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나는 벨리언 엘드리퍼.
10살짜리 와이번 사육사··· 가 되고 싶지만 그냥 와이번 목장 막내이자 둘째 아들.
내가 태어난 해는 길고 긴 전쟁이 끝난 해였다고 한다.
루나레린 왕국이 세틸리온 제국에 항복한 그 해.
루나레린 왕국은 그 전쟁 이후, 영토의 4분의 1에 달하는 남부지방을 제국에 빼앗겼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이 바로 그곳.
이제는 세틸리온 제국의 펠스팅스 공작가 영지가 된 지역의 최남단 엘드사 마을.
우리 가족은 내가 태어난 그해, 그러니까 전쟁이 끝났던 그 해부터 이 곳에 정착해 와이번 목장을 운영중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부모님과, 나보다 8살 많은 형까지 포함한 셋이서.
나는 루시 말고 다른 와이번들 가까이도 못 가니까.
목장에 있는 15마리의 와이번 성체 중 14마리가 내가 근처에 가기만 해도 화를 낸다.
예전엔 이 정도 까지는 아니었는데 요즘 들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아버지의 와이번인 루시만이 나를 받아주는게 너무 슬프다.
나도 와이번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은걸.
다른 가족들처럼 와이번 사육사가 되는 게 내 꿈이라구.
그래도 언젠가는 와이번 사육에 익숙해지고 부모님과 형처럼 와이번을 기르며 살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음···. 할아버지를 만나기 전 까지는 말이야.
-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전)Gracepark 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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