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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유원's story.

지옥 기사단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세유원
작품등록일 :
2014.02.17 16:57
최근연재일 :
2014.05.05 19:21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31,610
추천수 :
319
글자수 :
73,024

작성
14.03.12 22:02
조회
3,495
추천
49
글자
6쪽

1.0+1.1화

DUMMY

1.0화

규칙2. 기상은 네 맘대로, 그러나 깨우는 건 내 맘대로.


“까꿍.”

기상 시간은 알아서, 라는 말에 대충 일곱시에 일어나면 되겠거니 하며 자고 있던 라임은 얼굴 앞에 들이밀어진 한 소녀의 얼굴에 화들짝 놀랐다.

“뭐, 뭡니까.”

절대로 건드리지 말고 얌전히 찌그러져 지내라는 조언인지, 협박인지 모를 이야기를 부단장이라는 자에게 듣기는 했지만 이러한 행동까지 받아들일 만큼 라임은 철면피가 아니었다.

“자고 있는 기사의 방에 함부로 들어오시다니요. 이건 상식에 맞지 않는 일입니다.”

“응, 그럼 자. 내가 토닥토닥 해줄게.”

아니, 멀쩡한 남자가 자고 있는 방에 어리다고는 하지만 여자가 이렇게 불쑥 찾아와서는 저런 말이라니.

“자, 어서 자.”

라임이 서둘러 페이르를 내쫓으려 했지만, 페이르가 상상을 초월하는 힘으로 라임을 강제로 침대에 눕혔다. 그러더니 편히 자라며 이불로 라임을 돌돌 말고서 자장가를 불렀다. 토닥토닥은 덤이었는데, 자라는 듯 배를 토닥이는 그 힘은 장난이 아니었다.

얼마나 장난이 아니었냐면, 라임은 토닥거림 몇 번에 피를 토하며 정신을 잃어야 했다. 그러나 페이르는 라임을 다시 재웠다며 스스로에게 착하다며 칭찬했다.



1.1화

규칙3. 소개는 없다. 그러나 인사는 해라.


복부에 엄청난 고통을 느끼며 일어난 라임은 눈에 보이는 하늘에 잠깐 고민에 잠겼다. 그러나 불편한 느낌에 일어나려 했지만 어쩐지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그나마 움직여지는 고개를 돌려 주변을 훑어보니, 이곳은 훈련장인 듯 했다.

도대체 어쩌다가 모래가 깔린 훈련장에 덩그러니 놓여진 거지.

거기다 슬쩍 아래를 보니 이불에 말린 채 그대로 줄에 묶여 있었다. 그야말로 번데기 같은 모습. 그리고 이불 가운데에는 하얀 종이가 하나 놓여 있었는데, 내용은 이렇게 적혀 있었다.

「나는 신입이에요~ 예뻐해 주세요! 안 그럼 미워할꼬양♥」

그야말로 끔찍한 문장에 라임은 당장이라도 종이를 떼고 싶었지만 어찌나 꽉꽉 묶어댔는지 전혀 움직일 수가 없었다.

“아, 출근 하셨군요. 그럼 안녕히 훈련하십시오.”

드디어 나타난 사람에 라임은 도와달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입에는 재갈이 물려 있었다.

그리고 사람이 이 꼴로 있는데 도와줄 생각도 하지 않는 부단장이라니! 리드에 대한 나쁜 감정이 솟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행동은 없었다.

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 누군가 제대로 밟고 지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아픔에 재갈을 물고 있는 채로 신음을 내질렀다.

“응? 어디서 수컷이 짖나?”

사내, 카이사의 말에 라임이 다시 한번 신음소리를 냈지만 카이사의 시선은 라임을 향하지 않았다. 분명 밟는 느낌이 났을 텐데!

“으, 으읍!! 읍읍읍!”

당장 사과하라며 라임이 읍읍 거렸지만 들리는 것은 읍읍 뿐이었다. 그에 카이사의 시선이 라임을 향했다.

“아, 눈 버렸어.”

마치 못 볼 것을 봤다는 듯 눈을 가린 카이사는 성의 없게 발로 라임을 뒤집어 놓았다.

“악! 이건 또 무슨 쌍쌍바같은 자식이야!”

뒤집어진 채로 바둥거리던 라임은 누군가가 자신을 발로 차며 위에 넘어지는 것을 느꼈다.

얼마나 세게, 제대로 넘어졌는지 온 몸이 욱신욱신거렸다.

“감히 날 넘어뜨리다니! 치료비로 은화 1000냥만 가져갈게.”

짜증을 내던 네이므는 슬쩍 라임의 몸을 다시 앞으로 돌리며 돈을 꺼내가려고 했다. 그러나 가운데 놓인 이상한 종이와 몰골로 인해 대충 휙휙 둘러보다 가져갈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돈 대신이라면 라임을 마구 발로 밟았다.

얼마나 맞았는지 잠깐 정신을 잃은 라임은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음침한 인상에 순간 말을 잃었다. 어차피 재갈이 물려 있어 입이 열려 있어도 말을 못하겠지만.

“..........피..............보고 싶어..........배... 갈라도..........돼?”

모처럼 순한 사람인가 싶었던 라임은 그 말에 읍읍 거리며 다시 또 바둥거렸다.

“에에, 선배한테 인사도 안 하다니, 맞아야 돼!”

그 무슨!

입을 묶고 이 꼴로 놓고서 인사를 하라니!

그리고 누가 선배인 줄 알고! 소개는 시켜주던가!

“그러니 오늘은 합숙이다~이힛.”

합숙이란 말에 라임은 움찔했지만, 페이르는 당당히 라임을 들어올렸다. 그러나 그런 페이르의 팔을 블레디가 잡았다.

“죽으면.........배.....갈라도........돼?”

“응응? 안돼, 안돼. 대신 얘 숲속에 던져 놓으면 무지 나쁜 늑대들이 얘 괴롭히러 올 건데, 걔네들 배 갈라.”

페이르의 말에 블레디가 우울한 표정을 지었지만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페이르는 그대로 라임을 숲속 깊숙이 던져 놓았다. 원래 하고 있던 모습 그대로.


1.4화

규칙4. 임무 수행은 네 멋대로, 그러나 실패하면 내 맘대로.


“어, 이분은 누구세요?”

“응응, 신입!”

신입이라는 말에 미소를 짓고 있던 렉스가 묘하게 살기를 띠며 라임을 바라보았다. 안 그래도 이곳에 페이르의 얼굴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기사들이 많아 화나는데, 더 늘어났다니.

거기다 부럽게도 페이르의 곁에 서있는 것이 매우 거슬렸다.

“어떻게 됐어?”

“아, 슬쩍 야누를 마물에게 밀었더니, 부끄러워하며 마물을 한 대 때리더라구요. 그랬더니 즉사했어요. 그리고서 미안하다면 옆에 있는 애를 툭 쳤는데, 걔는 내장파열 돼서 죽었어요.”

“어, 진짜? 신기하다!”

“그러고 나서 죄책감에 혼자 방에 들어가서 눈물 글썽이며 울던데요?”

“우와, 가서 구경해야지! 방 부셔지겠다!”

거기서 대놓고 턱 괴고 보고 있으면 부끄러움에 주변 물건들을 부실 야누를 떠올리며 페이르가 수줍게 웃었다.

그렇게 페이르가 떠나고, 상상을 초월하는 임무 수행 방법에 라임은 충격에 빠져야 했다. 도대체 어떡하면 맨 손으로 때려 마물을 죽일 수 있는 거지?

그러나 그 전에 라임은 이곳에서 살아남아야 했다. 질투의 화신으로 활활 타오른 렉스가 라임을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었으므로.


작가의말

 

 

.........................?? 가 반복되는 화였습니다.

그러나 아직 모든 등장인물이 나온 것이 아니라는 거!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54 레드러너
    작성일
    14.03.13 02:01
    No. 1

    ...........................????????????????????
    으음????? 네????? 예?????
    뭔가 웃으면서 봤긴했는데 이 기분은 뭘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세유원
    작성일
    14.03.13 19:55
    No. 2

    이 소설의 정체는 일명 사이코물. 독자들은 라임과 함께 멘붕이 되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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