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사이오메 님의 서재입니다.

오늘의 악마사냥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사이오메
작품등록일 :
2017.07.07 04:30
최근연재일 :
2018.03.22 01:00
연재수 :
115 회
조회수 :
29,953
추천수 :
1,100
글자수 :
456,949

작성
18.02.23 07:00
조회
129
추천
3
글자
15쪽

Phase 9. 큰일은 한꺼번에 해결하는 게 좋다 - 3

DUMMY




작전명은 간단했다. 공포의 초콜릿 만들기 작전. 작전 내용도 간단했다. 더럽게 맛없는 초콜릿을 만든 다음 그것을 하나가 만든 밸런타인 초콜릿과 바꿔치기 한다. 그러면 하나가 그 초콜릿을 홍상혁에게 전해주고, 홍상혁이 그것을 먹고 토를 하거나, 하나에게 욕을 하거나, 아무튼 별의 별 짓을 다하게 되고, 하나와 상혁은 그대로 이별하게 된다, 라는 것이 두희의 생각이었다.


“음, 정말 완벽한 계획이야.”

“......”


그들은 자신의 역할을 분담했다. 우주가 초콜릿을 사오고, 지희는 하나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방해공작을 펴는 사이 두희가 초콜릿을 완성한다. 윤성은 이건 영 아닌 것 같아서 말리려고 했지만 어차피 자신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그냥 뒤에서 구경이나 하고 있기로 결정했다.

하나가 일을 마치고 자러 간 사이 그들은 작전을 실행했다. 우주가 근처 가게에서 싸구려 초콜릿과 재료들을 사오고, 지희와 두희가 함께 초콜릿을 만든다. 그리고 윤성은 뒤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응원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초콜릿이 잘 만들어지지 않았다. 아니, 너무 잘 만들어진다는 것이 문제였다.


“자, 초코크림에 싸구려 카스테라를 조합한 초코크림 카스테라다.”

“어, 꽤 맛있는데요?”

“하아? 그럼 이건... 우유 아이스크림에 초콜릿을 꽉 채워 얼린 생우유 초코 아이스바!”

“두희 씨 요리 잘한다... 맛있어요.”

“이런 젠장! 그렇다면 김치와 초콜릿을...”

“그건 요리가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잖냐.”


숱한 재료들을 초콜릿과 섞어 보았지만 정말 맛있었다. 심지어 그것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고 할지라도.


“이런 젠장! 김치의 매콤함을 초콜릿의 달콤함이 잡아줌과 동시에 초콜릿의 느끼함을 김치의 시큼함이 달래주고 있어... 대체 이 중독을 불러일으키는 맛은 뭐란 말이냐!”

“...비주얼 적으로는 엄청 맛없게 보이는데 말이죠.”

“신기하긴 하네요. 어떻게 저런 맛이 나죠?”

“...처음부터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이미 짐작하고 있었지.”


윤성의 말에 요리에 집중하고 있던 두희를 제외한 모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네?”

“어떻게요?”


윤성은 귀찮다는 듯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나도 뭔지는 모르겠는데 쉽게 말하면 저 녀석의 손은 모든 음식을 맛있게 만들어버려.”

“......”

“나는 보통 매직 핸드라고 부르지.”

“아니, 그거 악마사냥꾼이 가지고 있을 만한 스킬은 아니잖아요.”

“무슨 소리. 저거 실전에서도 꽤나 유용하게 쓰이는 기술이다.”

“저 기술의 어디가 실전에서 쓰이는데요?”

“예를 들면...”


그때 마침 두희는 요리가 계속 실패하자 정신줄을 놓고 초콜릿에 어디선가 가져온 독을 집어넣고 있었다.


“좋아, 이 살모사의 어금니에서 채취한 독 원액을 초콜릿에 섞으면... 크크큭...”


그리고 두희는 배합이 잘 됐나 확인하기 위해 손가락으로 푹 찍어 먹었다.


“저건 독도 맛있게 만들어버리거든.”

“이런 젠장! 왜 이렇게 치명적인 맛이 느껴지는 거야!”

“저거 아무리 봐도 사기인데요.”

“스킬도 쓰기 나름인 건가...”

“아, 물론 단점은 존재한다.”

“단점이요?”

“독을 맛있게 만들 뿐이지 독성을 아주 없애는 건 아니야, 물론 어느 정도 중화가 되긴 하지만...”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두희가 쿵, 소리를 내며 바닥에 쓰러졌다. 지희가 놀라서 비명을 지르며 두희에게 달려갔다.


“두희 씨, 두희 씨! 정신 차려요!”

“진정해.”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요? 이봐요, 두희 씨!”


윤성은 아무렇지 않게 찬장에 다가가 해독약을 꺼냈다. 그리고 능숙한 손놀림으로 거품을 물고 있는 두희의 입에 약을 집어 넣고 목을 탁 쳐서 약을 삼키게 했다. 이 상황이 너무나도 익숙하다는 듯한 상황 대처에 우주와 지희는 그저 어버버하고 구경만 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 시선이 부담스러웠는지 윤성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뭐, 한두 번이어야지... 30분 정도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 거다.”


그의 말대로 두희는 30분이 지나자 아무렇지 않게 벌떡 일어났다.


“음, 무슨 일 있었나?”

“너 또 독 먹었냐.”

“응? 아, 잠시 정신이 나갔었군.”


둘의 만담 콤비 같은 모습에 지희와 우주는 할 말을 잃었다.


“이거 초능력물이었어요?”

“글쎄, 아니었던 거 같은데... 지금 보면 맞는 거 같기도 하고...”


두희가 기상천외한 초콜릿들을 만들어내는 사이 우주가 사온 재료들이 다 떨어지기 시작했다. 초콜릿 요리처럼 보일만한 조합은 이미 대부분 사용했기 때문에 이젠 슈퍼에서 팔지 않는 재료들로 조합을 짜야만 했다. 그때, 윤성이 아주 좋은 생각이 났다며 쓰레기장에 잠시 내려갔다. 지희는 그가 쓰레기를 주워오는 게 아닐까 걱정됐다.


“대체 뭘 주워오려고...”


대충 뭘 주워올지 예상이 됐던 우주는 쓴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잠시 후 그가 들고 온 것은 한아름의 선물 세트들이었다.


“이건...?”

“설에 웬 거지같은 놈들이 보내온 선물들이지.”

“어디보자...”


윤성이 대충 아무렇게나 바닥에 집어던진 것들을 우주와 지희가 정리했다. 건강 한방 세트와 동남아 과일 세트였다. 지희가 건강 한방 세트의 뚜껑을 열었다. 한약에 쓰이는 갖가지 좋은 재료들이 원통에 담겨져 있었다.


“건강 한방 세트? 이거 꽤 비싼 거 아닌가요?”

“조금 가격이 있긴 하지.”

“그런데 왜 이걸 드시지도 않고...”


그때 뚜껑의 밑바닥에서 카드 한 장이 떨어져 내렸다. 그녀는 그것을 집어 들어 내용을 읽었다.


[새해에도 삽질 많이 해서 날 승진시키도록. - 한정민]


“에에?”


콰드득.

어디선가 뭔가가 부서지는 소리가 났지만 지희는 애써 시선을 피했다. 뭐가 부러진 것인지 궁금했지만, 궁금해 하고 싶지 않았다.


“그, 그럼 이건...”


우주가 동남아 과일 세트의 뚜껑을 열었다.


“어디보자... 설명이 쓰여있네요. 두리안이랑 망고에... 용안?”

“동남아 과일들은 대부분 다 맛있지.”


그들이 과일에 대한 설명을 읽고 있는 사이 이번에도 역시 뚜껑 밑바닥에서 카드 한 장이 떨어졌다. 우주가 그것을 집어 들었다.


[역시 동남아가 맛있구나. - 강형석]


그리고 그가 수십 명의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사진으로 담겨있었다. 우주는 대체 뭐가 맛있다는 것인지 주어를 꼭 써달라고 하고 싶었다.


“...버린 이유를 대충 알겠네요.”

“...그러게.”


하지만 지금은 없는 손이라도 빌려야 할 판이었다. 그들은 이 재료들을 어떻게 써먹을지 고민해보기로 했다.


“그냥 한방 재료들을 넣기만 해도 좋지 않을까요?”

“녹차 초콜릿 모르냐? 엄청 건강한 맛의 초콜릿이 탄생할 거다.”

“그럼 과일들을 좀...”

“과일만으로도 충분히 맛은 있다. 거기에 초콜릿을 섞으면 대체 어떤 괴물이 탄생할까.”


머리를 맞대어 생각해봤지만 딱히 좋은 생각은 떠오르지 않았다. 두희는 턱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정말 100개 채우는 것도 꿈은 아니겠는데.”

“왜 그렇게 100개에 매달리는 건데.”

“몰라, 그냥 100개가 이상하게 땡겨. 꼭 그래야 할 거 같은 기분이야.”

“......”


그렇게 어영부영하다가 결국 밸런타인데이 당일이 되고 말았다.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도 되는 건가요?”

“그냥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 아닐까.”


그들은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한 가지 레시피를 발견해내고 말았다. 레시피는 간단했다. 그냥 전부 섞어서 만든 이상한 물질에 초콜릿을 덮으면 끝이었다. 맛이 있으려야 있을 리가 없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단 하나였다. 하나가 만든 초콜릿과 똑같은 모양으로 초콜릿을 만들 것. 그 모양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게도 지희가 맡게 되었다.


“아니, 왜 제가...”

“같은 여자니까.”

“어... 죄송해요.”

“뭘 봐.”

“......”


지희는 이 일에 휘말리게 된 것이 상당히 억울했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어쩔 수 없었다. 그녀는 매우 조심스럽게 가게로 향했다. 마침 가게 주방에서 하나가 바쁘게 뭔가를 만들고 있었다. 그녀는 지희를 보자마자 반색을 하며 반겼다.


“어머, 마침 잘 왔어.”

“네... 네?”

“방금 만든 건데 한번 먹어봐.”


그녀가 가져온 것은 역시나 초콜릿이었다. 동네 바자회에서 팔만한, 하트나 별모양 틀로 찍어낸 전형적인 초콜릿이었다. 맛도 역시 예상대로였다.


“어, 어... 마, 맛있네요.”

“그래? 다행이네.”

“저, 저기...”

“응?”


지희는 조금 겁이 났지만 용기를 내서 물어봤다.


“이 초콜릿... 누구 주시려고 만드신 건가요?”


그 질문에 하나는 무슨 황당한 소리를 하냐는 듯한 표정을 짓다가 깔깔거리며 웃었다.


“아하하하, 그런 거 아냐. 오늘 오시는 손님들한테 밸런타인 이벤트라고 드릴 깜짝 안주라고.”

“네... 네?”

“내가 이 아까운 걸 누구한테 주겠니. 그 밥벌레 자식들한테 이걸 줄리가. 우주라면 하나정도는 줄 수 있겠네.”

“아, 아아... 네.”

“왜? 지희 씨가 그 둘에게 주게?”

“네에?”

“괜히 그러지 마. 둘 다 그런 거에 관심도 없으니까... 아니, 두희는 주는 거에 관심이 있지. 이번엔 또 얼마나 날 짜증나게 할까.”

“아하하...”


하나는 정말 어쩔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정말 열 받는 게 뭔지 아니? 그렇게 만들어주는 게 정말 짜증나는데 그것들이 정말 맛있단 말이야. 그래가지고 정말 어쩔 수 없이 그걸 다 먹게 되지 뭐야. 정말 짜증나.”

“아하, 하하하... 마, 맛있긴 맛있더라고요.”

“응? 걔가 또 초콜릿 만들었어?”


하나가 의심쩍은 눈초리로 그녀를 노려보자 그녀는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아, 아니에요! 요, 요리를 정말 기가 막히게 하더라... 그, 그런 얘기죠. 하하하!”

“하긴 그래. 가드가 아니라 요리사로 취직시키고 싶을 정도라니까.”

“그, 그래요. 하하하하!”


그녀는 어색한 웃음을 뒤로 한채 재빨리 위로 올라왔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단 한 마디 말만 맴돌고 있었다.


‘큰일났다!’


두희가 연성해낸 그 초콜릿은 정말, 진짜로, 진지하게 맛이 더럽게 없었다. 그런 것을 손님들이 먹었다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불 보듯 뻔했다. 그런 사태가 일어나게 할 수는 없었다. 두희를 말려야만 했다. 그녀가 다시 방으로 돌아오자 두희가 폭풍 같은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어때? 어떻게 생겼어?”

“아, 저기, 그게...”

“조개 모양? 돌 모양? 아니면 어떤 장식품? 에펠탑? 빨리 말해. 빨리 만들어야 하니까.”

“아, 그게... 그만두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뭐야?”

“그 초콜릿...”

“모양 못 봤어?”

“네?”

“아, 젠장. 일이 또 꼬이네... 하는 수 없지.”

“아, 저기, 잠깐만, 두희 씨?”


지희가 어떻게든 말을 꺼내보려고 했지만 두희는 들은 체도 안 하고 주머니에서 단말기를 꺼내 어떤 프로그램을 실행시켰다. 그러자 가게의 모습들이 주르륵 화면에 떴다.


“이게 대체...”

“뭐긴, 가게 CCTV지.”

“CCTV를 형 개인 단말기에...?”

“쉿, 비밀이다.”

“......”


우주는 무슨 용도로 쓰기 위해 그렇게 했느냐고 굳이 물어보지 않았다. 물어볼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윽고 두희는 화면에서 하나의 모습을 찾아냈다.


“여깄군. 어디 보자...”


화면을 확대하자 하나의 손 위에 있는 접시가 뚜렷하게 보였다. 그 접시 안에는 그녀가 만든 초콜릿들이 매우 먹음직스럽게 담겨 있었다. 두희는 초콜릿들의 모양을 전부 구분해냈다.


“그냥 동네 슈퍼에서 파는 간단한 고정 틀로 찍어낸 거로군. 역시 누님이야. 귀여운 모습 따위는 없이 별 모양에, 동그라미에...”


지희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입을 열었다.


“저기, 두희 씨. 그 초콜릿 사실은...”

“하트 모양...”

“네?”

“하트 모양이 있네...?”


순간 그의 등에서 푸른색 오오라가 폭사되었다. 살기를 담은 흉흉한 오오라가 방 안을 가득 메웠다. 지희는 등에서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하아트으 모오야아앙 초오오코올리이이잇....?”


그는 하트 모양 초콜릿을 중얼거리며 주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끔찍한 맛의 초콜릿을 중탕시켜 틀에 찍어내기 시작했다.


“흐흐흐... 꼬맹이, 와서 초콜릿 찍어라.”

“...네.”


그는 그 오오라를 담아 초콜릿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섬뜩하고 끔찍해서 지희와 우주는 감히 그를 말릴 생각을 하지 못했다. 다만 그들 자신에게 아무런 피해가 오지 않기를 신에게 빌 뿐이었다.

뒤에서 조용히 그 광경을 지켜보던 윤성은 부들부들 떨고 있는 지희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말했다.


“아까 저 녀석에게 하려던 말이 뭐냐.”

“그게...”


지희의 말을 들은 윤성의 얼굴이 심각하게 굳어졌다. 그는 조용히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지희도 더 이상 그곳에 있다간 두희의 살기에 짓눌려 죽을 거 같아서 뒤따라 그의 방으로 갔다. 윤성은 장롱에서 짐들을 꺼내 가방을 싸기 시작했다.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피난 준비.”

“...같이 가요.”


정말 현명한 판단이었다. 그러는 사이 어느새 초콜릿들이 완성되었다. 두희는 사악한 미소를 흘리며 완성품들을 바라보았다.


“후후후... 감히 누님에게서 하트 모양 초콜릿을 받을 생각을 하다니. 그것 참 우습군... 내가 너에게 신의 심판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마... 으하하하하하!”

“...그런데 두 분은 어디 가셨죠?”


우주는 약간의 불안감을 느꼈지만 일이 여기까지 진행된 이상 도중에 발을 뺄 수도 없었다. 그들은 발걸음도 가볍게 접시들을 들고 가게로 내려갔다. 마침 하나는 일하는 여자들의 준비를 도와주기 위해 위로 올라가고 없었다.

우주는 하나가 만들어놓은 초콜릿의 양이 상당히 많다는 것에 의문을 가졌지만 이미 눈이 돌아갈 대로 돌아간 두희의 눈에 그런 게 보일리가 없었다. 그들은 하나가 만든 초콜릿을 품에 숨기고 그들이 만든 초콜릿을 올려놓았다.


“크하하하, 지옥이 펼쳐질 것이다. 네놈을 죽인 것이 누구인지 궁금해 하며 죽어라...”

“악당이 뱉을 만한 대사잖아요, 그거.”


그들은 하나가 다시 내려오기 전에 조용히 주방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이 찾아왔다.


“......”

“......”

“......”

“...김윤성 어디 갔어?”

“...그게...”

“됐어. 어차피 범인은 너지?”

“......”

“자, 손익 계산을 해보자. 초콜릿을 먹고 뛰쳐나간 손님이 30명. 깨진 접시가 20개. 내 면전에서 항의를 한 손님이 10명. 덕분에 오늘은 장사도 하나도 안 되서 매출이 0원.”

“......”

“죽어야겠지?”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뭔데.”

“제가 누님을 위해 만든 이 100가지 초콜릿 요리를 한번 맛보시고... 헤헤.”

“......”

“헤헤......”

“우주는 나가있어.”

“감사합니다.”

“어... 저기? 이봐? 꼬맹아? 어... 누님. 잠깐, 말로 합시다. 내가 잘못했어요. 난 누님이 어떤 이상한 남자에게 초콜릿 주려는 줄 알고, 그러니까...”


우주는 조용히 문을 닫고 밖으로 나왔다.






작가의말

어제 따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업뎃을 못해서 오늘 조금 무리를 해서 올렸습니다. 출근해야하는데... 이번 화에 마무리짓고 싶어서 조금 많은 분량을 썼습니다. 저번 화에 적은 분량을 썼으니, 도찐개찐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이번 화로 100화가 되었습니다. 분량이 적은 화들이 많았으니 실질적으로 따지면 7~80화 정도겠지만, 아무튼 100화는 찍었네요.

처음 목표가 일단 100화를 쓰면 뭔가 보이겠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만, 아직 뭔가 보이진 않네요. 더 쓰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요.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오늘의 악마사냥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내용 수정 안내문 18.03.05 116 0 -
115 Phase 11. 약은 약사에게, 악마는 악마사냥꾼에게 - 6 18.03.22 182 4 10쪽
114 Phase 11. 약은 약사에게, 악마는 악마사냥꾼에게 - 5 18.03.19 99 2 8쪽
113 Phase 11. 약은 약사에게, 악마는 악마사냥꾼에게 - 4 18.03.16 144 3 10쪽
112 Phase 11. 약은 약사에게, 악마는 악마사냥꾼에게 - 3 18.03.15 116 2 7쪽
111 Phase 11. 약은 약사에게, 악마는 악마사냥꾼에게 - 2 18.03.13 99 3 9쪽
110 Phase 11. 약은 약사에게, 악마는 악마사냥꾼에게 - 1 18.03.12 127 3 12쪽
109 Phase 10. 1+1=1 - 9 18.03.09 134 2 10쪽
108 Phase 10. 1+1=1 - 8 18.03.07 116 3 8쪽
107 Phase 10. 1+1=1 - 7 18.03.05 153 3 15쪽
106 Phase 10. 1+1=1 - 6 18.03.04 127 3 13쪽
105 Phase 10. 1+1=1 - 5 18.03.02 108 2 15쪽
104 Phase 10. 1+1=1 - 4 18.03.02 156 2 9쪽
103 Phase 10. 1+1=1 - 3 18.02.28 143 1 10쪽
102 Phase 10. 1+1=1 - 2 18.02.26 132 3 9쪽
101 Phase 10. 1+1=1 - 1 +1 18.02.25 138 3 9쪽
» Phase 9. 큰일은 한꺼번에 해결하는 게 좋다 - 3 18.02.23 130 3 15쪽
99 Phase 9. 큰일은 한꺼번에 해결하는 게 좋다 - 2 +2 18.02.18 265 7 7쪽
98 Phase 9. 큰일은 한꺼번에 해결하는 게 좋다 - 1 +1 18.02.18 164 7 12쪽
97 Phase 8. 누구를 위하여 문은 열리나 - 22 18.02.17 155 8 16쪽
96 Phase 8. 누구를 위하여 문은 열리나 - 21 18.02.15 129 7 13쪽
95 Phase 8. 누구를 위하여 문은 열리나 - 20 18.02.14 158 7 10쪽
94 Phase 8. 누구를 위하여 문은 열리나 - 19 18.02.11 132 5 10쪽
93 Phase 8. 누구를 위하여 문은 열리나 - 18 18.02.11 305 5 13쪽
92 Phase 8. 누구를 위하여 문은 열리나 - 17 18.02.07 187 5 8쪽
91 Phase 8. 누구를 위하여 문은 열리나 - 16 18.02.03 142 6 8쪽
90 Phase 8. 누구를 위하여 문은 열리나 - 15 18.01.31 140 4 9쪽
89 Phase 8. 누구를 위하여 문은 열리나 - 14 18.01.28 159 6 7쪽
88 Phase 8. 누구를 위하여 문은 열리나 - 13 18.01.25 155 7 12쪽
87 Phase 8. 누구를 위하여 문은 열리나 - 12 18.01.21 226 7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