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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해시

섬마을 소년이 재벌급 천재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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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해시
그림/삽화
열심히 쓰겠습니다!
작품등록일 :
2024.05.08 16:50
최근연재일 :
2024.09.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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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8.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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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50화. 순옥이네 식당 (6) - 안동댁 할머니의 사연

DUMMY

현재 1997년 시점으로부터 35여년 전. 

안동의 한 종갓집 마당.


20대 후반 꽃다운 나이였던, 안동댁 할머니 박순옥은 시댁 어르신들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빌었다. 


“어머님, 제발 제 아들과 함께 살게 해주세요. 어머님···.”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는 며느리 박순옥. 

시어머니는 그런 며느리를 내려다보면서 호통을 쳤다. 


“남편도 잡아먹은 년이 자기 아들도 잡아먹으려고 했으면서 같이 살게 해달라고? 잡소리 그만하고 여기에서 이만, 우리 연을 끊자.”

“어머님, 그건 아이들끼리 사고였어요···.” 


며느리 박순옥은 억울했다. 그래서 자초지종을 말하려고 했지만, 시어머니는 들을 가치도 없다면서 박순옥의 말을 잘랐다. 그리곤 말했다. 


“그만! 아가, 핑계는 대지 말아라. 지금부터 넌 이 집안사람이 아니다. 그간, 네 노고에 위로금은 챙겨줄 테니, 이 집안에 다시는 발길을 하지 말고! 이게 다 네 아들과 너를 위해서 하는 소리니 알아들었으리라 믿는다.”

“어머님, 어떻게 제가 제 아들을 두고 집에서 나갈 수가 있나요? 제발 저를 쫓아내지 말아주세요. 아버님···.”


박순옥은 시어머니가 아닌 시아버지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시집올 때부터 시어머니는 자기를 탐탁해라 하지 않았지만, 시아버지는 누구보다 며느리 박순옥을 아껴주었다.


그 모습을 본 시어머니는 언성을 높이면서 박순옥을 꾸짖었다. 


“이년이 네 남편을 잡아먹었으면 됐지, 이제는 네 아들도 잡아먹을 거냐? 이래서 집안에 사람이 잘 들어야 하는데. 너 때문에 내 아들도 죽었는데 우리 장손자도 죽일 거야? 네 아들을 위해서라도 이 돈 가지고 집에서 썩 나가.”


시어머니는 박순옥에게 현금이 담긴 노란 봉투를 던졌다. 봉투는 꽤 두툼했다.


‘이제, 정말 나가야 하는 건가······.’


박순옥은 체념했다. 그녀는 아들의 사고가 자기를 쫓아내려고 시어머니가 빌미로 삼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몇 년 전, 종갓집 장손인 박순옥의 남편이 불운의 사고로 죽으면서 시어머니는 박순옥을 벌레 보듯 했기 때문이었다. 


“어머님, 그럼 마지막으로 우리 대석이 얼굴 한 번이라도 보게 해주세요.”

“이년이 너 때문에 네 아들이 죽을 뻔했는데, 어딜 또 우리 장손에게 해 끼치려고 그래? 빨리 나가······.” 

“어머님, 어머님······.”


며칠 전, 박순옥의 아들 이대석이 동네 우물에 빠져 죽을 뻔했고. 시댁 어르신들은 그 일을 아들을 잘 보살피지 못한 박순옥의 탓으로 돌렸다. 


실상은 동네 남자아이들이 이대석에게 장난을 치면서 이대석이 우물에 빠진 것이었다. 또래 아이들보다 말을 잘하지 못하는 이대석은 평소 동네 아이들의 놀림감이었고,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 야, 대석이는 아직도 말을 잘하지 못해. 

- 대석아, 나 따라서 말해 봐. ‘오늘 알밤 따러 뒷동산에 올라가자’ 라고 말해봐.


이대석은 놀림 받기 싫어서 힘겹게 동네 친구의 말을 따라 했다.


- 오, 늘, 알, 따, 러 뒤, 올라···.

- 아이고, 넌 아직도 안 되겠다. 우물에서 냉수나 마시고 정신 차려라.


그렇게 이대석을 우물가에 데리고 간 아이들.

그 중 한명이 이대석이 우물물을 두레박으로 떠먹으려고 할 때, 뒤에서 이대석의 어깨를 밀쳤다. 그리고 순식간에 이대석이 우물에 빠졌다.


- 어떡해? 대석이가 우물에 빠졌어. 

- 야, 대석이 빨리 꺼내야 하는 거 아니야?

- 어떻게 꺼내?


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드는 곳에서 ‘대석’이라는 아들의 이름이 들리자 근처에서 빨래하고 있던 박순옥은 동네 우물가에 가보았고, 아들 대석이가 우물에 빠진 사실을 알았다. 


- 대석아, 아이고 우리 대석이···.


다행히 우물에 물이 가득 찬 상태라서 박순옥은 우물에서 허우적거리는 아들 이대석을 구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


그때부터 안동댁 할머니 박순옥은 남자아이들의 시끄러운 소리가 들릴 때면, 아들이 우물에 빠졌던 아찔한 기억을 떠올렸다. 정신도 어지러웠다. 


그 증세를 병원에서는 ‘트라우마’라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늘 남자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와 말을 빨리하는 아이들을 보면, 안동댁 할머니는 욕설을 퍼붓게 됐다. 


그리고 그 당시. 시댁에서 쫓겨난 박순옥은 친정어머니의 고향이었던 천해도에 정착하게 됐고, 지금까지 홀로 지내고 있었다.


***​


툇마루에 앉아 안동댁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나서.

이순옥은 펑펑 울었다. 

나도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안동댁 할머니를 찍고 있었기에 눈물을 참았다. 


이순옥은 눈물을 훔치며 안동댁 할머니에게 물었다. 


“할머니, 너무 슬퍼요. 그럼, 30년 넘게 아드님을 만난 적이 없으신 거예요?”

“응. 30년 넘게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죽기 전에 아들 얼굴 한 번이라도 볼 수 있을는지···.”

“할머니, 아드님을 찾아보시는 게 어떠세요?”

“이제 아들도 나를 기억하지 못할 건데 찾아서 무얼 하려고···.  지금은 아들도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잘살고 있겠지. 그거면 됐어.”


안동댁 할머니는 목이 메는지, 물병에 담긴 보리차 물을 컵에 따라 마셨다.

그런 후 돌담 옆 새파란 이파리가 우거진 감나무를 잠시 바라보더니 내게 말했다. 이순옥에게 말로는 아들이 잘 지내면 됐다고 했지만, 실제 그녀의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 


“우리 정욱이가 찍은 영상을 내 아들도 볼 수 있을까? 실은 죽기 전에 아들 얼굴을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어···. 그런데 안동에 수소문을 해보니까, 찾을 수가 없었어······.”


안동댁 할머니는 자기가 시집간 종갓집이 갑자기 망했다는 소리만 들었다고 했다. 종갓집 가족들이 서울에서 잘 산다는 소문도 있었다고···.

그게 힘없는 할머니가 알아낸 전부였다.


안동댁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나는 대답했다. 


“할머니, 이 영상은 티브이에 나오지는 않아요. 그 대신에 비디오 대여점에서 유통될 수도 있어요. 혹시 모르니까, 아드님한테 한마디 하시겠어요?”

“그래? 내가 우리 아들을 어렸을 때 꼬물이라고 불렀어. 자기 이름을 말하면 대답을 안 했는데. 꼬물이라고 말하면 바로 대답했지.”

“네···.”


안동댁 할머니는 내가 들고 있는 비디오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면 입을 열었다. 


“꼬물아, 엄마 기억해? 엄마가 미안하다. 그때 어떻게든 엄마가 안동 집에서 나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엄마가 미안해. 잘 지내고. 늘 보고 싶다, 우리 꼬물아······.”


아들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는 도중, 안동댁 할머니의 눈가 주름에 큰 눈물이 맺혔다.

그리고. 


뚝.


할머니 뒤편 늙은 감나무에서 영글지 않은 접시감(반시) 하나가 땅바닥에 떨어졌다. 

바람이 불지 않은 날인데···.


***


무풍리에서 안동댁 할머니로 불리는 박순옥.

일주일 전, 그녀는 한 소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소녀의 얼굴이 어릴 적 자신을 빼닮았기 때문이었다. 


- 할머니, 안녕하세요. 저는 이순옥이라고 하는데요.


또 한 번 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소녀 이순옥의 이름이 그녀와 같았으니까. 

안동에서 아들을 두고 나온 날부터 ‘박순옥’이라는 이름 석 자를 다른 사람들에게 말한 적 없었던 박순옥. 그녀는 차마 소녀에게 자기와 이름이 똑같다고 말할 수가 없었다. 


- 그래, 무슨 일이니?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이 장사가 안된다면서 요리를 알려달라고 부탁하는 소녀.

박순옥은 소녀 이순옥을 내쫓을 수가 없었다. 


자기를 닮아서였을까?

아니면, 이름이 같아서였을까?

효심이 지극해서였을까?


그게 무엇인지 몰랐지만, 박순옥은 이순옥에게 요리를 알려주겠다고 했다. 이제껏 천해도에서 한 번도 누군가에게 요리를 가르쳐준 것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이순옥에게 요리를 알려주겠다고 한 것이다. 


그리고 이순옥을 도와주고 있는 동네 소년 이정욱. 그 아이가 비디오카메라인지 뭔가로 촬영한다고 해서 허락도 했다. 


박순옥은 이정욱을 잘 알고 있었다.

몇 년 전, 어머니를 여의고 말이 부쩍 없어진 소년. 

자기가 끝내 챙기지 못한 아들 ‘꼬물이’ 이대석도 그랬을까.

여전히 박순옥은 자신이 못난 어미라고 여겼다.


박순옥은 가끔 ‘엄마’라고 부르면서 집안에 들어오는 아들 이대석을 꿈에서 볼 때마다 냉가슴을 앓았다.


젊은 시절, 아들을 찾아가기 위해 악착같이 장사해서 돈도 꽤 모았지만, 도저히 박순옥은 아들을 만날 수가 없었다. 아니, 찾을 수가 없었다. 


‘대석아, 우리 대석이. 잘 지내고 있지?’


***


영상 ‘순옥이네 식당’과 전혀 관계가 없는 안동댁 할머니의 사연. 우선 할머니가 말하는 장면을 찍기는 했지만, 이걸 이번 영상에 어떻게 넣어야 할지 고민이 됐다. 


‘순옥이네 식당’과는 별개의 내용이었으니까. 


한편으로는 순옥이네 식당과 전혀 관련이 없는 내용이지만 비디오 대여점에 이 영상이 유통돼서 안동댁 할머니의 아들을 찾을 수만 있으면 좋을 텐데, 라는 생각도 들었다. 


안동댁 할머니의 사연을 영상에 넣기 위해서는 순옥이의 어머니에게 천해도에 내려온 사연을 물어봐야 할까?


두 분 모두, 천해도가 고향이 아니기에 동질감이 있으니까. 그 부분을 강조하면···.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안동댁 할머니의 사연이 이번 영상에 들어가야 할 이유가 떠오르지 않았다. 


결국, 할머니는 순옥이를 위해 요리를 알려주는 스승님일 뿐이기에 우선은 보류.

순옥이 어머니의 사연을 찍고 나서 다시 고민하기로 했다. 


‘어찌 됐든, 앞으로 순옥이 할머니에게 잘해드려야겠다.’


***


기말고사는 월, 화, 수 3일간 진행됐다. 이번에는 중간고사와 달리, 전 교과목을 대상으로 시험을 치렀다. 무려 11개 과목이었다. 


나는 주말과 시험 기간 동안, 시험 범위 위주로 책을 쭉 훑어보았고 주로 암기 과목 위주로 공부했다. 


또 기말고사를 치르면서 ‘순옥이네 식당’에 초대할 손님들을 추렸다.

그간 영상에 출연했던 김미선, 김수근, 박정태의 가족을 3일간 차례대로 초대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염동수의 가족과 안동댁 할머니, 순옥이 어머니 등도 초대 명단에 넣었다. 


솔직히 기말시험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이번에도 전교 1등을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상관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짝꿍인 설지수가 그간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차라리 1등을 하지 않은 게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에 염동수는 진심으로 공부하기로 각오했는지, 평소와 달리 시험 기간 내내 진지했다. 마지막 날에는 밤을 새워서 공부하겠다면서 우리 집에 찾아오기도 했다. 


하지만 동수와 공부하기로 한 그날, 나는 9시가 되기 전에 잠이 들었다. 


평소에 나는 새벽에 공부하는 편이었다. 그래서 다음 날 새벽에 일어나 마지막 날 시험을 보는 암기 과목을 위주로 한 번 더 살펴보았다. 


그렇게 1학년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하교할 때, 염동수가 내게 물었다. 


“정욱아, 너 이번 시험 포기했어?”

“무슨 소리야?”  

“야, 시험 기간에 밤 9시도 되기 전에 자는 애가 어디 있냐? 나 혼자 11시까지 네 방에서 시험공부 했잖아.”

“그래. 피곤해서 어쩔 수 없었어. 그래서 넌 오늘 시험 잘 봤어?”


마지막 날 시험 과목은 한문과 도덕, 가정이었다.

도덕과 가정은 교과서나 필기에서 거의 문제가 나왔기에 어렵지는 않았지만, 한문은 암기해야 하는 과목이었다. 


“나, 모두 잘 본 것 같은데. 도덕과 가정은 90점 맞을 것 같고 한문이 관건인데. 조금 어려워서 5개를 못 썼거든.”

“그래? 그럼 한문은 90점을 못 맞겠네.”

“그렇긴 해. 그래도 다들 한문 시험이 어렵다고 하던데. 넌 공부도 안 해서 80점도 못 받는 거 아니야?”

“그래? 난 쉽던데. 난 다 썼어.”


내 대답에 염동수가 미친놈 바라보듯이 나를 쳐다보았다.


“뭐야? 너 어제저녁만 해도 시험 범위에 나오는 한문을 다 못 외웠다면서?

“그랬지. 근데 오늘 새벽에 다 외웠어.”

“뭐? 이거 완전 나쁜 놈이네. 나를 방심하게 해놓고서는 자기는 새벽에 공부하고.”

“무슨 헛소리야? 나는 그냥 평소에 공부하듯이 한 건데. 나는 보통 새벽에 공부해. 그때가 암기가 잘 되니까. 하여튼 시험도 잘 봤는데. 컵라면이나 하나씩 때리자.”


***


기말고사가 끝나고. 

다시 ‘순옥이네 식당’ 촬영이 시작됐다. 


맛나분식 안.

오늘도 손님이 없었다. 순옥이가 주방에서 요리 연습하는 동안, 나는 순옥이 어머니와 인터뷰하기로 했다.


순옥이가 재벌가와 관계가 있는지에 관해 확인도 해야 했고, 순옥이네 집의 사연을 영상에 담아볼 생각이었다.


“어머니, 편하게 여기 연습장에 써주시면 돼요.”


나는 미리 빈 연습장을 챙겨갔다. 들을 수는 있지만, 말을 못 하는 순옥이 어머니를 위해서다.


[그래, 근데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그냥 순옥이에 대해 편하게 말씀해주시면 돼요.”


가장 먼저 나는 순옥이의 아버지에 관해 물었다. 민감한 내용이지만, 이를 알아야만 재벌가와 관계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니까. 


“어머니, 죄송하지만 순옥이 아버지는 언제 돌아가셨어요?”


내 물음에 순옥이 어머니의 눈꺼풀이 가늘게 떨렸다. 하지만 이내 연습장에 글을 적기 시작했다. 


[미안해, 정욱아.] 

“혹시, 말 못할 사연이라면 말하지 않으셔도 돼요.”

[아니야, 이미 지난 일인데. 이젠 괜찮아.]

“네, 그럼···.”

[순옥이가 2살 때 사고가 있었어. 집에 불이 났거든. 그때 남편이 순옥이를 구하고 나서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어······.]


순옥이 어머니의 얼굴에 난 화상 흉터가 그때 그 사고로 생긴 것이었다. 


이윽고 나는 안동댁 할머니의 사연과 연계된 질문을 던졌다. 


“네. 그런데 어머니는 천해도가 고향이 아니신데, 왜 천해도에 내려와서 사시는 거예요?”


순옥이 어머니의 대답은 내 온몸에 소름을 돋게 했다. 





감사합니다. ^^ 오늘이 늘 찬란했던 그 시절입니다.


작가의말

이번 회차가 50화네요.


여기까지 봐주신 모든 독자분들 감사합니다...^^


더 많은 이야기가 준비됐으니, 천천히 같이 가요!


좋은 하루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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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6화. 순옥이네 식당 (12) - 입소문 +22 24.08.20 1,671 6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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