18 18화. 첫 실전(2) +6 24.08.23 5,389 96 12쪽
17 17화. 첫 실전(1) +7 24.08.22 5,606 100 12쪽
16 16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3) +7 24.08.21 5,617 103 12쪽
15 15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2) +6 24.08.20 5,663 105 11쪽
14 14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1) +5 24.08.19 5,827 10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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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화. 입문(入門)(2) +3 24.08.15 6,156 117 12쪽
9 9화. 입문(入門)(1) +3 24.08.14 6,329 111 13쪽
» 8화. 월반(越班)(3) +6 24.08.13 6,453 1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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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화. 체질 개선(1) +7 24.08.09 7,486 12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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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화. 생(生)과 사(死)(2) +13 24.08.07 8,750 12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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