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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딴별

드래곤, 이무기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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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딴별
작품등록일 :
2022.05.11 11:26
최근연재일 :
2022.06.30 06:00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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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571

작성
22.05.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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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002.새로운 이름

DUMMY

아일린은 자신들의 새로운 교주가 되어달라는 그 부탁을 단번에 거절했다. 하지만 한 비서를 시작으로 모인 신도들이 하나같이 "가브리엘 님이 아니면 안 됩니다." 라는 식으로 그녀의 거절을 거절하는 바람에 결국 고민 끝에 이를 받아들여야 했다.

"오오, 새로운 교주님을 위해 절을 드리고 기도 합시다!"

아일린이 교주가 되겠다고 승낙하는 순간 한 비서와 신도들은 순식간에 새로운 교주인 아일린을 맞이하는 예배와 의식이 곧장 이어졌다.

의식은 간단했다. 생전 교주가 항상 외투처럼 걸쳤던 망토 같은 하얗고 금박 줄기무늬를 한 의복을 입고 단상에 올라 자신이 교주가 되었음을 선포하는 것이 다였다.

졸지에 가브리엘 이름으로 교단의 교주가 된 아일린은 처음에는 난감했으나 곧 이도 새로운 유희라고 받아들인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다음날, 한 비서가 제안 하나 더 한 것이다.

"뭐요?"

제안이 무엇인 지 얘기를 듣자마자 나온 반응이었다. 한 비서는 다시 한번 설득조로 아일린에게 제안 했다.

"이제부터 신도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희망을 들려주셔야 되는데 가브리...아니, 교주님께서는 바뀐 인간 세상이 어떤 지 잘 모르시잖습니까. 그러니까, 당분간 제가 대신 신도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상담해드리고 있을테니 그동안 교주님께선 고등학교를 다니시면서 웬만한 세상 물정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교주가 다니고 싶다고 쉽게 다닐 수 있는 게 학교였던 가?'

엄청난 뒷배경이 없다면 다니겠다고해도 막 다닐 수 없는 게 학교일텐데 너무 쉽게 꺼내는 얘기에 아일린이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자 한 비서가 뒤이어 설명해 주었다.

"학교 전학 건은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마침...한예지...라고 주인 없는 신분이 있어서요. 그리고 저희 신도 중에 고등학교 이사장이 계시는 데 그 분이 선뜻 도와주겠다 하셨습니다. 그러니 전학 문제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중간에 잠시 말을 멈췄지만 다시 이어진 설명에 그녀의 고개가 반대쪽으로 갸웃거린다. 그 모습에 한 비서는 씁쓸한 미소를 짓는 가 싶더니 도로 표정을 지우며 한마디 더 이었다.

"한예지는 지난 달에 확인된 멀리 타지에서 고독사한 무연고자였던 여학생이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제 딸이었지요."

"딸이...무연고자가 될 수 있는 거였나?"

한 비서의 말에 잠시 혼잣말 하듯 중얼거리자 그가 이 대꾸에 대답해 주었다.

"제가 이런 말을 교주님께 들려드리기엔 죄송하지만 딸아이 눈에는 대천사 가브리엘교가 단순 사이비로 보였을 테니까요."

"한마디로 사이비에 빠진 부모와 연을 끊었다는 거군."

"그렇죠."

부모가 사이비에 빠져 있다면 자식으로써 가만둘 수가 없었을 것이다. 자신의 딸 입장도 충분히 이해했던 한 비서의 얼굴이 어두워진다. 그리고 그에게 뭔가 의심이 생긴 아일린은 그 몰래 자백용 마법을 걸어 하나씩 질문해 보았다.

"그럼, 나중에 인계 했을텐데 그런대도 아직 신상이 살아 있다는 건가?"

"차라리 서류상에만이라도 살아있다는 걸 느끼고 싶어서 계속 내 딸이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면서 인계를 거절 했습니다. 나중에 당연하게도 무연고자 사망으로 신고가 됐고 결국 예지 신분으로 실종된 지 여러 해가 지난 터라...아마 내년에 두번째 사망 선고가 떨어지겠지요."

"하지만 내가 한예지 양 신분으로 살게 되면 실종자가 돌아온 거니 실종 신고를 취하하게 될테고 그렇게 내가 한동안 그녀로 있는 한은 한예지 양을 또 다시 보낼 일은 없어지겠군."

본인도 자각하지 못할 정도로 이실직고하는 그와의 대화에서 조금 위화감을 느꼈던 아일린은 곧 그 이유를 깨달았고 그걸 대놓고 그에게 대꾸하자 한 비서는 급히 아일린에게 허리 숙여 사죄를 했다.

"죄송합니다. 이렇게라도 예지가 계속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어서..."

"괜찮아. 어차피 가짜 신분 하나 필요했는데 오히려 잘 된 거지. 그럼, 난 이제 한예지가 되는 건가?"

"그렇습니다."

자신을 딸 대용품 정도로 받아들인다는 것에 충분히 기분 나빠할 수 있었지만 아일린은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입장을 헤아려 주었고 이에 한 비서는 더욱 감동의 도가니에 빠진다. 그리고 그 도가니에서 아일린이 그를 끌어내주었다.

"그래도 진짜 한예지가 되는 것은 아니니 기도원에서는 한예지 대우를 하지 말아줬음 좋겠는데?"

"당연히 그리할 것입니다. 한예지이기 전에 저희들의 교주님이시니까요."

뭘 그리 당연한 소리를 하느냐는 반응에 아일린은 매우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서 언제부터 학교에 다니면 되는데?"

"이제 막 말이 나온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습니다만 그 전에 미리 교복이라던 지, 교과서라던 지, 기본 물정정도는 숙지 하시는 것에 집중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실종 신고 취하도 진행할 것입니다."

"음, 알겠어. 내가 습득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할 수 있지."

기억력 향상 마법을 믿고서 나오는 말이었다. 물론 애초에 망각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종족이 드래곤이기 때문에 아주 오래전 기억이라도 좀만 떠올려보면 다 기억할 수 있어서 나오는 자신감이기도 했다.

이러한 자신감 뿜뿜 모습에 한 비서는 결국 피식 웃어버린다.

그리고 얼마 후, 나비고등학교 2학년으로 전학을 오게 된 예지(아일린)는 2-7반 담임과 함께 조례 시간에 동급생들 앞에서 자기 소개를 시작으로 교주와 학생의 이중생활이 시작 되었다.

"안녕? 선생님이 칠판에 써주시는 대로 한예지라고 해. 만나서 반가워. 잘 지내보자. 선생님, 저 어디에 앉아요? 빈 자리가 저거 하난데 저기 앉으면 되죠?"

자기 소개에 이어 예의상 어디 앉아야 되는 지 물었으나 결국 자문자답을 하는 예지의 행동에 담임은 그녀에게서 전혀 평범하지 않는 분위기를 읽고 말았다.

동급생들 또한 범상치 않는 예지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예지는 나비고에 2학년으로 전학 온 지 하루만에 7반의 인싸 수준으로 급부상 했다. 이유는 보통 전학생이면 관심이 있는 동급생들이 먼저 다가와 말을 걸었을테지만 예지는 그 반대로 자신이 먼저 동급생들에게 먼저 다가가 "너 이름 뭐야?", "이 머리 모양 어떻게 했어? 나도 가르쳐 줘.", "너 되게 특이한 삔 하고 있다!", "너 혼자야? 나 학교 구경 시켜줘!" 등 이미 오랜 전부터 친한 친구였던 것처럼 스스럼없이 대했기 때문이었다. 그 정도로 예지는 이 세계 모든 것이 너무나 흥미로웠던 것이다.

호기심 많은 아깽이마냥 이 학생 저 학생에게 관심을 가져주자 7반 학생들 사이에서 자연스레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한 그룹이 예지의 관심이 부담스러워 그녀를 피하는 반면 나머지 그룹은 그런 예지에게 호감을 느껴 예지의 친화력에 동화 되었다. 그리고 두 그룹 중 그녀를 피하는 그룹의 인원 수가 조금 더 많다. 이 두그룹 말고도 아예 관심조차 없는 이도 있었다.

오늘도 점심 시간이 되는 순간 한 무리의 학생들과 함께 급식실로 달려간다.

"오늘 반찬 탕수육 있대!"

"오예!"

"오늘 3학년들 먼 데로 현장 체험 가서 우리 학년이 1빠임!"

예지는 지난 한달 동안 느낀 것이지만 역시 애들은 4교시가 끝나고 점심 시간이 되는 순간에 흥분도가 급부상 하여 없는 체력까지 짜내어 급식실로 달려가는 현상에 좀처럼 익숙해지지 못했다. 하지만 몸은 이미 익숙해진 듯 친구들을 따라 달리고 있었다.

'나도 한달만에 한국 고등학생이 다 됐군.'

몸과 생각이 따로 놀면서도 다리는 부지런히 급식실을 향해 달려가고 있자 문득 든 생각이었다.

열심히 친구들과 함께 급식실을 향해 1층으로 달려서 내려가고 있는데(2-7반은 3층에 있다) 계단을 급히 달려가다보니 순간 발목을 삐끗하고 만다.

"앗!"

급식실로 향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어디 잡고 버틸 곳도 없었던 예지는 그대로 다른 학생과 부딪히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됐으나 순간 윈디 마법으로 다시 중심을 잡으려는 찰나 누군가 예지의 팔을 잡았다.

"위험해!"

그녀의 팔을 잡아 버텨준 사람은 같은 반 남학생이었다. 그 남학생이 아니었어도 충분히 넘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그에게 고마움을 느낀 예지가 그의 이름을 부르며 감사해 했다.

"고마워, 지원아."

지원의 풀네임은 남지원. 예지에게 호감이 있는 그룹의 사람이었다.

지원은 그녀의 팔을 잡은 그대로 1층까지 부축해 주었다.

"그러지 않아도 돼. 난 멀쩡한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밥 먹고 바로 양호실에 데려다 줄까?"

"괜찮아. 안 아파."

'아파도 리커버리 한방이면 해결인데, 뭐.'

1층뿐만 아니라 급식실에 이어 양호실까지 부축해주려는 지원의 행동에 예지가 급히 말린다. 자신의 배려를 극구 사양하는 예지의 거절에 지원은 순간 얼굴에 아쉬움이 스며든다.

어느 새 급식실 입구에 길게 늘어난 줄 사이에서 친구들이 급히 그녀를 부른다.

"예지야, 얼른 와!"

"땡큐, 얘들아!"

자신의 자리를 맡아준 친구들에게 대답을 해준 예지는 다시 지원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의 팔을 덥석 잡더니 그대로 냅따 급식실 입구 줄에 있는 친구들에게 달려가면서 그에게 말했다.

"너도 빨리 와."

"어어?"

자신보다 쎈 힘에 이끌리는 순간 지원은 당혹감을 느꼈으나 곧 부끄러웠던 지 양볼이 빨개진다.

순식간에 친구들 뒤로 줄을 서게 된 두 사람에게 친구들은 한마디씩 건넸다.

"남지원, 너 다른 애들이랑 먹지 않아?"

"그러게? 어쩌다보니 오늘은 우리랑 먹네?"

"너 혹시 우리 예지에게 관심 있어서 그러는 거 아니야?"

친구들이 다다다 지원에게 한마디씩 하자 지원은 세번째 친구의 말에 안 그래도 붉혔던 얼굴을 금방이라도 터질듯한 토마토가 되어 언성을 높인다.

"아, 아직 아니거든?!"

그의 반응에 뭐가 그리 즐거운 지 친구들은 키득키득거리며 그를 놀리기 시작했다.

"오구오구, 화났쪄여? 아, 진짜 웃겨!"

"그렇게 애기애기 같은 얼굴로 화내봤자임."

"오올? 아직 아니라는 말은 곧 좋아할 것이라는 말이렷다?"

"아, 아니라고오."

친구들의 놀림 속에서 더욱 얼굴을 붉히고 입을 꾹 다물어버리는 지원의 모습에 예지도 풋 웃음을 터뜨린다.

'하긴. 눈도 큰 애가 얼굴도 동글동글해, 피부도 여자보다 하얗고 목소리도 아직 변성기가 안 온 건 지 눈 감고 들으면 남자인 지 여자인 지 구분도 안 가, 거기다 키는 동급생 평균 남자애 키보다 작은 161cm로 눈높이가 나랑 같으니 말 다 했지. 그런 지원에 비해...이 묵, 그놈은 완전 정반대였지, 아마?'

지원이 가진 특징을 떠올려보던 중 자연스레 그와 비교 되는 한 남학생을 떠올린다.

'이 묵. 특이한 이름인 이유가 원래 출신이 홍콩이랬나? 태어나기는 외국에서 태어났으나 5살 때 어머니랑 단 둘이 한국으로 이민 와 정착했다고 그랬나?...성격은 무뚝뚝에 말 수도 극소수고 얼굴은 찡그리기만 하지, 웃는 법 없음. 지원과 달리 키가 190cm는 훌쩍 넘는 큰 키에 덩치는 왜 또 말라깽이처럼 뼈 밖에 없는 건 지.'

예지는 슬쩍 뒷줄에 선 학생들이 아닌 교실이 있는 별관 옥상을 올려다 보았다. 원래 옥상에 학생이 들어가지 못하게 옥상문을 잠궈두나 이유는 모르나, 예외로 묵이만 옥상 출입이 가능했기에 이 묵은 점심 시간이 되면 항상 별관 옥상으로 올라간다. 그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슬쩍 이 묵이 있을 옥상으로 시선을 올렸던 것이다.

마침 옥상 난간에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었던 이 묵과 순간 시선을 마주친다.

'어딜 보고 있었던 거지? 근데...이 거리에서 시선이 마주칠 수 있는 건가?'

단순히 우연히 마주칠 수 있을 지 모르겠으나 5층 정도 높이의 옥상에서 저멀리 아예 다른 동 1층에 있는 급식실까지 시선이 마주칠 수 있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눈치챈다. 아무리 자신이 인간이 아닌 드래곤이라 시력이 엄청나게 좋아도 다른 인간 입장에서는 절대 불가능인 것을 알고 있었다.

그 이유 중 하나로 별관과 급식실 사이에는 커다란 운동장이 있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시력이 좌우 2.0이 넘어도 한 사람과 시선이 마주치기란 힘든 걸 알아도 잠깐도 아니고 제법 오랫동안 시선을 마주하게 되자 예지는 오히려 이 묵이 의심스러워진다.

'저거 뭐하는 놈이지?'

전학 첫 날부터 유일하게 자신을 투명인간 취급을 하던 이 묵이 매우 수상스러웠던 예지는 친구들의 이끌림에 급식실 내부로 들어가기 직전까지 옥상에 있는 이 묵의 시선에서 떼지 않았다.

예지는 한번 의식하기 시작한 후로 한 번 더 그를 의식하는 일이 생긴다.

"자리 바꿀 때 됐지? 제비뽑기로 할래, 내가 그냥 칠판에 그려줄까?"

종례 시간, 청소가 끝나기 무섭게 담임이 자리에 대해 얘기를 하자 학생들은 저마다 제비뽑기를 외쳤다. 하지만 자신도 얼른 퇴근하고 싶었던 담임은 결국 자신 맘대로 칠판에 자리를 배정해버린다.

"아~!"

"아, 쌤!!"

"아아! 쌤 맘대로 할거면 왜 물어보셨어요?"

몇몇 학생들이 불만을 대놓고 표현했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 않던 담임은 마지막 한 자리 번호까지 다 쓴 후 다시 학생들을 향해 몸을 돌렸다.

"자, 얼른 자리 옮겨라. 너희도 빨리 하교 싶은 만큼 나도 빨리 퇴근하고 싶거든?"

"그래서 부활 없는 수요일에만 자리 바꾸는 거 저희도 다 알아요. 다시 제비뽑기로 해요!"

"알면 빨리 옮겨라."

씨알도 안 먹히는 자리 재배정 신청에도 담임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담임이 마음대로 결정한 자리로 옮기기 시작하는 학생들. 그리고 가운데 분단 맨 앞 두 자리에 나란히 앉게 된 예지와 이 묵.

두 사람의 표정이 다른 의미로 굳어져 있었는데 자신들이 상극이란 것쯤은 서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와씨, 이 무뚝뚝이랑 한달을 짝꿍하라고? 나까지 입 안에 거미줄 쳐지겠다.'

'...젠장.'

예지가 힐끔 이 묵을 쳐다보면 그는 단 한번도 그녀에게 시선을 주지 않았다.

"자, 해산!"

"안녕히 계세요!"

담임의 해산 허락이 떨어지는 순간 학생들이 동시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담임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대충 외치며 교실을 우르르 나간다.

이 묵을 의식하느라 결국 마지막으로 교실을 나가게 된 예지는 학교 뒷문 앞으로 차를 대기 시킨 한 비서에게로 곧장 이동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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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033.헬리 왕자 22.06.17 9 0 12쪽
32 032.카멜 공작 22.06.16 11 0 12쪽
31 031.단서 22.06.15 12 0 13쪽
30 030.전담팀 22.06.14 6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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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028.살리 후작 22.06.11 11 0 11쪽
27 027.선전 포고 22.06.10 13 0 11쪽
26 026.구출 22.06.09 11 0 13쪽
25 025.상극 22.06.08 13 0 12쪽
24 024.일족의 부탁 22.06.07 10 0 12쪽
23 023.소년 22.06.06 10 0 12쪽
22 022.데자뷰 22.06.04 14 0 12쪽
21 021.소탕 22.06.03 9 0 11쪽
20 020.재회 22.06.02 7 0 11쪽
19 019.전학생 22.06.01 9 0 12쪽
18 018.소개팅 22.05.31 10 0 20쪽
17 017.새 친구 22.05.30 6 0 14쪽
16 016.아일린과 루카스 22.05.28 12 0 12쪽
15 015.축제 그리고 22.05.27 13 0 20쪽
14 014.지역신 22.05.26 12 0 15쪽
13 013.의외의 인물 22.05.25 12 0 12쪽
12 012.그의 사정 22.05.24 13 0 19쪽
11 011.임시동맹 22.05.23 11 0 15쪽
10 010.시선 22.05.21 18 0 15쪽
9 009.이유 22.05.20 13 0 11쪽
8 008.화해 22.05.19 31 0 12쪽
7 007.틀어지다 22.05.18 28 0 13쪽
6 006.회유 22.05.17 16 0 16쪽
5 005.위기 22.05.16 21 0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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