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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님의 서재입니다.

마지막 생존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써니가
작품등록일 :
2015.11.05 09:35
최근연재일 :
2018.02.09 15:18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12,519
추천수 :
170
글자수 :
88,425

작성
17.10.08 00:41
조회
618
추천
7
글자
5쪽

뒤 집어진 세상(1)

엘리스 바이러스로 인해 좀비들로 득실대는 지구의 멸망이 눈앞에 닥쳐오고..




DUMMY

뒤 집어진 세상(1)




.

.

.



- 우르르르... 쾅쾅...

- 에~~~엥~~~ 에~~~엥~~~

- 탕~ 탕탕!!

- 아아아아아아아악~~~~~~~



현우는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비비며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했다.


“아이 시끄러워, 대체 누가 TV를 켜고 잔거야!”


시끄러운 소음과 진동에 현우는 술에 찌든 몸을 이끌고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전날 한 과음 때문에 손으로 머리를 짚으며 인상을 찡그렸다.

그리고는 어디선가 들리는 소음에 집중하며 슬며시 떠지지 않는 눈을 떠 보려 노력했다.

TV에서 나는 소리인가 싶어서 전원을 끄려고 보았지만 TV는 그대로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잠을 깨운 이 진원을 알 수 없는 소음은 지속적으로 사방팔방에서 들리고 있었다.


이상하게 생각된 현우는 아직도 초점이 맞춰지지 않는 시야 때문에 화장실에 들어가 세수를 하고 나왔다.

그리곤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끊이지 않는 이 소음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다.

그렇게 채 5분도 안되어 현우는 혹시나 싶어 창밖을 내다보았다.


현우가 1층으로 내려와 창을 내다보았지만 높은 담벼락 때문에 집 밖은 잘 보이지가 않았다.

하지만 담벼락 넘어 큰 화마가 덮친 뒤 하늘 높이 치솟는 검은 연기 줄기들 같은 것들이 보이긴 했다.


“엇! 불났나 보네.”


혹시 불이 났나 싶어 깜짝 놀란 현우는 얼른 밖이 잘 보이는 2층 거실 창문 쪽으로 뛰어 올라갔다.

그리고 커튼을 재치고 밖을 바라본 현우는 엄청난 충격과 놀라움에 입이 벌어진 채 다물어 질 줄 몰랐다.


하나 둘 잠에서 깨어난 현우 친구들은 아직도 숙취를 해소 못한 몸을 이끌고 어슬렁어슬렁 기어와 멍하니 서있는 현우를 보며 이상한 생각에 저절로 현우의 시선을 따라 2층 창밖을 내다보았다.

그리고 재성과 동현도 현우와 다를 바 없이 입에 파리가 들어가 앉을 듯 벌린 채 머리가 하얗게 멍해지는 듯 했다.


그렇게 셋은 지금의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도 못한 채 한참 동안이나 눈앞에 보이는 참혹한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제일 먼저 현실로 돌아온 현우가 차츰 지금의 상황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닫히지 않을 것 같던 입에서 말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재성아, 동현아. 이거 서.. 서... 설마... 내가 보는 게... 꾸... 꿈은 아니지? 아니겠지. 설마? 아니지?”


“.........”



“이.. 이럴게 아니다. 빠.. 빨리, 옥상에, 빨리 옥상으로 올라가보자. 거기선 웬만한 곳 다 내다보이니까. 얼른 가자, 재성아, 동현아. 빨리!”


현우의 윽박지르는 소리에 정신을 차린 재성과 동현은 현우의 뒤를 따라 옥상으로 뛰어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옥상에서 내려다 본 논현동의 전경은 밑에서 보았던 것과는 천양지차였다.


옥상은 현우 아버지가 필수라 생각하여 동서남북이 훤히 보이게 설계하였고 논현동 시내를 내려다 볼 정도로 크고 넓었다. 옥상에는 최대 10km까지 시야 확보가 가능한 고성능 최첨단 망원경이 자리하고 있었고 컨테이너 1/3정도 되는 크기의 구조물도 보였다.

그리고 그 위에 올라선 3명은 각자의 방향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한 표정과 두려움에 몸이 떨리기 시작했고 얼굴이 하얘지며 눈시울은 붉다 못 해 눈물까지 고여 흐르기 시작했다.


말로는 도저히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두려움과 좌절감, 슬픔,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힘든 만감이 교차하며 재성의 두 무릎이 부르르 떨며 결국엔 주저앉고 말았고, 그 옆에 있던 동현이 조차 입안에서 소리가 터져 나올까 두려워 두 주먹을 꼭 쥐고는 입을 틀어막고 있었다.


지금 그들의 눈앞에 펼쳐진 장경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장면이 펼쳐지고 있었다.


마치 전쟁이 난 듯 여기저기 빌딩과 집들에서 불이 나 화마가 덮친 상태였고,

차들은 사고로 인해 뒤엉키고 넘어져 있는 것들뿐이었다.

그리고 어떤 차들은 길거리의 사람들을 그냥 치어 버리며 달아나는 상황도 보였고, 사람 같지 않은 사람들은 온몸에 피 칠을 하며 여기저기 뛰어 다니고 있었다.


그 와중에 어떤 괴한이 얼굴과 온몸에 피를 끼얹은 모습으로 사람의 팔과 목을 물어뜯어 내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또 한 곳에선 비슷하게 생긴 한 무리의 괴한들이 어떤 여자의 사지를 물고 뜯어내며 내장을 파먹는 모습도 보였다.

이런 괴물들을 피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을 쫒아가는 좀비들까지...

이건 마치 소설이나 영화에서 보던 좀비의 모습과 전혀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잘 봐주세요 많은 조언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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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뒤 집어진 세상(4) 17.10.08 454 7 5쪽
6 뒤 집어진 세상(3) 17.10.08 496 7 5쪽
5 뒤 집어진 세상(2) 17.10.08 594 7 6쪽
» 뒤 집어진 세상(1) 17.10.08 619 7 5쪽
3 Prologue 2 +2 17.10.08 670 9 3쪽
2 Prologue 17.10.08 660 7 4쪽
1 마지막 생존 17.10.08 964 9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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