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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킥 님의 서재입니다.

마왕 유충이 아카데미에 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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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킥
작품등록일 :
2021.04.27 15:52
최근연재일 :
2021.05.1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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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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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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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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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12.마석

DUMMY

오전수업. 대 마수학 개론


“강의실 분위기가 왜 이러죠?”


강의실 문을 열고 들어온 대머리 교수가 싸늘한 기류에 의아함을 느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교수는 능숙한 태도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흠흠, 이런 꿀꿀한 분위기. 강의 환경에도 좋지 않아요. 그러니 오늘은 지루한 출석체크는 스킵 하도록 하죠.”


『엑? 보람찬 하루 일과가······.』


그러더니, 씨익 기분 나쁜 미소를 짓는다.


“······여러분들을 위해, 진귀한 볼거리도 준비해놨으니까.”


그러더니, 출석부를 이리저리 뒤적거리기 시작한다.

출석은 부르지 않는다고 했으니, 아마도 만만한 학생에게 질문이라도 던져보려나.


“C반에 최준혁 생도?”


‘······.’


『우왓, 느닷없이 딱 걸렸네. 너 만만한가 봐.』


어머니의 방정맞은 리액션과 다르게 나는 차분하게 손을 든다.


“그동안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배웠죠. 오늘은 그것을 복습하는 시간을 가질 겁니다.”


딱딱한 말투와는 달리 대머리 교수는 헤실헤실 웃으며 이쪽을 바라본다. 아무래도 무언가 기쁜 일이 있는 것 같다.


“본질적인 것부터 묻죠. 에, 그러니까······. 헌터는 왜 마수를 잡죠?”


『사상 검증이야? 갑자기 뭔데, 이거.』


어머니의 불쾌해하는 반응과 달리,

한참 뜸 들인 것에 비해 시시한 질문이라는 생각을 했다.


“헌터가 이면 세계로 넘어가 마수를 사냥하는 이유는 바로 마석 때문입니다.”


마도 공학이 극도로 발달한 현대 사회.

마력은 화석 연료, 태양열, 원자력 등 구세대 에너지원을 대체하는 신 에너지원으로 각광 받고 있었다.


마석은 그 마력을 머금고 있는 광석.


“호오, 맞췄어요. 그렇다면 마석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 추출의 3단계를 적용하여 말해볼래요?”

“······마수를 죽여, 그 피를 ‘추출’, ‘응축’, ‘결정화’의 과정을 거쳐 마석을 만듭니다.”

“오호호, 그레잇. 잘 알고 있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묻죠.”


『대체 뭔데? 이 갑작스러운 설정 끼워 넣기는······?』


그러나 어머니의 조롱 섞인 발언을 들을 리 없는 교수는 여전히 싱글거리는 표정으로 묻는다.


“그렇다면 마지막 질문. 마석은 에너지 효율에 따라, 분류가 나뉩니다. 총 몇 단계가 있을까요?”


······이 질문도 쉽다.


“그건 마수의 등급과 같습니다. 5급 마수를 잡아서 만든 마석은 5급 마석. 4급 마수를 잡아서 만든 마석은 4급 마석. 이런 식으로요. 즉, 마석의 종류는 5급에서 1급까지 5등급으로 나뉩니다.”


그때, 대머리 교수는 씩 웃는다.

당연히 그렇게 대답하리라는 것을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땡! 아쉽게도 땡이에요. 하지만 다들 지금까지는 그렇게 배웠으니 최준혁 생도 잘못은 아니죠.”


대머리 교수는 검지를 세워 보인다.


“사실, 마석에는 1등급 위에 한 등급이 더 있답니다. 아직 상용화되지 않아 불안정하기는 하지만요.”


툭-!


그 말과 함께 대머리 교수는 미리 준비했던 007 서류가방을 교탁에 올려놓는다.


“하지만 말이죠.”


딸각-!

딸각-!


그러더니 케이스를 열고 그 안에 내용물을 조심스레 꺼내기 시작한다.


『······어, 어!? 어어??』


그때, 어머니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린다.


‘갑자기 뭐야, 왜 그래? 어머니?’


『······저, 저거!』


이내, 대머리 교수가 케이스에서 주먹 크기의 붉은 돌을 꺼내 보인다. 마석에 지문이 묻지 않게끔, 어느새 손에는 하얀 장갑을 끼고 있었다.


“······이번에 우리 네메시스 연구실에서 새로운 마석 안정화에 성공했답니다. 이것은 그 프로토타입.”


대머리 교수와 상당히 먼 거리였지만 알 수 있었다.


‘다른 마석과는 확연히 달라.’


그것은 마치······.

뛰고 있는 심장.

살아있는 핏덩이.

손안에 요동치는 소용돌이.


그 어느 단어로도 정의할 수 없었다.


“우와 저렇게 큰 마석은 처음 봐.”

“안쪽에서 뭔가 꿈틀거리고 있는데?”

“예쁘다. 마치 타오르는 불꽃을 담아둔 것 같아.”


저마다 생도들이 감탄해대는 사이, 대머리 교수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전문 용어로는 이 등급의 마석을 논외, Ex급 마석이라고 부릅니다. 어때요? 마치 살아있는 것 같죠? 저도 실물은 처음 만져봅니다.”


『······저, 저거!! 저거야! 저거!!』


대머리 교수가 Ex급 마석을 꺼내 들었을 때부터, 어머니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대체 저게 뭔데 그래? 어머니.’


『이 느낌 틀림없어!』


매사 진중하지 않은 어머니의 목소리가 떨려온다.


『저거 내 피로 만든 거야.』


‘······뭐, 뭐라고?“


대머리 교수는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손에 쥔 마석을 응시한다.


“에너지 효율로만 따지면, 이 작은 마석이 원자력 발전소의 1/4 정도의 출력을 내죠. 게다가 마석에는 관리 리스크가 전무!! 인체에 해롭지 않고 안정적입니다. 따지고 보면 마력이라는 것은 생물체로부터 뽑아낸 유기농 에너지니까요. 하하하!!”


***


최준혁의 기숙사로 돌아온 나는 침대에 누워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드디어 어머니의 본체에 대한 정보를 손에 넣었어.’


마수학 개론 수업에서 대머리 교수가 보여주었던 Ex급 마석. 그 원료는 어머니의 본체로부터 추출한 피였다.


네메시스에 잠입하고 난 후 첫 수확.


지금까지 두루뭉술했던 목표가 점점 형태를 갖추어간다.


‘이제야 확신할 수 있게 되었어. 어머니의 육체는 분명, 이 인공섬 어딘가에 산 채로 봉인되어있는 거야.’


교수는 네메시스의 연구실에서 이 마석을 만들어냈다고 했다.


그렇다면, 연구실이라는 곳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인물, 혹은 그 주변인의 몸을 빼앗으면 추가적인 단서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


그러나 어머니는 마석을 보고 난 뒤로 충격을 받은 듯,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딱히 충격받은 건 아니거든? 내 멘탈은 그 정도로 약하지 않아.』


‘그럼, 왜 그러는 건데?’


『궁금했을 뿐이야. 교수는 왜 거짓말을 했던 걸까?』


‘······아아, 그 부분?’


그렇다.

대머리 교수가 마석에 대해 설명한 부분 중 단 하나. 이면 세계의 주민인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과는 다른 부분이 있었다.


어머니가 그 점을 지적해온다.


『······확실히 체내에 마력을 담고 사는 우리 마수들에게 마력은 무해한 에너지원이라고 할 수 있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마수들에게만 적용되는 이야기.』


정말로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어머니는 계속해서 말을 잇는다.


『그러나 이쪽 세계의 일반 인간들은 체내에 마력을 수용할 수 있는 기관이 없어. 따라서 일반인이 오랫동안 마력에 노출되면, 당장 눈에 띄는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점점 약해지고 결국에는 쇠약사하고 말 거야.』


그 점은 짐작하고 있었다.


인간들이 마력이라 부르는 에너지원인 마력은 본디, 이면 세계의 것.


같은 물고기라고 하더라도, 민물고기에게 바닷속 염분이 해로운 것과 같다.


『이해할 수 없어. 왜 그런 거짓말을? 단순히 교수는 그걸 몰랐던 걸까? 그게 아니라면······.』


‘아니, 아마 알고 있을 거야.’


당장, 그 대머리 교수는 몰랐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헌터 협회나, 전문 헌터 교육기관인 네메시스의 윗선이라면 마력의 부작용을 모를 리 없다.


『그런데 왜 침묵하는 거야?』


‘그게 이득이 되니까.’


실로 단순한 답.

인간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다른 생물체를 희생시킬 수 있다.


그것이 설령 똑같은 인간일지라도.


‘마력은 이미 인간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되는 에너지원이야. 마력을 내뿜는 마석은 거의 모든 분야에 쓰이고 있고. 마수를 쓰러트리고 마석을 뽑아내는 헌터들은 영웅화되어 있지.’


이런 상황에서 누가 마력에 부작용이 있다며 당당히 공표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러니 다들 쉬쉬하며 침묵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을지 몰라도, 마력에 오랫동안 피폭되면 종 자체가 회복할 수 없는 데미지를······. 어!?』


무언가를 눈치챈 듯 어머니가 말을 끊는다.


‘이제야 떠올린 거야? 마력 피폭 인간에 대해서 말해줬던 건 어머니 본인이잖아.’


『그, 그때는 단순히 인체실험 수준이었어. 그렇다면 지금 이 상황은······.』


어머니가 말했던 ‘마력 피폭’.


지속적으로 마력에 노출되어, 체내 신경이 기형, 변형을 일으켜 마력을 담을 수 기관이 생기는 현상.


하지만 인간들은 이 현상을 보다 긍정적인 뉘양스인 ‘각성’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리고 일반인이 각성할 확률은 대충 0.01%라고 하지.’


즉, 마력에 의해 피폭되어 체내에 마력을 담을 수 있게끔 각성한 인간.


그것이 헌터다.


『······말도 안 돼. 그럼 헌터 협회는 0.01%의 소수를 위해서 다른 일반인이 쇠약사하는 걸 방관하고 있다고?』


어머니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중얼거린다.


‘우리 입장에서는 인간들이 서로 지지고 볶든 말든, 그런 건 상관없는 문제야.’


나는 냉정하게 답한다.


‘그게 아니라면, 어머니는 어머니의 육체를 봉인하고 그 피를 뽑아 배 불리는 모기들에게 동정심이라도 품고 있는 거야?’


『그럴 리가 없잖아! 나는 단지 마수라는 종의 왕으로서, 인간이란 종의 어리석음에 한탄했을 뿐이야.』


‘종의 어리석음이라······.’


그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


마치, 과거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가 생존을 두고 경쟁했던 것처럼.


제3 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 역시 구인류와 신인류가 서로 생존권을 걸고 조용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걸 단순히 어리석다고 할 수 있을까?


‘······뭐,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하지만 핍박받고 있는 마수의 입장에서 두 종의 생존 경쟁은 충분히 써먹을 수 있는 패.


‘마수가 그 틈을 찌를 수만 있다면.’


아마도 우리는 우리의 세계를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


***


나는 화제를 돌린다.


“그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게 있어.”


『뭔데?』


드르륵-!


나는 최준혁의 방에 있는 서랍을 연다. 그러자, 그 안에 넣어두었던 것이 눈에 띈다.


6개의 붉은 돌.

다섯 개의 돌은 땅콩 만한 작은 크기인 것에 비해, 유난히 한 개의 돌만 호두알만큼 크기가 컸다.


『······그건 마석이잖아?』


그렇다.

이 마석은 흰 눈 원숭이를 죽이고 그 피를 추출, 응축, 결정화의 과정을 거친 5급 마석.


그날, 설산에서 김지훈과 최준혁이 흰 눈 원숭이를 사냥했던 목적이기도 하다.


『그 설산에서 탈출하기도 바빴을 텐데, 언제 그런 걸 다 챙겼데?』


‘그야, 녀석들이 우리를 죽여가면서까지 이걸 얻으려 했었으니까, 무슨 가치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당연히 지금과 비교하면 당시 내게 인간의 지성은 희박했다.


그럼에도, 김지훈과 최준혁의 대화를 엿듣고 이 마석의 중요성을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대단한데? 근데 그걸로 뭘 하려고? 어차피 5급 마석은 얼마 하지도 않잖아. 그걸로는 등록금도 못 벌 텐데.』


‘······어머니, 인간의 화폐법에는 관심 없다고 하지 않았어?’


『아니, 나는 따, 딱히 내 피로 만든 Ex급 마석이 국가 예산급 보물이라고 해서 물어본 건 아니야.』


확실히 대머리 교수는 Ex급 마석을 자랑하면서 그런 말도 했던 것 같다.


뭐, 마석의 가치와 활용법은 무궁무진하지만······.


오늘 내가 해볼 것은 아마도 나밖에 할 수 없는 활용법일 거다.


“그나저나 이걸 어떻게 먹지? 그냥 숙주가 삼키면 되려나?”


『엥?』


나는 최준혁의 입을 빌려 중얼거린다.

그 뒤 조그마한 마석 하나를 집어 사탕처럼 입에 넣는다.


『······뭐 하는 거야? 먹는다고? 마석을?』


피로 만들어서 그런지, 철 냄새가 입에 퍼진다. 그러나 맛 자체는 아무 맛도 나지 않았다.


『바보냐? 맛이 있을 리가 없잖아. 그거 돌이라고. 애초에 그걸 왜 먹으려고 하는 거야?』


꿀꺽-!


나는 그대로 마석을 삼켜보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따지고 보면 형제 하나를 날린 셈이군. 다음 거는 좀 더 신중해야겠어.’


『아니, 그러니까 뭐 하는 건데.』


다음으로 나는 망치를 들고 왔다.


쾅! 쾅! 쾅!


그 후, 망치로 또 하나의 작은 마석을 연달아 내리쳐 빻았다. 마석은 붉은 가루가 되었다.


쿵. 쿵. 쿵.


그렇게 빻은 가루를 다시 망치로 두들겨 고운 가루 형태로 만든다.


『왜? 이번에는 비강으로 빨아들여 보게?』


‘······어떻게 알았어?’


『미친 거 아니야? 대체 뭘 하는 건데?』


‘······보고서도 모르겠어? 마수의 피를 섭취하고 있는 거야.’


『마수의 피? 어어······!?』


어머니는 분명히 말했다.

침식 세포를 키워내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고.


1) 숙주를 조종하여 특별한 경험을 겪는다.


2) 다른 마수를 잡아먹고, 그 피를 취한다.


이 중 나는 2번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어머니는 여기가 네메시스라서 마수를 잡아먹을 수 없으니까, 마수의 혈액으로는 침식 세포를 얻는 것은 무리라고 했지만······.’


『그렇구나. 사실, 따지고 보면 인간이 가공한 마석 자체가 마수의 피에서 엑기스를 추출한 것이었어.』


‘맞아, 형태가 달라져서 몰랐을 뿐이지. 마석의 본질이 마수의 피라는 건 달라지지 않아.’


『대단해. 나는 지금껏 생각조차 못 하고 있었어. 마석은 마력을 못 쓰는 인간들이나 쓰는 건 줄 알았는데······.』


나는 가루가 된 마석을 바라보며 말한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문제는 섭취 방법. 이걸 단순히 숙주가 섭취하면, 그 양분이 나에게까지 도달하는 걸까? 그게 아니라면······.’


거기까지 말하고 나는 잘 빻아진 마석 가루를 콧속으로 흡입한다.


큽-! “쿨럭!” “쿨럭!”


콧속으로 미세한 마석 가루가 흡입되자, 숙주의 몸이 멋대로 기침을 토해낸다.


‘후각 세포는 예민한 편이라고 해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섭취 목적으로는 꽝이네. 흘리는 게 반이야.’



『······또 하나의 형제를 잃은 거 아니야?』


어머니가 이죽거리지만, 나는 그것에 굴하지 않는다.


‘······남은 가루는 물에 타서 섭취하거나, 혈관에 직접 찔러넣어 봐야겠다.’


그때, 어머니가 말을 걸어온다.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발상은 나쁘지 않지만, 역시 이 방법은 그만두는 게 좋겠어.』


‘왜?’


『네 숙주가 마수라면, 다른 숙주를 잡아먹어 그것을 소화 시키는 것으로 침식 세포를 획득할 수 있었을 거야.』


어머니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이해했다.

마수가 마수를 잡아먹는 것은 결국 동물이 고기를 섭취하는 것.


그러나.


『맞아. 인간의 소화 기관은 돌을 소화할 수 없어. 그러니 마석 안의 양분, 즉 마력을 흡수할 수도 없지.』


‘즉, 돌을 소화할 정도로 강력한 소화 기관을 가진 마수가 아니면 마석을 침식 세포로 변환할 수 없다. 이 말이지?’


『그래, 지금 네 숙주는 인간. 따라서 그 런 방법으로는 마석을 흡수할 수 없어.』


‘그렇구나.’


한동안 잊고 지냈지만.

방금, 어머니의 조언으로 떠올렸다.


‘······아니. 좋은 어드바이스였어, 어머니.’


『뭐라고?』


‘여기 있잖아?’


나는 최준혁의 손으로 왼쪽 눈을 가리킨다.


“······인간의 안구를 1~2초 내로 잘게 씹어 부수고, 그걸 단숨에 소화 시켜버릴 수 있는 강력한 소화력을 가진 마수가!”


『설마······!』


그렇다.

나는 인간이 아니다.


나의 정체는 최준혁의 안구로 위장한, 눈구멍 속 마수.


마왕 유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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