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은하은 님의 서재입니다.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은하은
작품등록일 :
2020.07.02 18:01
최근연재일 :
2020.10.17 06:0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506
추천수 :
12
글자수 :
383,872

작성
20.09.18 06:00
조회
17
추천
0
글자
15쪽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40편

DUMMY

40.

기숙사로 돌아온 엘리시아를 가장 먼저 반겨 준 것은 에스텔라였다. 에스텔라는 이미 엘리시아의 걱정으로 한숨도 잠을 자지 못했다. 잠시 공부할게 있어 자료를 찾으러 도서관에 간 사이 로제가 없어졌고 나중에 병원에 입원했다는 말을 듣고는 안절부절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다녀왔어. 에스텔라.”

에스텔라는 엘리시아를 보고는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이제 내 옆에서 떨어 지지마!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엘리시아는 에스텔라에게 그동안에 있었던 이야기 해주었다. 그동안 에스텔라의 애완 벌래 키르는 엘리시아의 붕대 옆에서 계속 돌아 다녔고 엘리시아가 붕대를 풀자 왼손에서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스스로 치료를 시작했다.

“···이렇게 된 거야.”

이야기를 다 듣고 난 에스텔라는 엘리시아의 어깨를 양손으로 부여잡고는 강한 말투로 이야기를 했다.

“항상 나와 같이 다녀. 애나 선생님도 위험인물이고. 랑베 선생님은···몰랐어. 그분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줄은···”

에스텔라는 온전히 모든 것이 다 납득 되지는 않아도 일단 랑베를 선생님으로 인정해야 할 것 같았다. 사건의 당사자인 엘리시아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에스텔라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일단 밥부터 먹자. 너무 배고파. 어제 저녁 이후로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둘은 식당으로 향했다. 키르는 계속 엘리시아의 왼손에서 떨어지지 않고 꼭 붙어 있었다. 그런 키르를 보며 엘리시아는 웃음을 지었다.

“어쩐지 이 아이는 다른 알타미아 벌레에 비해서 똑똑한 것 같아.”

엘리시아의 말에 에스텔라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불만스러운 얼굴을 했다.

“키우는 건 난데 나보다 로제를 더 좋아하는 거 같아.”

“내가 자주 다치니까 그런 거겠지.”

밥을 먹은 후 검술 연습시간에 나간 둘은 로텔의 얼굴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양쪽 뺨이 퉁퉁 부어 있었고 새빨갛게 변해 있었다. 그리고 애나는 그 옆에서 뭔가 뾰로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마도 로텔은 애나에게 얻어맞은 모양이었다.

‘두 사람 사이가 굉장히 좋네.’

엘리시아는 둘의 사이가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아마도 같이 전쟁터에서 서로의 목숨을 맡기던 사이였기에 가능한 관계 같았다. 둘을 바라보며 엘리시아는 안나의 생각이 다시 나려고 했지만 애써 머리에서 안나의 생각을 지웠다.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 엘리시아는 아직 안나의 복수를 잊은 적이 없었다. 단 한번도.

‘하지만 안나를 그렇게 만든 건···아마도 나겠지.’

복수를 한다고 해도 모든 일의 원인은 자신에게 있다는 생각을 하며 엘리시아는 애나의 얼굴을 잠시 바라보았다.


“스팡클 생도는 스피드를 더 키워야겠다. 근력 운동을 위해서 따로 훈련 일정을 짜 줄 테니 빼먹지 말고 하도록!”

랑베 선생님의 수업은 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랑베는 지독하게 엄하고 견디기 힘들 정도로 고된 훈련을 시켰지만 전에 쓰던 회초리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랑베는 큰소리를 지르지도 않았고 따스한 느낌이 들 정도로 친절하게 학생들에게 말했다. 하지만 전에 없던 위엄과 접근하기 힘든 강인함을 뿜어냈다. 전성기 시절 그의 몸에서 뿜어내던 위압감이었다. 학생들은 그런 랑베에게 감히 말을 걸 생각조차도 하지 못했다. 랑베는 학생들에게 친절했고 학생들의 편에서 많은 생각을 같이 해주었다. 그의 수업 시간은 지옥의 시간이라고 불릴 만큼이나 엄격했지만 학생들은 랑베의 수업을 싫어하지 않았다. 그리고 랑베는 학생 개개인의 취약한 부분을 모두 체크해서 따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들어 주고 저녁시간에 학생들이 매뉴얼대로 개인 연습을 할 때면 집에 가지 않고 학생들과 같이 면담하며 연습을 도와주고는 했다. 랑베는 이제 학생들에게 무섭고 엄하지만 상냥하고 학생의 편인 선생님으로서 존경을 받고 있었다.

학생들이 개인 매뉴얼대로 연습을 끝마치면 랑베는 엘리시아에게 또 다른 교육을 시작했다. 엘리시아의 말대로라면 빚을 지불하는 시간이었다. 엘리시아는 랑베에게 다쳐도 상관없으니 실전과 같이 해달라고 요청했고 랑베는 엘리시아의 뜻을 받아 들여 매일같이 서로 목숨을 걸 정도로 격전을 벌였다. 온전한 정신이 돌아온 랑베는 무서울 정도로 강했다. 글라디우스의 전사들 따위 랑베에게 비교하면 랑베 혼자서 그들을 다 처리할 수 있을 정도였다. 엘리시아는 랑베에게 매일같이 걷어차이고 팔이 꺾이며 하루에도 몇 번이나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을 경험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경험은 엘리시아에게 무척이나 큰 성장을 이루어 주고 있었다. 그저 검술을 하는 정도가 아니라 실전의 감각이 엘리시아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있었다.

“헉헉헉···선생님. 정말로 대단 하세요. 단순히 검을 쓰는 것만이 아니라 발을 쓰고 관절을 꺾고 손으로 상대를 제압하고···이제 그냥 어설픈 선생님 고유의 검술이라고요? 어디가 어설픈지 저는 전혀 모르겠어요. 전 이건 다른 학생들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엘리시아는 바닥에 내동댕이 처진 체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왼팔이 꺾인 채로 옆구리를 걷어 차여 한참을 날아가 바닥에 널브러져 일어서지 못하고 있었다.

랑베도 힘이든지 엘리시아의 옆에 앉으며 헉헉 거리고 있었다.

“전쟁터를 전전하다 보니 자꾸 나를 지키는 방법들이 자연히 몸에 배었단다. 뭔가 체계 있는 것들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를 습득하게 되었지. 그래서 검과 몸을 같이 쓰는 방법들이 생겨났단다.”

랑베는 자신의 거친 방법을 따라 오는 로제가 너무도 기특했다. 이 아이가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지 않기를 랑베는 간절히 바랬다. 랑베는 만일 로제가 목숨을 잃는 다면 그는 자신의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을 때만큼이나 슬퍼하게 되리라고 생각했다.

“저기···그···왼손은 이제 괜찮은 거냐.”

랑베는 숨을 몰아쉬고 있는 엘리시아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랑베는 말을 하지 않고 있었지만 자신이 입힌 상처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다.

“네. 이젠 괜찮아요. 선생님 신경 안 쓰셔도 되요. 이건 제가 스스로 입힌 상처에요.”

랑베는 쑥스럽게 머리를 긁적이고는 다시 일어서며 말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30분 더 해보도록 하자. 로제는 체력이 워낙에 좋고 스피드도 다른 사람보다 몇 배는 뛰어나서 나무랄 데는 없다. 하지만 전투는 끝나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단다. 그래서 좋은 체력이라 할지라도 더 많은 체력을 키워 두는 것이 좋지. 세 시간 이상 최대치로 검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더 좋으니까 연습을 통해서 그렇게 되 보도록 하자.”

엘리시아는 랑베의 말이 모두 옳다고 생각했다. 전쟁은 사람의 사정을 전혀 고려해주지 않는다. 오래 버티는 사람이 승자가 될 확률이 높았다. 그것이 검술의 실력이던 체력이던 말이다.

“네.”

엘리시아는 헉헉 거리면서도 누워있던 자리를 털고 일어나 다시 칼을 손에 쥐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이다. 앞으로 10분. 막아 낼 수 있을 때까지 막아내 보도록 해라.”

“네!”

둘은 다시 칼을 부딪치며 전력으로 싸움을 시작했다.


“오늘도 하네.”

매일같이 애나는 랑베와 로제가 밤마다 실전 같은 검술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을 멀리에서 보고 있었다. 애나는 이미 로제가 처음 생각했던 정도의 애송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안나의 검술과 랑베의 검술이 합쳐져서 실력이 굉장할 정도로 늘고 있는 것도 보고 있었다.

“저렇게 죽도록 연습을 하고 난후에 공부도 다시 한단 말이지.”

로제는 랑베와의 연습이 끝나고 나서 샤워를 한 후에 따로 주문해 둔 야식을 한껏 먹고 또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매일같이 새벽 2시까지 공부를 하고는 잠자리에 들고 4시엔 악몽에 시달려 잠에서 깨어난 후 다시 잠이 들어 6시 30분에 일어나 아침 공부를 또 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애나가 보기엔 로제는 나무랄 데 없는 노력가였다. 하지만 공부는 시험을 볼 때마다 낙제 직전이었고 검술은 실기 시험을 볼 때마다 반에서 제일 꼴찌에 가까운 성적을 내고 있었다.

“일부러 못하는 척을 하고 있는 건가. 머리 좋은 것들이 생각해 낼만한 비열한 방식이네.”

애나는 아직 엘리시아를 용서를 않았다. 증오하는 마음도 옅어지지 않고 있었다. 다만 로텔이 그동안 애나에게 여러 가지로 긴장을 풀어주는 일을 벌여주어서 마음이 조금은 풀어져 있을 뿐이었다. 애나에게는 안나의 원수이자 안나의 일생을 망쳐버린 아이라는 생각을 도저히 지울 수 없었다. 애나는 답답하기만 했다. 칼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애나는 자신의 무능함에 마음이 타들어 가는 느낌에 괴로웠다. 그리고 자신의 트라우마로 인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애나와는 달리 매일같이 강해지고 있는 엘리시아의 모습은 더더욱 이나 애나의 마음을 혼란스럽고 짜증나게 만들었다.

‘차라리 그분에게 말을 하는 것이 나을까. 하지만 로텔이 저 아이를 보호 하고 있으니 결국 그분에게 말을 하면 로텔도 다칠 거야. 말을 한다 해도 언제 말을 하는지가 문제네.’

애나는 그분에게 말을 하는 것만으로도 로제가 제거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로텔의 안전도 문제가 되었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스스로 복수를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화가 났다. 애나는 안나의 복수를 다른 사람에게 맡길 생각은 없었다. 복수는 본인 스스로의 손으로 해내야 하는 것이었다. 만약에 그럴 리는 없지만 애나가 복수에 실패를 할 경우 그때 그분에게 말을 해도 늦지 않았다. 애나는 로텔이 봐주던 양호실에서의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다시 잠들지 못하고 있었다. 아무리 잠을 자려고 해봐도 결국은 하루 한 시간 정도 겨우 잠을 자는 게 전부였다. 애나는 이젠 그 어떤 해답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애나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뭔가를 결심하고 로텔의 집으로 무작정 찾아 갔다.

똑똑똑.

로텔의 집 문고리를 잡고 노크를 한 애나는 손톱을 깨물기 시작했다. 그녀는 시간이 없다는 생각에 초조해지고 있었다. 잠시 후 로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십니까.”

“저에요. 애나에요.”

로텔은 문을 열면서 말했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우리 집에는 무슨 일로 온 거야. 다리에 그린 그림 지우는 특수 잉크액 이라면 전에 줬잖아.”

로텔이 문을 열자 애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 귀여운 잠옷은 뭐에요. 아하하하하하.”

애나는 눈물이 나올 정도로 웃기 시작했다.

“아···작년에 폭설하고 강추위가 몰려와서 한동안 물건이 상점가에 못 들어 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너무 추워서 잠옷을 사러 갔을 때 산거야. 물건이 안 들어 와서 남은 잠옷이라고는 이것뿐이어서···사놓고 보니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고 입고 있지. 머리도 제법 따뜻하고”

옷하고 연결되어 있는 모자에는 곰 인형의 얼굴이 달려 있고 귀까지 달려 있는 옷이었다. 그리고 옷 앞은 곰의 배처럼 흰색으로 타원형이 있었다.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로텔의 모습에 다시 한 번 애나는 웃기 시작했다.

“깔깔깔 안 어울리는데 귀엽기도 하고! 저 혼자 보기에는 너무 아깝네요.”

로텔은 멋쩍은 듯이 웃다가 말했다.

“소문내면 혼날 줄 알아. 일단 집으로 들어오지.”

애나는 로텔의 집으로 들어섰다. 많이 크지는 않지만 제법 훌륭한 집이었다. 그리고 남자 혼자 사는 집답지 않게 깨끗하고 정리 정돈도 잘되어 있었다. 특히나 공간을 잘 활용한 가구 등이 무척이나 세련되어 보였다.

“오! 보기와는 다르게 굉장히 잘 꾸민 집이네요.”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시간이 남아서 말이야. 오랜 시간 전쟁터를 전전해서 그런지 아늑하고 따뜻한 집에서 쉬는 게 전쟁터에서의 꿈이었지. 그래서 남는 시간으로 좀 만들어 봤어.”

“직접 만든 건가요?”

“온전히 나 혼자 만든 건 아니야. 전문가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 그나저나 무슨 일이야. 이런 늦은 시간에.”

애나는 잠시 망설이다 일부러 쾌활하게 말을 꺼냈다.

“로텔. 저 검을 쓸 수 있게 해줘요.”

로텔은 옮겨 따라 놓은 크리스털 술병을 집으며 말했다.

“한잔 할 거지?”

“네. 한잔 주세요.”

“오랜만에 온 손님이니 특별히 좋은 술로 주지.”

로텔은 술을 따르면서 애나에게 직설적인 말투로 물었다.

“검을 다시 쓰게 되면 로제를 죽이려고?”

애나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네.”

로텔은 감미로운 향이 도는 술을 애나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좋아. 다시 칼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애나는 술잔을 받으며 눈이 동그래졌다. 로텔이 거절을 할 거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다.

“정말요?”

로텔은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응”

애나는 로텔의 생각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일단 로텔의 마음은 나중에 생각하기로 했다. 로제의 일이 아니어도 애나는 앞으로 약 반년 후에는 다시 전쟁터로 나가야 했다. 지금 이 상태라면 다음 출정에 죽을게 확실했다.

“로제의 일도 일이지만. 암튼 간에 내가 봐줄게. 오늘은 술 한 잔 하고 푹 쉬어. 자고 갈 거지?”

애나는 로텔의 집에서 자고 가게 될 거라고는 생각지 않았지만 어쩐지 아늑한 느낌이 드는 로텔의 집이 마음에 들었다. 로텔의 집이라면 어쩐지 잠을 좀 잘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오랜 시간 잠들지 못하는 나날이 계속 되어 거의 한계에 달한 애나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 조차도 아득하게 느껴질 정도로 지쳐 있었다.

“네. 자고 갈게요.”

“그래. 손님방을 내어 주지.”

애나는 로텔의 준 술잔을 기울이며 한 번에 술을 다 마셨다. 술은 처음 맡아 보는 향기로운 향을 풍기고 있었다. 독하지만 부드럽고 과일 향과 견과류의 향이 풍기는 아주 고급스러운 술이었다. 로텔의 대충 던진 좋은 술이라는 의미보다 더 좋은 술임에 분명했다.

“술 맛있네요. 한잔 더 줄 수 있나요?”

“좋은 술을 알아보는 친구는 오랜만이군. 주변에는 술맛도 모르는 주정뱅이들만 있어서 말이야.”

로텔은 술잔에 반이 넘도록 많이 따라 주었다. 애나는 다시 한 번 술잔을 단숨에 비었다.

“몸이 따뜻해져 오네요. 오늘은 푹 잘 수 있겠어요.”

로텔은 애나를 손님방으로 안내하며 말했다.

“그 술 커피하고 섞은 위스키야.”

“네?”

“맛있지? 내가 개발한 커피 위스키지.”

“커피? 그 잠이 안 오게 만드는?”

“응”

스르르릉.

애나는 조용히 칼을 뽑았다. 그리고 한쪽 입 꼬리만 올라간 채 파르르 떨고 있었다.

“뭔가 남길 말은?”

“저···저기 애나?”

“시끄러. 오직 죽음뿐!”

애나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오직 실력을 행사할 뿐이었다. 이날 마을 사람들은 처음으로 로텔의 비명소리를 들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중단이라는 마음아픈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20.10.18 12 0 -
52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51편 20.10.17 12 0 24쪽
51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51편 20.10.14 15 0 24쪽
50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50편 20.10.12 10 0 13쪽
49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49편 20.10.09 11 0 17쪽
48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48편 20.10.07 14 0 21쪽
47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47편 20.10.05 16 0 22쪽
46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46편 20.10.02 21 0 15쪽
45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45편 20.09.30 18 0 17쪽
44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44편 20.09.28 17 0 15쪽
43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43편 20.09.25 17 0 11쪽
42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42편 20.09.23 18 0 14쪽
41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41편 20.09.21 17 0 17쪽
»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40편 20.09.18 18 0 15쪽
39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39편 20.09.16 18 0 17쪽
38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38편 20.09.14 18 0 13쪽
37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37편 20.09.11 19 0 15쪽
36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36편 20.09.09 20 0 19쪽
35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35편 20.09.07 18 0 15쪽
34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34편 20.09.04 24 0 16쪽
33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33편 20.09.02 23 0 17쪽
32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32편 20.08.31 22 0 26쪽
31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31편 20.08.28 25 0 30쪽
30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30편 20.08.26 36 0 15쪽
29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29편 20.08.24 35 0 14쪽
28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28편 20.08.21 27 0 15쪽
27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27편 20.08.19 29 0 13쪽
26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26편 20.08.18 44 0 13쪽
25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25편 20.08.14 27 0 13쪽
24 엘리시아, 라펠느, 로제 그리고 시아. 24편 20.08.12 29 0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