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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바라기 님의 서재입니다.

지구 관리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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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소담바라기
작품등록일 :
2023.06.30 18:49
최근연재일 :
2023.10.31 20:03
연재수 :
1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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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80,210

작성
23.07.2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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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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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글자
14쪽

귀한 손님

DUMMY

레이나의 연락을 받자마자 세계수 앞으로 텔레포트를 한 우진은 낯선 손님의 정체에 저도 모르게 멍하니 중얼거렸다.


“호랑이?”


[영물입니다. 마스터가 아니었다면 지구에 남은 마지막 영물이 될 뻔했습니다.]


마지막 영물. 새끼 호랑이가? 아니 그보다 지구에 영물이 있었어?!


“대박. 영물은 상상도 못 했는데.”


멸망 각 뜬 세계에서 그것도 마력이 쥐꼬리만큼 남은 세계에 영물이 있었다니! 경악한 우진과 달리 에르다는 새끼 호랑이를 보자마자 환하게 웃으며 달려갔다.


“와! 귀여워. 지구 영물은 덩치도 작고 엄청 사랑스럽네?”


그야 새끼니까. 아니 새끼가 아니어도 정원은 기본적으로 좀 크다. 많이.


‘저 녀석은 어디서 온 거야?’


[백두산입니다.]


‘허, 한국도 아니고 북한이었어?’


[한국에는 영물이 없으니까요. 일본의 식민지 지배 당시 너무 많은 영물이 죽기도 했고 6.25 전쟁 이후에 산천이 파괴되면서 기껏 살아남은 영물도 기운이 약해져 사라졌습니다.]


왜 갑자기 암울한 이야기를 하고 그러냐. 정말 시간이 신의 영역만 아니었다면 과거로 가서 신나게 살풀이 한번 하는 건데. 소설에서는 시간도 멈추고 되돌리고 하더만.


‘역시 현실은 아니지.’


아쉬움에 혀를 찬 우진은 황금빛 털을 가진 새끼 호랑이를 보며 슬며시 미소 지었다. 새끼 주제에 영물이랍시고 똘망똘망한 눈을 부릅뜨고 나름대로 허세를 부리는 모습이 귀여웠다.


‘지구에 영물이 남아 있었다니 반갑긴 하네.’


[영물이긴 해도 기운이 지나치게 약합니다. 저래서야 정원의 일반 동물보다도 약하지 않습니까.]


‘비교 대상을 정원으로 하면 안 되지.’


지구에서 성체로 자란 맹수를 데려가도 정원에서는 최약체로 취급받는 게 당연하니까. 그리고 영물로 태어난 이상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단지 그걸 받쳐줄 마력이 없을 뿐이지. 물론 이제부터는 달라지겠지만.


‘그보다 영물이 남아 있었으면 말을 했어야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이곳 한국은 괜찮아도 다른 나라는 직접적인 간섭을 못 합니다.]


‘아니 따지고 보면 백두산도 엄연히 한반도 땅인데?’


[지금은 분단국가입니다.]


얘가 자꾸 뼈 때리네. 정말 재주도 좋아.


[마스터도 지금 한국을 벗어날 생각은 없지 않습니까?]


‘없는 게 아니라 집안 단속부터 하려는 거야.’


일단 세계수의 터전인 이곳부터 안전하게 보호해야 세계를 구하든지 말든지 할 게 아닌가. 하물며 이 작은 나라에도 처리할 일이 산더미였다. 그런 마당에 다른 나라를 걱정해?


‘말도 안 되지.’


[그래서 간섭이라고 한 겁니다. 제가 먼저 에둘러서 영물이 남아있다고 했다면 마스터는 바로 만나러 갔을 거 아닙니까.]


부정은 못 하겠다. 솔직히 궁금하잖아?


[말씀드렸다시피 마스터가 직접 관여를 하지 않는 이상은 제가 먼저 나서서 이래라저래라할 수는 없습니다. 설사 그게 사소한 일이라 해도 말입니다.]


‘그럼 내가 북한에 대한 일을 시작하면 상관없다는 말이지?’


[예. 그런 경우는 마스터 스스로 선택해서 하는 일이니까요. 그때는 한국에서 한반도 전체로 옮겨가는 것뿐이지만요. 그러니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두루두루 관심을 가지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영물이 백두산에만 있다고는 안 했습니다.]


설마 더 있다고?


‘어딘데?’


[맞춰보시죠.]


난데없이 퀴즈냐? 그냥 좀 가르쳐주지, 거 되게 비싸게 구네. 그보다 영물이 있을 만한 곳이라면 역시 백두산처럼 명산이나 기운이 모인 곳이겠지?


‘혹시 바다 아니야? 태평양이나 대서양 해저 같은 곳이면 있을 것 같은데?’


[안타깝게도 바다 영물은 세계 2차대전 당시 모두 죽었습니다.]


‘염병. 그럼 히말라야?’


[62년 전에는 있었죠.]


죽고 없다는 말이구나. 조금만 더 버텼으면 도움을 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에 혀를 찬 우진이 손을 들어 턱을 쓰다듬다가 물었다.


‘아마존 아니야? 맞지? 지구의 허파!’


[그래도 생각은 하시네요.]


‘비꼬지 말고.’


[아마존 맞습니다. 그곳에 딱 한 마리가 남아 있습니다. 그러니 제발 좀 생각의 범위를 넓게 가지세요. 제가 꼭 에둘러서 말을 해줘야 합니까? 솔직히 제약치고는 약하지 않습니까? 창조주께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베푼 것이니 그 부분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시란 말입니다.]


확실히 막 퍼주는 제약이기는 했다. 고작해야 한 끗 차이 하찮은 제약에 혀를 찬 우진이 성큼 다가가자 새끼 호랑이가 움찔 놀라 에르다의 뒤로 슬금슬금 숨었다. 그 모습에 기다렸다는 듯 이브의 핀잔이 들려왔다.


[확실히 마스터 인상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영물이라서 그런지 성격 나쁜 건 기가 막히게 알아차리는군요.]


알아차리긴 뭘 알아차려. 무서워한다기보다는 당황한 모습인데. 지구에서 영물로 태어나 인간을 경험했거나 아니면 그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면 뻔하지 않은가. 인간인데 인간이 아니니 예민한 영물이 판단하기에는 이질감만 느껴질 것이다.


“에르다, 정령들 불러서 세계수 물 좀 줘.”


“알았어!”


에르다가 멀어지자 우진은 새끼 호랑이에게 따라오라며 손짓하고는 레이나를 데리고 멀찌감치 떨어져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 모습에 긴장한 듯 눈치를 살피면서 살금살금 다가오는 새끼 호랑이를 보며 우진이 입가에 웃음을 띠고 말했다.


“괜찮으니까 이야기 좀 할까? 여기까지 일부러 찾아온 거지?”


영물이 길을 잃었을 리는 없고 아마 세계수의 기운을 느끼고 찾아왔겠지. 예상대로 주춤거리며 고개를 끄덕이는 새끼 호랑이를 유심히 살피고는 중얼거렸다.


“영물이라 말은 못 하려나.”


금동이도 영물이라 직접적인 대화는 불가능하다. 그런 마당에 지구 영물이야 오죽할까 싶어 우진이 지레짐작하고 다시 입술을 달싹일 때였다.


<할 수 있어요.>


“허, 대화가 가능하네?”


그럼 우리 금동이는 왜 못해? 지구 영물도 하는데 더 강한 그 녀석은 왜 못하는 거야? 어째 상황이 뒤바뀐 것 같아 우진이 고개를 갸웃거릴 때 레이나가 불쑥 끼어들었다.


<호오, 진짜 영물이었군요. 기운이 너무 약해서 설마 했습니다.>


“딱 봐도 일반 동물은 아니지 않아?”


<정원의 초식동물보다 약하니까요.>


그러니까 비교 대상이 잘못됐다고. 왜 죄다 정원하고 비교를 해.


<아쉽군요. 그릇은 제법 큰 것 같은데.>


“지구에 마력이 부족하니까 어쩔 수 없지.”


<그래도 늦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그런 의미로 축복이나 좀 주든지. 뭐 그게 급한 건 아니니까.


“혹시 지구환경에 맞춰서 진화한 건가. 금동이는 굳이 대화할 필요가 없어서 안 한 거고?”


[일리 있습니다만 상관없지 않습니까.]


그건 그렇지. 어차피 다 알아들을 수 있는데 말을 못 하는 것쯤이야. 마냥 귀엽기만 한 금동이를 떠올린 우진이 피식 웃고는 말했다.


“그래서 꼬마는 몇 살?”


<다섯 살이요!>


완전 꼬맹이구나.


‘어떻게 이런 환경에서 태어난 거지?’


[영물 아빠와 평범한 호랑이 엄마에게서 태어난 겁니다. 참고로 엄마는 죽었습니다.]


굳이 듣고 싶지 않은 소식이네. 우진이 속으로 혀를 차고는 다정하게 물었다.


“우리 꼬맹이는 능력이 뭐니?”


<바람이랑 은신이요. 성체로 성장하면 결계도 칠 수 있다고 했어요.>


“약해도 능력은 갖춘 건가. 그보다 은신까지 있을 줄은 몰랐네. 제법인데?”


<은신은 기본 능력입니다, 진.>


“그거야 너희가 신수라서 그렇고.”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신수는 은신은 기본이고 그 외에도 몇 가지 능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성격 또한 선악의 구별이 없었다. 즉 능력 빵빵한 녀석들이 상황에 따라 절대 선이 될 수도 있고 절대 악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제어 안 하면 진짜 위험한 놈들이라니까.’


[마스터가 있으니 크게 사고 치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기야 하겠지만 사고 기준이 다르니까 문제지. 아무튼, 금동이하고 비교해도 지구 영물은 확실히 달랐다. 금동이는 대화는 고사하고 은신 같은 능력도 없기 때문이다.


‘역시 환경 차이겠지?’


[솔직히 지구에서는 가장 필요한 능력인 것 같습니다. 일단 인간들 눈에 띄면 안 될 테니까요. 그보다 순서가 잘못됐습니다. 이름부터 물어보십시오.]


“아, 맞다. 꼬마 이름이 뭐냐?”


<율이요. 그런데 아저씨, 인간 맞아요?>


아저씨라니 듣는 아저씨 상처받는단다, 꼬맹아. 뭐 말이야 바른 말이지만.


“글쎄다. 인간인지 아닌지 아저씨도 모르겠네.”


<진, 인간에 대한 미련은 버리는 게 좋습니다.>


딱히 미련이 있는 건 아닌데 말이지. 걱정이 담긴 레이나의 눈빛에 우진이 픽 웃고는 어깨를 으쓱였다.


“그래서 여긴 어떻게 왔어?”


<교 아저씨가 봤다고 했어요.>


“응? 뭘?”


<지구를 구할 구원자가 왔다고 했어요.>


딱히 틀린 말은 아닌데 왜 오글거리지? 우진이 짧게 진저리를 치고는 되물었다.


“그 아저씨가 누군데?”


<아빠 친구요. 천지에 사는 이무기 아저씨요.>


“이무기?”


그 용이 되려고 기다리는 이무기?


“허, 이젠 이무기까지 나와? 그래서 그 이무기 아저씨가 봤다고?”


<네. 아저씨는 가끔 미래를 볼 수 있어요. 그것 때문에 아빠랑 나도 위험을 피한 적도 많았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지구가 멸망한 미래를 봤대요. 땅은 갈라지고 붉은 강이 흐르고 여러 가지 재해까지 한꺼번에 덮쳐서 인간들은 다 죽고, 결국 지구가 메말라 부서졌다고 했어요. 아! 그리고 천지도 폭발한다고 했어요!>


거참, 미래 한번 디테일하다. 그러니까 지진에다가 화산폭발, 자연재해로 모조리 죽어 사라졌다는 말이다. 그러다 마지막은 소멸해서 차원으로 빨려 들어갔을 테고?


[제대로 봤군요.]


‘그러게. 그게 원래 지구의 미래였단 말이지.’


<그리고 전쟁도 있고 병도 있어요. 인간들이 전쟁이나 병으로 엄청 많이 죽었다고 했어요.>


얼씨구? 전쟁이야 미친놈들이 툭하면 지랄하는 거니까 그렇다 치고, 코로나를 이겨낸 지 겨우 몇 년밖에 안 지났는데 또 전염병이라니!


“지긋지긋한 마스크에서 벗어나나 했더니 짜증 나네.”


[마스터는 필요 없지 않습니까.]


“남들 눈이 있잖아.”


한국 사람들 단합력을 무시하지 말라고. 혼자 노마스크 하면 한순간에 역적 취급받지 않을까 싶다. 코로나 때도 눈치 주는 사람들 엄청 많았으니까. 물론 그게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예의이기도 하고.


“그런데 율아, 아빠하고 아저씨는 뭐하고 네가 직접 온 거야?”


<아빠하고 아저씨는 산을 지키고 있어요.>


[백두산입니다.]


“백두산을?”


<네. 두 분이 결계를 치고 있는데요. 하루라도 방심하면 산이 위험하다고 했어요.>


역시 폭발이 임박했나 보네. 안 그래도 조만간 갈 생각이었지만 벌써 한계점에 도달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영물들이 아니었다면 진작 터졌을 겁니다.]


‘그러게. 아직 여유가 있을 줄 알았는데.’


까딱했으면 정말 대형참사가 날 뻔했다. 어쩐지 서늘해지는 느낌에 우진은 손을 들어 목덜미를 쓸었다.


<아저씨가 기운을 찾아가면 만날 수 있다고 했어요. 도움을 청하라고 해서 왔는데. 아저씨, 도와줄 거예요?>


“어차피 내가 할 일이다.”


<다행이다! 사실은 아빠하고 아저씨가 엄청 많이 걱정했거든요. 지나치게 강대한 기운이라 잘못하면 지구가 멸망하기도 전에 망할 수 있다고 했어요!>


누가? 내가? 지구를 망하게 할까 봐 걱정했다고? 그야말로 쓸데없는 걱정이라 우진이 헛웃음을 흘리고는 물었다.


“그래도 이곳까지 온 걸 보면 걱정보다는 구원해주기를 바란 거지?”


<네! 어차피 두 분이 막는 것도 더는 무리라고 했거든요. 그리고 품고 있는 기운이 따뜻하니까 구원자가 되어줄지도 모른다고 했어요.>


“확신도 없이 온 걸 보면 급하긴 한가 보네.”


[정확히는 갑자기 나타난 강대한 힘을 품은 존재가 재앙이 될까 봐 두려워했습니다. 지금도 어린 자식 걱정에 안절부절못하고 있네요. 어차피 한계인 상황이라 자식을 보내기는 했는데 얼마나 불안하겠습니까. 역시 마스터가 문제입니다.]


왜 결론이 그렇게 되는 건데? 맥락도 없는 결론에 우진이 혀를 차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백두산부터 정리하자고. 레이나, 꼬맹이한테 축복 좀 걸어줘.”


<그러죠. 지구에 와서 첫 축복입니다. 영광인 줄 아세요, 율.>


꼬맹이 붙잡고 생색내고 싶냐? 가만 보면 하나같이 이상하다니까.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은 우진은 빛에 휩싸여 멍한 눈을 깜빡이는 율을 살핀 후 레이나를 향해 물었다.


“레이나, 어쩔래? 영물이 둘이나 더 있다는데 너도 갈래?”


<다음에 가지요. 그보다 오늘은 뭘 가져왔습니까?>


영물보다 먹는 게 더 중요한 거냐? 명색이 동물의 어머니로 통하는 신수이면서 너무 나 몰라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여간 신수라는 놈들은 어쩜 이렇게 하나같이 게을러터졌는지. 한숨을 내쉰 우진은 정령들과 함께 열심히 일하고 있는 에르다를 보고는 말했다.


“에르다한테 말해. 저 녀석이 잔뜩 챙겼으니까.”


<일 마치고 이쪽으로 바로 올 겁니까?>


“특별한 일이 없다면 그럴 거야. 에르다한테는 여기서 기다리라고 해.”


<예. 다녀오세요, 진.>


가볍게 손을 흔든 우진은 어느새 제 상황은 잊었는지 에르다와 정령들을 보며 눈을 반짝이는 율을 안아 들고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벌써 가요? 조금 더 놀고 싶은데.>


“나중에. 백두산 해결하면 그때 또 놀러와.”


<네! 그런데 아저씨, 백두산까지 날아서 가는 거예요?>


그럼 걸어서 가리?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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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진척도 빠르고 사고도 치고 +1 23.07.29 1,936 47 20쪽
60 결론은 나부터 살고보자? +1 23.07.29 1,913 52 16쪽
59 다 사라지고 멈췄다 23.07.28 1,910 49 13쪽
58 사라진 배 23.07.28 1,893 50 15쪽
57 집단 출국 +1 23.07.27 1,908 4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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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바다 청소 부탁해 +2 23.07.26 1,904 51 15쪽
54 해적은 사라져야지 23.07.26 1,921 53 15쪽
53 홍보 따위 필요 없다 23.07.25 1,953 49 18쪽
52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23.07.25 1,975 5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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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백두산 영물들 23.07.21 2,011 54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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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눈치 빠르면 피곤하다니까 23.07.20 1,990 5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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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세계수를 심다 +1 23.07.17 2,046 5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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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땅부터 갈아엎자 23.07.16 2,016 54 13쪽
34 터전을 마련했으니 집도 지어야지 23.07.16 2,025 54 13쪽
33 기적 같은 이상한 일 +1 23.07.15 2,037 5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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