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암 걸립니다.
아무 도움도 안되고 그냥 던전 가면서 처음 만난 사람이 죽어가다가 부탁해서 친구라고 표현하며 유품 겸 돈 건네준 걸로 차고 넘치게 도리를 했음에도 애는 마치 맡겨둔 것 마냥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주인공 자식 아니잖습니까.
아예 쌩판 남인데 온갖 이유 다 붙여가며 기어코 주인공이랑 동행시키고 파티 만들고 싶었던 거면
그럴 만한 서사를 부여하셨어야죠...
하다못해 죽은 단이 죽기 전에 주인공에게 큰 도움을 줬다거나 그런 식의 간단한 서사만 부여했어도 애가 주인공한테 짐덩어리 거머리마냥 들러붙는다 한들 거기서 독자들이 느끼는 피로감이나 짜증은 훨씬 덜했을 겁니다.
그냥 처음 본 쌩판 남을 목적지 가는 길에 같이 둘러앉아 담소 좀 나누고 했다고 죽은 자식까지 책임지는 게 답답하지 않으면 사람이겠아요 그게?
조금씩만 보완되면 나을거같은데 아쉽네요.
죽는게 지겨워져 포기하고 목표가 클리어가아닌 내삶을 살자는 주인공.. 그러나 초면에 만난 사람에게 동료애?를 느껴 애를 필요이상으로 신경써주는.. 전 주인공이죽는것도 클리어도 다 지겨워져서 적당히 돈벌면서 살아가려는줄 알았는데 초기에 노예상인들 살려주는것도 그렇고 마물숭배자들 정체를 몰랐던것도 그렇고 먼가어리숙한면이 위화감이 많이드네요. 소위 한분야에서 지겨워질정도로 많은걸 겪어본 주인공이 놓치는점도많고 무뎌져야될부분이 이상하게 더 여린마음이라고해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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