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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공 님의 서재입니다.

내 숨결 겁나 SS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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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공
작품등록일 :
2019.02.16 19:21
최근연재일 :
2019.03.19 21:57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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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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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자 등록

DUMMY

수현은 수능을 마치자마자 서울 광화문에 있는 세계각성자협회 한국지부로 가서 각성자 등록을 했다.

각성자들은 세계각성자협회에 공식등록을 해야 한다.

등록을 하지 않은 것이 밝혀지면 경고를 받고, 경고가 누적되면 법적으로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왕 각성 한 김에 빨리 등록해야지.'


협회는 밤늦게까지 열려있어서 저녁에도 용무를 볼 수 있었다.

수능이 늦게 끝난 그에겐 좋은 일이었다.


'후, 언제 봐도 건물이 으리으리하구만.'


협회의 규모는 대단했다.

또한 저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구가 붐볐다.

그는 협회 안으로 들어가는 인파에 섞여 들어갔다.


각성자 등록은 의외로 간단했다.

수현은 각성자 등록/갱신 부서로 가서, 접수원 앞에 섰다.


"각성자 등록을 하러왔는데요."


이 말, 그가 꼭 하고 싶었던 말 중 하나였다.

그러자 접수원이 반구형 돌이 올려진 판을 가져와서 수현 앞으로 놓았다.


"자, 이건 각성을 했는지 안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마석을 만져보세요."


수현은 마석에 손을 올렸다.

그러자, 정보창이 떠올랐다.


[드래고니안 레기아오스]


"정보창에 떠오르는 글귀가 있을 겁니다. 뭐가 뜨시나요?"


"드래고니안 레기아오스 네요."


"네. 확인되셨습니다. 다음 단계는 안쪽 방에서 진행합니다. 이쪽으로..."


그렇게 1단계를 간단히 통과했다.

저 정보창은 각성자에게만 보이는 창으로, 각성자가 마석을 만질 때마다 다른 글귀가 출력된다.

접수하러 온 사람이 각성자인지 아닌지를 구별해주는 간단한 절차라 할 수 있다.


'각성하지도 않았는데 각성했다고 우기는 사람들을 방지하기 위해 추가된 간단한 절차라나.'


수현은 접수원의 안내를 받아 방으로 들어가서 다음 절차를 진행했다.

수현은 접수원 앞에 상태창을 띄웠다.

상태창은 시스템적으로 전체 공개나 부분 공개를 할 수도 있는데, 각성자 등록을 할 때 굳이 모든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되었다.

기본적으로 밝혀야 하는 정보는 이름과 각성 레벨이다.

그래서 보여준 바로는,


[ 상태창

각성자 : 이수현

각성 level : 1 ]


매우 간략화된 창이었다.

담당 접수원은 이를 입력했다.

그리고 3단계로 인도했다.


수현과 접수원은 또 다른 방으로 이동했다.

이곳이야말로 수현이 가장 기대하는 장소였다.


"와우!"


SF영화 실사판 같은 방으로, 사방에는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진 기기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방에 중심에는 동그랗고 투명한 물체가 있었다.

비눗방울을 수십 배로 확대시켜 놓은 듯 한 단순한 모습.

주변의 SF적인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게도 이질적이었다.

접수원은 수현을 중심의 물체로 이끌었다.


"이건 '마나파장 측정 캡슐'입니다. 이 안으로 들어가 주세요. 안에 서 계시면 허공에 살짝 떠오르실 텐데, 편안하게 몸을 맡기시면 됩니다."


수현은 비눗방울 같은 캡슐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몸이 두둥실 떠올랐다.

부유감이 신기했다.

바닥으로부터 살짝만 떨어졌을 뿐이지만.


"측정검사가 시작되면 저절로 잠이 들게 되는데요, 잠든 상태로 검사를 진행하고 십분 뒤에 완료됩니다. 끝나는 대로 바로 깨어나실 겁니다."


캡슐은 최첨단 마공학 기술이 집약된 기기로, 각성자의 육체와 이들만이 지닌 고유 마나파장을 스캔한다.

그러고 나서 이 정보가 자동적으로 세계각성자협회의 데이터베이스에 전송, 저장이 된다.


'그러니까 캡슐은 각성자 등록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거겠지.'


수현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눈을 감았다.


'가볍게 한숨 자면 되겠지.'


접수원은 근처에 캡슐 제어 시스템으로 갔다.

녹색 빛이 켜져있다. 전원on 상태.

그리고 큼지막하게 표시된 측정 버튼을 눌렀다.

위이잉--


작동되자마자 수현은 순식간에 졸음이 쏟아졌다.

아주 무거운, 저항할 수 없는 감각이 그를 짓눌렀다.

의식이 급격히 잠겨 가라앉았다. 깊이, 깊이.

그렇게 잠이 들었다.


['호흡'을 발동합니다.

호흡이 깊어집니다.

호흡이 깊어집니다.

호흡이 깊어집......

.

.

...도달...닿았...니다...]



그리고,

숨이 멎었다.


-


이변이 발생했다.

몇 분 간, 측정 과정은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듯 했다.

접수원은 이곳에 있으면 늘상 그렇듯, 시스템 앞에서 가만히 앉아 멍때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그가 하는 일이라곤 버튼 한두 번 누르는 것뿐이었다.


'시스템이 알아서 다 하니까.'


그런데, 갑작스럽게 경고음이 울렸다.


삐삐삐삐삐---


접수원은 깜짝 놀랐다.

동시에 붉은 빛 경고등도 점멸하며 공간을 붉게 물들였다.


"뭐야? 갑자기 왜이래, 원인이 뭐야?"


시스템에 거대한 화면이 떠올랐는데, 그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긴급 상황. 대상자의 급성 심폐기능정지, 뇌파, 마나파장 소멸 관측. 생명활동 정지 상황.-


"뭐,뭐,뭐라?"


갑작스러운 상황, 관리원은 혼란에 빠진 반면 시스템은 빠르게 대처를 했다.


-응급구조 실시......실패. 실패. 방안 모색. 긴급구조를 요청합니다. 건물 내 가까운 경로의 힐러 탐색, 비상소집을 실시......-


지금까지 고작 5초만 흐른 것에 불과했다.


순간, 화면에 글자가 멈추었다.


-......


그리고, 새 화면이 떠올랐다.


-......측정자의 심폐기능 정상. 뇌파활동 정상. 마나파장 정상 측정. 검사 중...... 생명활동 정상 측정. 이상 징후 없음.-


멈추었던 그의 측정치가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방금 전의 상황은 측정 오류로 판단. 측정 오류 원인 조사 중......알 수 없음.-


-측정기기 재점검이 필요함. 점검중...... 점검 완료. 재조정 완료. 시험가동실시..... 정상 가동됨.-


방안을 채웠던 붉은 빛과 붉은 소리가 멎었다.

시스템 화면엔 초록빛이 영롱하게 뿜어져 나왔다.

그렇게 위기상황은 폭풍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가버렸다.


"오오오 만세!"


관리원은 환호성을 질렀다.

대형사고가 난 줄 알았다. 하필 자신이 근무할 때에.

그저 단순한 오류라서 다행이었다.

고작 5초 동안 그는 지옥과 천국을 오간 듯 했다.


그렇게 안도의 한숨을 쉬다가, 관리원은 생각이 들었다.


'이거, 보고해야하나?'


기기가 측정오류를 냈다는 것을?

멀쩡히 살아있는 각성자를 죽은 걸로 판단한 상황이니.

그러나 후에 다시 제대로 측정하지 않았는가.

기기가 자체로 해결할 수 없는 심각한 오류나 손상을 보고하라는 지침은 있었다.

하지만 보고하기에는 이미 기기 스스로 원상 복구했는데.


그는 고민하다 전임자의 말이 떠올랐다.


"웬만한 사소한 오류는 신경 쓰지 말라고. 기기가 알아서 해결하니까."


그는 캡슐 안에 있는 각성자를 힐끔 보았다.

평안한 얼굴이었다. 아까의 소란이 거짓말인듯양.


'뭐 괜찮겠지...... 그래. 다시 측정해서 정상적으로 작동되면 넘어가자.'


그는 초록빛 측정 버튼을 눌렀다.

다행히도 정상적으로 가동되었다.


그렇게 수현은 3단계를 완료할 수 있었다.

사고로 십분보다 더 늦게 끝났지만, 그는 눈치 채지 못했다.


수현은 막 잠에 들었다가 바로 깨어난 듯한 느낌에 얼떨떨했다.

그런데 이건 뭘까.


'응? 정보창? 호흡이 발동됐네?'


이 짧은 시간에 호흡이 발동하다니.

그리고 정보창의 특정 부분이 평소와는 달랐다.

비록 능력을 얼마 발동하진 않았지만,


'왠지 좀 이상한데.'


호흡이 깊어지는 부분은 그렇다 치고.


[---도다ㄹ---다ㅎ았---니다.]


'저건 뭐지? 깨진 글자라니, 정보창이 저렇게 나오기도 하나?'


이동하는 짧은 시간동안 고민했지만 알 수 없었다.


-


단 5초 동안의 소동,

오류라 판단된 측정기록은 진실이었다.

정작 지옥과 천국을 오간 건 관리원이 아닌 수현이었다.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그 곳은 지옥도, 천국도 아니지만.

지옥과 천국의 차원을 넘어선 곳.

[ ]에 잠시나마 도달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수현은 알 수 없었다.


-


마지막 과정만 남겼다.

접수원은 마지막 방으로 그를 인도했다.

방 가운데에는 축구공정도 크기의 반투명한 공이 받침대에 놓여있었다. 처음에 봤던 마석과 비슷한 물체 같았다.

접수원이 말했다.


"이 구슬을 만지시면 최종적으로 각성자 등록이 완료됩니다."


수현은 물체를 만져보았다.


[정식 각성자 등록의 모든 과정을 완수하셨습니까? 네/아니오]


수현은 긍정했고, 그러자,

화아아--

상태창에 변화가 일어났다.

상태창에 각성 레벨 밑으로 새로운 정보가 입력이 되었다.


[이 각성자는 세계각성자협회의 각성자 등록을 완료하였습니다.

각성자 등록번호 : KR-097090]


세계각성자협회만의 권능으로 개인 상태창 밑에 정보를 입력한 것이다.


'권능이란 게 상당히 독특한 힘이라나. 그 누구도 흉내 내 위조할 수 없다고 하고.'


이것으로 수현은 각성자로 정식인정을 받게 되었고, 신원 보장이 확실해졌다.

접수원은 활짝 웃으며 그에게 말했다. 이마엔 살짝 식은땀이 난 채.


"모든 과정이 완료되었습니다. 각성자가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그 말이 수현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드디어, 각성자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후 접수원은 다른 직원에게 수현을 인도했다.

직원은 각성자들이 받을 수 있는 지원과 혜택 등 다양한 정보를 수현에게 설명해 주었다.

수현은 주의를 기울이며 하나하나 깊게 새겼다.

모든 용무를 마친 건 밤 9시가 지나서였다.

그는 협회에서 나섰다.

몸은 지쳤지만 마음만은 설레었다.

그렇게 그에게 정식 각성자로서의 앞날이 펼쳐졌다.


-


"팀장님, 오늘 등록한 각성자들 서류입니다."


"아, 수고했어. 책상에 올려놓고 나가봐. 이제 퇴근하지."


"예, 감사합니다."


정식등록과정을 마친 각성자들의 서류를 자신의 상관에게 전달하는 것이 접수원의 마지막 일과였다.

그는 상관이 방해받지 않게 조용히 나왔다.

그렇게 오늘 접수원으로서의 일은 마무리되었다.


팀장은 접수원이 가져온 서류를 빠르게 훑어보았다.


'흠, 오늘은 어떤 각성자들이 왔을려나.'


서류엔 각성자들의 상태창과, 핵심 정보인 고유 마나파장, 그리고 이에 대한 분석정보가 길게 쓰여 있었다.


'능력을 밝히는 각성자들이 없구만... 요즘 대중매체들이 초보 각성자들한테 이상한 버릇을 물들였다니까.'


각성자들이 출현한 초기 시대, 모든 각성자들은 상태창의 모든 정보를 공개해 등록해야 했다.

그러나 점점 각성자들의 수가 많아지고, 그 중에서도 상위 각성자들이 강해지면서 그들의 영향력이 세계적으로 커져갔다.

그들은 각성자의 권리와 개인정보 보호를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세계는 그러한 각성자들의 주장을 수용하게 되었고, 그 결과 상태창을 부분공개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하필 공개를 해도 별 지장 없는 잡능력들까지도 쓸데없이 숨겨서 문제란 말이지. 귀찮게 쓰리, 쯧... 이중에 가릴만한 게 있으려나...'


대부분의 각성자들이 자신의 마나와 능력을 비공개 하지만, 사실 고유 마나 파장으로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긴 하다.

정확히는, 이 마나파장 분석 보고서를 해석해야 한다.


'흠 어디보자. 역시 대부분 마나량은 고만고만하구만...... 이자는 초능력을 발현할 만한 파장이군, 화 속성력도 있고. 따로 체크.'


그는 서류를 빠르게 넘기면서 이수현의 정보가 적힌 서류로 넘어갔다.


'이수현... 마나량은 다른 애들보단 좀 높은데. 이건 1단계 한계돌파의 흔적인가. 그래서 높은 거였구만.

......그런데 마나파장 흔적이, 움직임이 없어? 아, 소금쟁이가 물에 발끝을 살짝 담군 정도는 될까.

게다가 아무런 속성도 없고. 이런 경우는 또 드문데.'


안 좋은 쪽으로 말이다.

마나가 좀 많으면 뭐하나, 이런 파장이면 능력이 어떨지 뻔했다.

꽝이다.

그는 인상을 찌푸렸다.


각성자들에게 마나가 기본이긴 하지만, 마나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능력이다.

별다른 특별한 능력 없이 마나만 높은 각성자들은 각성자 사회에선 널렸기 때문.

그가 찾아내고자 하는 각성자는 그런 흔한 존재들이 아니었다.


'특별한 능력, 희귀한 능력, 초능력의 흔적을 지닌 원석.'


그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원석을 찾아내기 위해서이다.


'뭐든 간에, 결국 사기 초능력을 가진 각성자가 갑이지.'


팀장은 수현의 서류에 아무런 표시를 하지 않은 채 넘겼다.


'뭐, 능력이 별로라 마나만 좀 쌓다가 뒤늦게 등록하러 온 경운가 보군. 패스.'


그렇게 수현의 정보는 각성자 서류뭉치에 섞여 책상 한구석에 박혔다.

책상의 중심에는 원석이라 판단한 각성자들의 서류가 놓여 있었고, 팀장은 그 서류를 든 채 방을 나섰다.


그러나 수현이 각성한지 고작 하루 된 각성자임을 알았다면, 그리고 방금 일어난 측정오류 사건을 보고받았다면,

팀장은 몇 번이고도 그의 모든 데이터를 세세히 분석했을 것이며,

그를 원석이라 판단하고, 주목할 인물로 지정했을 것이다.


-


수현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아무것도 모른 채였다.

그는 평안하게 잠자리에 들었다.

시간이 흐르고, 여김 없이 그의 마나가 상승했다.


[ 상태창

각성자 : 이수현

마나 : 25

능력 : 호흡 level 2

세부기술 - 미등록

하위기술 - 미등록

각성 level : 1 ]

[이 각성자는 세계각성자협회의 각성자 등록을 완료하였습니다.

각성자 등록번호 : KR-097090]


창을 볼 때마다 마음이 뿌듯했다.

그는 아침부터 기분 좋은 메시지를 받고 하루를 시작했다.


수능 이후, 학교에서는 오전수업만 했다.

시간은 충분하다.

수현은 수업을 마치자마자 '게이트'로 달려갔다.


친구들은 빠르게 달려 나가는 그를 불러 세웠지만, 그는 나중을 기약했다.


"쟤 뭔 급한 일 있나? 밖에 여친있냐?"


"여친은 개뿔. 우린 피방이나 가자."


'너네들은 피방이나 가라. 난 현실 게임 좀 하러간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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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진화의 첫 번째 흐름 +2 19.02.20 1,078 26 16쪽
7 마물 박물관 +4 19.02.19 1,097 28 17쪽
6 미니 던전 2 +4 19.02.18 1,124 23 16쪽
5 미니 던전 +4 19.02.18 1,206 3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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