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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 님의 서재입니다.

탐식으로 주인공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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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3.05.28 18:27
최근연재일 :
2023.06.17 20:06
연재수 :
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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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5
추천수 :
22
글자수 :
127,146

작성
23.06.1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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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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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27화 보상과 갈등

DUMMY

“형. 보상 상자 까봐야죠!”


“너 아직 안 깠어? 먼저 확인하라니까.”


“에이! 이런 건 같이 해야 까는 맛이 사는 거예요!”


“그래··· 그럼. 까보자고.”


시스템 메시지에서 전달받은 보상 상자 5개를 꺼내 바닥에 내려놓고 첫 번째 상자를 열었다.


- 띠링! 스킬북을 획득하셨습니다!


“오! 처음부터 스킬북이네.”


“아자! 저도 스킬북이요!”


서로의 첫 번째 상자에서 만족스러운 보상을 확인했다. 보상 상자라고 모든 상자에 좋은 보상이 들어있지 않다. 오히려 꽝이 대다수다. 그 때문에 첫 번째 보상에 만족하고 마음을 내려놓은 채. 순차적으로 보상 상자를 열어나갔다.


- 띠링! 스킬북을 획득하셨습니다!

- 띠링! 특성 강화권을 획득하셨습니다!

- 띠링! 스킬북을 획득하셨습니다!

- 띠링! S등급 아이템 태양신의 성녀 손가락을 획득하셨습니다.


대박이었다!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보상이었다. 짜증 나게 하던 엘프들로 인해 굳어 있던 얼굴도 사르르 녹으며. 웃음꽃이 필 정도로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 나의 기쁨과 동시에 옆에 있던 김현수도 기쁨에 찬 환호성을 내지르고 있었다.


“아자!!! 대박이다!!!”


김현수의 환호에 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너도 잘 나왔냐?”


“네! 꽝이 하나도 없어요! 스킬북 2개, 특성 강화권 2개, S등급 아이템 하나가 나왔어요!”


“이게 무슨 일이냐!? 나도 꽝이 없는데. 스킬북 3개, 특성 강화권 1개, S등급 아이템 1개야.”


“형도요!? 혹시 보상 상자 확률도 바뀐 거 아닐까요? 10개의 상자에서 꽝이 하나도 없다니 말이 안 돼요. 10개 중에 스킬북 하나만 나와도 감사한데. 확률이 높아진 것도 특성처럼 독자들에게 주는 특전 아닐까요?”


김현수의 말대로 확률이 극악으로 표현되는 보상 상자에서 꽝이 하나도 안 나왔다는 건. 확률의 변화는 확실해 보였다. 다만 그 변화가 모든 각성자에게 적용되는 것이냐. 아니면 독자의 또 다른 특전인가의 의문이었다.


“독자만의 특전이면 일반 각성자와의 차이는 갈수록 벌어지겠군.”


“지금 이 상황이 특전이 아니어도. 결국은 독자들의 경쟁이었을 거예요.”


김현수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며. 일단 서로 얻은 보상을 사용하기로 했다.


‘일단 특성 강화권을 탐식에 써보자.’


‘특성 강화권 사용!’


- 특성의 등급이 일정 확률로 상승합니다.

- A(10%), B~C 등급(50%), D~F 등급(100%)

- 특성을 선택하세요.

- 화염술사 (D), 신속 (D), 은신 (D)

- 육감 (C), 육체 금속화 (C), 염력 (C), 재생 (C)

- 검술의 대가 (A), 네크로맨서 (A)


큰 기대를 가지고 나의 아이덴티티 특성 탐식에 특성 강화권을 사용하려 했지만. 특성 선택 항목에서 불완전한 뱀파이어 로드와 함께 제외돼 있었다.


- S등급 특성부터는 특성 강화권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 (無)등급 특성에는 특성 강화권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장 강화하고 싶은 특성들이 전부 불가라니.’


강화가 불가능한 특성을 제외하고 현재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특성 중 하나를 선택했다.


‘그렇다면··· 네크로맨서 특성 선택!’


- A등급 네크로맨서 특성 강화를 시도합니다!

- 띠리링··· 띠리링···


‘10%면··· 제발···!’


- 띠링! 축하합니다! 네크로맨서 특성이 S등급으로 상승했습니다.


시스템에 간절함이 전달된 건지. 10% 확률을 뚫고 S등급 네크로맨서 특성을 얻게 되었다.


- 우워어어어!!!


네크로맨서 특성이 S등급으로 올라가자. 일어나있던 언데드들이 함성을 지르며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기존의 모든 좀비와 스켈레톤의 덩치가 커졌고. 소수의 스켈레톤은 머리에 검은 투구가 나타나며 비어있던 눈에 빨간 안광이 생겨나 빛을 냈다. 특성의 상승으로 좀비 워리어와 스켈레톤 나이트가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우수한 능력을 갖춘 놈으로 언데드를 만들면 데스 나이트가 만들어질 수도 있겠어!’


가장 원했던 특성의 상승은 아니었지만. 주로 사용하는 특성에서 힘의 변화가 느껴졌기에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었다.


특성 강화를 마무리하고 이어서 고민 없이 스킬북을 사용했다. 이번에야말로 아이덴티티 특성 탐식에 스킬북 3개를 모두 사용했다.


- 띠링! 스킬북을 사용합니다!

- 사용자는 현재 11개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킬북을 사용할 특성을 선택하십쇼.

- 보유 특성 : 탐식(SSS), 불완전한 뱀파이어 로드(無),···


‘특성 탐식, 스킬북 사용!’

‘특성 탐식, 스킬북 사용!’

‘특성 탐식, 스킬북 사용!’


탐식은 나를 만능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고 있는 특성이다. 이제까지 탐식은 나에게 실망을 주지 않았다. 그 때문에 탐식을 믿고 스킬북을 연달아 사용했다.


‘내가 탐식이고 탐식이 곧 나다.’ 


사용한 스킬북이 하나씩 몸에 스며들더니. 순차적으로 머릿속에 스킬의 영상을 주입해 놓는다.


머릿속으로 내 모습을 한 인영과 뱀파이어 알비오 남작이 전투 준비 중인 장면이 떠올랐다. 머릿속에서 전투가 시작되기 전 나의 입에서 주문 ‘특성 임시 강화’가 흘러나왔다. 그러자 내 모습을 한 인영에게서 은은하게 느껴지던 뱀파이어 로드의 기운이 한순간에 차원이 다른 기운으로 바뀌었다. 차원이 달라진 기운만으로 전투 준비 중인 알비오 남작이 비틀거리기 시작하며 그걸로 영상이 끝이 났다. 기운의 변화는 엄청났지만, 특별한 전투 모습이 없었기에 설명이 필요했다.


- 띠링! 스킬 : 특성 임시 강화(LV1)를 습득하셨습니다. 쿨타임(12시간)

- 보유 중인 특성 중 하나를 완전히 소화시켜 탐식을 제외한 다른 특성들을 일시적으로 강화합니다. 스킬 레벨과 소화시킬 특성의 등급에 따라 특성들의 강화량과 유지 시간이 향상됩니다.

- D등급 : 1분, C등급 : 5분, B등급 : 20분, A등급 : 1시간, S등급 : 2시간


‘쿨타임이 있는 스킬은 처음 보는데··· 위력만 봐서는 필살기 같은 건가?’​


첫 번째 영상과 메시지가 끝이 나자. 이어서 두 번째 영상이 나타났다.


이번에는 내 모습을 한 인영과 뱀파이어 기사단이 전투 준비 중인 상황이었다. 전투가 시작되자 뱀파이어 기사단은 사방에서 에워싼 채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기사단이 코앞까지 다가오자 ‘잡아 삼켜라.’라는 명령이 흘러나왔다. 그와 동시에 기사단이 밟고 있던 땅에서 손이 나타나 그들의 발을 잡아 어둠 속으로 끌어당겼다. 바닥에서 나타난 손아귀에 잡힌 뱀파이어들은 더 나아가지 못하고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뱀파이어가 어둠으로 끌려들어 갈수록 내 모습을 한 인영의 얼굴에는 쾌감이 짙어지고 있었다.


- 띠링! 스킬 : 탐식의 손아귀(LV1)를 습득하셨습니다.

- 땅에서 손아귀가 생겨나며 상대방을 속박한 뒤, 탐식으로 잡아 삼켜 버립니다. 스킬 레벨과 마력의 등급에 따라 생겨나는 손아귀의 숫자와 속박의 힘이 강해집니다. 적을 어둠 속으로 잡아 삼키면 자동으로 탐식이 발동됩니다.


‘이건 속박 계열의 스킬이군. 도망치는 놈들 잡을 때도 좋을 거 같아.’​


마지막 세 번째 영상이 이어졌다.


내 모습을 한 인영과 뱀파이어 기사단이 또다시 전투 준비 중인 상황이었다. 전투가 시작되자 뱀파이어 기사단이 접근을 시작한다. 그리고 나의 입에선 ‘허기의 저주’라는 주문이 흘러나왔다. 주문의 발동과 동시에 뱀파이어 기사단의 전체적인 움직임과 기운이 점점 감소하고 있었다. 내 모습의 인영은 뱀파이어 기사단 사이에서 회피만 할 뿐이었지만. 허기의 저주에 당한 뱀파이어 기사단은 시간이 지나갈수록 얼굴이 초췌해지며 힘을 잃고 쓰러지기 시작했다.


- 띠링! 스킬 : 허기의 저주(LV1)를 습득하셨습니다.

- 적에게 허기의 저주를 걸어 능력치와 기운을 감소시키며, 정신적으로 허기짐의 고통에 빠뜨립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능력치와 기운의 감소는 커지며, 저주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결국 허기로 인해 죽게 됩니다. 스킬 레벨과 마력의 등급에 따라 저주의 범위와 위력이 강해집니다.


‘이거는 직접 써봐야 감이 체감이 될 거 같네.’


새로 얻게 된 세 가지 스킬이 모두 만족스럽게 나와 기분이 날아갈 듯했다. 한데 갑자기 옆에서 김현수의 당황 섞인 외침이 들려왔다.


“이럴 수가!?”


“왜? 뭐가 문제야?”


“아니··· 특성 강화권으로 S등급 이상은 특성 강화가 안 돼요! 형은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는 김현수의 얼굴을 보니. 같이 아쉽다는 표현을 해줘야만 할 것 같아 고개를 끄덕여주며 대답했다.


“···으응. 나도 SSS등급이니까. 아쉽네.”


“꽝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특성 강화권이 꽝이었다니···.”


‘독자였던 각성자들한테는 특성 강화권이 꽝처럼 보이긴 하겠어.’


다른 각성자들과 달리 탐식으로 다수의 특성을 가질 수 있는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사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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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7화 보상과 갈등 23.06.17 25 1 10쪽
» 27화 보상과 갈등 23.06.16 31 1 9쪽
26 26화 보상과 갈등 23.06.16 28 1 9쪽
25 25화 뱀파이어 남작 23.06.15 29 1 9쪽
24 24화 뱀파이어 남작 23.06.15 27 1 9쪽
23 23화 뱀파이어 남작 23.06.14 30 1 9쪽
22 22화 두 번째 신들의 전장! 23.06.13 33 0 9쪽
21 21화 두 번째 신들의 전장! 23.06.12 36 1 9쪽
20 20화 두 번째 신들의 전장! 23.06.11 41 1 10쪽
19 19화 두 번째 신들의 전장! 23.06.10 45 0 9쪽
18 18화 두 번째 신들의 전장! 23.06.09 48 0 9쪽
17 17화 두 번째 신들의 전장! 23.06.08 52 0 10쪽
16 16화 귀환! 23.06.08 52 0 9쪽
15 15화 귀환! +1 23.06.07 55 1 9쪽
14 14화 귀환! 23.06.07 57 0 10쪽
13 13화 VIP상점! 23.06.06 58 0 9쪽
12 12화 VIP상점! 23.06.05 59 0 9쪽
11 11화 각성자 사냥! 23.06.04 54 0 10쪽
10 10화 각성자 사냥! 23.06.03 57 0 9쪽
9 9화 각성자 사냥! +1 23.06.03 67 1 10쪽
8 8화 각성자 사냥! 23.06.02 65 1 11쪽
7 7화 각성자 사냥! 23.06.01 61 1 13쪽
6 6화 신들의 전장에 끌려오다 23.05.31 76 1 11쪽
5 5화 신들의 전장에 끌려오다 23.05.30 69 2 11쪽
4 4화 신들의 전장에 끌려오다 23.05.30 76 1 12쪽
3 3화 신들의 전장에 끌려오다 +2 23.05.29 90 2 12쪽
2 2화 신들의 전장에 끌려오다 23.05.28 100 2 12쪽
1 1화 신들의 전장에 끌려오다 23.05.28 145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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