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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공 님의 서재입니다.

내 숨결 겁나 SS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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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공
작품등록일 :
2019.02.16 19:21
최근연재일 :
2019.03.19 21:57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24,528
추천수 :
634
글자수 :
167,360

작성
19.03.0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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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아다만튬 2

DUMMY

"헉!"


뭐야!

반사적으로 내뱉은 자신의 목소리에 따라

튀어나온 그것이 움찔거린 것이 눈에 들어왔다.


[오.오. 위대한 존재시여. 용서를.]


어, 슬라임이다.

근데 말투가 바뀌었다.

아까와 달리 계속 끊기지 않는다.

로봇같이 딱딱하건 마찬가지지만.

그리고 상당한 지성이 있는 것 같다.


'어떻게 사람도 아닌 게 이럴 수 있지? 그런데......'


놀라는 마음 한편,

수현의 마음에 급격히 분노가 솟아올랐다.


"너......"


[존재께서. 우주의 섭리를 이루심. 이에 경의를 표합니다. 위대한 존재시여.]


"내 창을 먹어치워?"


수현은 손을 내뻗어 놈의 동그란 몸을 붙잡았다.


[악. 왜. 왜 이러시는지.]


"야! 밑장빼냐? 니가 내 창에 달라붙어서 창날이 사라졌잖아! 이 자식아!"


[그건. 존재께서 허락하시지 않으신지요.]


"뭐? 내가 언제?"


수현이 슬라임의 육체를 붙잡아 분노하면 할수록,

슬라임의 육체가 쪼그라들었다.

뭔가 벌벌 떠는 거 같은 모양새였다.


[히.잉. 용서를.]


왜 쟤가 잘못했는데 자신이 잘못한 느낌일까.

수현은 그 모습에 왠지 모르게 화가 가라앉으며 침착해졌다.


'에이 씨. 화낸다고 이미 몸에 녹아버린 게 돌아오겠냐. 그냥 정신 똑바로 못 차린 내 잘못이지 뭐...... 퀘스트를 생각하자.'


침착해지니, 지금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다.

수현은 놈의 몸을 슬며시 놓았다.

놈의 몸이 말랑거렸다.


'느낌이 좋은...음?'


그런데 뭔가 이상한 찝찝함을 느꼈다.

방금 중요한 걸 놓친 거 같았다.


"근데 너 방금 뭐 말한 거야?"


[무엇을 말한 걸 말씀하시는 건지.]


"무슨 존재 어쩌고 했잖아."


[존재가 들어간 방금의 말이라면,

......존재께서. 우주의 섭리를 이루심. 이 광경에 경의를 표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저놈은 정확하게 전의 말을 되풀이했다. 진짜 로봇 같다.

그 사실에 놀라기 전에, 그 내용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우주의 섭리를 이루었다니, 그리고 이 광경이라고?"


혹시, 설마.


"자세히 말해봐. 그 우주의 섭리란 게 무슨 말이냐?"


[우주의 섭리는. 우주의 섭리입니다.]


"아니 뭔... 그니까 그게 뭐냐고."


[제 지식 상으론. 방금 존재께서 현현하신 위대한 흐름입니다.]


이놈 설마.


"너 이 퀘스트 창이 보이냐?"


[말씀하신 퀘스트 창이란 게. 저 우주의 섭리를 뜻하는 것이면 일부 맞습니다.]


아니, 퀘스트 창을 공개로 띄워놓은 것도 아닌데 어떻게?

어떻게 보이는 거지?


[저 위대한 섭리의 잔재를. 이 미물조차 미약하게나마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미물에. 위대한 숨결을 불어넣으신. 위대한 존재시여.]


의문에 휩싸이는 순간이었다.


'느낄 수 있다고? 어떻게? 뭔가 특별한 능력이라도 있나?

그리고 퀘스트가 우주의 섭리라니.'


곰곰히 생각해보면 일리가 있다.

진화의 흐름과 우주의 섭리.

의미가 서로 통하지 않는가.


그나저나 저놈의 말투가 좀 이상하다.


정황상 내가 저 슬라임을 소생시킨 건 맞긴 한데,

그렇다고 해도 말하는 게 너무 저자세 아닌가.

자신을 칭하는 게 너무 극존칭이 아닌가.

그리고, 묘하게도 그 극존칭을 말할 때 두려움이 묻어나는 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오글거린다. 닭살이 돋을 거 같다.

그러니까 좀 고쳐줬으면 하는데.


"야. 그 이상한 호칭 좀 그만 말해라. 위대한 존재고 뭐고.

난 이수현이다. 그냥 수현이라 불러."


[위대한 존재의 존함을 어찌.]


그러나 저 이상한 놈은 융통성 없게 굴었다.


"아니. 듣다가 귀가 오그라들 거 같으니까, 그냥 이름 불러라."


[그냥 위대한 존재라 함은. 흑. 수현 님이라 하겠습니다.]


사실 수현 님도 뭔가 좀 그렇지만 저놈이 저러니 그러려니 하자.


"근데 왜 나를 위대한 존재라 하는 건데?"


[그건. 수현 님의 숨결이 이 미물한테 닿은 순간. 미약하게나마 그 위대하신 존재감을 느꼈기 때문에.]


"아니... 그 위대한 존재란 게 대체 뭔데? 뭐 슬라임 입장에서 인간은 위대한 존재라는 건가?"


'아니면, 설마...... 내 안에 있는 이 기억을 느끼고 이걸 위대한 존재라 하는건가?'


드래고니안의 기억 흔적을?

퀘스트도 감지한 게 그럴수도 있긴 하겠다.

그런데 이 기억이 그정도인지 의문이다.

자신이 드래고니안도 아니고, 고작 기억 일부분인데.


수현은 말을 기다렸다.


[위대한 존재. 그건.-.-.-.]


응? 슬라임의 일렁이던 몸이 굳었다.


[모릅니다. 기억이 안 납니다.]


아 그러, 뭔소리지.


"뭔 소리야? 위대한 존재라고 느꼈다는데 위대한 존재가 뭔지 모르는 게 말이 되냐?"


[힝. 기억이 안 납니다.]


놈은 이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다.


'그러고 보니 처음에도 기억이 안 난다고 했지? 퀘스트 창에도 잃어버린 뭔가를 찾으라 하고... 그게 기억인가?'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분명한 건. 전 슬라임이 아닙니다.]


응? 외형은 딱 슬라임인데.


[슬라임은 저 돌멩이와 다를 바 없습니다. 저와는 질적으로 다른 미물입니다. 또 분명한 건 휴멘은 위대한 존재가 아닙니다.]


뭐라는 건지 모르겠다. 휴멘은 또 뭐고.

놈과 대화하니 점점 머리가 아파져 왔다. 무슨 수수께끼를 푸는 거 같다.

뭐 그렇다고 치자. 일단 넘어가자.

차근차근 알아가면 되겠지.


"그러고 보니 그럼 너는 이름이 뭐냐? 슬라임이 아니면?"


이제야 물어본다.


[저의 이름은.-.-.-.]


"뭐?"


[기억이 안 납니다.]


"아니, 이름도?"


좀 난감하다.


[다만. 지식이 있습니다. 저는 아다만튬입니다.]


...아까는 기억 안 난다 해놓고 갑자기?


[아다만튬은 저의 종을 말합니다. 저희는 아다만튬이라 명명합니다.]


"아다만튬? 특이한 종 이름이네. 뭔 뜻이라도 있나?"


[아다만튬은.

저희 종이 추구하는 물질계 최고의 물질입니다. 저희는 아다만튬이 되기 위한 흐름을 이루어갑니다.]


아다만튬, 최고의 물질? 뭐지. 다이아몬드 같은 건가?


'뭐 그렇다 치자... 라고 몇 번을 생각하냐.'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놈, 거짓말 하는 거 아냐?'


뭐는 알고 뭐는 모른다 하고. 지멋대로다.

말만 그럴듯하게 늘어놓아서

자신을 현혹하는 게 아닐까.


수현은 아다만튬이란 놈을 노려봤다.

저 의중을 꿰뚫려는듯.

그 눈빛에 아다만튬이 움찔거렸다.


[힉. 왜. 그러시는지.]


"야. 제대로 불어라. 너 구라치는 거 아니냐?

구라치다 걸리면...... 좋게 가자."


[거짓이. 아닙니다. 전부 진실입니다.]


아다만튬은 간절한 몸짓으로 일렁거렸다.

그 간절함이 안쓰러웠을까.


갑자기 창이 떠올랐다.


"어? 뭐야?"


[+ 이 생명체의 잃어버린 ' '를 되찾아 당신의 진화의 흐름에 합류하라. ]


[ ㅅ-ㅌㅐ-ㅊ-

가ㄳㅓㅇ-체 : --

마ㄴㅏ : 1

ㄴㅡㅇ려ㄱ : --

가ㄳㅓㅇ l-v-l : 0 ]


'이게 뭔...... 이거, 상태창?'


그런데 이상하다.

마치 화면이 깨진 것처럼 상태창이 깨진 상태였다.


'설마 쟤 상태창인가?'


상태가 좀 처참한 상태였다.

상태창이랑 저 정보창이 함께 나온 게,

그러니까, 잃어버린 게 저 상태창이 깨진거랑 연관된건가.

잃어버린 기억과 상태창......


상태창을 관찰하는 중이었다.

앞에서 목소리가 들려온 건.


[이건. 제 상태. 제 상태가. 상태가. 흑. 흑.]


놈에게도 이 창이 보이나 보다.


'하긴 자기 창이니 그런가?'


그런데 충격을 받은 듯한 목소리였다.

그럴만도 하다. 자기 창이 저따구 상태이니 얼마나 상심이 크겠나.


'음... 왠지 저 목소리를 들으니까 불쌍하긴 하네.'


생각해보면, 얼만지도 모를 시간 동안 저 산 깊숙이 박혀있다가 갓 해방된 것이지 않은가. 숨도 겨우 붙어있고.

어찌보면 기억은 커녕 상태창도 보존하지 못한 건 당연한 일일 수 있다.

...아니 사람이 아닌 생명체라는 것부터 상식이 어긋났지만.


'일단은 믿는 거로 하고 함께 지내야겠다.'


퀘스트의 의도도 그러라 하는 것 같고.

서로 상부상조하는 게 도리지 않은가.

수현은 슬픔에 빠진 아다만튬에게 위로 차 말을 걸었다.


"야, 니가 무슨 사연을 겪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이미 일어난 일을 되돌릴 순 없으니 어찌하겠냐.

이제부터라도 네가 잃어버린 걸 찾아야 하지 않겠어?"


[흑.]


"이름, 아직도 기억 안 나?"


[기억이 안 납니다.]


"그럼 이름부터 짓자."


[이름. 잘 모르겠습니다.]


음... 뭐라 지어야 할까.

자신은 네이밍 센스가 없는데.


"아, 종이 아다만튬이니, 아튬은 어때?"


옛날 만화 주인공의 이름이 연상된다. 좀 로봇 같기도 하고.


[아튬. 좋습니다. 종의 기원을 담아. 이름. 아튬으로 명명합니다.]


그러자,


화아아

[ ㅅ-ㅌㅐ-ㅊ-

가ㄳㅓㅇ체 : 아튬

마ㄴㅏ : 1

ㄴㅡㅇ려ㄱ : --

가ㄳㅓㅇ l-v-l : 0 ]


저 각성체라 추정되는 단어 옆에 이름이 적혔다.

오우. 실시간으로 보니 신기한 광경이다.


'주변은 난장판인데 이름만 멀쩡하게 됐네.'


저 아튬도 앞의 광경에 놀라는 게 보였다.


'이렇게 하나하나 이루어가면 되겠지?'


여러 가지 생각을 하는 도중이었다.


[loading...... 99%]


마침 두 번째 퀘스트가 열리기 직전이었다.


'오!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 퀘스트는 무엇일까.

이 진화의 흐름은 어디로 향할까.

어떤 운명이 자신을 향해 다가올까.


'두 번째니까 첫 번째보다 그 보상도 짭짤하겠지?'


[100%]


때가 되었다.

첫 번째에 그랬던 것처럼 설레는 순간이었다.


화아아

[ '진화의 두 번째 흐름'

* 각성체 : 이수현

* 흐름 진입 조건 - '진화의 두 번째 흐름'으로 향하는 '작은 흐름' 형성


* 두 번째 흐름을 완성시켜 더 거대한 흐름으로 향하라.

1. 28:00:00

......]


[오.오.오.]


옆에서 감탄하는 음성이 들려왔다.

저놈도 퀘스트가 보인다 했지.

참 기이한 생명체다.

근데 여전히 로봇같이 어색한 음성이다.


'놀라는 거 맞냐.'


퀘스트 내용은...


'응? 달랑 숫자?'


28:00:00

고작 숫자만 있었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 의문이 들었으나,

잠시 후

맨 끝의 숫자가 바뀌었다.

59.58.57......


'숫자가 줄어드네? 이거 설마, 시간인가? 스톱워치 같은데?'


줄어드는 시간. 무슨 의미일까.

제한된 시간 내에 뭘 하라는 걸까.

아니면 시간이 줄어들 때까지 대기하라는 걸까.

......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

정말 아무런 단서도 없었다.


'아니 야. 좀 친절하게 설명해주면 덧나냐?

전에 작은 흐름 퀘는 딱딱 핵심내용 말해주더니!'


어쩔 수 없다. 일단은 기다려봐야겠다.


'그건 그렇고 시간이 오후 5시네.'


배고프다. 슬슬 나가서 밥이나 먹고 집에 가야겠다.

부모님께 어제 외박한다고 연락드렸으니 오늘 들어가야지.


수현은 일어나서 씻지 못하고 잔 걸 해결했다.

그러는 중이었다.

짐을 챙기는 수현은 문득 아튬이 어딘가를 계속 보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곳은,

물의 정수였다. 이젠 주먹보다 작은 크기였다.

물 속성력이 사라지고 마나만 남아서 희미하게 빛나고만 있었다.


'설마!'


"야! 잠깐! 뭘 보냐? 너 설마 이것도......"


[흑.힝. 수현님. 이 미물에게 허락해 주심은.]


"안 돼. 내가 흡수하려 했던 거야."


[위.위대한 존재께서 달리 흡수하실 것이 있으신지. 고작 이런 마나를.]


"아니, 뭔진 모르지만 난 위대한 존재 아니거든! 나도 성장해야 한다고!"


[그.그런.]


일단 놈은 물러나는 듯했다.

수현은 정수도 챙기고 짐을 쌌다.

그런데,


'얘는 어쩌지. 어디에다가 둘까. 음.'


"너, 가방에 들어가 있어라. 한 한 시간만."


[가방요? 의도가 있으신가요?]


"꿈틀거리는 놈을 밖에다 내두면 마물로 오해할 거야. 그러니까 잠깐만 있어."


그렇게 말하자, 왠지 모르게 아튬이 의문스러워하는 것 같았다.


[수현 님께서. 왜 직접 미물들을 운반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뭔 소리냐? 내가 챙겨야지."


[아공간이. 있으신데.]


맞다 아공간!


'아공간 이거 게임에서 인벤토리 같은 거겠지?'


생각해보니 아공간에 대한 기억이 떠올랐다.

소수의 각성자들이 아공간을 보유하고 있다는 걸.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근데 어떻게 아공간을 불러내지?"


모르겠다. 전혀 감이 안 왔다.

그러는 중이었다.


[수현님의 오른편에 공간이 느껴집니다.]


오른쪽?

아튬의 말을 듣고 그쪽을 살펴보았다.

허공 뿐이다. 분명 아무것도 없을 터인데.

이상하게도 어떠한 감각이 잡혔다.

처음 느끼는 감각이지만,


'왠지 공간이 수없이도 접힌 것 같은 느낌인데.'


이 접힌 공간을 펼 수 있을 것 같다.

수현은 공간을 하나하나 피는 감각을 살렸다.

그러자,

슈우욱

하고 구멍이 생겼다.


"오!"


놀라는 중이었다.


[그럼. 아공간에 들어가는 걸 허락하시는지.]


"어. 그래. 들어가있어. 자, 가방도 넣어주라."


아공간 입구 중간에 걸친 아튬.

수현은 아튬에게 가방을 건넸다.

아튬이 가방을 붙잡고 휙 밀었더니,

가방이 사라졌다.


'오. 신기하네.'


[그럼. 저는 들어가 있겠습니다.]


하고 아튬도 슈욱 사라졌다.


'일단 아공간에 대해선 나중에 연구해봐야겠다.'


그렇게 수현은 가벼운 몸으로 부담 없이 여러 용건을 해결한 뒤에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


아공간 속.


[왜. 위대한 존재께선.]


아튬은 의문이 들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듯 행동하는 수현에 대해.

그러다가 이윽고 이해했다.

지식이 갑작스레 떠오른 것이다.


[유희?]


그렇게, 오해는 지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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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다만튬 2 +2 19.03.01 856 22 14쪽
16 아다만튬 +2 19.02.28 944 22 13쪽
15 탐험의 끝 +1 19.02.27 913 24 14쪽
14 아이언힐 게이트 +3 19.02.26 959 24 15쪽
13 좋은 친구들 +2 19.02.25 970 24 15쪽
12 클리어 보상 +3 19.02.24 985 2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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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푸른 도마뱀 던전 2 +4 19.02.22 999 25 13쪽
9 푸른 도마뱀 던전 +2 19.02.21 1,024 30 16쪽
8 진화의 첫 번째 흐름 +2 19.02.20 1,078 26 16쪽
7 마물 박물관 +4 19.02.19 1,097 28 17쪽
6 미니 던전 2 +4 19.02.18 1,124 23 16쪽
5 미니 던전 +4 19.02.18 1,206 3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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