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써니 님의 서재입니다.

마지막 생존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써니가
작품등록일 :
2015.11.05 09:35
최근연재일 :
2018.02.09 15:18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12,528
추천수 :
170
글자수 :
88,425

작성
17.10.08 00:47
조회
444
추천
7
글자
6쪽

뒤 집어진 세상(5)

엘리스 바이러스로 인해 좀비들로 득실대는 지구의 멸망이 눈앞에 닥쳐오고..




DUMMY

“우선 수색반경에 대해 먼저 말한다면... 없다. 솔직히 말해 논현동에 사는 시민 거의 대부분이 좀비들이라 봐야 될 것 같아. 지금 밖에는 아무것도 안 보인다 하더라도 아마 작은 소음만 들리면 건물들이나 골목길에서 쏟아져 나올 거 같다. 휴~우~ 상상만 해도 겁나지 아주. 수백 수천 명의 좀비가 너 하나 잡겠다고 달려든다고 생각해봐. 오줌이나 지리지 않으면 다행이지. 그래도 1킬로 반경 내에 모든 사람들이 다 그리 된 것 같지는 않아. 골목골목 우리처럼 저항하는 사람들이 좀 보이더라고. 그래도 그들이 우리 같은 시설을 갖고 있지 않는 이상 언제까지 살아남을지는 운이 따라줘야겠지. 내 판단에는 더 심해지기 전에 사람들을 좀 더 규합해서 어느 정도 선의 퍼래미터(parameter)를 장악해야 할 것 같다. 우리의, 그래 앞으로 이 집을 베이스 기지로 치자. 하여간, 이 베이스는 우리 소대원들만 활용하거나 정말 특수하거나 필요한 의사나 그 외에 진짜 중요하게 생각되는 인원들만 수용한다면 충분히 버틸 만하지. 솔직히 냉정히 말해서 우리가 서울 시민 전부를 이곳에 수용할 수가 없자나. 나도 안타깝고 어떻게든 전부를 구출하고 싶지만 우선 현 상황에 제대로 된 냉정한 판단이야. 이 부분은 우리가 천천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


“ .................. ”


“좋아. 어차피 애들도 구하러 나가야 하니 재성이 말처럼 루트 개척을 해야 할 것 같고 섹터 정리도 같이 해야겠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사람들 지원도 해야 할 것 같고. 그럼, 이상으로 정리하고 동현이는 계속 애들하고 통신하고 장비 챙겨서 나가자.”


“아참 그리고 행보관님이랑 사령관님이 너랑 통화하고 싶으시다 하신다. 잠시만.”


“..... 뚜뚜뚜 ..... 통신보완 여기는 탱고, 인디아, 골프, 에코, 로미오 통신바람.”


“통신보완. 6사단 병장 최 상렬입니다. 어떻게 되십니까?”


“아까 임 행보관님과 통신하기로 했던 최재성 중위다. 지금 통신 가능한가?”


“단결!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그렇게 얼마 후 임 행보관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이, 유 대위 거기 있냐?”


“단결! 유현우 대위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잘 계셨습니까?”


“어 단결~ 나야 똑같지.”


“목소리가 생각했던 거와 좀 달라 당황스럽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야, 말도 마라. 지금 온 세상이 지옥이다. 우선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 좀 빨리 알려줄게. 첫째, 2군단은 끝났다 생각한다. 아무래도 위치가 위치이다 보니. 정확한 내부사정은 모르지만 그렇게 판단이 내려졌다. 나머지는 버티는 곳도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마찬가지로 끝장난 곳도 있고. 안 그래도 우리 부대들이 산속 높이 깊이 처박힌 곳들이 많으니 대부분 그런 쪽들은 다행히 다 무사한 것 같지만 언제까지 이럴지는 모르겠다. 1군단은 좀비 떼들에게 점령당했다고 마지막으로 통보 받았어. 지금 하는 이런 통신도 언제까지 유지될지 모르겠고. 발전소나 전기 관리자들이 아무도 없으니 전기가 나가는 즉시 아마 통신은 끝날 거다. 우리 측 정보로는 길어야 한 달 정도라 한다. 그런 곳은 물자가 부족하자나. 아마 어딘가로 다들 모이게 될 거야. 무사하길 빌어야지.”


“그럼 누구누구와 연락이 되는 겁니까?”


“우리도 상황파악을 해보려 노력하지만 쉽지가 않아. 이 좀비들이 레이다나 송신기들을 부셔 버린 건지 뭔지 나도 모르겠지만 통신이 아예 안 되는 곳이 사실 더 많다 지금까지는. 그러니 전부터 내가 사령관님한테 비상시 연락이 가능하게 통신 레이다나 위성 추가로 좀 달자니까는 나~원...”


“음.... 알겠습니다. 아까 재성이에게 들으셨겠지만 여긴 지옥입니다. 생존자 파악이 힘들고 지금은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정확한 판단을 할 여지가 없습니다. 간혹 생존자들이 모여서 버티고 있는 것 같지만 저희가 구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도 판단도 힘들 듯합니다.”


“그러게 내가 진작부터 너희들 짱박으랬자나. 그랬음 우리 애들이 얼마나 위안이 되겠냐고. 이미 몇 번이나 너희들 찾는 애들도 있었으니까 마랴. 아무튼 그래도 니네가 밖에 있다니 조금 안심은 되지만 조심해라. 알아본 바에 의하면 영화처럼 좀비들의 약점은 머리다. 몇 놈 잡아서 지금 테스트 중이긴 한데, 다시 사람으로 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 숨을 쉬질 않거든. 근데도 움직인다. 미치겠지?”


“우선 알겠습니다. 다른 일 생기면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혹시 일 생기시거나 만에 하나라도 위험하시거나 또 서울에 파견 나간 아이들이나 휴가 간 사람들 소식 들으시면 저희 쪽으로 보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믿지 못 하실 수 있지만 저희 집은 상상하기 힘든 요새입니다. 주소는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1xx ......”


“그래 알았고 자주 연락하자고. 바빠서 이만 간다. 아참 사령관님이 안부전해 달라 하신다. 그 양반도 참. 그럼 수고.”


“단결~”


그렇게 2022년 7월의 시작은 간단한 대화와 통신을 시작으로 그들의 투철한 생존투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날로 후에 기록 되었다.



.

.

.




잘 봐주세요 많은 조언 부탁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마지막 생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2 새로운 출발(2) 17.10.08 378 5 3쪽
11 새로운 출발 17.10.08 373 5 5쪽
10 현우를 찾는 사람들(2) 17.10.08 375 5 7쪽
9 현우를 찾는 사람들(1) 17.10.08 454 5 6쪽
» 뒤 집어진 세상(5) 17.10.08 445 7 6쪽
7 뒤 집어진 세상(4) 17.10.08 455 7 5쪽
6 뒤 집어진 세상(3) 17.10.08 497 7 5쪽
5 뒤 집어진 세상(2) 17.10.08 595 7 6쪽
4 뒤 집어진 세상(1) 17.10.08 619 7 5쪽
3 Prologue 2 +2 17.10.08 671 9 3쪽
2 Prologue 17.10.08 661 7 4쪽
1 마지막 생존 17.10.08 965 9 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