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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중] 20140523

친구를 만남.

하지마!요네즈를 좋은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서

고민하던 것들을 쏟아내고 왔다.


감동이나 교훈, 둘 중 하나가 없어서는 안 되는데

어느 것도 담을 수가 없다.

어째서? 왜?

자문자답하면서 내놓은 답들이 슬펐다.


나는 혼자인 사람이고

소설은 사람 사는 얘기다.

함께 살아서 기쁜 것, 좋은 것, 안타까운 것, 나쁜 것, 괴로운 것, 욕심내는 것

등을 써야 하는데

나는 덜 기쁘더라도, 덜 좋더라도,덜 안타까워하고 덜 나쁘고, 덜 괴롭고, 욕심내지 않는

삶을 사니까.


이래저래 사람 사는 얘기를 다룰 수도 없고

또 그러한 남의 삶에 감동을 받을지언정 그런 삶을 살고 싶지는 않아 해서.

아무런 낭만도 꿈도 없어서.

나는 그 소재들을 다룰 수 없다. 0ㅅ0.............


내가 아니라

이 인물들이라면 어떨까?

계속 그들의 삶 속에 담겨 있는 진정성을 찾고 있다.


댓글 6

  • 001. Personacon 르웨느

    14.05.23 22:47

    글 다듬기 시작.
    ......후. 배부른데 배고프다. 이 배가 아닌가 보다.

  • 002. Personacon 르웨느

    14.05.23 22:58

    지금 내가 해야 할 게 뭐였지.
    외전 글 하나 쓰기.
    인공패 다듬기.
    요네즈 정리하기.

  • 003. Personacon 르웨느

    14.05.23 23:35

    그는 상처(?)가 많은 사람이다.
    어떤 말도 그에겐 상처가 된다.
    그가 왜 그렇게 무수히 많은 상처를 가졌냐면
    그 스스로가 지은 죄를 알고 있어서다.
    죄를 알지만 그것을 고치려 하진 않는다.
    그저 그 죄를 입에 담는 사람을 미워할 뿐이다.
    누가 말하지 않으면 그래도 덮고 넘어갈 수 있는 그 죄를
    누가 말함으로써 스스로 의식하게 되고, 부끄럽고, 수치스럽기 때문에
    당장 지울 수 없는 죄보다는 그 죄를 발언한 상대를 증오하는 것이다.
    그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 004. Personacon 르웨느

    14.05.23 23:49

    누가 내 상처를 얘기할 때
    그것이 나와 가까운 상대일 때(혹은 날 비난한다고 여겨지는)
    나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0ㅅ0......... __) 흐음. 인물 캡쳐!

  • 005. Personacon 르웨느

    14.05.23 23:53

    당신은 당신의 아픔, 부끄러움을 달래기 위해서
    상대를 내리깎는데 집중한다.
    상대방의 잘못을 드러내어 (현재의 문제와 전혀 관련 없는 과거의 이야기)
    상대가 당신을 지적(비난)할 자격이 없는 부도덕하고 인간실격인 존재로 만든다.
    그리해 당신은 고결해지고 피해자의 입장에 서게 된다.
    역시 당신은 못나고 어리석은 사람이다.

  • 006. Personacon 르웨느

    14.05.23 23:58

    내 심장이 아픈 것은
    그러한 당신의 자기방어 기재로 인해
    부도덕하고 인간실격이 된 상대가 가여워서다.
    당신은 스스로가 수치스럽게 느낄 만큼 기나긴 세월 그 죄를 부풀려 왔고
    이제 그것과 대면해야 할 순간이 왔다.
    당신이 외면한다면, 그 죄는 당신이 아니라 당신의 가족에게 "당신이 어디 있냐?"고 물어온다.
    당신의 가족은 죄가 찾아왔음을 당신에게 알려줄 수밖에 없고 (당신과 같이 외면하는 수도 있다, 당신과 똑같은 죄를 지으면 된다.)
    그러면 당신은 그 죄를 전달한 사람을 미워한다.
    상대도 잘 한 것이 없다며 상대를 흠집내는데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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