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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유원's story.

지옥 기사단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세유원
작품등록일 :
2014.02.17 16:57
최근연재일 :
2014.05.05 19:21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31,624
추천수 :
319
글자수 :
73,024

작성
14.05.05 19:21
조회
840
추천
3
글자
5쪽

16.4*2/3

DUMMY

1. 백설공주 편

-왕비와 백설공주 페이르.


“감히 저런 계집이 나보다 예쁘다고? 절대 용서 못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이가 되기 위해 그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데. 절대 용서할 수 없음에 왕비가 백설공주, 페이르를 보며 이를 갈았다.

그날 오후, 왕비는 직접 백설공주를 만나기 위해 그녀의 방으로 향했다.

“오셨어요, 왕비님?”

왕비의 방문에 페이르가 활짝 웃으며 맞이했다.

“저는 공주와 친해지고 싶어요.”

“우와, 우와. 진짜 저와 친해지고 싶어요?”

“네. 그래서 이리 공주를 보러 왔답니다.”

“그럼 좋아요! 놀아요!”

“네?”

순순히 넘어왔구나, 하고 미소 짓던 왕비는 자신의 손목을 잡고 이끄는 페이르의 행동에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한 그녀의 당황은 이내 더욱 심해졌다.

“이게 무슨?”

“내 애완동물이요. 밥 주고 놀아요!”

저게 애완동물이라고?

금방이라도 잡아먹을 듯 이를 갈며 으르렁 거리는 알 수 없는 생명체를 보며 왕비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저것이 설마 자신의 의도를 알고서 일부러 저러는 건가?

“훌쩍, 싫어요? 내 애기 싫어요?”

왕비의 머뭇거림에 페이르가 울먹였다. 그런 그녀의 행동에 왕비가 어쩔 수 없이 페이르의 손에 이끌려 이상한 것에게 먹이를 주어야 했다.


다음날.

“꺄악!”

아침에 일어난 왕비는 자신의 몰골을 보고 크게 소리를 질러야 했다. 찰랑거리던 머리카락은 산발이 되어 짧게 잘려진 것은 기본이요, 자신의 옷은 누더기가 되어 있었다.

“이, 이게.”

당황스러움에 왕비는 뭐라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우와, 예뻐요!”

이게? 이게 예쁘다고?

이건 필시 자신의 미모를 질투한 저년의 짓이렸다!

하지만 왕비는 애써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날 밤, 왕비는 암살자를 고용해서 백설공주를 죽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날.

“꺄아!”

왕비는 자신의 방에 덩그러니 놓인 암살자의 존재에 놀라 소리를 질러야 했다.

온 몸에 피를 묻힌 채, 머리는 쥐어 뜯겼는지 땜빵이 몇군데 생긴 모습으로 속옷만 입은 채 결박 당해 바닥에 놓여 있었다.

엎드려진 등위에는 예뻐해 주세요, 라고 적힌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예쁘죠?”

“이게 도대체 무슨 짓이죠!”

“우아? 재미없어요? 그런 다른 거 하고 놀까요?”

놀기는 무슨!

그래, 외모만 예쁘면 뭐해. 머리가 제정신이 아닌데.

애써 그렇게 생각하며 더 이상 페이르를 건드리지 않기로 한 왕비였지만 세상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왕비는 매일 페이르의 장난에 휘말려야 했고, 왕비가 결국 이혼을 선언하고 왕성을 떠나려고 했으나, 이미 왕이 왕비만 두고서 나른지 오래였다.

그렇게 왕비는 페이르와 단 둘이 오붓하게 살아야 했다.


2. 인어공주 편.

-인어공주 렉스와 마녀 라임.


어두침침한 동굴 안, 인어공주 렉스가 마녀 라임을 찾아왔다.

“제게 다리를 만들어 주세요.”

“다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 다리를 만들어 주세요.”

“그러나 대가가 있습니다.”

“무엇인데요?”

“당신의 목소리를 준다면, 다리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그래요?”

마녀 라임의 말에 인어공주 렉스가 묘한 미소를 지었다.

“어려운 일은 아니지요. 그러니 제 목소리를 드리겠어요. 단, 당신은 당신의 목숨을 주세요.”

“네? 그게 무슨. 다리가 필요하다고.”

“네. 그랬는데, 아무래도 목소리를 잃으면 페이르 님을 제 것으로 만들기가 힘들잖아요? 그러니 페이르 님이 시선을 줄 만한 모든 것을 없애는 수 밖에요.”

거의 광기를 머금다시피 상큼하게 말하는 렉스의 모습에 라임이 당황하며 서둘러 입을 열었다.

원래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놈은 미친놈이라고, 미친놈 앞에선 장사가 없었다.

“다, 다리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조건은 없습니다.”

“아니요, 됐어요. 지금 당장 당신을 좀 처리해야 될 것 같아서요.”

렉스는 상큼하게 웃었다.


그 이후, 렉스는 멀쩡한 배를 난파시켜 사람들을 물에 빠지게 한 후, 페이르를 몰래 데려와 같이 살았다.


-인어공주 야누와 왕자 라임.


왕자님이, 그녀가 아닌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한다니.

왕자님인 라임을 보고 첫눈에 반해 목소리까지 포기하며 이곳에 왔는데.

인어공주 야누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다 이내 야누는 결심했다.

포기할 때 포기하더라도 고백을 해야겠다고.

다음날. 야누는 결혼 준비를 하느라 바쁜 라임을 찾아갔다. 말을 못하는 지라 미리 적어둔 쪽지를 가지고서.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라임의 정중한 질문에 야누는 우물쭈물거렸다. 하지만 이렇게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에 용기 내어 쪽지를 전해주었다. 그러나 라임이 그 쪽지를 읽으려는 순간, 너무 부끄러워 야누는 자신도 모르게 라임을 주먹으로 때렸다.

“죄, 죄송해요!”

이게 무슨 짓인지!

죄송함에 야누가 허리 숙여 사과하며 발길질을 했다.

그렇게 라임은 야누에게 맞아 반신불수가 되었고, 당연히 결혼은 깨졌다.

그 이후 행복하게 살았는지 어쨌는지는.


작가의말

 

뭐, 신선한 동화였습니다.

 

그보다 내일이면 연휴가 끝이군요..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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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13 장한월
    작성일
    14.05.05 23:11
    No. 1

    페이르에겐 독사과도 소용이 없을 듯?ㅎㅎ
    시간은 잘 날아가네요... 내 연휴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세유원
    작성일
    14.05.06 13:07
    No. 2

    페이르라면..독사과라도 맛있다며 잘 먹고 안 죽을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레드러너
    작성일
    14.05.05 23:48
    No. 3

    독사과를 역으로 왕비를 먹이겠죠ㅋㅋㅋ
    페이르가 만약 인어라면... 쓰나미가 몰려와도 이상하지 않을것같네요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세유원
    작성일
    14.05.06 13:08
    No. 4

    페이르라 인어공주라면, 또다른 의미로 새드엔딩이 될 지도...특히나 왕자가 라임이라면 그건 그야말로 재앙 그 자체.ㅠ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동방존자
    작성일
    14.06.06 14:50
    No. 5

    응? 일단 여기서 끝이네요..
    아쉽습니다. 조금만 더 읽었으면 저도 정신줄을 놓을 수 있었는데 말이죠.. ^^
    즐거웠습니다.
    기다리고 있을게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세유원
    작성일
    14.06.08 18:28
    No. 6

    이런 아쉽습니다. 어서 빨리 복귀해서 동방존자님의 정신줄을 놓게 해드려야 하는데.. 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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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7.7*1/2화 +4 14.03.28 652 4 8쪽
11 7.0+7.4화 +4 14.03.27 1,106 6 6쪽
10 6.3+6.7화 +4 14.03.27 1,514 11 6쪽
9 5.6+6.0화 +4 14.03.26 1,177 8 7쪽
8 4.8+5.1화 +6 14.03.25 856 1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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