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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상자 님의 서재입니다.

죽으면 천재영웅이 됨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별상자
작품등록일 :
2024.06.20 03:22
최근연재일 :
2024.08.20 23:23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795
추천수 :
11
글자수 :
86,198

작성
24.08.06 15:01
조회
100
추천
2
글자
3쪽

프롤로그

DUMMY

어느 날 예고도 없이 발생한 게이트와 괴수, 각성자.

기존의 법칙을 아득히 초월한 새로운 힘은 이제껏 유지되던 사회 체계를 삽시간에 붕괴시켰다.


세상에 유례없는 혼란이 찾아왔다.

며칠 뒤의 생존조차 쉬이 가늠하기 힘든 ‘혼돈의 시대’.


바로 그때, 희망처럼 1세대 영웅들이 등장했다.



*



측정할 수 없을 만치 많은 피와 생명이 희생되었다.

그 대가로, 세상은 불완전한 안정을 얻었다.

사람들은 새로운 힘과 법칙을 알아가고 받아들이며 ‘변혁의 시대’에 적응해나갔다.


바야흐로, 2세대 영웅의 등장이었다.



*



게이트와 괴수, 각성자란 단어는 더 이상 새롭지 않았다.


1세대와 2세대의 잔재가 남아 괴수를 잡는 각성자와 각성 범죄자를 잡는 각성자를 버릇처럼 영웅이라 부르긴 했지만, 그들을 진정 영웅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매우 적었다.


찬란하게 빛나는 영웅심과 숭고한 희생정신은, 오래된 유물처럼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어진 시대.


미디어에선 드디어 ‘평화의 시대’가 찾아왔다고 떠들어 댔고,

몇몇 유명한 1, 2세대 은퇴 영웅들은 요즘 3세대 영웅들이 영웅이 지녀야 할 사명감과 신념을 잃어버렸다고 성토했다.


그리고 3세대 영웅인 나는, 그들의 말에 어느 정도 동의했다.

영웅심과 희생정신?

그때 그 시절의 영웅들은 그랬을지 몰라도 나는 아니었다.

나는 그런 것들보다 내 생명과 안위가 더욱 중요했다.

추가로 윤택하고 편안한 삶을 위한 돈도.


타 직업보다 위험하다는 영웅을 내가 왜 선택했는데?

세세하게 따져보면 자잘한 이유야 많겠지만, 결국 요점은 남들보다 더 잘 살고 더 성공하기 위해서다.


그게 나란 인간이었다.

세상을 위해 희생한 1, 2세대 영웅들이 보기엔 ‘요즘은 이딴 놈도 영웅이 된다고?’ 하며 개탄할지 모르는, 영웅이란 거창한 이름표를 달기엔 자격 미달인 놈.

하지만 뭐 어쩌겠나.

시대가 그렇게 변한 것을.


현재는 나 같지 않은 놈을 찾는 게 더 힘든 시대였다.

인기. 명성. 돈. 사회적 지위. 좋은 배우자. 더 나은 미래.

요즘 영웅 지망생들의 동기는 대부분이 이랬다.


돈 많이 벌고, 오지랖 부리지 말고, 몸 성히 은퇴하자.

영웅학교를 졸업하고 정식 영웅이 되면서 나 역시 그렇게 다짐했다.


그래.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분명 적당히 이기적이고 적당히 이타적인,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을 법한 평범한 사람 중 한 명에 불과했다.


그런데······.


어느 날을 기점으로 내 안에서 나도 모르는 어떤 씨앗이 서서히 발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시발점은, 다름 아닌 나의 죽음이었다.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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