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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님의 서재입니다.

사천당가 역대급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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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작품등록일 :
2024.08.0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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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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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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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7화. 월반(越班)(2)

DUMMY

7화. 월반(越班)(2)




“아무 말하지 않고 일어서. 그리고 조용히 우리들을 따라와라.”


곽의민의 목에 날카로운 죽침을 겨눈 곤산이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해당 죽침은 투박하긴 해도 급소에 제대로 찔러넣을 경우 중상을 면치 못하였다.


끄덕!


곽의민은 곤산이 겨누고 있는 죽침을 빤히 바라보며 나름의 계획을 세웠다.

과거 유약하고 인정 많은 약선이었다면 구태여 싸우지 않았겠지만 지금은 다르다.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강한 무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약선.

싸움을 피할 수 없다면 이기겠노라 다짐하였다.


저벅저벅!


곤산 패거리들의 안내에 따라 곽의민은 숙소를 지나 그 뒤의 창고에 도달하였다.

여러 불침번들이 많은 숙소와는 달리 창고는 사람들이 잘 들리지 않아 제대로 손봐주기 안성맞춤이었다.


“걱정하지 마.”

“당삼 담당님께서 널 아끼시니 몇 대 때리다 끝날 테니까.”

“반항한답시고 까불다간 더 다칠 거야.”


곤산뿐만 아니라 곽의민을 창고 구석으로 데리고 가는 똘마니들 역시 열심히 떠들어댔다.

그에 비해 곽의민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얼굴로 말없이 따랐다.


씨익!


곤산은 곽의민이 아무 말도 없는 것을 보며 겁먹었다고 판단했는지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곽의민에게 겨눈 죽침을 뒤로 슬쩍 뺀 다음, 제대로 밟아주려던 그때였다.


파밧!


경악스럽게도 돌발 상황이 일어나고 말았다.

곽의민은 곤산이 방심한 틈을 타서 자신의 목을 겨냥하던 죽침을 그대로 빼앗았다.

그리고는 너무나도 능숙한 손놀림으로 죽침을 야무지게 집은 다음,


푸욱!


일말의 주저 없이 방심하고 있는 곤산의 수혈(睡穴) 혈자리를 향해 그대로 찔러넣었다.

죽침을 빼앗아 그것으로 찌르기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이 너무나도 부드러운 것은 물론, 눈 깜짝 할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 감히 제지하려고 시도조차 못했다.

그 결과!


쿠우웅!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던 곤산은 제대로 힘조차 쓰지 못하고 바로 앞으로 고꾸라지고 말았다.

손 하나 까딱하지 못하고 기절하듯 무너지는 것이 당연했다.


‘수혈을 찔렸으니 당연하지.’


수혈이란 찌르자마자 깊은 잠에 드는 혈자리로서 이 정도로 능숙하게 찌를 수 있는 것은 강호무림을 통틀어 단 두 명의 부류뿐이었다.

뛰어난 무림인이거나 뛰어난 의원이거나.

공교롭게도 곽의민은 후자에 해당되었다.

약선의 특기는 약재와 탕약 제조에 있다고 하나 침술 역시 괴의 화중범을 제외한다면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무림 고수도 아니고 코흘리개 어린아이들 수혈 찌르는 것쯤이야.’


식은 죽 먹기 수준이 아니라 앉아서 숨쉬기 정도의 난이도라고나 할까?

또한 곤산이 곽의민을 우습게 보고 방심한 영향도 지대했다.

이렇게 돌발의 한 수를 부릴 줄 누가 알았겠는가?


“어? 어어?”

“대, 대장! 정신 좀 차려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곤산의 똘마니들은 압도적인 덩치와 힘을 자랑하던 곤산이 앞으로 고꾸라져 사지조차 펴지 못하고 있자 크게 당황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무명관을 통틀어 곤산을 이토록 쉽게 쓰러뜨린 자는 전무후무하였다.


‘처음부터 얕보인다면 생활하는 내내 고생할 것이다.’


저들이 위축되어 있을 때 곽의민은 결심했다.

이런 어린 아이들과 싸우고 싶지 않지만 이들이 자신을 방해한다면 얕보기 전에 압도하기로.

적어도 두 번째 생만큼은 남의 손에 쥐락펴락 당하고 싶지 않았다.


휘릭, 휘리릭!


곽의민은 자신을 향해 겁먹은 아이들 앞에서 보란 듯이 죽침을 회전시켰다.

비록 육신이 바뀌었다고 하나 침술의 감각은 그대로 살아있는 약선이었다.

아마 본래의 유원의 몸이었더라면 보다 더 빨리 회전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또 덤빌 놈 있나?”


곽의민이 유리한 것이 또 있었다.

이들은 아직 어리고 순진한데 비해 곽의민의 본체는 전생에서 수십 년 동안 살아온 중년의 의원이 아닌가?

하여, 아이들 사이에서 기선제압 하는 것쯤은 어렵지 않았다.


“너희들. 이 덩치를 일으켜서 다시 숙소로 돌아가라. 난 괜히 쓸데없이 소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 무슨 뜻인지 알겠지?”


곽의민은 여기서 노닥거리며 골목대장을 할 여유가 없었다.

서둘러 사천당가에 제대로 입문한 다음, 방계 혈통이 되어 당씨의 성을 받고 싶었다.


끄덕끄덕!


곽의민의 으름장에 곤산의 똘마니들은 잔뜩 겁을 먹은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으로 곽의민의 무명관 생활은 탄탄대로를 걷게 되었다.



* * *



그리고 다음 날 아침.

거대한 덩치의 곤산은 모처럼 오랜만에 꿀잠을 자고 일어나 여유롭게 기지개를 켰는데 웬걸?

수하들이 달려와 어제의 일을 모조리 알려주었다.


“뭐?”


곤산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내, 내가 일격에 쓰러졌다고?’


솔직히 부정하기에는 오늘 너무나도 상쾌하고 푹 잘 잤던 것이다.

거기에다가 뒷목을 만져보니 아니나 다를까?


따끔!


아직도 죽침이 파고든 상처가 남아 따끔거렸다.


‘그러고 보니······’


곤산은 자신의 수혈을 매만지며 며칠 전, 암기 수업 시간에 들었던 내용을 떠올렸다.


-암기를 사용하는 무인으로서 노려야 될 급소는 어디일까?

총 다섯 곳이다.

마혈(痲穴), 사혈(死穴), 수혈(睡穴), 아혈(啞穴), 훈혈(暈穴).

마혈은 짚이면 몸이 마비가 되는 곳이고 사혈은 제대로 짚이게 된다면 죽음을 면치 못한다.

수혈은 잠에 깊이 빠져드는 혈자리며 아혈은 말문이 막히고 훈혈은 기절하게 된다.

따라서 암기로 일격필살을 노려야 하는 우리들로서는 이 다섯 가지의 급소부터 노리는 것이 필수니라.


암기의 고수로서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 할 다섯 가지의 급소.

무림인이라면 누구나 먼저 방어를 한다는 그 혈자리들.


‘헌데 놀랍게도 그 곽의민이라는 놈은 내 수혈을 그대로 노렸어!’


죽침을 뺏기자마자 너무나도 손쉽게 찔러넣었던 그날의 희미한 기억이 스쳐지나갔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부르르!


곤산은 전신을 부르르 떨었다.


‘독공 전문인 줄 알았는데 암기도 같이 병행하고 있었어? 무서운 놈 같으니!’


곤산은 괜한 오해를 하고 있었으나 따지고 보면 틀린 이야기도 아니었다.

실제로 암기와 무공을 주로 익히는 곤산 무리들도 그렇고 곽의민과 같이 독공에 전념하는 자들 역시 암기술과 기초 무공 수업을 병행하고 있었으니까.

따라서 곤산은 복수를 꿈꾸고 있다가 수업이 겹치는 암기 수업 시간에 곽의민에게 제대로 복수를 하려 했으나,


퍽! 퍼버버벅!


믿기 어렵게도 곽의민은 점점 더 암기술에도 재능을 보였다.

이는 체질 개선으로 인한 효과 덕분이었다.

특히 오늘은 몸 상태가 너무 좋아 던졌다 하면 그대로 과녁의 정중앙을 맞추는 것은 물론!


“다들 보거라. 바로 이거다! 이 곽의민처럼 정확하게 다섯 혈자리를 노려야 한다고 내가 몇 번이나 말했지? 완벽해!”


기초 암기술을 가르치는 교관조차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태껏 암기와 관련하여 무서운 감각을 지닌 아이들은 많았으나 이처럼 다섯 혈자리를 집요하고도 정확하게 노리는 아이는 흔치 않았다.

허나 이것은 곽의민에게 있어 너무나도 당연하였다.


‘눈 감고도 훤히 짚을 수가 있지.’


이른바 일종의 직업병이라고나 할까?

의원으로서는 하루에서 수십 수백 번씩 누르거나 다친 그곳을 치료하곤 했으니 어지간한 무인보다 뛰어난 것은 당연했다.

곽의민이 감탄하는 것은 따로 있었다.


‘이 곽의민의 육체, 나쁘지 않다!’


솔직히 과거의 기억에서 기초 암기 시험에 떨어져 몸치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좋은 약재를 취하고 산삼으로 만든 산삼보양탕을 마신 이후, 몸에 기초 체력과 근력이 생기자 의외로 곽의민의 감각은 제법 괜찮았다.

거기에다가 과거 침술을 수십 년 동안 연마하였던 약선의 지식이 더해지니 그야말로 엄청난 화합을 보였다.

뭐니 뭐니 해도 곽의민이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것은 단연코 독공의 수업이었다.


“교, 교관님! 곽의민이, 의민이가······”


독공 수업이 한창일 때 아이들이 교관을 찾자 교관은 무슨 사태가 일어났다고 생각했다.

독공 수업은 위험하여 제대로 집중하지 않는다면 크게 다치거나 죽는 사태도 빈번했다.

허나 아이들이 교관을 찾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부글부글!


곽의민은 경악스럽게도 평범한 풀과 꽃에서 엄청난 반응을 보이는 극독(劇毒)을 연성한 것이 아닌가?


‘독을 만드는 것은 너무나도 쉽다. 약을 만드는 조합을 거꾸로 뒤집어 역순으로 놓으면 그것이 곧 독이 된다.’


언제나 사람을 살리기 위한 약(藥)을 만들었던 약선이었다.

허나 그 능력을 조금만 바꾸어 뒤집는다면 얼마든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독(毒)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되었다.

약으로 능히 천하제일에 올랐던 사람이 약선일지언대 그가 독공에 전념한다면 어떻게 될까?


“어, 어어어?”


심지어 기초 독공 교관이 당황할 정도로 지독한 독이었다.

이 정도 독은 사실 무명관이 아니라 지상의 제대로 된 교육관에서 다룰 법한 수준의 독에 해당되었다.


“곽의민. 이거 어떻게 된 거지?”

“제가 만들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곽의민의 태도였다.

천에 하나 만에 하나 독공을 만들었다고 치자.

헌데 곽의민은 한 술 더 떠서 그 극독을 아무렇지 않게 만지며 심지어 약간 마시기까지 했다.


“안 돼!”


교관은 그것을 섭취하는 곽의민을 말리고자 했다.

지금 저 극독의 배합은 교관도 몰랐으므로 해독제가 따로 없었기 때문이다.

허나 곽의민을 몰라도 한참을 모르는 이야기였다.


‘전생에서 평생 약을 만들었던 나인데 해독제쯤이야.’


곽의민은 해독제쯤은 눈 감고도 만들 수 있었다.

아니, 무명관에서 수업을 거듭하면 할수록 그에 대한 독 내성은 점점 더 커지고 방대해져 이제 평범한 아이들 수준을 훨씬 더 뛰어넘었다.


“곤산 대장. 정말로 복수할 겁니까?”


무명관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곽의민이 연거푸 엄청난 일을 선보이자 곤산의 똘마니들이 겁먹은 얼굴로 물었다.


“야 이 미친놈들아. 나더러 저런 괴물과 싸우라고?”


수하들의 말에 곤산은 그대로 쌍욕을 박으며 거부했다.

그리고는 수업 시간이 끝나기가 무섭게 곧바로 곽의민을 찾았다.

모든 시간이 끝나고 이제는 휴식만이 남은 상황이었다.


‘어라? 저 녀석이 또 왜 오지?’


곽의민은 거대한 덩치의 곤산이 다가오자 그늘이 지는 것을 느꼈다.

아무래도 한바탕 더 하고 싶어 그런가보다 하여 나름 전투를 준비했다.

그러지 않아도 최근에 암기술도 제대로 입문하고 기초 무공도 익혀 싸움 준비를 마친 곽의민이었다.


‘좋았어. 그럼 이번에는 침술 빼고 그냥 일대일로 겨뤄볼까?’


그런 생각으로 일대일 격투를 준비하던 찰나.


쿠웅!


거대한 덩치에 괴력을 지닌 곤산이 그대로 곽의민을 향해 머리를 박으면서 말했다.


“충성을 맹세하겠습니다, 형님!”


그렇다.

애당초 곤산은 곽의민과 다시 겨룰 생각이 없었다.

아니, 솔직히 말해 오늘 아침에는 그런 생각을 조금 하고 있었으나 암기 수업 시간은 물론 특히 극독을 홀로 만들어 교관을 식겁하게 만들었던 그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내가 자거나 쉬고 있을 때 저 독을 내게 하독(下毒) 한다면······?’


상상만으로도 소름이 끼치고 오싹해지는 순간이었다.

아울러 체구가 작고 힘이 약한 사람이 자기보다 크고 힘이 센 사람을 이길 수 있는 분야가 독공이란 걸 깨달았다.


씨익!


곽의민은 머리를 박으며 충성을 맹세하는 곤산을 향해 부드럽게 웃고는 손을 내밀며 말했다.


“그래. 친하게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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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5) +8 24.09.20 2,637 7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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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4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2) +3 24.09.17 3,267 83 12쪽
43 43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1) +4 24.09.16 3,570 85 12쪽
42 42화. 특별한 보상(2) +3 24.09.15 3,583 75 12쪽
41 41화. 특별한 보상(1) +4 24.09.15 3,631 7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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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화. 결전(決戰)(2) +3 24.09.13 3,847 76 12쪽
38 38화. 결전(決戰)(1) +3 24.09.12 3,906 76 11쪽
37 37화. 혼란객잔(混亂客棧)(3) +3 24.09.11 3,950 83 12쪽
36 36화. 혼란객잔(混亂客棧)(2) +4 24.09.10 3,970 80 13쪽
35 35화. 혼란객잔(混亂客棧)(1) +6 24.09.09 4,209 71 14쪽
34 34화. 금의환향(錦衣還鄕)(4) +4 24.09.08 4,291 82 12쪽
33 33화. 금의환향(錦衣還鄕)(3) +4 24.09.07 4,364 84 12쪽
32 32화. 금의환향(錦衣還鄕)(2) +4 24.09.06 4,388 80 12쪽
31 31화. 금의환향(錦衣還鄕)(1) +4 24.09.05 4,490 81 11쪽
30 30화. 암제(暗帝)를 구하다(3) +4 24.09.04 4,625 79 12쪽
29 29화. 암제(暗帝)를 구하다(2) +6 24.09.03 4,619 88 12쪽
28 28화. 암제(暗帝)를 구하다(1) +5 24.09.02 4,653 85 12쪽
27 27화. 선전포고(宣戰布告)(2) +5 24.09.01 4,793 78 12쪽
26 26화. 선전포고(宣戰布告)(1) +4 24.08.31 4,886 90 11쪽
25 25화. 심득(心得)을 익히다(2) +4 24.08.30 5,089 89 13쪽
24 24화. 심득(心得)을 익히다(1) +5 24.08.29 5,075 91 12쪽
23 23화. 대련(對鍊)(2) +5 24.08.28 5,045 92 12쪽
22 22화. 대련(對鍊)(1) +4 24.08.27 5,157 90 12쪽
21 21화. 의술을 증명하다(2) +7 24.08.26 5,160 96 12쪽
20 20화. 의술을 증명하다(1) +4 24.08.25 5,305 89 11쪽
19 19화. 첫 실전(3) +7 24.08.24 5,298 85 12쪽
18 18화. 첫 실전(2) +6 24.08.23 5,400 96 12쪽
17 17화. 첫 실전(1) +7 24.08.22 5,618 100 12쪽
16 16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3) +7 24.08.21 5,634 104 12쪽
15 15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2) +6 24.08.20 5,680 105 11쪽
14 14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1) +5 24.08.19 5,844 10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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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화. 생(生)과 사(死)(2) +13 24.08.07 8,769 125 11쪽
1 1화. 생(生)과 사(死)(1) +10 24.08.06 10,762 13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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