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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단장

교화한 몬스터로 영지 디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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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단장
작품등록일 :
2024.08.05 11:52
최근연재일 :
2024.09.11 21:42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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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5
추천수 :
101
글자수 :
18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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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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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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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신호탄

DUMMY

「중요 분기점 생성!」


챕터 제목 <끝없는 갈림길>에 걸맞게 나타나는 메시지.


 「다음 2 가지 중 어느 쪽을 우선시 할지 신중히 결정하십시오.

 (1) 소환에 응하기

: 국왕 데이지의 분노가 사그라집니다. 그녀에게서 지원병이나 각종 아이템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지 방어를 부하들에게 맡겨야 하므로 <호그리폰>의 습격으로부터 영지가 큰 피해를 받습니다.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고 중요한 시설이가 파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요한 순간에 영주가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한 반발로 영지민 특히 가신의 교화도가 대폭 하락하게 됩니다. 


 (2) 영지 방어

: 영지가 받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성과에 따라 많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어전이 길어질수록 데이지의 분노가 끓어오르고 수호자님을 향한 적대 세력의 중상모략이 늘어갑니다. 최악의 경우 수호자님은 반역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데이지는 지원병 대신 진압병을 보내올 수도 있습니다.」


그와 함께 세상이 회색으로 변했다.


「결정까지 남은 시간 : 5분.」


호영을 제외한 사람들의 동작은 멈춰 있다.


“뭐지 이건?!”

「수호자님의 심사숙고를 위해 이 세계의 시간선을 잠시 멈춰 두었습니다.」

“그런게 돼? 하긴, 내가 원래 있던 세계도 시간이 흐르지 않는 상태라고 했지. 그러니 그 반대도 안 될 건 없겠지.”


하나같이 다급한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캐릭터들.


“그나마 고맙네 달리하. 여깄는 사람들이 계속 떠들어 댔으면 엄청 정신 사나웠을 테니. 안그래도 머리 터질 거 같은데.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당신과 얘기하는 것도 신경 쓰이고. 그보다 어떤 선택지를 고르냐. 후···.”


호영은 깊이 숨을 들어마시고 중얼거렸다.


“이건 정말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할 거 같은데. 제 3의 선택지라는 것도 없을 것 같고.”


이때까지처럼 응기응변으로 돌파할 수 있을 것같진 않았다.


“그놈의 분기점···하.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가 신경써야 했던 분기점은 고속도로 분기점이 다였는데.”


이윽고 분기탱천한 그.


“위기도 분기 맞춰서 찾아오면 어디 덧나냐? 슬슬 순조롭다 싶으면 꼭 가변 난이도니 중요 분기점이니 거지같은 이벤트를 주네. 누가 이따위로 밸런싱 해놨냐? 불법 개조 같은 게임!”


하지만 곧 마음을 다잡는다.


‘고작 1 챕터에서 주저 앉을 순 없지. 지금까지 더한 상황도 겪어왔잖아. 전역 날에 비상 터지고, 첫 월급 날엔 회사 터지고, 부모님 결혼 25주년 기념으로 보내드린 여행엔···어쨌든 해내야 한다. 그래야 돌아갈 수 있으니까.’


멈춰있는 시간선 어디에선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동생들에게.


「어느 쪽을 선택하실지 결정하셨습니까?」

“그 전에 하나만이라도 좀 알 수 없을까. 지금 상황 파악이 너무 안 돼가지고.”

「한 가지라면요.」


호영은 곧 질문을 쏟아내었다.


“국왕 누나가 날 부른 이유가 대체 뭐야? 왜 화가 잔뜩 나있는 건데? 적대 세력이라는 건 누구고, 중상모략은 또 뭐야? 최악의 경우엔 반역자가 된다니 이게 무슨 소리요.”

「질문은 하나가 아닌 다섯 가지로 들립니다만?」

“릴리안한테 옮았나보네. 죄송. 그래도 정말 알려줄 순 없을까요. 달리하님, 갓태창님. 제발···.”


간곡한 요청에 달리하가 응했다.


「당초 하기로 하셨던 질문은 한 가지입니다. 그러니-」

“5개 중에 1개만 고르라는 말씀은 부디 거둬주시길···. 선택지 속에 또 선택지가 있는 건 이제 지겹습니다요.”


정곡을 찔려서인지 그녀는 얼마간 말이 없었다.


「···수도에서 수호자님을 소환한 배경과 울랙힘의 군무 이탈은, 최근 수호자님이 얻은 명성과 깊이 관련돼 있습니다.」

“음? 최근 내가 얻은 명성? 그건 무슨 말인지.”

「다섯 가지 질문 모두를 묶어 하나의 대답으로 알려드렸습니다. 이 이상은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크흑. 그래도 감사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호영은 필사적으로 생각해냈다.


‘데이지가 이렇게 분노할 일이 뭐가 있던가? 게임 스토리를 잘 생각해보자···그래, 이 흐름은 분명 그거다. 왕당파와 공화파의 대립.’


어렴풋이 잡은 갈피.


‘나라에 괴물이 들끓으니 온갖 분탕충들도 나타났지. 혁명단이나 사이비 집단 같은 게. 잔뜩 빡친 데이지가 몽땅 반란 종자로 선포해서 피바람이 몰아치고, 조렌 테이머가 거기 휘말려서 죽었잖아!’


다만 조렌을 중년으로 묘사한 일러스트로 보건대 최소 10년 뒤에 일어나는 일인 게 마음에 걸렸다.


‘원래의 역사보다 좀 더 일찍 일어나는 건가? 그럴 수도 있겠어. 현실과 게임이 연결돼서 게임 속 세계가 일그러졌다고 했으니. 나는 그걸 바로잡는 존재라고 했다.’


빙의 첫 날에 들었던 정보를 되새기는 호영.


‘아까 달리하가 한 ‘내가 얻은 명성이 문제’ 말에 실마리가 있을 거 같은데. 울랙힘이 탈영한 거랑은 또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단 말이지.’


「결정까지 남은 시간 : 1분.」


“젠장, 벌써?”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초조한 그는 영지 방어에 대한 쪽으로 관심을 돌렸다.


‘쳐들어 올 마물이 호그리폰이라. 이건 만만치 않은데.’


호그리폰은 그리폰의 변종. 하반신은 멧돼지, 상반신과 날개는 독수리 모습인 대형 마물이다.


‘내가 없으면 방어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그는 고개를 내저었다.


‘릴리안도 당장 없는 상황이다. 지휘에 큰 차질이 생길 거야. 그리고 기껏 교화한 마물들은? 내가 없으면 제대로 다룰 수 없을 거고, 최악의 경우엔 교화도가 낮아져서 도망치거나 흉폭해질지도 몰라. 게다가 가신들이나 영지민들의 충성심도 흔들리게 된다니 큰일이다.’


힘들게 마련한 기반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기.


‘누군지도 모르는 적대 세력이 느는 것보단, 확실한 아군이 돌아서는 게 더 무섭다.’


호영은 결정을 굳혔다.


‘우선 순위를 정하자. 그리고 동선을 생각해 내는 거다. 침착하자 방호영.’


회사와 세 동생들에게 온갖 일들이 동시에 터지는 걸 수 차례나 겪은 그.


「5초 남았습니다.」

“영지 방어!”


호영의 외침과 동시에 회색 세상이 밝아졌다.


“바우날, 호그리폰의 수효는? 그리고 그놈들이 언제 도착할 것 같소?”

“엥? 호그리폰이라고 아직 말 안 했는데 어찌 아시우.”

“그게 중요한 게 아니오! 숫자랑 시간!”


영주의 일갈에 움찔한 바우날은 곧 소상히 알려주었다.


“자세힌 못 봤지만 5,60 마리쯤 돼 보였수. 내가 만드라고라니로 그놈들을 따돌리고 온 게 3시간쯤 됐으니, 그놈들이 남쪽 성벽까지 오려면 네다섯 시간? 그리고 웬 모험가 무리도 놈들한테 쫓겨 다니는 것 같았수. 말을 탔으니 잡히진 않겠지만.”

“모험가? 일단 바우날 씨는 버네벌 고문님을 모셔와 주도록. 만드라고라니 13호, 너는 메이릴을 데려와 줘!”


이제 두오노라옹과 전령의 일을 처리할 차례.


“집사장님, 전령을 따라 수도로 가시죠.”

“제, 제가···영주님을 대리해 국왕 폐하를 알현하란 말씀이신지요?!”

“예. 영지가 마물의 습격을 받아 영주가 자리를 비울 수 없으니 부디 용서를 빈다고 말씀하시길. 그리고 무슨 오해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집사장님이 잘 설명해 주세요.”

“외람되지만 변방백님, 그럴 순 없습니다.”


단호한 표정으로 앞을 막아선 전령.


“국왕 폐하께서는 대리인이 아니라 반드시 변방백 본인을 모셔 오라고 하셨습니다.”

“아, 자네도 방금 들었잖나? 호그리폰이 쳐들어오고 있다고 호그리폰! 그런데 총지휘관인 내가 어떻게 자리를 비워?”

“하지만-.”

“작위를 내리실 때 폐하께서 말씀하셨네. 폐하의 소중한 백성들을 잘 지켜내달라고. 난 그 명을 따르는 것뿐이야! 무력한 이들이 마물의 부리와 발톱에 도륙나는 것을 보고만 있으란 말인가?!”


전령은 고개를 푹 숙였다.


「수호자님의 웅변에 전령이 감화되었습니다. 」


“기사의 명예를 걸고 다짐하지. 급한 불을 끈 다음 즉시 수도로 가서 폐하를 알현하겠네.”

“알겠습니다. 약속을 지켜주실 것이라 믿겠습니다.”


울랙힘의 탈영 소식을 알린 경비대원에게는 소집 명령을 내렸다.


“즉시 기수에게 일러 집결 깃발을 이리로 가져오게 하라. 그리고 자네는 파견 경비대 놈들을 모조리 불러들이게. 한 놈도 남김없이.”

“탈영병 추격에 나선 릴리안 경과 그 휘하 병력은 어찌하면 되겠습니까?”

“그건 놔 두고 얼른 병력 소집!”

“존명!”


어찌할 바를 모르며 가로등을 들고 있던 시쿱에게도 할 바를 일러준다.


“시쿱. 멀리서 잘 보이는 색깔이 뭐가 있을까?”

“빨간색이나 적황색 아니면 노란색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건 왜 그러시지 말입-”

“그 등불 색깔을 당장 빨간색으로 바꿀 수 있나?”

“이미 마나 배치를 마친 뒤라 재설정을 하려면 최소한 몇 시간이 지나야 하지 말입니다.”


호영은 인상을 쓰고 주위를 둘러본다.


“얇은 천이나 종이 없나? 그리고 뭐 동물 같은 거. 아오, 슬라임 점액질도 포션에 쓰려면 없다더니! 씁. 할 수 없지.”


원하는 걸 찾지 못 한 그는 기묘한 명을 내렸다.


“자네, 옷 좀 벗게.”

“잘 못 들었습니다?! 흐어억! 왜 이러시지 말입니다.”


기겁하는 시쿱의 흰 로브를 벗겨내는 호영.


“여, 영주님?!”


그것도 모자라 검을 뽑아드는 영주를 보고 시쿱은 뒷걸음친다.


“흐아아?!”


자신의 손바닥을 확 그어 버리신 게 아닌가.


“이러면 됐겠지. 그거 가져오게.”


흰 로브 자락이 선혈에 물들어 붉게 변했다.


“뭐해, 얼른 가져 오라니까!”

“예, 옙!”


가장 붉은색이 선명한 부분을 잘라내어 마력토 구슬을 감쌌다.


“신호용으로 쓰려고 하시는군요. 하지만 영주님이 직접 피를 흘리시다니요! 타고 다니시는 군마나 하다못해 고블린 피를 써도 되는데!”

- 푸히힝! (네놈 피를 쓰게 해주랴?)


군마 마영은 저 마법사 놈을 걷어찰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 칼날 카로움 도금이야. 아우라도 없는 맨살에다 그으면 뭉텅이로 잘려. 엄청 아플 거고. 그러니 어떻게 그럴 수 있겠냐.”

- 푸히힝! (어맛 멋진 주인님!)


말은 주인의 말에 감동. 충동을 행동에 옮기진 않았다.


“그보다 이 구슬, 빛이 깜빡깜빡 점멸하게 바꾸는 것도 안 되나?”

“아까 말씀드렸듯 당장은 안 되지 말입니다. 음, 시동어를 계속 말해서 점등 소등을 반복하는 건 좀 그럴까요? 아니면 뚜껑이라도 씌웠다 벗겨냈다 하거나.”


손 하나가 아쉬운 호영은 더 좋은 방법을 생각해냈다.


“마력토로 마법진을 만들게. 이 구슬을 높이 들어 올렸다가 내리기를 빠르게 반복하면 될 거야. 일단 불부터 켜보자.”

“옙! 켜!”


시쿱이 시동어를 외치자 구슬에서 붉은 색이 뿜어져나왔다. 곧 마법진을 소환해해 하늘 높이 올려본 구슬.


“햇빛이 너무 밝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빛이 안 퍼지는데.”

- 라니라아니! 


그때 만드라고라니 13호가 메이릴을 태우고 왔다.


“왔다! 메이릴, 갑작스럽겠지만 잘 들어.”


대략의 상황을 빠르게 전달한 호영.


“그러니까···이 빛이 최대한 멀리까지 보여야 하는 거죠오? 그래야 릴리안 경이 이 붉은 빛과 깃발을 보고 돌아올 수 있을 테니까요. ”

“맞아. 그리고 쫓겨 다니는 모험가들도 불빛을 등대 삼을 수 있겠지.”

“알겠어요오. 그러려면 저 햇살을 약하게 해야 핟낙 거군요. 최대한 힘을 내보겠습니다앗!”


마법. 대기의 마나가 생명체의 마력에 호응함으로써 발현되는 현상. 마력 발휘는 술사의 정신 상태에 큰 영향을 받는다.

그간 호영의 따뜻한 배려에 안정을 얻은 메이릴. 자신감이 오른 만큼 마력도 치솟았다.


“쉬기를 잊은 태양이여.”


자연 현상을 다루는 기상술사들. 그 중 대부분은 자연 현상을 통제해야할 대상으로 여긴다.


“잠시만 열기를 식혀 주세요. 구름에게 당신을 가리라 시켜 줄게요.”


하지만 메이릴은 달랐다. 호통이 아닌 소통, 압력이 아닌 협력을 통해 자연의 마나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냈으니.


“오오오?!”


백색 구름이 테이머 영지의 하늘에 몰려 들었다.


“대단하다 메이릴!”

“정말 그렇지 말입니다!”


호영은 물론 같은 마법사인 시쿱도 감탄해마지 않았다.


“이제 훨씬 더 잘 비치긴 하는데, 빛 자체를 좀 더 밝게 만들 순 없나? 시쿱, 미안한데 있는 힘껏 외쳐보자.”


시동어를 크게 외칠수록 밝게 켜지도록 설정한 가로등.


“켜! 컥컥.”


시쿱은 악을 쓰듯 외쳐봤지만 더 이상 밝게는 할 수 없었다.


“쳇. 나는 지금 마력이 없으니까 내가 소리지를 수도 없고. 어디 목청 큰 사람 없-.”


두리번거리던 호영의 눈에 들어온 건 만드라고라니 13호.


- 라아니!

“그래. 멀리서 찾을 거 없지. 소리 지르는 일에 만드라고라니를 뺄 쏘냐! 13호, 가자!”


원래 만드라고라니의 마력 수치는 X로 나왔으나, 교화된 이후로 3 내외의 마력 스탯을 갖췄다. 적게나마 마력을 지녔으니 마법 물품을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


“전방에 큰 함성 실시!”


구슬을 조심스럽게 발등에 올려둔 13호는 소리질렀다.


- 켜어어어어어어어어!


가려둔 태양보다 붉은 광휘가 터져 나왔다.


[35화 -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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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움트는 희망, 움패는 절망 24.09.11 12 0 13쪽
» 신호탄 24.09.10 18 0 13쪽
34 스폴리아티네 글라사테 24.09.09 24 0 13쪽
33 마력토 24.09.06 24 0 13쪽
32 단다니움의 연금술사 +1 24.09.05 25 0 11쪽
31 작은 기적 24.09.04 25 0 12쪽
30 보직 변경 24.09.03 19 0 12쪽
29 덮어 줄게 24.09.02 31 0 10쪽
28 백이 없는 변방백 24.08.31 29 1 10쪽
27 백을 가진 자 24.08.30 26 1 10쪽
26 도약 강타 24.08.29 27 1 10쪽
25 경로 이탈 24.08.27 38 1 11쪽
24 갈림길 24.08.26 48 2 10쪽
23 교활한 몬스터로 영지 디펜스 24.08.25 45 2 10쪽
22 닼템 드랍 24.08.23 52 3 10쪽
21 고 볼링! 24.08.22 50 3 10쪽
20 박격진천뢰 24.08.22 52 3 11쪽
19 빡격포 24.08.21 53 3 10쪽
18 고블린 슬레이어(2) 24.08.20 56 3 10쪽
17 고블린 슬레이어 (1) 24.08.19 59 3 11쪽
16 검은 안개 24.08.19 58 3 10쪽
15 Get ready for the next defense 24.08.15 72 3 12쪽
14 폭발을 사랑한 드워프 24.08.14 67 4 11쪽
13 2 E J 24.08.13 73 3 12쪽
12 하나만 좀 24.08.12 82 4 11쪽
11 고라니 파티 24.08.09 84 4 12쪽
10 만드라고라니의 효능 24.08.08 85 4 10쪽
9 디버퍼는 뒤에 24.08.07 84 4 11쪽
8 만드라고라니 24.08.06 88 5 10쪽
7 위험과 보상 24.08.06 103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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