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말
백린(白麟) 님, 조랑말07 님,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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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문제 중 하나는 유교 질서에 깊게 물든, 상명하복이 철저한 사람들이 천주교를 믿었다는 거죠. 하느님이 계셔? 그럼 무조건 믿고 따라야지.
그래서 서구에서 이 보고를 받고 너무 기특하게 여겼지만, 동시에 배려를 안했습니다.
지역에 따른 현지화와 배려를 안했고, 그로인해 오랜세월 박해를 받아야 했죠.
가장 좋은 해결방법 중 하나는 적절한 인사들을 신부로 만드는 겁니다. 상명하복에 철저한 사대부 천주교 신자들이라 신부들의 가르침을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일단 제사 문제도 교황청에서 허락 안해도, 제사를 드리고 고백성사를 보면 해결 됩니다.
고니시 유키나가가 충실한 천주교 신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에서 학살을 저지른 것도 그런 융통성 때문이죠. 세스페데스 신부라고 고해신부와 함께 다녔죠.
우선 예수회(당시 동양친화적이고 융통성이 많았음) 주교와 신부들을 안전을 보장해주고 데리고 온 다음, 왕실에 충성하고 이야기가 통할 만한 젊은이들을 신부를 만들면...
강력한 친위 세력이자 개혁세력이 될 수 있습니다.
작가님 혹여나 해서 향후 연재에 식민지 확장과 요동정벌 및 만주 정복을 계획하신다면 제가 말씀을 드릴 게 있습니다. 영토가 그냥 내버려 둔다고 관리가 되는 것도 아니고 세종대왕 치세에 이때 먹었던 땅 관리해본다고 지속적으로 관리들, 유랑민들, 부랑민들을 집단으로 파견했는데 결국 계속 실패했었습니다. 나중에야 성공해서 완전 편입에 성공했지만 당시에는 만만찮았던 일이에요. 애초에 북방 유목민들은 당대 최강의 국력을 가졌던 중국조차도 정복이 안되어서 그냥 내버려 뒀던 땅입니다. 원정 보내서 한번 쓸어놓는들 관리도 안되고 괜히 돈만 쓰고 이득 볼 게 없는지라 지들 알아서 살게 놔 뒀던 것이에요. 실제로 오랑캐 왕조라는 그 청나라도 자기네 본진인 만주 위로는 확장을 안했을 정도로 생산성이 개막장인 동네에요. 조선이 지향하는 유교적 관념의 작은 정부로는 확장을 할 필요성도 없고 확장 이후의 뒷감당도 안되고 괜히 나대다가 중국한테 얻어터지면 국가단위로 멸망각이 씨게 잡히니 가만히 있는게 상책이었던 것입니다. 때때로 되놈들 궁둥이 치우기도 벅찬데 이상한 데에 국력 낭비 해봐야 하등 이득 볼 게 없습니다. 어차피 영토란 시간이 흐르면서 주인이 바뀌게 마련입니다. 과거에 연고가 어쨌건, 지금 그 땅을 지배할 명분과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과거 한때 지배했다는 사실이 현재 지배할 권리까지 주는 건 아닙니다.
여담이지만 성리학에서 제사(서원)는 확실히 우상 숭배에 가까운 방식이고 현대의 방식은 조상에게 제사하는 게 맞긴한데 허례허식은 서원식 제사가 이어진 느낌입니다. 이제는 저희 집도 제사를 안 지내지만 오른쪽에는 뭐가 올라와야하고 맨 앞줄에는 견과류같은게 올라가야하며, 제가 이제는 온난화때문에 시기에 안 맞는 음식이 많아서 못 올리는 게 많아 뭘 올리지 하니깐 족발이나 피자같은것도 올리면 안되냐고 하니까 전통에 안맞는다고... 다른 집에서는 피자도 올리는 집이 있다고 들었는데... 대단히 허례허식 많이 차립니다...
노론음모론과 정순왕후 악역화등이 있지만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분명, 타협의 여지는 있지만 그래도 앞날이 힘들겠네요. 솔직히 소론들의 경우 이인좌의 난으로서 주인공의 조상인 영조를 건드릴 위험도 있고, 지금보면 어찌되었든 안동 김씨가 성장할 기회를 두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남인들의 경우 숙종의 정치 이익 때문에 악역화 이미지가 만들어졌다는 추축을 받는 장희빈도 있고요. 아무튼, 이럼에도 황서영 같은 이들이 나타날 지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서구 열강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받고 빌미로 삼을지도 걱정이고요.
일단, 문제가 큰 조세 문제를 수술하고 운산 금광도 차근차근 개발 지시하며 군제개혁도 나설 준비해야죠. 장용영도 임시기구로서 너무 비대해졌고... 정순왕후가 했을 공노비 해방과 비변사 문제도 어찌할지 모르겠네요. 정순왕후와 척 두는게 잘한건가?
천주교박해의 핵심은 기득권유지를 위한 희생양의 필요와 기존 질서에 까불지 마라지 제사가 아닙니다.
당장 조선인구의 대부분 족보도 없고 제사도 지내지 않습니다.
해서 족보를 산다 = 양반 자격을 산다가 되는거죠
제사는 사대부들이 가진 도의적 의무지 안했다고 처벌 할 수 없는거죠
3대동안 초시라도 합격하지 못하면 양반에서 털락하듯 양민도 양반이 될 수 있는게 조선 사회입니다
그런 조선에서 제사좀 안지냈다고 죽이면 백성의 7할은 다 죽여야 하게요?
제사 지내기 싫으면 지내지 말라 하고 사대부 가문에서 호적을 파면 됩니다.
가문에서 중하나 나왔다고 그 가문이 멸문되지 않듯이 그저 개인의 선택일 뿐이죠
가끔 보면 조선시대를 무슨 끔찍한 사회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거기도 나름의 상식이 통하는 사회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정약종은 제사를 지낼 수 없을듯 합니다.
지금이야 핵가족 시대니 각자 지내지만 제사는 그 가문의 종가집에서 종손이 차리며 다른 가족들은 참여만 합니다. 정약용 집안이 종손인지는 모르겠으나 정약종은 일단 세째라 아니고 각 집안은 장남이 직계부모의 신주등만 보관하며 제사시 신주를 모시고 종가집에 찾아가 제삿상에 신주를 함께 놓고 지내는 거죠
물론 전쟁이나 거리가 멀거나 건강상의 문제로 부득이 제사에 참여치 못할 경우 그 집안의 아들등을 대리로 보내도 되며 이도 여의치 않으면 약식으로 각자 하기도 하는데 이때의 제사는 격식을 차리지 않습니다.
신주가 없어도 되고 정화수 한대접만 놔도 아무 문제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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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 100 G 토지 개혁 (1) +66 | 21.11.27 | 2,862 | 736 | 15쪽 | |
46 | 100 G 박지원 +47 | 21.11.26 | 2,838 | 752 | 17쪽 | |
45 | 100 G 백탑 노인들 +76 | 21.11.25 | 2,832 | 887 | 13쪽 | |
44 | 100 G 이합집산 +66 | 21.11.24 | 2,896 | 841 | 17쪽 | |
43 | 100 G 저들은 죽으러 오는 것인가 (3) +63 | 21.11.23 | 2,933 | 840 | 17쪽 | |
42 | 100 G 저들은 죽으러 오는 것인가 (2) +100 | 21.11.22 | 2,902 | 823 | 17쪽 | |
41 | 100 G 저들은 죽으러 오는 것인가 (1) +49 | 21.11.21 | 2,899 | 757 | 18쪽 | |
40 | 100 G 동지사 (2) +43 | 21.11.20 | 2,854 | 762 | 12쪽 | |
39 | 100 G 동지사 (1) +42 | 21.11.19 | 2,910 | 741 | 15쪽 | |
38 | 100 G 낚이지 않는 물고기 (2) +70 | 21.11.18 | 2,915 | 828 | 17쪽 | |
37 | 100 G 낚이지 않는 물고기 (1) +58 | 21.11.17 | 2,929 | 798 | 15쪽 | |
36 | 100 G 손바닥으로 달빛을 가릴까 (2) +47 | 21.11.16 | 2,947 | 817 | 13쪽 | |
35 | 100 G 손바닥으로 달빛을 가릴까 (1) +44 | 21.11.15 | 3,023 | 750 | 13쪽 | |
34 | 100 G 주문모 +46 | 21.11.14 | 3,035 | 780 | 14쪽 | |
33 | 100 G 소외당한 자들 (3) +53 | 21.11.13 | 3,093 | 865 | 15쪽 | |
32 | 100 G 소외당한 자들 (2) +60 | 21.11.12 | 3,121 | 883 | 16쪽 | |
31 | 100 G 소외당한 자들 (1) +29 | 21.11.11 | 3,178 | 772 | 13쪽 | |
30 | 100 G 폭풍전야 +40 | 21.11.10 | 3,244 | 828 | 13쪽 | |
29 | 100 G 꾸짖어 깨우칠 뿐 +65 | 21.11.09 | 3,337 | 871 | 13쪽 | |
28 | 100 G 봄날의 뱃놀이 (2) +37 | 21.11.08 | 3,424 | 782 | 12쪽 | |
27 | 100 G 봄날의 뱃놀이 (1) +31 | 21.11.08 | 3,531 | 817 | 14쪽 | |
26 | 100 G 천하고 신실한 자들 +73 | 21.11.07 | 3,732 | 884 | 14쪽 | |
» | FREE 이 길이 가시밭길일지라도 +49 | 21.11.06 | 29,597 | 868 | 15쪽 | |
24 | FREE 살아남은 자들 +50 | 21.11.05 | 29,346 | 958 | 13쪽 | |
23 | FREE 몰락하는 자들 +75 | 21.11.04 | 29,335 | 1,057 | 15쪽 | |
22 | FREE 신유옥사 (3) +55 | 21.11.03 | 29,046 | 1,013 | 14쪽 | |
21 | FREE 신유옥사 (2) +48 | 21.11.02 | 28,696 | 869 | 14쪽 | |
20 | FREE 신유옥사 (1) +69 | 21.11.01 | 28,934 | 992 | 12쪽 | |
19 | FREE 누가 역도인가 +69 | 21.10.31 | 28,966 | 1,000 | 15쪽 | |
18 | FREE 신유박해 (3) +26 | 21.10.30 | 27,551 | 832 | 13쪽 | |
17 | FREE 신유박해 (2) +20 | 21.10.29 | 27,621 | 836 | 13쪽 | |
16 | FREE 신유박해 (1) +34 | 21.10.28 | 28,412 | 828 | 13쪽 | |
15 | FREE 김조순 +39 | 21.10.27 | 28,402 | 877 | 13쪽 | |
14 | FREE 오월동주(吳越同舟) +27 | 21.10.26 | 28,360 | 798 | 13쪽 | |
13 | FREE 무부무군(無父無君) +23 | 21.10.25 | 29,069 | 773 | 13쪽 | |
12 | FREE 정약용 +23 | 21.10.24 | 30,104 | 792 | 15쪽 | |
11 | FREE 정순왕후의 개혁 +22 | 21.10.23 | 30,691 | 809 | 13쪽 | |
10 | FREE 그러고 보니 왕이 있었다 +20 | 21.10.22 | 30,875 | 874 | 13쪽 | |
9 | FREE 선 넘지 마라 +36 | 21.10.21 | 31,678 | 967 | 15쪽 | |
8 | FREE 왕의 서찰을 보관하는 법 +37 | 21.10.20 | 31,972 | 805 | 12쪽 | |
7 | FREE 심환지 +28 | 21.10.19 | 33,415 | 864 | 13쪽 | |
6 | FREE 여군(女君) (2) +19 | 21.10.18 | 35,431 | 807 | 12쪽 | |
5 | FREE 여군(女君) (1) +42 | 21.10.17 | 37,420 | 897 | 13쪽 | |
4 | FREE 정순왕후의 결단 +26 | 21.10.16 | 39,047 | 891 | 13쪽 | |
3 | FREE 벽파의 대비인가, 조선의 여군인가 +42 | 21.10.15 | 39,871 | 1,008 | 12쪽 | |
2 | FREE 정조, 훙서하다 +35 | 21.10.15 | 43,780 | 1,032 | 13쪽 | |
1 | FREE 정조의 아들로 태어나다 +157 | 21.10.14 | 54,269 | 1,022 | 1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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