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모스킥 님의 서재입니다.

마왕 유충이 아카데미에 숨음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F

모스킥
작품등록일 :
2021.04.27 15:52
최근연재일 :
2021.05.17 19:15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1,222
추천수 :
64
글자수 :
117,051

작성
21.04.27 16:00
조회
238
추천
7
글자
14쪽

1.어머니(1)

DUMMY

나는 짐승치고 지나치게 영리했다.


“――크르르르!! 크와아아!!”


지독하게 눈발이 흩날리는 설산.

어미의 울부짖음에 지축까지 흔들리는 것 같았다. 이 설산의 주인인 어미의 고함은 종종 일대에 눈사태를 일으키곤 했다.


-쿠구구궁!!


그래서 어미는 좀처럼 목청을 높이지 않았다. 설산에 서식하는 다른 생물들이 겁을 먹기 때문이다.


“겁나 시끄럽네.”


그러나 그날 찾아온 인간들은 달랐다.


타앙――!


찰나의 순간, 무언가 폭발하는 소리와 함께 어미의 어깨가 붉게 번졌다.


“크륵―! 크라라락!”


어미가 분개하여 이빨을 드러낸 것과는 다르게 인간들의 표정은 여유로웠다. 아니, 그들은 웃고 있었다.


“흰 눈 원숭이치고 꽤 큰데? 한 3미터는 되겠어.”

“쫄지 마. 그래 봤자, 겨우 5급 마수야. 빨리 죽여버리고 작업 들어가자고.”

“저거 짜내면 얼마나 하려나. 한 50은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탕! 탕! 타당!!


인간들은 여유롭게 노닥거리며, 불꽃을 쏘아댔다. 어미의 전신에서 붉은 반점이 피어오른다.


“――크르르르르!!”


어미는 금방이라도 튀어나와, 인간을 공격할 것처럼 잔뜩 몸을 움츠렸지만 섣부르게 움직이지는 않았다.


“―끼잉, 끼르릉”


그 이유는 동굴 안에 있는 나와 형제들.

어미가 틈을 보인다면, 언제 인간들이 우리를 향해 불꽃을 쏘아댈지 모르는 상황.


“야, 근데 왜 쟤 반항을 안 하냐? 이 틈에 저격 연습이나 해볼까?”


어미가 좀처럼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자, 이상함을 느낀 인간들이 쑥덕거리기 시작한다.


“······저거나 좀 봐.”


그때, 인간이 손가락을 들어 이쪽을 가리킨다.


“흰 눈 원숭이 새끼들이네. 한 6마리쯤 되는 거 같은데?”

“땡 잡았네~. 어미도 잡고, 새끼도 잡고. 이런 걸 원 플러스 원이라고 해야 하나?”

“원 플러스 원은 무슨. 딱 봐도 한주먹거리도 안 되는데 저기서 쥐어짜 봐야 얼마나 나오겠냐? 저건 놔주고 어미만 잡자.”

“이 새끼 봐라? 야, 너 돈 많냐? 인던 티켓 구하느라 우리가 얼마나 썼는데.”

“그건 그렇지만······.”


그때, 빈틈을 노리고 있던 어미가 순간적으로 달려든다. 어미의 두꺼운 팔이 무기를 들고 있는 인간의 목을 노린다.


“한눈 팔지 마! 속박한다.”


슈수우욱―!


“크륵······?”


하지만 그 공격은 인간에게 닫지 못했다.

땅속에서 솟아오른 무언가가 어미의 팔을 단단히 움켜쥐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무뿌리였다.


‘이런 설산에 느닷없이 나무뿌리라고?’


―탕! 탕! 탕!!


“이 개 같은 마수 새끼가!!”


분노한 인간은 나무뿌리에 묶인 어미에게 마구 불꽃을 쏘아댄다. 불꽃은 어미의 복부를 붉은 피로 물들이더니.


“끄르륵, ――크르르······.”


이내, 어미의 몸이 축 늘어진다.


“······해치웠나?”

“재수 없는 소리 하기는.”


처음 보는 무기.

아니, 무기뿐만이 아니었다.

녀석들은 차림새부터 어딘가 달랐다. 녀석들은 인간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내뿜고 있는 기백은 내가 알고 있던 인간과는 차원이 달랐다.


“잔말 말고, 저 6마리 통째로 갈아버리자고. 저 정도면 성체만큼 마석을 짜낼 수 있겠지. 그만큼 우리한테 떨어지는 몫도 커질 거고.”


‘마석······? 마석이 뭐지?’


어째선지, 나는 그들의 말을 대강 알아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단순히 언어를 알아듣는다고 해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끼, 끼잉――!”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한 가지······.

녀석들은 틀림없이 우리를 죽일 것이다.


‘······도망쳐야만 해.’


나는 벌벌 떨리는 두 다리로 형제들을 비집고 빠져나왔다. 똑똑했기 때문에 싸우고자 하는 투쟁심보다 생존본능이 앞질렀다.


“야, 저거 한 마리 도망간다! 뭐해, 빨리 쏴. 속박은 연달아서 쓸 수 없어.”


탕!!


다시 한번. 섬광이 번쩍인다. 그러나 그 불꽃은 내게 닿지 않았다.


“――크르르르 캬아아아아악!!”


인간들의 앞을 막아선 것은 방금까지 축 늘어져 있던 어미였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자세로 어미는 팔을 휘둘러 불꽃을 막아냈다.


마치 내가 도망갈 시간을 벌어주는 것처럼.


“올~ 마수 주제에 꼴에 모성애는 있나 봐?”


무기를 든 인간 쪽이 어미를 노려본다.

어미는 등 돌려, 힐끗 이쪽을 바라보더니.


“크와아아아아!!”


어느 때보다 거칠게 포효하며 인간에게 달려든다.


나는 끝내 그 모습을 지켜보지 못하고 눈 속을 내달렸다.


***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끄륵, 끄르르륵······.”


살을 에는 추위에 나는 서서히 정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나의 가죽과 체모가 아직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탓이다.


그렇게 정신을 잃으려는 순간.


촤아아악――!


“······!?”


생각할 틈도 없이, 뱀 같은 무언가가 내 몸을 옥죄기 시작했다.


어미를 속박했던 나무뿌리였다.


“······케엑!!”


그 조이는 힘이 너무 강해서 갈비뼈가 부러진다. 부러진 갈비뼈가 폐부를 찌르자, 목 끝까지 차오른 피가 기침과 함께 튀어나온다.


“······여기 있었구네?”


어느새 인간에게 뒤를 따라 잡힌 것이다. 나는 살기 위해 발버둥 쳐보지만, 그럴수록 나무뿌리는 더 강하게 내 몸을 조였다.


“혼자 도망치면 어떡해. 자, 가자.”


인간은 나무뿌리로 단단히 나를 엮으며 말한다.


“······마수 주제에 너무 그렇게 불쌍한 표정 짓지 마라. 금방 엄마랑 동생들 있는 곳으로 보내줄 테니까.”


무기를 들고 있던 쪽보다 온건한 말투였지만, 그렇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나도 곧 죽겠구나.’


그렇게 체념하며 인간의 손에 몸을 맡겼다.


인간은 나를 끌고 다시 동굴 쪽으로 향했다. 동굴 쪽에서 기다리고 있던 남자가 이쪽을 돌아본다.


“거, 원숭이 새끼 하나 잡아 오는 데 대체 얼마나 걸리는 거야?”

“시끄러워.”


그곳에는 끔찍한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남자는 번쩍거리는 날붙이로 형제들의 목을 하나하나 잘라대고 있었다.


서걱-. 서걱-. 서걱-.


그 후, 남자는 손질을 마친 시체를 거꾸로 매달았다. 그 절단면에서는 피가 붉은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피를 모으고 있어?’


말 그대로, 형제들의 시체로부터 떨어진 피는 검은 상자 안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덜컹거리는 상자 안에서는 “기긱-!”거리는 기괴한 소리가 들려왔다.


어미의 시체는 이미 손질을 마친 듯, 목이 잘리고 가죽이 벗겨져 있었다.


“크르르륵――!”


헛된 일임을 알고 있지만.

최후의 반항으로 이빨을 드러내며, 그르렁거린다.


“약한 주제에 어디서 이빨을 들이대.”


덩치가 큰 인간은 가소로운 듯 웃으며, 번쩍거리는 날붙이를 들고 이쪽을 향한다.


‘고작, 약하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죽는 거라고? 이렇게 허무하게······?’


형제의 목을 자른 날붙이에서는 선혈이 방울방울 떨어지고 있었다.


저 날붙이가 곧 내 목을 찢어발기겠지.


‘죽기 싫어. 내가 대체 뭘 잘못했다고. 내가 왜 죽어야 하는데······!’


비록 언어로 정제된 말은 아니지만, 본능이 비명을 지른다.


살고 싶다고.

살아야만 한다고.

이렇게 죽을 수는 없다고!


그러자.


“······뭐야?”


나의 목 끝에 날붙이를 가져다 댄 남자의 표정이 바뀐다.


“야, 얘 한쪽 눈깔이 좀 이상한데······?. 어디서 다친 건가? 네가 그랬냐?”

“뭔 쓸데없는 소리야. 얌전히 포박만 해서 끌고 왔어.”

“그래? 그럼 원래부터 애꾸였던 건가?”

“무슨 상관이야, 그런 건 아무래도 좋잖아.”


인간은 얼굴을 가까이 대고 가만히 이쪽을 응시한다. 그의 새까만 눈동자에 한 원숭이의 모습이 비친다.


“끅······?”


묘하게 기시감이 밀려온다.

어째선지, 확신할 수 있었다.


인간의 눈동자 속에 비친 저 흰 눈 원숭이는 틀림없이 나지만······.


동시에 내가 아니다.


‘진짜 나는······.’


그때.


『······제아무리 강한 생명체라고 해도 안구는 단련할 수 없지.』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금껏 한 번도 들어 본 적 없는 목소리.


『그리고 안구는 보통 생물체의 뇌와 직결되어 있어.』


목소리가 두개골을 비집어, 강제로 지식을 구겨 넣는다. 인간의 목소리는 아니다. 목소리는 내 머릿속 안쪽에서 울려왔다.


“잠깐, 이 원숭이 눈깔 안쪽에서 뭔가가 꿈틀거리는데?”


머릿속에서 울리는 목소리와 함께, 남자의 목소리가 섞여든다.


『그 녀석의 말은 틀렸어. 떠올려라. 너는 원숭이 따위가 아니야. 다른 원숭이들과 달리 너는 지성이 있었잖아?』


‘그러면······ 그러면 나는 뭔데?’


『너의 정체는······.』


목소리가 뭐라 속삭이려는 순간.


피슛-!!


‘나’는 본능적으로 흰 눈 원숭이의 안구를 찢고 나와, 인간의 눈동자 속으로 파고든다.


“끄아아아악!!”


인간이 왼쪽 눈을 부여잡으며 소리친다.


숙주의 안구에 도달한 순간.


사각-!

사각-! 사각-!

사각-! 사각-! 사각-!

사각-! 사각-! 사각-! 사각-!

사각-! 사각-! 사각-! 사각-! 사각-!


나는 그 각막을 찢고 안구를 안쪽부터 파먹는다. 흘러내리는 수정체는 모두 양분. 한 방울도 남김없이 모두 흡수한다.


마침내 모두 먹어치워 텅 비어버린 눈구멍 속.


나는 그곳에 터를 잡는다. 지금부터 이곳이 나의 새로운 둥지.


“으아악!! 좀 도와줘!!”


남자는 왼쪽 눈을 부여잡고 비명을 지른다. 그의 동료가 다가온다.


“뭐야? 갑자기 왜 그래?”

“이, 이, 이······ 원숭이 새끼가 뭔 짓거리 했어.”

“뭐야, 팔다리 다 묶어놨는데 뭐를 해?”

“나도 모른다고. 염병할!!”

“풋, 원숭이가 침이라도 뱉었나 보지.”

“장난하는 거 아니야!! 내 눈 좀 봐봐!!”


숙주는 왼쪽 눈을 부여잡고 있던 손을 떼서 동료에게 보여준다. 나에게도 동료의 얼굴이 보인다.


“······뭐야, 아무렇지도 않은데?”

“뭐? 그럴 리가 없는데? 다시 잘 봐봐. 뭔가가 길쭉한 게 갑자기 눈을 찔러왔다니까. 아직도 왼쪽 눈이 얼얼해.”

“멀쩡하구먼, 진짜 원숭이가 침 뱉은 거 아니야?”


숙주의 동료는 그렇게 말하며 킬킬거린다.


그리 쉽사리 들킬 리가 없다. 나는 먹어치운 숙주의 안구를 양분으로 삼아, 그 안구와 똑같은 형태를 모방하기 때문.


『······엑시구아라는 기생충이 있어. 물고기에게 기생하는 녀석인데, 녀석은 생선의 혀를 갉아먹고 그 혀를 대체하지. 너는 그것과 닮았어.』


그 말대로.

이 녀석의 왼쪽 눈은 나에게 당했다. 원래라면 볼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러나 나는 숙주의 안구를 대체한다. 숙주의 시신경을 빼앗아,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녀석도 볼 수 있게끔 시야를 공유시킨 것이다.


하지만 숙주가 그 사실을 알 리가 없다.


“이······ 망할 원숭이 새끼.”


휘익―!


분노에 찬 숙주가 날붙이를 쥔 손을 휘두른다. 원래 숙주의 의도는 곧 숨을 거둘 원숭이의 목을 떨어트리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두지 않는다.


『아무리 잘나 빠진 인간이라고 해도······. 기본적인 신체 구조는 원숭이와 별반 다를바 없어.』


즉시, 시신경을 더듬어가며 숙주의 뇌에 촉수를 박아넣는다.


『자, 녀석의 몸을 빼앗아라.』


목소리를 따라 숙주의 뇌를 헤집는다. 칼을 쥐고 있는 오른손의 통제권을 빼앗기 위해서.


슥――!!


그 결과, 오른손의 궤적은 숙주가 의도했던 것과는 명백히 다른 방향을 그린다.


“어, 어어······!?”


영문을 알 수 없다는 듯.

숙주의 입에서 탄식이 흘러나온다.


“······야, 너 대체······ 왜!?”


숙주의 뒤에 서 있던 남자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불시의 일격을 받은 지금. 그의 목에는 붉은 선이 가로지르고 있다.


“큭, 커억!!”


뒤늦게 남자가 두 손으로 흐르는 피를 막아보려 하지만 그의 손가락 사이에서 쉴새 없이 피거품이 일어난다.


“으, 으아······. 최준······혁. 이······ 새끼.”

“······아, 아니야. 내, 내가 그런 게 아니야! 팔이 멋대로.”


숙주는 통제 불능의 오른손을 다른 손으로 꾹 잡은 채, 소리쳤다.


“······설마, 이건 마수의 저주 같은 건가?”


호르몬을 타고 숙주의 감정 상태가 이쪽까지 전해진다.


그것은 공포.


무척이나 익숙한 감정.


“그, 그래. 어쩌면 아까 왼쪽 눈을 당한 게······.”


무언가 깨달은 듯, 숙주가 뭐라 지껄이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나는 순조롭게 녀석의 대뇌피질에 촉수를 쑤셔 넣고 있다.


“······크윽!! 머리가, 머리가 깨질 것 같아!!”


숙주가 고통에 몸부림치지만, 그것은 나와 관계없는 일. 아직 숙주와 통각은 연결해두지 않았다.


치익-! 치이익!


하나 둘씩······.

나와 녀석의 신경을 잇는다.

나로부터 뻗어 나온 촉수가 녀석의 뇌를 점거한다.


그러자 나를 둘러싼 주위 공간이 확 트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래, 잘했어. 인간의 두뇌를 빼앗은 것만으로도 너는 원숭이일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사고력을 얻지.』


의식이 질주한다.

방대한 정보가 머릿속을 괴롭힌다.

단지 본능만으로 움직일 뿐인 짐승과 달리, 인간은 복합적인 사고가 가능한 생물.


『······인간의 연산능력과 추상사고를 빌려 쓸 수 있는 지금이라면, 이걸 보여줘도 이해할 수 있을 거야.』


그러자, 의식 속에 의미를 알 수 없는 정보들이 떠오른다.


===============================

<개체 명> : 최준혁

<고유 특성> : [직설적], [계산적]

<잠재 적성> : ★☆☆☆☆(무능력)


<침식 발현도>

◆운동 신경

■ ■ ■│□ □ □│□ □ □│□


◆감각 신경

■ □ □│□ □ □│□ □ □│□


◆마력 신경

□ □ □│□ □ □│□ □ □│□


[남은 침식 세포 : 3]

===============================


‘이, 이건 뭐지?’


마치 내 생각에 대답이라도 하듯, 목소리가 답한다.


『어렵게 생각할 건 없다. 지금껏 네가 본능적으로 해왔던 것과 똑같아. 그걸 좀 더 알기 쉽게 표현하고 있을 뿐. 뭐랄까······.』


잠시 말을 고르던 목소리가 다시금 말해온다.


『그래. 이른바, 상태창이라고 할까?』


‘······상태창? 상태창이 뭔데?’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마왕 유충이 아카데미에 숨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장기 휴재 안내 21.05.18 22 0 -
공지 연재 시간은 월, 화, 수. // 금, 토, 일. 7시 15분입니다. 21.04.27 49 0 -
18 18.사냥 준비(2) 21.05.17 23 4 14쪽
17 17.사냥 준비(1) 21.05.16 31 3 13쪽
16 16. 불청객 21.05.15 25 2 13쪽
15 15.채굴팀 공략전(3) 21.05.14 31 2 14쪽
14 14.채굴팀 공략전(2) 21.05.12 28 3 16쪽
13 13.채굴팀 공략전(1) 21.05.11 37 2 14쪽
12 12.마석 21.05.10 38 3 16쪽
11 11.오유나 21.05.08 45 3 17쪽
10 10.포지션 훈련(3) 21.05.07 41 3 15쪽
9 9.포지션 훈련(2) 21.05.05 47 4 13쪽
8 8.포지션 훈련(1) 21.05.04 52 4 13쪽
7 7.쉬는 시간 +1 21.05.03 59 4 16쪽
6 6.기량 평가(3) 21.05.02 67 3 12쪽
5 5.기량 평가(2) +1 21.05.01 78 4 13쪽
4 4.기량 평가(1) 21.04.30 88 3 16쪽
3 3.개학식 21.04.28 126 5 14쪽
2 2.어머니(2) 21.04.27 165 5 15쪽
» 1.어머니(1) 21.04.27 239 7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