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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오메 님의 서재입니다.

오늘의 악마사냥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사이오메
작품등록일 :
2017.07.07 04:30
최근연재일 :
2018.03.2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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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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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1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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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Phase 8. 누구를 위하여 문은 열리나 - 21

DUMMY

가누달로스의 단단한 갑주가 대부분 파괴되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다. 윤성은 갑옷 파편들 사이에 쓰러져 있었다. 몸에서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르고 살점이 떨어져 나가 뼈가 보이는 곳도 보였다. 옷은 아주 넝마가 되어서 상의는 그냥 천쪼가리가 걸쳐 있는 수준이었다. 그 모습을 보며 형식은 입맛을 다셨다.


“끝났는가... 조금 싱겁군.”


형식은 윤성에게서 눈을 떼고 지희에게로 다가갔다. 하트 오브 데몬을 강탈당하고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던 지희는 그 순간 눈을 떴다. 그리고 너무나도 달라진 형식의 모습에 놀라며 말했다.


“다, 당신. 그 모습은 대체...”

“호오...”


형식의 지희의 턱을 잡아 일으켜 세웠다.


“윽...”

“놀랍군. 신체 활동이 상당히 안정적이야. 정말로 이 하트 오브 데몬이 네 신체를 강하게 만들어 준 건가... 녀석의 말이 맞았군.”

“그, 그게 무슨 소리야?”


지희가 뭐라고 하든 말든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연신 고개를 주억거리며 그녀를 찬찬히 훑어봤다. 그때 갑자기 그는 가슴을 움켜쥐고 무릎을 꿇었다. 지희도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고통 같은 건 없었다. 오히려 힘이 더 솟아나는 기분이었다. 그녀는 자신과 형식이 얇은 실 같은 것으로 이어져 있는 것을 보며 깜짝 놀랐다.


“이, 이건...?”

“큭... 설마...”


형식 또한 그것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지팡이를 휘둘러 지희를 저 멀리 쳐냈다.


“꺄악!”


지희가 그에게서 멀어지자 그가 느끼던 고통 또한 점차 줄어들었다.


“크... 아직 나와 하트 오브 데몬의 융합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인가... 아니면 지희와의 연결이 그만큼 특별하다는 것인가? 어느 쪽이든 내게 좋지 않군...”


그는 다시 지희를 에너지막에 가두려 했다.


“나와 조금 더 같이 있어야겠구나...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만.”


그는 오른손을 들어 에너지막을 만들려 했다. 그 순간, 어디선가 날아온 총알이 그의 오른손목을 날려버렸다. 예상치 못한 공격에 그는 아픈 손목을 부여잡으며 총알이 날아온 방향을 보았다. 그리고 그 고통을 준 인간을 보고 정말 소스라치게 놀랐다.


“대, 대체 네가, 네가 어떻게! 어떻게 이런!”


그곳엔 윤성이 서있었다. 분명 죽은 줄 알고 있었지만 현재의 그는 마치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씩씩한 모습으로 서있었다. 지친 듯 조금 몰아쉬고 있는 숨과 넝마가 되다 못해 다 찢어진 상의가 바람에 날리고 있는 모습만 아니었어도 이곳에 금방 도착한 사람으로 보일 정도였다. 그는 놀라움으로 인해 말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그를 보며 말했다.


“아아, 뭐... 그냥 조금 특이체질이라고 해두지. 설명하기도 힘들고, 귀찮고... 특히 당신에게는 더.”


형식이 아직까지 정신을 못 차리고 있자 그는 다시 권총을 들어 형식의 관자놀이 옆으로 살짝 비껴가게 쐈다. 총알이 귀를 스쳐 지나가자 그는 고개를 흔들며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이내 분노로 얼굴을 일그러트렸다.


“그래, 좋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묻지 않으마. 널 여기서 죽이지 않겠다. 내 연구실로 데려가서 네 뼛조각 하나부터 골수 하나, 적혈구 하나까지 모두 분석해주마. 그곳에서 넌 죽지도 살지도 않은 상태로 평생을 지내게 될 것이다!”

“말 많네. 그냥 빨리 덤벼.”


형식이 다시 주위에 보호막을 두르고 위로 날아올랐다. 그리고 손을 휘저으며 에너지탄들을 소환하기 시작했다. 그것을 가만히 두고 볼 윤성이 아니었다.


“설마 두번이나 당할까!”


그는 에너지탄이 장전되기 전에 기관단총들을 꺼내 양손에 쥐고 준비가 완료되기 전에 전부 쏴 맞추어 격추시켰다. 그는 총을 빙글 돌리며 말했다.


“클리어.”


형식이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이건 어떠냐!”


그는 이번엔 큰 에너지탄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평범한 공격으론 절대 파괴할 수 없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물론 그것이 평범하다는 전제 하에 나오는 결론이라는 것이 문제였다. 그는 발밑에 데스락을 두고 바로 글라이더로 변환시켰다. 글라이더가 저공비행을 하며 어썰트 모드로 변신했다. 사격 목표는 물론 형식이 만들고 있는 에너지탄들이었다. 4개의 벌컨포가 불을 뿜자 에너지탄들이 그에게 닿기 전에 모두 폭발했다.


“클리어.”

“크윽!”


형식은 오른손을 펴서 그를 에너지막에 가두려고 했다. 그러자 윤성은 글라이더를 재빨리 비행 모드로 변신시키고 재빠른 이동속도를 이용해 그의 손아귀에서 전부 한 끗 차이로 벗어났다.


“클리어.”


이에 열 받은 형식은 아까 전 윤성을 격추시켰던 그 공격을 펼쳤다. 사방에서 나타난 그의 잔상들이 전 방위에서 폭격을 가하기 위해 에너지탄을 준비하고 있었다. 글라이더의 빠른 이동속도로도 이것을 전부 다 피하는 것은 무리였다.


“어디 이것도 피해봐라!”

“그렇다면 피하지 않으면 돼.”


그는 다시 글라이더를 어썰트 모드로 변신시키고 모든 무기를 풀가동시켰다. 4정의 벌컨포, 4문의 플라즈마 캐논, 4개의 미사일 런쳐와 사방에서 덮쳐오는 수십 개의 에너지탄의 싸움이 펼쳐졌다. 윤성은 글라이더를 팽이처럼 회전시키며 사방으로 벌컨포를 쐈다. 결과는 윤성의 승리였다. 그의 주변이 시꺼먼 연기로 휩싸였지만 그에게 닿은 에너지탄은 단 한발도 없었다. 그는 어지러운 머리를 부여잡고 말했다.


“클리어, 윽.”


그 순간 뿌연 연기를 헤집고 나타난 형식이 청룡언월도를 내려쳤다. 그것을 이미 예상하고 있던 윤성은 당황하지 않고 글라이더에서 칼을 뽑아 막아냈다. 칼날과 날 사이에서 불꽃이 튀었다. 하지만 힘의 우위는 형식에게 있었다. 조금씩 윤성의 칼이 밀려났다. 형식이 회심의 미소를 짓자, 그는 마주 미소 지으며 발을 놀렸다.

윤성은 글라이더를 다시 십자가의 형태로 되돌리고 그것을 발에 걸어 형식의 얼굴을 향해 걷어찼다. 그의 얼굴이 뭉개지며 코피가 터져 나왔다. 윤성은 형식을 밀어내고 튕겨져 나온 데스락을 다시 한 번 걷어찼다. 이번엔 그의 가슴팍을 명중시킨 그것은 다시 튕겨져 나와 주인의 발로 돌아가려고 했다.


“크아아악!”


그가 사자후를 시전하듯 크게 고함을 지르자 그의 몸에서 강력한 충격파가 뿜어져 나왔다. 윤성은 그것만큼은 피하지 못하고 튕겨져 날아갔지만 마치 서핑을 하듯이 데스락을 발밑에 대고 충격파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왔다. 매우 안정적인 착지였다.


“이건 그냥 몸으로 때우면 되지 뭐.”


형식의 얼굴이 터질 듯한 분노로 인해 시뻘게졌다.


“이, 이 자식이 감히 나를... 나를 가지고 놀았겠다!”


그가 양 손을 위로 추켜올리며 힘을 모으자 그의 몸에서 붉은 스파크가 튀었다. 그는 모든 힘을 양 손에 끌어 모아 마구 내리쳤다. 그의 손으로부터 수십 가닥의 붉은 번개가 내려왔다. 박격포로도 끄떡없던 가누달로스의 갑주가 마치 두부처럼 터져나갔다. 하지만 정작 윤성에게는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 그는 가만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번개는 그의 옆을 스치지도 못했다. 그가 허공에 던져 놓은 칼 한 자루에 모두 빨려 들어갈 뿐이었다. 모든 힘을 소진한 그가 허망한 표정으로 그것을 바라보았다. 윤성은 방금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한가한 표정으로 말했다.


“과학시간에 잘 주무셨나봐, 불량학생 씨.”

“크으... 으으으.... 으아아아아악!”


그는 분노로 인해 머리가 터져버릴 지경이었다. 그가 그토록 깔보고 비웃었던 인간이 그를 농락하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방금 전의 공격으로 많은 힘을 소비한 그는 충전할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분노로 미쳐버린 그는 그럴 인내심조차 없었다. 그는 공중으로 높이 날아올랐다. 어디로 가든 사격의 명수인 윤성의 사정권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지만, 이것은 도망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양 팔을 옆으로 넓게 펼쳤다. 그러자 그의 뒤에 있던 가누달로스의 눈이 번쩍하고 빛을 뿜어냈다. 윤성은 그 광경을 보고 살짝 실소를 머금었다.


“에이, 아무리 그래도 설마...”

“내가 너에게 신의 심판을 내리리라.”


그의 몸이 붉은 오오라로 타오르고, 그와 더불어서 가누달로스의 눈이 점점 더 강한 빛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 생각한 윤성은 무작정 달렸다. 하지만 이 위에서 달아날 공간은 없었다. 이윽고 가누달로스의 눈에서 수백가닥의 광선들이 내려꽂히기 시작했다.

쾅! 콰쾅! 콰콰쾅! 콰쾅!

무차별적으로 발사되는 광선들이 그의 몸을 완전히 산산 조각낼 기세로 쉴 새 없이 분출되었다. 그는 광선들을 피해 달리며 말했다.


“젠장! 저 괴물새끼는 이게 자기 몸이란 것도 모르는 거야 뭐야!”


그도 이런 식으로 나올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젠장, 이러다간...”

“크하하하하! 죽어라, 죽어!”

“저 망할 영감!”

“죽...”


콰앙!

그 순간 어디선가 날아온 에너지탄이 그의 보호막에 부딪쳐 폭발했다. 형식은 고개를 돌려 에너지탄이 날아온 방향을 보고 두 눈을 부릅떴다. 다시 기운을 되찾은 지희가 힘을 모아 형식을 공격하고 있었다.

콰앙! 쾅! 콰앙!

게다가 무시하고 광선 폭격을 계속할 수 있을 만큼 만만한 공격도 아니었다. 보호막에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 그 공격이 상당히 거슬렸던 탓에 잠시나마 주변 상황을 볼 수 있었던 형식은 가누달로스의 몸이 완전히 파괴되기 직전인 모습을 보자 황급히 폭격을 멈추었다.


“이, 이런...”


그리고 아직도 그를 향해 쉬지 않고 공격을 퍼붓고 있는 지희를 보며 분노했다.


“꺼져라!”


강력한 충격파가 그녀를 향해 날아갔다. 그녀는 자신 또한 보호막을 만들어 버텼지만 그것은 힘없이 깨져버렸다.


“꺄악!”

‘지금이다!’


하지만 기회를 포착한 윤성이 벌컨포를 꺼내들고 형식을 향해 퍼부었다. 이에 질세라 형식 또한 에너지를 모아 예의 붉은 번개를 쏠 준비를 했다. 누구의 공격이 먼저 적중하는가 하는 승부였다.


“감히 인간 따위가 신을 이길 수 있을 거 같으냐!”


형식의 보호막이 점점 깨지기 시작했다. 그의 손에서 붉은 스파크가 튀었다.


“내가 무신론자이긴 하지만 말이야!”


벌컨포의 총구가 빨개지다 못해 새하얗게 변색되고 있었다. 형식이 손을 높이 들어올렸다.


“너 같은 신은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어!”

“크아아아악!”

“으랴아아아!”


형식이 손을 내리치는 순간, 그의 보호막이 깨졌다. 붉은 번개가 번쩍 하고 내려쳤다. 윤성은 눈을 질끈 감았다. 총탄이 형식의 몸을 꿰뚫었다. 번개는 곧 사라졌다. 정말 기적적으로 번개는 윤성을 피해갔다. 그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뭐... 신이 날 도운 건가.”


형식은 힘을 잃고 바닥으로 추락했다.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던 붉은 오오라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이번에야말로 끝인 걸까. 그는 다시 한 번 말했다.


“자, 체크메이트다. 유언 정도는 들어주지.”


같은 질문을 받았지만, 반응은 달랐다. 그는 뒷걸음질 치며 말했다.


“오, 오지마... 오지마!”

“인간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꼴인가... 신도 할만한 건 아니네.”

“크으윽...”


살아남을 수단을 강구하던 그의 눈에 쓰러져 있는 지희가 보였다. 그는 윤성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그녀에게 달려가 지팡이를 두 손으로 잡고 내려찍을 듯한 자세를 취했다.


“우, 움직이지 마라... 안 그러면 이 여자의 목숨은...”

“이봐, 아무리 그래도 당신 조카라고.”

“시끄럽다! 나, 나는 인간을 초월한 존재다! 혀, 혈연 따위가 이제와서 날 구속할 수는 없어!”

“...여러모로 글러먹은 양반이군.”


하지만 윤성도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아까 도움을 받긴 받았으니 그녀를 함부로 대하기엔 뭔가 양심에 찔리는 것이 있었고, 그가 정말 한 걸음이라도 잘못 움직였다간 형식이 바로 그녀를 공격할 것처럼 기세를 뿜어내고 있었다. 허나 형식도 지희에게서 조금이라도 멀어졌다간 바로 윤성의 총격이 날아올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움직이지 못했다. 양쪽이 모두 미동조차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정적을 깨는 총알 한 발이 날아왔다. 그것은 소리 없이 날아와 형식의 어깨를 꿰뚫었다.


“윽...?”


윤성은 매우 놀랐지만, 그것보다 먼저 몸이 움직였다. 그의 손은 이미 데스락에서 대검을 꺼내 달려가고 있었다. 형식 또한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망설이지 않고 바로 윤성을 향해 지팡이를 휘둘렀다. 그의 지팡이는 하트 오브 데몬의 힘으로 만들어낸 것으로 강철보다 더 단단한 경도를 자랑하는 물건이었다. 하지만 힘을 잃은 지금, 그것은 평범한 나무 지팡이에 불과했다. 그 사실을 깨달은 것은, 이미 윤성의 검이 지팡이와 함께 그를 베어버렸을 때였다.


작가의말



조금 길다...고 생각하면서 올려봤지만, 역시는 역시 역시군요.

이번 에피소드가 다음 화에 끝나게 됩니다... 길었네요.


추천과 선작,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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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Phase 11. 약은 약사에게, 악마는 악마사냥꾼에게 - 6 18.03.22 182 4 10쪽
114 Phase 11. 약은 약사에게, 악마는 악마사냥꾼에게 - 5 18.03.19 98 2 8쪽
113 Phase 11. 약은 약사에게, 악마는 악마사냥꾼에게 - 4 18.03.16 144 3 10쪽
112 Phase 11. 약은 약사에게, 악마는 악마사냥꾼에게 - 3 18.03.15 116 2 7쪽
111 Phase 11. 약은 약사에게, 악마는 악마사냥꾼에게 - 2 18.03.13 98 3 9쪽
110 Phase 11. 약은 약사에게, 악마는 악마사냥꾼에게 - 1 18.03.12 127 3 12쪽
109 Phase 10. 1+1=1 - 9 18.03.09 132 2 10쪽
108 Phase 10. 1+1=1 - 8 18.03.07 115 3 8쪽
107 Phase 10. 1+1=1 - 7 18.03.05 153 3 15쪽
106 Phase 10. 1+1=1 - 6 18.03.04 127 3 13쪽
105 Phase 10. 1+1=1 - 5 18.03.02 108 2 15쪽
104 Phase 10. 1+1=1 - 4 18.03.02 155 2 9쪽
103 Phase 10. 1+1=1 - 3 18.02.28 142 1 10쪽
102 Phase 10. 1+1=1 - 2 18.02.26 132 3 9쪽
101 Phase 10. 1+1=1 - 1 +1 18.02.25 136 3 9쪽
100 Phase 9. 큰일은 한꺼번에 해결하는 게 좋다 - 3 18.02.23 129 3 15쪽
99 Phase 9. 큰일은 한꺼번에 해결하는 게 좋다 - 2 +2 18.02.18 265 7 7쪽
98 Phase 9. 큰일은 한꺼번에 해결하는 게 좋다 - 1 +1 18.02.18 164 7 12쪽
97 Phase 8. 누구를 위하여 문은 열리나 - 22 18.02.17 154 8 16쪽
» Phase 8. 누구를 위하여 문은 열리나 - 21 18.02.15 129 7 13쪽
95 Phase 8. 누구를 위하여 문은 열리나 - 20 18.02.14 157 7 10쪽
94 Phase 8. 누구를 위하여 문은 열리나 - 19 18.02.11 132 5 10쪽
93 Phase 8. 누구를 위하여 문은 열리나 - 18 18.02.11 305 5 13쪽
92 Phase 8. 누구를 위하여 문은 열리나 - 17 18.02.07 187 5 8쪽
91 Phase 8. 누구를 위하여 문은 열리나 - 16 18.02.03 139 6 8쪽
90 Phase 8. 누구를 위하여 문은 열리나 - 15 18.01.31 139 4 9쪽
89 Phase 8. 누구를 위하여 문은 열리나 - 14 18.01.28 157 6 7쪽
88 Phase 8. 누구를 위하여 문은 열리나 - 13 18.01.25 155 7 12쪽
87 Phase 8. 누구를 위하여 문은 열리나 - 12 18.01.21 225 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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