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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오피온
작품등록일 :
2018.04.09 18:15
최근연재일 :
2018.06.27 18:00
연재수 :
1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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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1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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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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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3쪽

빅드레

DUMMY

“그래, 맞다! 그랬어, 녀석 이름은 분명 빅드레라고 했다. 틀림없을 거야.”

그 이름을 듣고 나는 곧장 질문했다.

“빅드레? 그것도 네임드 몬스터입니까?”

몬스터이면서 ‘이름’이 있는 걸 네임드 몬스터라고 부르는 사실을 알기에 당연히 그렇게 물음을 표한다.

“그 빅드레라는 네임드 몬스터는 대체 뭡니까? 어떤 존재 길래 랭크 업《Rank Up》을 간단히 이루게 할 수 있는 겁니까?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

난데없이 튀어나온 요청이었다. 말이 잘못 나왔다고, 건방지게 요구를 한 건 무례했다며 사죄를 할 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 존재에 대해 알고 싶었다. 그것만이 아니라 내가 아직 모르는 이곳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몬스터가 되어버린 주제에, 같은 몬스터들은 알고 있는 이곳에 대해서 알고 싶다.

그래야만 한다는 게 지금 드는 생각이다. 그래야만 나보다 월등히 강한 볼케이노며, 그곳에 있는 몬스터를 상대하기 부족한 이 세계의 정보를 충족시킬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힘도 힘이지만 지식마저 부족해서야 승산은 제로 일 테니까.

“하아?”

루히드는 어리둥절한 얼굴을 했다가, 송곳니를 드러내며 얼척이 없다는 얼굴이 된다.

루히드는 어지간히도 내가 무언가를 모르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혹은 언짢은 모양이다.

“예? 무, 뭐 제가 잘못한 거라도?”

“빅드레. 그 놈은 네임드 몬스터 따위가 아니다.”

“예? 그럼 유니크 몬스터?”

랭크 업《Rank Up》을 쉽사리 행하는 걸 보면 특별한 거 같은데도, 평범한 몬스터답지 않게 이름을 갖고 있는데도 네임드 몬스터가 아니다. 그 말은 지금까지 정보를 토대로 추론하자면, 곧 유니크 몬스터. 그런 가설이 머릿속에 세워지고 입 밖으로 흘러 나왔지만,

“아니다!! 전부 틀려 이 해골 빠가지야!”

루히드는 그 말을 거칠게 부정한다.

“그 놈은 몬스터가 아니라 인간이다. 우리와 같은 몬스터가 아닌 인간이라고, 알아 듣겠냐?”

“예? 그런 게 가능 합니까? 인간 주제에 그런 일을 할 수 있습니까?”

불과 얼마 전까지 본인도 인간이었지만. 이제는 인간이 아닌 몬스터로 전생했다고 저도 모르게 그런 얕잡아 보는 발언을 서슴없이 뱉는다.

“해골 뼈다귀 주제에 지금 나를 의심하는 거냐?”

루히드는 미심쩍은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아, 아니요. 그렇다 보다는 인간이 그런 게 가능하다니, 시, 신기해서 그럽니다. 예, 그렇죠.”

“너도 그렇게 생각하냐?”

날카롭게 나를 쳐다본다. 맹수와도 같은 눈을 가진 루히드의 눈은 정말이지 날카롭다. 맹수 그 자체다.

나는 그것에 압도되기도 했지만, 전적으로 긍정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이때만큼은 스스로가 정말로 전의 생을 잊고서 오로지 몬스터로서 사고를 하고 있지 않나 싶었다. 전의 생에서는 분명 인간이었다. 비록 사람답다 라고 말하기에는 떳떳함보다 부족함이 많은 부끄러운 생이었다지만. 그래도 한 때는 인간으로 살았던 20여년을 까맣게 잊고서, 인간 따위가 어떻게 몬스터보다 뛰어난 일을 하지라고 생각했다. 쉽사리 하지 못하는 일로 보이는 랭크 업《Rank Up》. 인간 따위가 할 수 있게 하다니, 그게 가능한 건가 란 생각이 들은 걸 보면 몬스터가 다 된 듯싶다. 정말이지 한 순간 인간이었던 과거를 까마득하게 잊은 듯 했다.

마치 인간이었다는 기억만 남고, 그 실제 경험은 보유하지 않은 존재처럼.......

뭐, 그런 건 있을 수 없습니다만. 예. 참 자기 자신이지만 적응 빠릅니다.

“나도 실제로 그 빅드레 녀석에게 당했지만. 여전히 믿기지 않지. 인간 따위가 그런 일을 벌일 수 있다는 게 참, 어이가 없는 일이지.”

한탄조로 내뱉는다.

“젠장, 아까도 발만 다치지 않았으면. 그 딴 녀석 피하지 않고, 소 대가리를 포함해서 죄다 싹 쓸어주는 건데.”

이 말을 하며 루히드는 손을 뻗어 무심코 오른쪽 발목을 문지른다. 얼굴에 잠깐 고통스러운 표정이 스친다. 아직까지 통증을 느끼고 있는 걸 보면 조금 전 나 때문에 다칠 적에는 상당히 아팠을 거 같다.

미안한 마음에 죄송하다는 말을 하려 하는데,

“마왕을 죽인 용사라는 녀석 말고도 강한 인간이 있다니. 나도 랭크 업《Rank Up》을 당할 적 까지는 꿈에도 상상 못했지.”

말을 더 하도록 유도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 같다. 사과는 제쳐 두고 그것에 집중한다.

“그렇다면 결국 그 빅드레라는 인간에게 이름이 지어지고, 랭크 업《Rank Up》을 이뤘다는 겁니까?”

지금 대화를 들어보면 필시 그렇게 보인다.

“뭐, 비슷하다고 해야 하나? 해골 뼈다귀 잘 이해했네.”

“그런데 빅드레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아까 그건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빅드레라고 하는 묘한 인간에 대해서 듣자하니, 아까 슈티어나 루히드나 후퇴를 결행할 적에는 하얗고 네모난 모양의 커다란 존재를 보고서 정했다. 그걸 생각 하자면 인간은 아니라고 생각 되는데? 이 부분은 좀 더 파보면 유용한 정보를 얻어 낼 수 있을 거 같다.

“그건 그 빅드레라는 녀석이 몰고 다니는 건데. 항상 그 안에 여러 가지 이상한 것들을 실고서 요 주변을 돌아다니지. 그 안에서 그 요상한 것에 힘을 맛보면 변화가 찾아오지.”

변화가 찾아온다. 그것은 다시 말해서 랭크 업《Rank Up》말하는 게 틀림없다.

더 호기심이 발동한 나는 쉬지 않고 묻는다.

“그 빅드레라는 자가 끌고 다니는 하얗고 네모난 물건 안으로 들어가면, 그것에 닿으면 랭크 업《Rank Up》이 쉽게 이뤄지는 겁니까?”

강해져야 한다.

몬스터로서의 강해지고 싶은 욕구 이외에도, 볼케이노를 이기기 위해서 강해져야 하는 생각도 겹친다. 빅드레라는 인간이 끌고 다닌다는 하얗고 네모난 그 물체에, 그 물체 안의 있는 정체 모를 물건에 관심이 갖아진다.

랭크 업《Rank Up》을 이루면 필시 더 강해지는 건 당연하니까, 그러니 알고 싶어진다.

“이 몸이 말했잖아? 이 몸은 특별한 볼크 루푸스라고.”

“예?”

“머리 좀 굴려 가면서 물어, 해골 뼈다귀야. 특별하다는 건 말이지. 여러 볼크 루푸스 중에서, 그 빅드레라는 녀석에게 당했던 나와 같은 볼크 루푸스, 그 동료들 중에서 나만 남았다는 이야기다. 알겠냐?”

“그렇습니다. 당신하고 그 암컷 개체만이 유일하게 마왕의 유산에 버틸 수 있는 항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빅드레는 참으로 그 현상이 어떻게 해서 이뤄진 건지 궁금하고 알고 싶을 따름입니다.”

그 음성은 불쑥 튀어 나왔다.

루히드의 말에 귀를 기울이느라 또 다시 「감지」에 신경을 덜 둬서인가. 그 존재가 다가오는 것조차 나는 알지 못했다.

“뭐죠?”

그 물음에 대답을 한 건 돌연 모습을 드러낸 존재가 아닌 루히드다.

“빌어먹을 빅드레 너 이 자식 어느새!”

그 외침에 루히드의 곁에서 둥글게 몸을 말고 있던 볼크 루푸스들은 하나 같이 이빨을 드러내며 그 자를 경계한다.

고풍스럽고 호사스러운 긴 옷. 칠흑의 옷감에 핏빛과 같은 진홍의 무늬. 목 주변에는 사냥꾼인가 싶은 이미지를 연상 시키는 두꺼운 털가죽이 둘러싸여 있다. 이상할 정도로 커다란 두 눈은 코는 화살처럼 뾰족하며, 머리는 이마의 넓이가 증가 했을 정도로 벗겨져 있다. 환희 웃고 있는 입 속의 이는 뾰족하고 들쑥날쑥하다. 그 모습의 이상함은 몬스터가 아닌 인간이라고 들었던 거 같은데, 이미 여러 의미로 인상을 보건데 몬스터라고 해도 무방할 거 같다.

“화를 내시다니요. 누가 보면 제가 당신을 해코지 하러 온 거 같이 보지 않겠습니까? 저는 단지 귀중한 샘플을 회수하러 온 거뿐입니다. 그 뿐이니 경계를 푸시지요.”

특이한 인상의 괴인은 그 용모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유화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말한다.

“이런 그러고 보니 처음 보는 존재도 있군요.”

빅드레는 나를 보더니 그 뾰족한 콧등 위에 걸쳐진 안경을 한 번 올리더니, 고개를 꿈뻑 숙였다가 올린다.

“소개 늦었습니다. 저는 비이이이이이이익그그극., 드레레레레레레애애애애~~~~! 라고 합니다.”

차가운 밤공기 속으로 자신의 이름을 거론할 적에 커진 목소리는 퍼져간다. 밤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의 냄새에 섞여 한 껏 내 전신을 강타한다.

참으로 참신하다면, 참신한 그런 자기소개에 얼이 빠져 버린다.

그는 로브 안에서 한 권의 책을 꺼낸다. 두껍고 중후한 디자인의 책이 아직 귀중품이었던 시대의 골동고서, 딱 악마가 들고 다닐 듯한 책이다. 그것을 보니 한 번 더 그의 존재를 속으로 의심했습니다. 이쪽과 같은 몬스터이지, 절대 사람이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이 말입니다.

천천히 책을 펼친 후에 빠르게 페이지를 넘긴다. 무슨 의미를 알 수 없는 한두 마디를 중얼거리고서는 만족스럽지 않다는 듯 책을 덮고 다시 품에 넣는다.

“오호라.”

보면 볼수록 기묘한 풍모다. 말이 없을 때는 망자 같이 무서운 용모였는데 웃자마자 사악한 기운이 전혀 없이 마치 성자처럼 맑은 표정이 된다.

특히 나를 보는 저 눈빛은 웃고 있다, 라고 할 뿐이라면 이해한다. 그냥 사람 보기 좋은 웃음이라면 그러려니 할지 모른다. 교활하거나 뒤에서 무슨 꿍꿍이속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이지만. 저 자의 웃음은 무언가 다르다. 귀한 손님을 맞이했을 때처럼 환하고 반기는 웃음을 짓고 있다.

왠지 그 미소는 그것 나름 내게 꺼림칙함을 선사한다.

“이 부근에서는 보지 못한 거 같은데. 이거, 이거 귀중한 샘플이겠습니다.”

그 꺼림칙한 웃음을 뒤로하고 빅드레는 너무도 공손하게 머리를 숙인다.

“그럼 자, 귀중한 샘플들 감사히 받아가겠습니다.”

그 선언은 오만을 넘어 너무나도 터무니가 없었다.

인간이 나를 얕본다고? 한낮 인간에 불구한 존재가 우리를 잡겠다는 선언을 너무나도 당당하게 하는 게 어이가 없다.

이쪽도 비록 인간이었던 시절이 있지만. 아니 있기에 인간을 당당하게 깔볼 수 없는 게 몬스터임을 안다. 몬스터라는 존재에게 절대로 지금 보이는 거처럼 맨몸으로 이기는 건 무리가 있다. 나는 그걸 너무나도 잘 안다. 잘 알기에, 그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저 근거 없는 자신감과 행동이 대체 어디서 흘러나오는 건지 도통 알 수 없다.

비록 이곳에 태어날 적부터 인간의 삶을 강제적으로 포기당하고 해골 병사로 환생하면서부터 갖고 있던 검과 방패는 지금은 없지만. 슈티어라는 미노타우로스에게 당해 부서졌다지만. 순수한 힘으로 저런 몬스터처럼 생긴 인간에게 질 거 같지는 않다.

하물며 이쪽에는 부상을 당했다지만 볼크 루푸스인 네임드 몬스터인 루히드도 있다. 그 이외에도 볼크 루루스가 상당히 존재한다.

승산이 있을 리 없다.

사지에 임해서 환희를 느끼는 몬스터라면 결코 드물지 않다. 그러나 저자의 얼굴이 제 아무리 해괴망측해도 어떠한가? 결국 사람이다. 도리어 저 자가 짓고 있는 행동은 이쪽이 가엾을 정도로 무구한 기쁨에 찬 얼굴이다.

정말이지 볼수록 저 기고만장함은 왜 나오며, 어디서 근거하는 자신감인지 심히 알고 싶다. 그 자신감의 정체를 묻기도 전에, 빅드레는 더욱 이쪽의 예측을 배반하는 행동을 실행 한다.

쿠우웅. 쿠우웅.

저 근거를 알 수 없는 오만함의 정체는 그 소리와 함께 밝혀진다.

돼지 머리에 몸은 사람. 아니 사람이라기보다는 괴물이지만. 일단 형태는 사람처럼 생긴 몸뚱이인데. 그 몸뚱이는 거대하고 키는 나보다 훨씬 크다. 그 돼지처럼 생긴 괴물은, 아마 이번에는 반드시 몬스터일 터인 그 존재는, 양 입가 끝에 난 송곳니를 부르르 떨며 거친 숨을 토해내며 점점 모습을 드러낸다.

“저 돼지 대가리들을 동행한 거냐!? 어리석은 놈, 저 돼지 대가리들은 온순하기 짝이 없는 놈들이라고. 하아, 저 따위 놈들 때문에 누가 겁먹을 줄 아냐!”

나는 저들이 엄청나게 강해서 빅드레가 자신만만해 하는 거라고 여겼지만. 루히드의 방금 발언을 보면 그 점은 더욱 염려하지 않아도 좋은 모양이다.

어쩌면 루히드나 슈티어라는 미노타우로스 역시 이 빅드레를 피한 이유는, 단순히 무섭거나 강해서가 아니라 성가셔서. 상대하기 귀찮아서 피하기로 한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흔히 말하는 똥은 더러워서 피하는 거지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라는 기분이 묘하게 든다.

“후후, 그렇습니까? 그거 다행이군요. 너무나도 겁에 질려 있는 개체는 의욕이 안 나는 이쪽으로서 기쁜 일이죠.”

빅드레는 웃으면서 그 고루지 못하게 난 이빨을 훤히 내 보인다.

“자, 도망친 실험 개체와 새로운 실험 개체를 잡아 드리십쇼. 오크들아!”

오크라고 불리는 몬스터는 움직인다. 저 돼지 머리를 한 몬스터들은 빅드레의 말에 순순히 따른다.

그것을 보고 있자니, 이곳에 몬스터들 중에는 같은 몬스터가 아닌 사람의 말을 따르는 존재도 있는 건가 싶었다.

그것들이 다가오자, 《스킬 현자》는 머릿속에서 어떤 음성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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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마왕의 유산 18.04.27 775 8 8쪽
40 마왕의 유산 18.04.27 796 9 10쪽
39 오크 18.04.26 796 8 9쪽
» 빅드레 18.04.26 807 8 13쪽
37 미노타우로스 18.04.25 815 8 8쪽
36 미노타우로스 18.04.25 832 8 7쪽
35 미노타우로스 18.04.24 855 8 7쪽
34 미노타우로스 18.04.24 876 8 8쪽
33 몬스터의 등급 18.04.23 871 8 7쪽
32 몬스터의 등급 +1 18.04.23 934 8 8쪽
31 원초의 디자이얼 18.04.22 919 8 8쪽
30 모함 18.04.22 928 8 9쪽
29 모함 +1 18.04.21 920 8 8쪽
28 음모 18.04.21 928 10 9쪽
27 음모 +1 18.04.20 960 11 8쪽
26 볼케이노 18.04.20 951 11 9쪽
25 볼케이노 18.04.19 984 9 8쪽
24 볼케이노 18.04.19 971 9 8쪽
23 귀환 18.04.18 992 8 8쪽
22 귀환 18.04.18 1,027 9 8쪽
21 사냥 18.04.17 1,014 9 8쪽
20 사냥 18.04.17 1,003 1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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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사건의 시작. 18.04.16 1,023 11 9쪽
17 사건의 시작. +1 18.04.15 1,053 9 9쪽
16 제2의 삶 18.04.15 1,100 11 9쪽
15 스킬 포식자 18.04.14 1,110 13 9쪽
14 2주간의 변화. 18.04.14 1,124 10 9쪽
13 몬스터가 된 걸 실감한다. 18.04.13 1,136 14 11쪽
12 몬스터가 된 걸 실감한다. 18.04.13 1,197 1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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