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소담바라기 님의 서재입니다.

지구 관리자가 됐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소담바라기
작품등록일 :
2023.06.30 18:49
최근연재일 :
2023.10.31 20:03
연재수 :
152 회
조회수 :
267,759
추천수 :
7,282
글자수 :
980,210

작성
23.07.22 20:13
조회
1,952
추천
53
글자
13쪽

우선은 돌려보내야지

DUMMY

멕시코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처참한 광경에 우진은 할 말을 잃고 멍하니 바라봤다. 대지진인 만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설마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그야말로 도시 전체가 쑥대밭이 되어 있었던 탓이다.


칙칙하고 음습한 죽음 특유의 기운이 처참한 잔해 사이로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모습을 바라보는 우진의 눈가가 파르르 떨렸다. 사진으로만 보던 재해는 현실을 일부분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걸 이곳에 와서야 깨달은 것이다.


[하필이면 도시 한복판에서 일어난 대지진이라 피해가 큽니다.]


<엉망이군. 살아남은 일부가 있긴 한데 곧 죽을 것 같다.>


크라이스의 말대로였다. 땅속 깊은 곳에 매몰된 이들 중 일부는 질기게 생명줄을 붙잡고 있었지만, 이미 상태는 손을 쓸 수도 없을 만큼 심각했다. 말 그대로 숨만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브, 피해 상황은?”


[도시 하나가 사라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까지 3만 4천 명이 넘게 사망했습니다.]


“그렇게 많다고?”


[외곽 쪽의 중상자는 뺀 숫자입니다. 건물이 붙어 있는 경우라 더 피해가 큰 것도 있고, 지구 역사를 통틀어 두 번째로 큰 지진이니까요. 그리고 현재 외곽하고 미국 쪽도 여진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가보시겠습니까?]


“···아니.”


여진 정도는 인간들이 알아서 해결할 것이다. 애초에 대형 지진의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한 번쯤은 확인이 필요했기 때문에 온 것이지 이 이상은 개입할 생각이 없었다.


자신이 할 일은 세계수를 안전하게 지켜내는 것, 그리고 지구를 정화하는 것이다. 미리 재앙을 막을 수 있다면 막겠지만 불시에 닥치는 재앙까지는 막을 수 없었다.


“돌아가자.”


<그냥 가도 되겠나?>


“응. 처음부터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서 온 거야.”


어차피 이곳에 살아남은 인간들은 없었다. 잠깐 사이에 마지막 한 명까지도 생명이 다했으니까. 우진은 소방헬기와 방송국 헬기, 군용헬기까지 몰려들어 고함이 난무하는 현장을 내려다보며 씁쓸한 한숨을 내쉬었다.


“앞으로도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겠지?”


<이보다 더 심할 거다.>


[그래도 신수들이 움직이고 있지 않습니까. 맡은 일만 잘 처리해도 세계수가 성장할 때까지 어느 정도 시간은 벌 수 있을 겁니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이런 재앙이 지구 곳곳에서 일어난다면 그보다 더 끔찍한 일은 없을 터라 우진은 착잡한 눈으로 다시 한번 현장을 둘러보고는 몸을 돌렸다.


“가자.”


텔레포트로 세계수 앞에 도착한 우진은 레이나 혼자 다가오는 모습에 주변을 둘러봤다.


“에르다는 발전소에 갔나?”


<진이 가고 바로 갔습니다. 의욕이 넘치더군요.>


“웬일이래? 설마 대충하는 거 아니지?”


[신경 쓰고 있습니다. 방사능이 위험하다는 걸 알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긴, 매일같이 드라마만 본 건 아니니까. 그래도 생각은 있는지 지구에 대해 분야를 가리지 않고 검색해서 알아보려고 노력하긴 하더라만. 그러면서 투덜거리기도 엄청나게 투덜거렸고.


“불만이 많더니 그래도 신경이 쓰이나 보네.”


[지구 특히 이곳 한국이 망하면 맛있는 걸 못 먹을 테니까요.]


설마 그런 유치한 이유일까. 그리 생각하고 싶지만, 왠지 사실일 것 같아 우진은 실소를 흘리고 크라이스를 돌아봤다.


“라이, 너는 지금부터 한반도 1차 청소 좀 하자.”


<청소? 그게 무슨 말이지?>


“우선 첩자나 조선족을 포함해 한반도에 있는 불법체류자, 범죄자들, 여행 온 외국인들까지 자기 나라로 돌려보내야지.”


대청소하기 전에 손님부터 내보내는 게 순서니까. 그래야 구석구석 깨끗이 청소하고 반짝반짝 광도 내지 않겠는가.


“이브, 현재 불법체류자만 10만 명 넘지?”


[현재까지 불법체류자는 62만 2314명입니다.]


“응? 뭐가 그리 많아? 법이 강화되고 줄어들지 않았어?”


[법이 강화된 후 줄어들었다가 관심이 느슨해지자 다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밀입국도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늘어났다고? 왜?”


[법이 약하니까요. 알지 않습니까.]


알지. 확실히 대한민국 법은 범죄자들에게 지나치게 너그러웠다. 반대로 피해자는 억울함과 고통을 품고 살아가야 하고.


“지랄도 참, 가지가지 하지.”


[한국은 입국절차가 까다롭지 않아서 중국, 대만, 베트남, 필리핀, 일본 쪽에 아예 한국만 담당해서 신분과 국적을 바꿔 입국시켜주는 조직이 있을 정도죠. 그리고 한국에 들어와 체류하고 있는 중국인은 184만, 일본인은 36만, 그 외 나라도 61만입니다. 그것도 범죄행위로 추방당해서 일부 줄어든 겁니다.]


미친. 아주 지랄 염병을 떠는구나. 도대체 그 지경이 되도록 뭐한 거야?


“쯧, 애들한테 그런 조직도 표시 남겨줘.”


[이미 했습니다. 그보다 불법체류자들을 내보내려면 자진신고를 해야 합니다.]


“그거야 당연하고. 몰래 빠져나가는 놈들은 그대로 두되 두 번 다시는 한국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해.”


어차피 나가기만 하면 되니까. 굳이 알아서 도망치려는 놈들까지 쫓을 필요는 없었다.


“이브, 귀화하거나 정식으로 체류해서 착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제외하고 표시해.”


[알겠습니다.]


“라이, 표시한 인간들은 모조리 자기 나라로 돌려보내. 특히 중국인들처럼 목적을 가지고 귀화하거나 한국에 재산이 있는 놈들은 헐값에 팔아치우게 해서 한국에 흔적도 남기지 마. 물론, 그놈들이 진 빚은 다 갚고 나가는 방향으로. 가능하지?”


<그 정도야 우습지.>


그렇게만 해도 거품 가득한 부동산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것이다. 물론 그런 만큼 욕심부리는 놈들도 넘쳐나겠지만. 그거야 뭐 2차 청소를 하면 되니까.


[정식 절차를 밟은 유학생들도 문제가 많습니다.]


“무슨 문제? 뭐 사고 쳤어?”


[그런 것도 있지만 사상에 문제가 있는 인간도 많고 유학생 신분을 이용해서 이득을 취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특히 중국인 유학생들은 당국의 감시를 받는 상황이라 본인들이 원하지 않아도 중국 당국이 시키면 간첩 역할도 해야 하죠.]


“그러고 보니 중국은 타국으로 나가면 무조건 신고를 해야 하지?”


[네. 신고하지 않을 경우 본국으로 강제 소환되고 불이익도 받습니다.]


지금은 멀쩡해도 나중에는 강제든 아니든 사고 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네. 젠장. 뭐 하나 쉽게 가는 게 없다 싶어 우진의 표정이 짜증으로 일그러졌다.


“쯧, 그것들도 다 내보내.”


<차라리 그냥 죽이지 그러나.>


<그렇죠. 죽이는 방법이 가장 깔끔합니다.>


죽이긴 뭘 죽이니? 하여간, 하나같이 무신경하다니까.


<어차피 나중에는 다 처리할 거 아닙니까?>


“다 죽일 생각은 없다니까.”


<들어보니까 죽여도 문제없는 인간들 같은데요?>


일부만 그렇지, 단순한 여행객들은 무슨 죄야? 멀쩡한 유학생들은 또 무슨 죄고?


“아, 몰라. 당장은 죽일 생각 없어.”


<바보 같습니다.>


<세계를 살리는 일이다. 독하게 행동해야지.>


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다만. 그냥 내보내서 나중에 처리하겠다는데 왜 이렇게 안달이야?


“너희는 내가 닥치는 대로 막 죽였으면 좋겠냐?”


<그렇다기보다는 약해지지 않았으면 해서 하는 말이다.>


<맞습니다. 진은 반드시 성공하기를 바라니까요.>


[실패하는 순간 계약 관계도 끝나지 않습니까. 그게 아니더라도 마스터를 많이 좋아하니 성공하기를 바라는 겁니다.]


“알아. 아는데 지금 조치는 내 정신을 걱정해서 하는 조치이기도 하니까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자고.”


어차피 빠르든 늦든 죽을 놈은 2차 청소로 죽게 될 것이다. 그러니 굳이 초반부터 심력을 낭비할 필요는 없었다.


“일단은 내가 하는 거 지켜봐. 라이, 악질 범죄자들이라면 상관없는데 될 수 있으면 이 땅을 벗어나게 해. 그것들 뒤처리해줄 이유도 없고 지금은 한국이 주목받는 건 피하는 게 좋아.”


<뒤처리할 게 있나? 원한다면 존재 자체를 사라지게 해줄 수 있다.>


확실히 라이라면 가능하다. 아니 어쩌면 무작정 때려 부수는 것보다 더 깔끔하고 쉽게 처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인원도 많고 한국 내라면 모를까 외국까지 신경 쓰려면 일이 더 많아진다는 점이다. 솔직히 그런 인간들을 위해 심력 낭비하기도 싫고.


“지금은 죽이는 것보다 내보내는 게 맞으니까 입씨름 그만하자고. 방식은 상관없으니까 무조건 내보내고 다 끝나면 연락해.”


[각국의 대사도 내보낼까요?]


“응. 우선 미군은 빼고 싹 다 보내. 그보다 다 빠져나가려면 얼마나 걸릴 것 같아?”


[관광객은 바로 나갈 수 있지만, 정리가 필요한 이들은 시일이 걸릴 겁니다.]


하긴, 부동산 정리에 세금, 빚 청산까지 다 하고 가려면 당장은 무리일 테다. 하물며 몇백만 명을 내보내는 일이다. 아무리 서둘러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라이, 수고 좀 하고 이브가 다 표시해 놨으니까 일부러 찾을 필요는 없을 거야.”


<도무지 이해를 못 하겠군.>


그거야 네 생각이고. 귀찮음이 뚝뚝 묻어나는 크라이스의 표정에 우진이 피식 웃고는 말했다.


“그래도 너는 이 작은 땅덩어리만 해결하잖아. 다른 애들은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다고.”

<알았다. 끝나고 연락하마.>


여전히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계약자가 바라는데 별수 있나. 혀를 차고 본체로 돌아간 크라이스의 거대한 몸에서 검푸른 빛이 터져 나오고 곧이어 잘게 쪼개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수백, 수천, 수백만으로 늘어난 조각이 작은 까마귀 형태를 갖춘 채 사방으로 쏘아져 나갔다.


“와우, 저 능력은 볼 때마다 놀랍다니까.”


[분열보다는 정신을 잠식하는 능력이 더 대단합니다.]


“그건 그렇지.”


크라이스는 드물게 물리력보다는 정신계 능력에 특화된 신수였다. 어떻게 보면 가장 까다롭고 무서운 능력이랄까. 그렇다고 물리력이 없는 건 아니다.


다만 일반적이지 않아서 그렇지. 솔직히 저 덩치로 살짝만 건드려도 나약한 인간은 죽지 않을까? 물론, 굳이 그럴 이유도 없으니 실행할 일도 없지만.


아무튼, 라이의 정신계 능력은 신수중에서도 매우 희귀한 편이다. 오죽했으면 같은 신수끼리도 크라이스와 상대하는 걸 꺼릴 정도일까. 그러니 약하디약한 인간을 조종하는 건 일도 아닐 것이다.


“이브, 한국의 항공을 제외한 다른 나라 항공은 다 멈춰. 배도 마찬가지고. 외국인은 못 들어오게 해.”


[입국을 기다리는 한국인들도 있습니다만.]


“귀국할 때 알아서 태워오겠지.”


아니면 말고. 못 타면 대사관에 찾아가든지 하겠지. 안 그래도 할 일이 태산인데 당장은 거기까지 신경 쓰고 싶지는 않았다.


[한국을 제외하고 제어 가능한 항공, 선박은 모두 막겠습니다. 그보다 신수들이 한꺼번에 움직이면 볼만하겠네요.]


“구경거리가 아니다만.”


[인간들의 반응이 예상되지 않습니까. 시끄러울 겁니다.]


그거야 당연하지. 시끄럽다 뿐일까. 보나 마나 온갖 음모론에 매번 나오는 종말론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 물론 거기까지만 보면 딱히 틀린 말도 아니지만, 문제는 정신 나간 인간들도 같이 설친다는 점이다.


안 그래도 정신없는데 사이비도 모자라 멸망을 핑계로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 놈들까지 나와서 설치는 꼴을 봐야 한다니. 생각만 해도 짜증이 치밀었다. 나직하게 혀를 찬 우진이 한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이브, 재해를 미리 알아차릴 수는 없나?”


[불가능합니다. 멕시코만 해도 전조현상이 있었지만, 그 정도는 흔히 있는 일이기에 곧바로 대형 지진이 터질 줄은 짐작조차 못 했습니다. 그리고 화산도 위험수위는 인식해도 폭발 시간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걸 알았다면 후보자들이 실패하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하긴, 그렇게 쉽게 해결될 거 같았으면 멸망하지도 않았겠지. 결국, 지금은 세계수가 성장할 때까지 지구의 오염률을 낮춰 수명을 늘리는 것뿐이다. 그렇게만 해도 속도가 느려질 테고 의지가 깨어나면서 손을 쓸 기회도 덩달아 늘어날 것이다.


“어째, 씁쓸하네. 힘을 갖춰도 별 쓸모가 없는 것 같고.”


<쓸데없는 말을 하는군요. 진이라면 잘할 겁니다.>


그런가. 하긴, 약한 소리 해봐야 소용없지. 굳이 약해질 마음도 없고.


[레이나 말이 맞습니다. 다른 후보자들은 제대로 시작도 못 해보고 멸망에 끌려다녔습니다. 그들에 비해 마스터는 그 힘을 갖췄기에 신수들과 계약하지 않았습니까. 오히려 자부심을 가져도 모자랄 판에 약한 소리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평소 성격대로 뻔뻔해지시죠.]


뻔뻔은 아니다만. 핀잔과는 다르게 은근한 걱정이 묻어나는 이브의 목소리에 우진은 쓴웃음을 흘리고는 하늘을 올려다봤다. 자동정화하는 세계수 덕분에 이곳 주변에만 미세먼지 하나 없이 선명하고 깨끗했다.


“세계수가 지구 전체를 덮기까지 얼마나 걸릴까? 100년 안에는 가능할까?”


[불가능합니다.]


<불가능합니다, 진.>


알고 있다고. 그냥 희망 사항으로 말한 것뿐인데 꼭 쌍으로 희망을 죽여야겠냐?


“하여간, 낭만이 없어요.”


<그런 거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만.>


[쓸모없는 감정입니다.]


매정한 것들. 말을 말자.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지구 관리자가 됐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2 안 그래도 할 일이 많은데 23.07.30 1,883 47 16쪽
61 진척도 빠르고 사고도 치고 +1 23.07.29 1,936 47 20쪽
60 결론은 나부터 살고보자? +1 23.07.29 1,913 52 16쪽
59 다 사라지고 멈췄다 23.07.28 1,910 49 13쪽
58 사라진 배 23.07.28 1,893 50 15쪽
57 집단 출국 +1 23.07.27 1,907 49 14쪽
56 쓰레기 섬 청소 +1 23.07.27 1,908 50 13쪽
55 바다 청소 부탁해 +2 23.07.26 1,904 51 15쪽
54 해적은 사라져야지 23.07.26 1,920 53 15쪽
53 홍보 따위 필요 없다 23.07.25 1,953 49 18쪽
52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23.07.25 1,974 53 15쪽
51 세계적인 기현상 23.07.24 1,981 51 13쪽
50 우주 청소 +1 23.07.24 1,949 53 12쪽
49 북새통 +1 23.07.23 1,926 51 12쪽
48 혼란의 시작 23.07.23 1,949 49 12쪽
» 우선은 돌려보내야지 23.07.22 1,953 53 13쪽
46 속도가 빨라진다고? +1 23.07.22 1,958 50 12쪽
45 먹깨비들 소환 23.07.21 1,982 58 12쪽
44 백두산 영물들 23.07.21 2,011 54 19쪽
43 귀한 손님 23.07.20 1,969 54 14쪽
42 눈치 빠르면 피곤하다니까 23.07.20 1,990 51 17쪽
41 의심 23.07.19 1,985 53 17쪽
40 상식적이지 않은 일 23.07.19 2,002 52 13쪽
39 사라지는 건물, 늘어나는 흙더미 23.07.18 1,982 50 12쪽
38 진짜 별꼴을 다 본다 23.07.18 1,996 55 12쪽
37 세계수를 심다 +1 23.07.17 2,046 52 13쪽
36 이젠 암매장이냐 23.07.17 2,010 47 14쪽
35 땅부터 갈아엎자 23.07.16 2,016 54 13쪽
34 터전을 마련했으니 집도 지어야지 23.07.16 2,025 54 13쪽
33 기적 같은 이상한 일 +1 23.07.15 2,036 55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