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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킥 님의 서재입니다.

마왕 유충이 아카데미에 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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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킥
작품등록일 :
2021.04.27 15:52
최근연재일 :
2021.05.17 19:15
연재수 :
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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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7,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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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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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8.사냥 준비(2)

DUMMY

‘어쩌면, 너무 얕봤던 걸지도 몰라.’


그때, 마치 내 사고를 읽은 듯, 큐어 퀸이 중얼거린다.


“정말이지······. 얕보지 말라고.”

“네?”


뜨끔.


“그깟 복싱 박스 좀 잘 피했다고 우쭐해져서 말이야.”


‘······?’


“로베르트가 널 좋아하는 이유를 알겠네. 생도 주제에 1급 마수를 보고 바로 도망치지 않을 정도로 맛탱이가 간 녀석이니까.”


그러자, 어머니의 안도한 목소리가 머릿속에 울려 퍼진다.


『······후우, 괜히 쫄았네. 그럼 그렇지. 여기서 들켰으면, ‘조기 완결’ 당할 뻔했다구? 역시 주인공 주변인은 능지가······.』


‘······정신 사나우니까 입 좀 다물어.’


나는 들키지 않게끔, 긴장을 늦추지 않으며 입술을 움직인다.


“······면목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훈련은 실전처럼이라고 하지만, 실전과 훈련을 구분하지 못하는 녀석은 헌터 실격이야. 이번에는 운 좋게 잘 피해서 주요 장기는 피했지만, 다음에도 이러리라는 보장은 없어.”


그러자, 이번에는 로베르트 교관의 목소리가 끼어든다.


“그만하십시오.”

“뭐야, 로베르트 제자라고 편드는 거야?”

“최준혁은 아마 다른 생도가 아카데미에 연락을 취하는 동안 미끼가 되어 시간을 벌고자 했던 걸 겁니다.”


마치 “그렇지?”라고 되묻듯, 로베르트 교관은 내 쪽을 바라본다.


『······얼씨구?』


나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


그러자 큐어 퀸이 한숨을 푹 내쉬며 고개를 젓는다.


“그게 멍청하다는 거야. 너도 알잖아? 꼭 저렇게 영웅병 걸린 녀석이 사고를 친다고.”

“······아니요. 영웅심이 없는 영웅은 아무것도 지킬 수 없습니다.”


큐어 퀸의 미간이 종이처럼 구겨진다.


“하아? 제 목숨이 아까워 도망친 주제에 꼭 무언가를 지켜본 적 있는 것처럼 말하는구나, 로베르트?”

“······그렇기에 이제 더 잃고 싶지 않은 겁니다.”

“에휴, 정말이지······. 그 스승이나, 그 제자나 앞뒤 꽉 막혀 가지곤.”


두 사람 사이에 끼어서 이야기를 듣고 있자, 문득 어머니가 내 심정을 대변한다.


『인간 놈들아······. 니들 얘기 안 궁금하니까, 제발 나가서 좀 싸워줬으면.』


***


일주일 뒤.

교내 헌팅 클럽, 스트레가의 클럽실


“야 너 왜 자꾸 그렇게 실실 쪼개냐.”


인상이 험악한 암표상 선배가 묻는다.

그가 입을 움직일 때마다, 벌어진 입술에서 푸른 담배 연기가 뻐금뻐금 뿜어져 나온다.


“아아, 이거요?”


양금태는 자신의 스마트 워치에 시선을 고정한 채, 실실 웃으며 답한다.


“요즘 꽤 쓸만한 돈줄을 잡았거든요.”

“또 골 빈 여자애나 하나 물었겠지. 그 짓거리 좀 그만해라, 임마. 대장이 그런 거 싫어하는 거 알잖아.”

“여자는 아닌데, 확실히 물긴 물었죠. 제가 또 이빨 하나는 튼튼하잖아요.”


양금태의 말대로,

워치에는 500만 골드가 계좌로 입금되어 있다는 메시지가 떠올라 있었다. 양금태가 최준혁으로부터 뜯어낸 돈이었다.


‘······이거 꽤 쏠쏠한데? 빨아먹을 만큼 빨아먹고 오유나 쪽에 메모리를 비싼 값에 팔아넘기면 볼만 하겠어.’


양금태의 히죽거리는 표정을 보며, 암표상은 한심한 표정으로 쯧쯧 혀를 찬다.


“후우우.”


폐부에 가득 빨아들였던 연기를 내뿜으며 그는 다시 운을 띄운다.


“그건 그렇고, 김지훈 그 새끼 추적은 잘 되는 거 맞아? 한동안은 출석도 제대로 안 찍고 열심히더만, 포기했나 봐?”

“아아, 그거요?”


물론, 찾았다.

비싼 탐지형 마도구와 무인 드론을 잔뜩 뿌려대면서 말이다. 덕분에 선배에게 받기로 한 돈보다도 더 많은 돈을 쏟아부었지만 말이다.


며칠 동안 온 설산을 뒤져서 찾아낸 김지훈의 시체는 잔뜩 부패해서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물론, 내 코는 틀리지 않았지.’


양금태는 주머니 속 데이터 메모리를 만지작거렸다.


눈에 덮여 꽁꽁 얼어붙은 시체에는 마석은 물론, 돈 될만한 것이 별로 없었다.

혹시 몰라서 챙겨둔 스마트 워치가 없었다면 며칠간의 노력이 허사가 됐을지도 모르는 일.


그러니 양금태는 선배와 클럽을 속이는 일이 있다고 해도, 이 금덩이 같은 돈줄을 헐값에 팔아넘길 생각은 없었다.


“아오, 못 찾겠더라고요. 그거. 설산이라 그런지 눈 때문에 찾는 게 쉽지도 않고, 두손 두발 다 들었어요.”

“거봐, 어쩌면 낭떠러지에서 굴러떨어져서 뒤졌을 수도 있다니까. 이면 세계에서는 마수보다 자연환경이 더 무서울 때도 있어.”


암표상 선배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뻑뻑 담배 연기를 뿜어댔다.

사람 목숨을 벌레처럼 여기는 사람이다. 당연히 자기 돈이 아쉬운 것은 돈이겠지.


그런 선배를 보며, 양금태는 생각했다.


‘······이 인간한테 이걸 들키면, 이래저래 귀찮을 것 같은데.’


3할, 아니 어쩌면 뻔뻔스럽게 5할 이상을 부를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들자, 양금태는 데이터 메모리를 만지막 거리던 손을 은근슬쩍 꺼냈다.


“맞아. 친구한테 들었는데.”


그때, 암표상 선배가 다시 입을 연다.


“이번에 C반 레인저, 교관 바뀐다면서. 너도 C반 레인저 아니냐?”

“······예, 뭐 어둠의 늪지대에서 1급 마수가 나타나서 채굴팀이 전멸했다고 하던데요?”


그러자, 선배는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그거 이상한데? 내가 티켓 만드는 걸 종종 따라다니면서 봤는데, 마수가 서식 환경이 아닌 곳에서 발견되는 건 극히 드문 경우거든.”

“그래요? 그거 살아남은 새끼는 운 더럽게 좋은 새끼네.”


입으로는 그렇게 말했지만, 양금태 역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1급 마수의 출현도 그렇지만, 최준혁의 행적은 어딘가 묘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그 녀석 또 홀로 살아남은 거야.’


녀석은 평범한 사람이 일생에 한 번 겪을까, 말까 한 일을 단기간에 두 번이나 겪었다.


‘······지금은 순순히 내 말을 따르지만,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을지 몰라.’


어쨌든, 주도권은 이쪽이 잡고 있다.

주머니 속 데이터 메모리가 있는 한 당분간 이쪽에 위해를 가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차피 단물만 좀 빨다가 오씨 가문 쪽에 넘겨버리면 그만이야.’


그때. 문뜩 선배가 물어온다.


“맞아, 그 새끼. 한국인이라고 하던데. 혹시 아는 새끼냐?”


하여간 눈치는 겁나게 빠르네.

양금태는 속으로 혀를 차며 적당히 둘러댄다.


“······최준혁이라고 지난 학기에 레인저였던 놈인데, 이번에 디펜더로 전향했다고 하더라고요. 별로 특별한 놈은 아니에요.”

“그래? 그 새끼 뒤 좀 조사해봐. 혹시 모르잖냐. 김지훈 그 새끼랑 아는 새끼일지도 모르잖아.”

“······예.”

“아, 맞아. 그리고······.”


선배는 필터까지 태운 담배를 발로 짓밟으며 말한다.


“대장이 너 이번 학기에 C반 못 벗어나면 죽여버리겠대.”

“······.”


‘아오, 그 망할 년이 진짜.’


암표상 선배가 말하는 대장이라는 사람은 네메시스의 교관 중 한 사람. 클럽 스트레가의 고문이자, 실질적 리더.


네메시스 내에서는 얌전한 선생인 척하고 있지만, 사실 밖에서는 불법 길드와 결탁하여 네메시스 졸업생을 헐값에 빼돌리는 악질.


그리고 양금태의 누나다.


“자기가 선생인데, 동생이 C반이라서 부끄럽다나 뭐라나? 하여튼 죽기 싫으면, 당분간 얌전히 처박혀서 공부나 하라고.”


암표상 선배가 킬킬대며 놀려댔지만, 양금태는 전혀 웃기지 않았다. 오히려 방금까지 들떠있던 기분이 싹 가셨다.


“후우.”


양금태는 그녀의 명령에 거스를 수 없었다. 어릴 때부터 철저하게 그녀에게 짓밟혀온 터라, 그녀를 거스를 힘도, 배짱도 이미 메말라버린 것이다.


하지만 성적을 올리는 방법쯤은 얼마든 있었다.


‘······일단, 돈줄한테 부탁 좀 해볼까.’


***


같은 시각, 네메시스 본관 복도.


네메시스에 복귀한 나는 양금태에게 입금을 마치고 강의실로 향하던 참이었다.


『······500만 골드 아깝지 않아?』


나의 예상대로.

채굴 실패에 의한 생도 전용 보험금, 현장에서 발견된 마석을 처분한 금액 등 그 외 이래저래 다 합하여 500만 골드가 조금 넘는 돈이 최준혁의 계좌에 들어 있었다.


‘마석 4개분 몫을 돈으로 받은 게 아쉽긴 하지만 괜찮아. 마석은 다시 돈으로 구하면 되니까.’


『지금 그 돈을 대부분 그 양아치한테 넘겨주고 온 참이잖아!』


어머니가 분한 듯, 씩씩 대면서 말한다. 분명 인간의 화폐 따위에는 관심 없다고 하지 않았나?


『그치만······ 일단 뭐든 간에 뺏기면, 분하잖아.』


‘잊었어? 어차피 양금태의 몸을 빼앗으면, 녀석의 모든 것은 우리 것이 된다고. 우리가 갖다 바친 돈도 충분히 회수할 수 있어.’


더불어 오유나로부터 김지훈에 대한 진실을 은폐하는 동시에 최준혁의 몸을 버림으로써 용의 선상에서 벗어나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무슨 문제?』


‘오유나를 함부로 죽일 수 없는 것과 똑같은 문제.’


활을 고집하는 한, 오유나의 잠재 적성은 2성까지다. 100%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기습이라면 충분히 죽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학기 중.

이런 상황에서 네메시스의 생도가 누군가에게 갑자기 실종된다면, 앞으로 네메시스에서의 활동이 크게 제한될 수 있다.


같은 이유로.


‘양금태의 몸을 빼앗는 데 성공한다면, 최준혁은 죽어버리게 되니까. 생도 한 명이 갑자기 실종되는 거지.’


『아!』


짧게 탄식을 내뱉은 어머니가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연다.


『근데, 채굴팀 공략전에도 교관이랑 생도들을 잔뜩 죽였잖아?』


‘그건, 우리가 사고를 위장했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은 것뿐이야.’


사건 사고가 빈번해질수록, 주변 사람들의 경계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더더욱 최준혁의 퇴장에 그럴싸한 개연성을 부여해야만 한다.


‘우선은 양금태에 대한 주변 조사가 우선이야.’


그런 생각을 하며, 복도를 걷고 있는데.

반대편 복도에서 누군가 커다란 상자를 들고 이쪽으로 다가왔다.


상자에 가려 누군지는 보이지 않지만, 굉장히 위태로워 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우, 우와아앗!!”


녀석은 자기 발에 걸려 넘어졌다.


그러자, 순식간에 상자의 내용물이 와르르 쏟아진다. 무기였다. 마치 길가에 노점상처럼 십수 개가 넘는 마도구가 복도에 촤르륵 펼쳐졌다.


‘저건······?’


묵직한 해머, 커다란 장총, 날카로운 세검······. 그중 몇몇 마도구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무기였다.


“아후, 역시 한 번에 다 옮기는 건 무리였나 봐.”


넘어진 여학생이 바닥에 부딪힌 턱을 문지르며 말한다.


······오유나였다.


“최, 준혁?”

“······이런 데서 뭐해?”

“어? 어어. 퇴원했구나. 몸은 어때 이제 괜찮아?”


오유나는 넘어진 게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말을 흐렸다. 나는 흩어진 무기들을 내려다보며 물었다.


“이건 다 뭐야?”

“아아, 이거······? 채굴 실패 때, 고인이 된 교관님과 친구들의 유품이야.”


과연. 눈에 익은 건 그래서였나.


자세히 보니, 흩어진 마도구 중에서는 밀리아 교관이 등에 메고 있던 거대한 머스킷도 있었다.


“수리가 불가능 한 건 폐기처리 되겠지만, 그중에 멀쩡한 건 적합한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네메시스 무기고에서 보관하게 되겠지.”


오유나가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흩어진 마도구를 하나둘씩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리 친하지는 않았지만, 역시 얼굴을 알고 있는 사람이 갑자기 죽는다는 건 기분이 이상해.”


달그락, 달그락, 달그락.


오유나는 마치 그 감정을 잘라내듯, 떨어진 마도구를 하나씩 주워 다시 상자 안으로 집어넣는다.


달그락, 달그락, 달그락.


상자 안에서 쇠와 쇠가 부딪치는 금속음이 규칙적으로 들려온다.


그 음색이 긴장감을 자극한다.


“웃긴 일이야, 작년까지만 해도 친구 한 명 없던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응?”


달그락······.


그때.

갑자기 말을 멈춘 오유나의 표정이 달라진다.


“······어? 뭐지?”


자신조차 기묘한 감각을 이해할 수 없는 듯, 얼이 빠진 표정으로 손에 쥔 무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입술에서 홀린 듯 말이 새어 나온다.


“아아, 이 묵직하고 서늘한 감각······.”


마도구를 정리하던 오유나의 손에 어느새 세검이 들려 있던 것이다.


『······아오, 뇌절 멈춰!!』


“야!!”


나는 재빨리 오유나의 손에서 검을 빼앗는다.


“······위험하게 이쪽으로 칼날 향하지 말고, 이리 줘.”

“어? 어어, 미안!! 내가 그랬어?”


정신이 돌아온 듯, 오유나는 화들짝 놀라며 이쪽을 바라본다.


나는 즉시 들고 있던 세검을 상자 안 깊숙한 곳에 처박으며 말한다.


“도와줄게. 어디까지 가야 하는데?”

“아니야, 나 혼자 들 수 있어.”


······가다가 또 검을 만지면 위험하다.


“시끄러워. 또 낑낑거리다가 넘어지면 안 쪽팔리냐?”

“그,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는 없잖아.”


오유나로부터 마도구가 든 상자를 억지로 뺏다시피 가져와 머리 높이 번쩍 들어 올렸다.


“가자.”

“으, 으응. 너 힘 진짜 세구나?”


뚜벅, 뚜벅-, 뚜벅.


말없이 머뭇거리며 걷다가, 문득 오유나가 입을 연다.


“나, 뭐 하나만 물어봐도 돼?”

“······뭔데?”

“너 그날 양금태랑 무슨 이야기 한 거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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