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2
엘리스 바이러스로 인해 좀비들로 득실대는 지구의 멸망이 눈앞에 닥쳐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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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의 집은 오래전에 건설업 사장을 하셨던 아버지와 건축디자인 전공의 어머니로 부터 설계 된 단독 주택이었다.
지상으로는 2층, 지하로도 2층으로 설립된 총 4층짜리 집이었다.
유난을 많이 떨던 현우 아버지는 지진과 북한과의 전쟁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미래에 대해 상당히 민감해하셨고 대비를 하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사셨다.
그걸 걱정하는 현우와 어머님이었지만 어머님의 유연한 대처로 아버지의 취미라 생각하며 같이 머리를 맞대며 설계를 돕기 시작하였다.
현우의 집은 생각보다 튼튼한 것은 둘째 치고 창고와 지하에는 물을 기를 수 있는 자체 정화까지 되는 수도 시스템과 자체 생산이 가능한 비닐하우스 시설까지 준비를 하였다.
그 안에는 각종 과일과 채소들이 자라고 있었고 다른 한편에는 통조림과 사탕, 껌 등이 가득 들어 차 있었다.
이곳에 들어오면 마치 작은 슈퍼마켓을 보는 듯 모든 것이 잘 정렬이 되어 있었고 또 이런 모습 때문에 이곳은 현우와 친구들의 어릴 적 아지트 같은 곳이었다.
모든 것이 전기로 움직이는 것에 맞추어 설계가 되었기에 혹시 전력이 나갈 것을 대비해 태양 에너지를 받아 사용이 가능한 발전기와 디젤발전기가 지붕 위와 지하2층, 이렇게 총 2대가 설비가 되어 있었다.
그뿐이 아니라 외부에도 많은 신경을 쓴 듯 보였다.
창틀과 문은 어지간한 총에 맞아도 작은 스크래치가 안날 정도로 두께만 20센티가 넘는 강철과 방탄유리창문에 어중간한 방사능 오염도 걸러 낼 수 있는 환기 시스템까지도 구축되어 있었다.
대문은 합성 강철처럼 보이는 두께 40센티 이상의 대형 문이 걸려 있어 포탄에 맞아도 뚫리지 않을 기세였고 또 전자식으로만 작동이 되었다.
집 외곽을 3미터 높이로 둘러싼 담은 합성 강철을 얇게 둘러 그 위로 다시 두꺼운 시멘트와 콘크리트로 둘러쌓았다.
현우네 아버님 말로는 화강암과 우주선에 사용하는 합금 판으로 둘렀다는 말에 친구들은 그 말에 다들 혀를 내두를 뿐이었다.
그야 말로 전쟁을 대비한 요새 중에 초특급 요새인 것이다.
그래서 현우의 친구들은 자주 현우 집에 놀러 와서 숨바꼭질도 하고 그들만의 신개념 놀이터 공간으로 활용이 되었던 장소였다.
또한, 어렸을 때 그들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부터 시작하여 점점 어른이 되어가며 그들이 나름 준비한 무기 등 같은 것들을 숨기는 그런 장소로 전락했던 적도 있었다.
재성이와 동현이도 그런 현우 아버님에게 수년 간 세뇌가 되어서 인지 한 번쯤 인터넷이나 무기 상점 같은 곳에 들르게 될 때마다 본인들이 마음에 드는 장비들을 한 두 개씩 구입하여 현우네 무기창고에 저장한지도 꽤 되었다.
그렇게 이들은 새벽 내내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며 술에 취해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이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도 하지 못한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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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봐주세요 많은 조언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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