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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무술 님의 서재입니다.

천마의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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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무술
작품등록일 :
2021.12.05 16:27
최근연재일 :
2022.01.06 18:50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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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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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66,501

작성
21.12.1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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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10. 재계약 협상 (1)

DUMMY

집에서 천마심법을 운용하고 홀가분한 표정을 짓는 태양. 천마의 요청대로 오늘도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있다.


[크윽! 이제 좀 살 것 같군. 어제 그 맛대가리 없는 요리들보다 이게 훨씬 더 맛있군. 여기 색목인 놈들은 대체 어떻게 되먹은 놈들이냐? 그런 거지같은 음식들을 잔치 요리라고 맛있게 처먹다니....]


“영국 음식 모르세요? 그 정도면 여기서 맛있는 편이라고요. 물론 저도 집에서 이렇게 삼겹살이나 구워 먹는 게 훨씬 맛있지만....”


시즌도 끝났으니 모처럼 만의 휴식이었다. 하지만 태양의 마음은 그렇게 편하지는 않았다.


고작 3경기뿐이었지만 더비 카운티에서 원 없이 뛰었다고 여겼다. 하지만 다음 시즌도 그러라는 보장이 없었다.


이제 태양은 더비 카운티와의 계약이 곧 만료되었고, 곧 FA(자유계약신분)로 풀릴 예정이었다. 재계약을 하거나 새 팀을 찾아봐야 한다는 얘기다.


물론 이전과 같은 두려움은 없었다. 이제 천마심법과 만근추를 통해 유럽무대, 적어도 EFL 챔피언십리그에서는 확실히 자신의 플레이가 통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게다가 앞으로 경지가 더 높아진다면 축구 실력도 확실히 더 오를 터였다.


문제는 다른 이들도 그렇게 봐줄지 장담할 수 없었다. 에이전트도 없는 상황이니 새 팀을 구하는 일이 만만치는 않을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재계약을 했으면 하는데....’


자신이 이대로 더비를 떠난 다면, 앞으로 자신이 어떤 위치의 선수가 되던 더비 카운티 팬들에게는 먹튀 선수라고 기억될 가능성이 높았다. 팬들에게 그런 이미지로 기억되긴 싫었다.


물론 이러한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앞으로 피지컬에 대한 부분은 천마심법과 만근추, 그리고 천마에게 배울 수 있는 다른 무공으로 더 나아질 거란 확신이 있다. 하지만 축구 스킬에 대한 부분은 천마에게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다.


물론 태양의 개인기와 드리블은 이곳 더비 카운티 선수들 중에 거의 탑클래스라고 할 만큼 높았다. 하지만 축구에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은 개인기와 드리블뿐만이 아니다.


킥에 대한 부분이나 순간 판단력, 오프 더 볼, 수비력 등 아직 배워야 할 것이 산더미다. 그리고 태양의 장기인 드리블이나 개인기 역시 더 배울만한 스승이 있었다. 바로 감독인 루니였다.


루니는 현역 전성기 시절에는 그 개인기술이 월드 클래스였던 만큼 그에게 배운다면 태양의 강점이 더 강력해질 수 있으리라.


하지만 태양도 더비 카운티와 재계약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사실상 하지 않고 있었다.


‘2년 동안 고작 3경기 활약한 나와 과연 재계약을 하려고 할까? 팀의 재정상태도 가뜩이나 좋지 않으니 아무래도 아니겠지. 아직까지 별 다른 말이 없는 걸 보면 아마도....’


일찌감치 포기하고 다른 구단에 연락을 먼저 취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처음 보는 번호였다.


“응? 설마 여기도 보이스피싱이....?”


별 생각이 없이 전화를 받는 태양.


“Mr Sin?”

“예. 접니다. 누구시죠?”

“반갑습니다. 전 퀸즈파크 레인저스의 단장 레스 퍼디난드입니다.”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자 태양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상대는 그 유명한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의 사촌 형이자 그와 같이 전직 축구였던 레스 퍼디난드였다. 그리고 전화에서도 밝혔다시피 현재 퀸즈파크 레인저의 단장으로 역임하고 있는 인물이다.


‘잠깐! 레스 퍼디난드가 내 번호를 어떻게 알고? 대체 왜? 설마....?’


레스 퍼디난드가 태양과 농담 따먹기를 하려고 전화를 했을 리는 없다. 그가 전화를 해온 이유를 짐작한 태양은 온 몸에 전율이 돋는 것을 느꼈다.


“....”


태양은 순간 말을 잇지 못했다. 그만큼 놀라기도 했고, 흥분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천마심법의 효과인지 그 순간은 무척이나 짧았다. 어느새 태양은 안정감을 완전히 되찾았다.


아마 천마심법이 아니었다면 머리가 새하얘진 상태로 상대의 페이스에 그대로 넘어갔겠지만, 이제 무슨 일이 있어도 평정심을 유지하게 된 태양은 침착하게 대답했다.


“무슨 일이시죠?”


퍼디난드는 태양의 반응에 잠시 침묵을 지켰다.


‘의외로군.... 무척 급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침착한 목소리군. 설마 내가 첫 번째로 전화를 한 게 아닌 건가?’


“바쁘실 테니 용건만 짧게 하겠습니다. 신 선수와 더비 카운티의 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끝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다음 시즌은 우리 퀸즈파크 레인저스와 함께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역시 태양의 예상대로 영입제의였다.


그것도 챔피언십리그 팀들 중에서는 나름 재정이 탄탄하다고 알려져 있는 퀸즈파크 레인저스에서 말이다. 태양은 순간 주먹을 불끈 쥐었다. 물론 목소리로는 최대한 티를 내지 않았다.


“아... 그런가요? 하지만 이리 전화로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해야 결정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이제 유럽무대에서 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지금 태양의 태도는 마치 이미 몇 개의 팀으로부터 제의를 받은 듯했다. 마치 태양의 속에 몇 백 년 묵은 능구렁이가 들어있는 것 같았다. 정확하게는 몇 백 살 먹은 천마가 실제로 들어있긴 하다.


퍼디난드도 태양의 연기에 껌뻑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흐음! 정말 다른 팀에서 벌써 접촉을 해온 모양이군. 내가 제일 빠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한 발 늦었군.’


“알겠습니다. 지금 즉시 팩스로 구체적인 계약조건이 담긴 계약서 초안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비 카운티와 했던 계약 조건은 이미 확인했고,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겁니다. 아마 실망하시지는 않을 거라 확신할 수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팩스를 받고 확인하면 다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태양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마치 노 페어를 쥐고 스트레이트라도 잡은 것 마냥 연기를 했다. 상대가 속은 것 같자 십 년 감수한 기분이다.


[이놈아! 뭘 그렇게 어렵게 하느냐? 천마는 협상을 하는 게 아니다. 그냥 가서 내가 원하는 대로 다 하는 것이 바로 천마다.]

‘아이고! 영감님. 진짜 가만히 계세요. 누굴 김정은으로 만들 일 있나.’


한편 레스 퍼디난드는 바빠졌다. 태양에게 접근하는 팀이 자신들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내건 계약조건이었다. 그걸 최대한 빠르게 변경해야했다.


“당장 담당자들 다 들어오라고 그래. 신태양에게 보낼 오퍼의 조건을 바꾼다.”


**


태양은 곧 퀸즈파크 레인저스에서 보낸 팩스를 받고 싱글벙글한 미소를 지었다. 정말 퍼디난드의 말 대로였다.


현재 태양이 더비 카운티에서 받는 연봉은 15만 파운드(대략 2억 4천만 원)이었다. 그런데 지금 퍼디난드가 제시하는 연봉은 30만 파운드였다. 정확하게 두 배가 되는 금액이다.


“히야! 30만 파운드라니....”


사실 지금껏 더비 카운티에서 받는 연봉도 적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연봉이 두 배로 상승하게 되니 뛸 듯이 기뻤다. 하지만 이게 시작일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태양이다.


그의 핸드폰이 또 울렸다. 이번에도 처음 보는 번호였다.


“응? 누구지? 여보세요?”

“Mr Sin? 전 미들즈브러의 스카우트 담당자인....”


이후 태양의 핸드폰은 쉴 틈이 없었다.


미들즈브러가 끝나고, 그 후로도 2군데에서 더 연락이 왔다. 물론 그 2군데는 퀸즈파크 레인저스가 제시한 연봉을 듣고는 뻘쭘한 듯 연락을 끊어버렸지만.


결론적으로 태양에게 영입 의지를 표한 구단은 총 두 군데로 좁혀졌다. 맨 처음 제시를 해 온 퀸즈파크 레인저스, 그 다음 미들즈브러다.


그 중에서 연봉이 더 높은 구단은 역시 퀸즈파크 레인저스였다. 하지만 미들즈브러의 조건 역시 괜찮았다. 기본 연봉은 조금 더 낮았지만, 홈구장 근처에 최고급의 주택을 무상으로 임대하기로 하는 등 괜찮은 조건이었다.


태양이 두 구단 중 어디를 택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핸드폰이 울렸다. 대신 전화가 온 것이 아니라 문자였다.


오늘만 벌써 5번째였다. 이제는 영입제의가 시큰둥해진 태양은 무심한 눈으로 문자를 확인했다. ‘전화 연결이 잘 되지 않아 이렇게 문자를 남깁니다...’ 라는 글로 시작된 문자. 그리고 나머지 내용을 확인한 그의 동공이 왕방울만 하게 커졌다.


얼마 후 태양의 집으로 한 사내가 찾아왔다.


“Nice to meet you! Mr.Sin.”


서글서글한 인상의 한 사내가 빙긋 웃으며 손을 내밀고 있었다. 그는 바로 이번 시즌 챔피언십 리그 우승을 차지한 본머스의 수석 스카우터 마크 버칠이었다.


“어서 오세요. 커피 드릴까요?”

“오! 신태양 선수가 타 주는 커피라니. 영광입니다.”


마크 버칠은 여전히 웃는 인상으로 의자에 앉아 태양이 내미는 커피를 받았다.


“그런데 잔이 하나군요. 신 선수의 커피는?”

“아! 저는 괜찮아요. 오늘 워낙 손님이 많아서요.”


‘사실은 당신이 첫 손님이지만...’

[갈! 그딴 쓰디쓴 똥물을 왜 굳이 마시려하느냐. 냄새만 맡아도 토악질이 날 것 같구나. 그냥 소주나 한 병 까는 게 어떻겠느냐?]

‘영감님.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하시고요. 일단은 앞에 이 사람이 뭐라고 말하는지 한번 들어보죠.’


태양의 속사정이 어떤지는 모른 채 버칠은 바로 본론을 꺼냈다.


“오?! 역시 제가 첫 손님은 아니었군요. 신 선수도 많이 피곤하실 테니까 짧게 본론만 말하겠습니다. 본머스에서 신 선수를 원합니다. 스콧 파커 감독님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본머스로 합류해서 다음 시즌은 이런 챔피언십 말고 PL에서 뛰어보시는 것이 어떻습니까?”

“본머스가 이제 PL팀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조건은 어떻게 됩니까?”


태양의 말에 버칠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서류가방에서 서류를 한 뭉치 꺼내들었다. 표정과 행동이 무척이나 여유로운 것이 마침 이 계약은 떼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5년 계약에 연봉은 20만 파운드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아시겠지만, PL은 챔피언십리그와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의 리그입니다. 신 선수가 지금까지 보여준 퍼포먼스로는 PL에서 뛸 우리 본머스의 레귤러 멤버가 될 수 없죠. 즉, 우리 본머스에서는 신 선수를 로테이션 멤버로 쓸 계획이라는 뜻입니다.”


순간 태양의 안면근육이 미묘하게 꿈틀거렸다. 처음부터 대놓고 로테이션 멤버란다. 아무리 이제 PL팀이라지만 너무한 처사였다.


“20만 파운드라.... 그리고 로테이션 멤버로 쓰겠다? 제가 제대로 들은 것이 맞습니까?”

“로테이션이라지만 생각을 해보시죠. PL입니다. PL.”

“전 성장이 필요한 선수입니다. 그런데 대놓고 로테이션 멤버로 쓰겠다니... 차라리 챔피언십리그에서 많은 출전기회를 얻는 게 나을 것 같군요. 그리고 연봉 부분도 납득할 수 없습니다. 앞선 다른 팀들의 제의보다 버칠 씨가 제시한 연봉이 제일 낮아요.”


버칠이 내놓은 조건은 지금까지 제의를 해온 그 어떤 클럽과 비교해도 초라한 조건이었다.


태양이 살짝 못마땅하다는 투로 입을 열었지만, 마크 버칠은 당황하기는커녕 오히려 거만한 웃음을 띤 채 대답했다. 명백히 협상에서 자기가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믿는 듯했다.


“Mr Sin. 누구나 꿈꾸는 무대. 누구나 뛰고 싶어 하지만 아무나 뛸 수 없는 세계 최고의 리그. 그곳이 PL입니다. 돈? 물론 중요하지요. 하지만 그깟 돈 몇 푼 차이 때문에 이런 흔치 않은 기회를 포기하시겠다는 겁니까? 제가 신 선수였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여기에 사인을 했을 겁니다. 자! 사인하시죠. 여기에 사인만 하게 된다면 당신은 이제부터 PL선수가 되는 것입니다.”


버칠은 지독하게 오만한 태도를 고수했다. 마치 PL이라는 단어 하나면 모든 것이 끝난 건 줄로만 아는 것 같다. 심지어 자기들도 얼마 전까지는 챔피언십 팀이었으면서 말이다.


[이런 미친 새끼가! 감히 본좌 앞에서 저딴 태도를 보이다니. 어이! 꼬맹아. 지금이다. 놈이 방심한 지금이라면 네놈의 실력으로도 능히 저놈의 목을 딸 수가 있을 것이다.]

‘아! 좀 닥치고 계세요. 안 그래도 열 받아 죽겠는데.’


태양 역시 속에서 열불이 날 뻔, 아니. 실제로 열불이 났지만 천마의 말대로 진짜로 목을 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로테이션 멤버라는 말에 화가 나는 것이 아니었다. 프로라면 당연히 경쟁을 해야 했다. 설사 로테이션으로 들어갔다 하더라도 주전 선수보다 월등히 나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그때는 더 이상 로테이션이 아닌 위치에 스스로 들어갈 수도 있다. 태양이 열 받는 것은 마크 버칠의 태도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런 취급을 받으면서 본머스와 사인을 할 생각은 절대 없었다.


물론 상한 기분을 살짝 접는다면, PL팀에 입단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PL이라고 다 같은 PL이 아니다. 천마가 들어와 있는 자신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아는 태양이었다.


‘올 시즌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내년 시즌에는 무조건 PL로 갈 수 있을 거다. 그리고 그 팀은 적어도 이 따위 조건이나 내미는 본머스보다는 훨씬 좋은 팀일 거다.’


“제안은 감사합니다만, 본머스와는 계약할 의사가 없습니다. 지금 당장 이것들 들고 나가주시겠습니까?”


태양의 축객령에 마크 버칠이 처음으로 당황한 표정을 드러냈다.


“지금 우리 제안을 거절하신다고...? 제가 잘 못 들은 겁니까?”

“제대로 들으신 거 맞고요. 당신 얼굴 보기 싫으니까 지금 당장 나가주시라고요.”


태양은 말을 끝내자마자 테이블에 놓인 서류뭉치들을 구겼다. 그리고 더 볼 일 없다는 듯 의자에서 일어섰다.


멍청한 표정으로 태양과 구겨진 서류뭉치들을 번갈아보는 버칠. 그는 이내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바득바득 갈며 한차례 몸을 떨더니 조용히 자신의 가방을 챙기고 문을 나섰다. 그리고 한 마디를 잊지 않았다.


“고작 더비 카운티에서 3경기 활약했다고 여기저기서 띄워주니까 본인이 슈퍼스타라도 된 줄 아는 모양이지? 멍청한 놈. 너는 방금 네 인생 최고의 기회를 놓쳤어. 두고 봐라. 너는 오늘의 일을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거다.”

“두고 보자는 놈치고 무서운 놈 없던데?”


끝까지 지지 않는 태양의 말에 버칠은 손발이 더 부들부들 떨리더니 결국 쾅 소리가 날 정도로 사무실 문을 세게 닫고 나갔다.


[야! 뭐하냐? 소금 안 뿌리고? 하여간 정파새끼들처럼 싱글싱글 웃고 다니는 새끼들 중에 제대로 된 놈 하나 못 봤어.]

“그건 영감님의 말씀이 맞는 것 같네요.”


태양 역시 소금을 구해서 뿌려버리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더 이상 시간 낭비하기도 아까웠다.


간신히 화난 마음을 진정 시키고 있는데 다시 한번 전화벨이 울렸다.


“염병. 이 놈의 전화는...”


본머스에게 제대로 데여서일까? 처음 전화를 받을 때만해도 두근거렸던 마음은 이제 사라졌다.


그런데 전화가 온 상대를 확인한 태양이 눈을 크게 떴다. 이번에는 온 번호는 처음 보는 번호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태양의 핸드폰에 ‘감독님’이라는 이름으로 저장이 된 번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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