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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나눠요] 함영著 〈절대수호〉를 읽고.



함영著 〈절대수호〉를 읽고.


작성일: 20140514
작성자: 르웨느


이 문서는 객관적인 시선보다는 주관적인 해석으로 썼습니다. 일개 개인의 견해일 뿐입니다.


인과성에 어긋남은 없지만 설득력이 낮음.
저 한 문장을 쓰기 위해서 이 문서를 몇 번이나 지우고 다시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비평은 작가의 작품을 분석하는 것, 원인을 찾아 그것을 설명하는 것, 또 미적인 가치를 판단하는 것에 있다. -리카도Ricardo


123.png
제가 짚으려는 부분이 결과적으로 이 작품에 해가 되는가, 득이 되는가 판가름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그림1 참고)
문제점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려면 기준이 필요합니다. 작품을 두고 기준이란 곧 주제를 뜻합니다.


▷ 무엇을 말하려는 글인가? = 주제
▶ 〈절대수호〉는 무엇을 말하려는 글인가?
▷ 주제를 전달하는 구성인가?
▶ 〈절대수호〉는 주제를 전달하는 구성인가?


〈절대수호〉는 제목에서부터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밝히고 있습니다. 작게는 추혁진(주인공) 개인의 주변을 지키고, 크게는 위협받는 약자들을 강자(마수, 기득권층)로부터 지켜주려는 내용입니다.


절대수호 6-2 (혁진의 꿈).png
6장 진망성에서 발췌.
▷ 혁진의 목표, 욕망.


▶ 〈절대수호〉는 무엇을 말하려는 글인가?
▷ 주인공 추혁진이 자신의 환경(사람)을 지키려 하는 글.
▷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마수, 기득권층과 대립각이 세워져 있다.


▶ 〈절대수호〉는 주제를 전달하는 구성인가?
라는 물음을 던졌을 때 저는 〈절대수호〉의 진부한 소재, 고차원적이지 못한 인물이 장애가 된다고 보았습니다.


1. 수지를 납치해 희롱하려는 민수와 그것을 구해주는 혁진.
2. 배후 세력에게 공격당하는 아현을 구해주는 혁진.
3. 아현의 미모에 추파를 던지고 추행하려한 진태 무리.
4. 이하 등등.


장르 문학에서 정말 흔해빠진 사건들입니다.
하지만, 소설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기적이므로 한 단락만 보고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1. 수지를 납치해 희롱하려는 민준과 그것을 구해주는 혁진.
▶ 혁진을 알아보려 했던 민수의 연출.
▶ 민수가 혁진을 인정하는 상황(3장 장권박투)으로 가기 위한 시발점.
2. 배후 세력에게 공격당하는 아현을 구해주는 혁진.
▶ 배후 세력의 거물인 묘재가 아현을 언급.
▶ 아현: 배후 세력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주요 인물.
3. 아현의 미모에 추파를 던지고 추행하려한 진태 무리.
▶ 칠대세가의 하나이면서도 다른 세가에게 존중받지 못하는 영축윤가의 현 상황.
▶ 세력과 금력을 앞세워 사적인 욕망과 이익을 쫓고 횡포를 부리는 회목대가.
▶ 회목대가 대규가 따르는 이좌곡가 곡진일.


보다시피 진부한 소재가 〈절대수호〉 구성의 큰 줄기와 유착되어 있습니다. 글쓴이의 재해석으로 가공을 거쳤다는 뜻입니다. 이 가공이 있었기에 〈절대수호〉에서는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보입니다.


[정리1]
◈ 〈절대수호〉는 절대수호 하려는 게 작품의 목적이다.
◈ 소사건들이 진부하나 〈절대수호〉의 인과관계는 깔끔하다.


☞ 인과관계가 분명하니 진부한 소재는 문제가 아니다?
▶ 〈절대수호〉는 주제를 전달하는 구성인가?
▶▶ 〈절대수호〉는 절대수호 하려는 당위성을 갖췄는가?
▶▶▶ 〈절대수호〉는 절대수호 하려는 주인공의 행동에 설득력이 있는가?


1. 수지를 납치해 희롱하려는 민준과 그것을 구해주는 혁진.
▷ 혁진을 알아보려 했던 민수의 연출.
▷ 민수는 세상을 바꾸려 하는 인물.
▷ 민수의 주장: 문벌주의를 타파. 재능 있는 자가 인정받는 사회.
▷ 혁진의 목표: 주변인물을 지켜주는 것. 잃지 않는 것.
▷ 혁진의 주변인물: 지인, 가족, 이웃사촌, 그의 일상을 이루는 평범한 사람들.
▷ 민수가 혁진을 시험한 방법: 혁진의 이웃사촌을 납치해 추행하려는 상황을 만듦.
▷ 이 사건의 결말: 방법이 과했다고 타박하는 혁진과 휘말린 피해자(이웃사촌)에게 일생동안 보상하며 뒤를 돌봐주겠다는 민수의 사과. 물론 직접 찾아가서 빌겠다고도 함. 해서 혁진은 민수와 친해지는데 거리낌 없어짐.
▷ 문벌주의 타파를 주장하는 민수는 누군가의 후일을 보장해주기로 함.
▶ 애초에 보상을 해줘야 하는 짓을 하지 않는 게 맞음.
▷ 민수: 대를 위한 소를 희생하는 인물, 결과를 위해서는 방법의 도의성을 따지지 않는 인물.
▶ 민수의 주장과 행동에 모순은 없음. 민수는 재능 있는 자가 인정받는 사회를 추구. 평등하게 기회를 받을 수 있는 사회사상이 아니며, 민수의 초점은 무림에 맞춰져 있음. 무림인들의 횡포에 시달릴 민초는 그가 고려해줘야 할 재능 있는 자들이 아님. 재능과 도덕성은 별개의 문제.
▷ 대의명분에 설득당한 혁진.
▶ 민수가 준비하고 있는 세상에는 혁진이 지키려 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끼지 못했다는 걸 눈치 채지 못함.
▶ 혁진: 책임감 있으나 사고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은 인물.


2. 그 외.
▷ 아현이 당한 인신공격에 ‘무위관의 무공을 수료하고 나면 몇 년이 걸리더라도 죽여 버리겠다.’고 다짐하는 혁진.
▷ 적대자의 수준 낮은 수작질에 보복을 가하면서 ‘경쟁자는 짓밟고 가는 게 맞다.’고 말하는 혁진.
▶ 혁진: 책임감 있으나 사고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은 인물.


▶ 〈절대수호〉는 절대수호 하려는 주인공의 행동에 설득력이 있는가?
▷ 대부분 무력으로 사건을 해결함.
▷ 사건을 해결해나가면서 혁진(주인공)이 보여주는 사고 수준이 낮음.
▷▷ 수준 낮은 적대자들과 똑같은 사고관을 지닌 혁진.
▷ 정당방위인데도 혁진은 상대적 약자(기득권층)를 핍박하는 강자로밖에 보이지 않음.
▶ 〈절대수호〉는 절대수호 하려는 주인공의 행동에 설득력이 낮다.


[정리2]
◈ 〈절대수호〉는 절대수호 하려는 게 작품의 목적이다.
▷ 무엇을 수호하려는 건지 아직 확실치 않다. 주인공 개인의 이득인지(주변인물을 보호해주려는 것=주인공 본인의 일상을 평화롭게 하는 일) 정말로 약자와 생존권을 위협받는 인간들을 지켜주고 싶은 건지 주인공이 하는 말과 행동으로는 알 수가 없다.
◈ 소사건들이 진부하나 〈절대수호〉의 인과관계는 깔끔하다.
▷ 인과관계가 분명하나 절대수호가 약자를 위한 것일 경우 진부한 소재는 영혼 없는 상황밖에 연출하지 못하므로 문제다.
◈ 주인공은 기득권층의 상대적 약자 진영에 속해 있을 뿐, 사고관과 사건 해결 방식은 기득권층과 다를 바 없다.


〈절대수호〉는 무엇을 어떻게 절대수호 하겠다는 건지 신경 쓰지 않고, 주인공 추혁진의 행보에만 집중하여 보면 개연성에서 문제가 없습니다. 진부한 소재는 〈절대수호〉와 주인공에게 진부한 색깔과 판에 박힌 처리방식을 안겨다주었지만 인과관계는 깔끔하게 정리해주었고요. 무위관에 들어가서 보다 강한 무공을 배우겠다는 목적이 있긴 하지만, 추혁진은 이미 높은 성취를 이룬 무인이므로 위기의 순간에 새로운 깨달음을 얻어 성장하기보다는, 이미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기 때문에 전개가 시원시원한 매력이 있습니다.
때문에 이 문서를 작성하는 게 많이 어려웠습니다. ‘절대수호’라는 것을 주인공 개인의 사욕에 맞추면 제가 지적한 것들은 문제점이 아닙니다. 이데올로기는 예민한 소재기 때문에 좀 더 고차적으로 다루어주셨으면 합니다. 진부한 소재는 식상한 얘기밖에 꺼내지 못하고, 〈절대수호〉 세계관 내의 사회적 통념과 주인공의 사고방식이 일치한다면, 주인공은 그저 기득권자의 권리를 빼앗으려 드는 예비 기득권자밖에 되지 않습니다.


구성의 인과성에 어긋남은 없지만 주제 설득력이 낮음.
〈절대수호〉를 보고 느낀 점을 종합하자면 이러합니다. 이유는 위에서 서술하였으니 이하 생략합니다.
그 이외 〈절대수호〉를 보고 아쉬웠던 부분들을 정리하겠습니다.


1. 무위관의 구조.
▷ 무위관에서 초대장을 보내기 시작한 건 20년 전부터.
▷ 무위관의 두 번째 관문을 통과한 사람은 스무 명도 되지 않음.
- 조별로 통과해야 하니 주인공 조까지 포함해서 열다섯 명이었다는 소리.
- 경쟁자인 곡진일 조를 빼면 20년 동안 두 번째 관문을 통과한 건 다섯 명밖에 없었다는 소리.
- 혁진, 보련, 한결천은 무공 수위가 높아서 두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쳐도 아현과 야호는 주인공(조) 보정으로 넘긴 듯한 느낌. 무공을 익히지 않는 아현도 통과한 정신적 시련을 20년 동안 초대된 무림의 수많은 기재들이 통과하지 못했다는 건 무리수라 판단.
- 교관인 천월화 또한 과거 두 번째 관문을 통과한 무위관 생도였음. 천월화 조까지 합치면 20년 동안 두 번째 관문을 통과한 열다섯 명의 신상이 밝혀짐.
- 마수들이 날뛰는 세상. 그 마수들을 상대할 인재를 키우는 무위관에서 평균적인 무력 부대를 양성하기보다는 극소수의 초천재들만 가려 가르치다니......
- 초반에 민수가 무위관 또한 타락했다고 상황을 설명해 놓아서, 무위관의 현 모습은 당연한 것일 수 있음. (민생을 보호하기보다는 고강한 무력과 그것이 가져다주는 이익을 소수가 독차지하는데 혈안이 된 것.) 다만 주인공은 무위관의 그러한 체제에 아무런 반발의식도 못 느낌. 이런 체계가 기회를 얻지 못한 범재들에게는 당연히 박탈감과 적대심을 심어주기 마련인데, 혁진은 그런 범재들을 무시하며 두 번째 관문에 통과했다고 어깨를 펴고 다님. (두 번째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자들은 무공을 익히지 않은 아현을 평가할 자격이 없다며 경쟁자들을 억압함.)
- 주인공이 시험(강한 무공을 배울 자격을)받는데 초점을 두어서 작품 내에서는 거론되지 않은 것. 무위관이 키운 일반 무사들은 마물들을 처리할 수 있는가? 마물의 출현을 막지 못하는 이상 각 성마다 마물을 퇴치할 수 있는 일정의 무력을 갖춘 병력이 필요함. 무위관은 거기에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며, 무위관의 무사들이 그 역할을 다 하고 있을 경우, 절대적인 무공을 배우냐 마느냐는 개인들의 욕심일 뿐이지, 세계평화 구조 활동은 순조롭게 유지되고 있는 것. 왜 이 점을 따지냐면 주인공은 ‘지금의 무위, 지금 배울 수 있는 무공으로 사람들을 얼마나 지켜줄 수 있는가?’라는 상황은 하나도 거치지 않은 채, 그저 무위관 가서 시작부터 ‘초월적 무공을 배울 자격을 가리겠다.’에 휘둘리고 있음. 또한 ‘지금의 무위로는 내 주변 사람들을 지켜줄 수 없다.’는 경험도 없음. 사부를 지키지 못하긴 했지만 그건 사부의 곁에 붙어 있지 않았기 때문일 뿐, 사부가 공격받는 것을 뒤늦게 확인하고 암살자들을 다 처리할 만큼 혁진은 강함.


2. 청로군의 실종+아현.
▷ 청로군이 실종된 것은 10년 전.
▷ 마수들이 대거 활동하게 됨.
▷ 경천군이 마수들을 제압하고, 마수들을 억제하는 것은 무녀와 무위관주의 힘이라 알림.
▷ 청로군의 실종으로 마수들이 날뛰게 되었다 함.
▷ 청로군은 배덕자로 몰림.
- 보통 중요인물이 실종되면 그에게 어떤 위험이 닥쳤을지 모른다부터 떠올려야 하는데, 〈절대수호〉는 청로군의 안위보다 청로군이 실종됨으로써 생긴 문제의 책임을 따지는데 더 치우쳐 있음.
- 이것은 경천군의 여론조작일 수도 있음. 문제는 주인공. 청로군이 어떤 배신행위를 했는지(왜 실종됐는지조차) 의문을 갖지 않음. 통찰력이 떨어지고 문제의식이 결여된 주인공, 은 아닐 테지만 그런 사고를 했다는 묘사가 없음.
- 문제의식은 아현이 가지고 제시해주었음. 다만 사회적으로 매장되다 못해 배척받은 인물인 청로군을 아현이 지지하자, 편 들어주는 혁진이 문제. 경천군이 나서서 방해할 정도면 심각한 일인 걸 깨닫고 의구심,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데, 그런 묘사 없이 아현이 그 궁금함을 풀기 위해 무위관까지 오는 고생을 했다는 것을 강조하며 다음번엔 그녀의 소망을 꼭 들어주겠다고 다짐하기만 함.
- 혁진의 사고를 읽다 보면 혁진과 같은 꿈(강해지기 위한)을 꾸고 무위관에 도전한 무위관 생도들이 불쌍함. 아현은 가련하고 선량한 인물로 묘사되는데, 이 인물은 무위관에 직접 들어가서 누군가의 입관 기회를 없애기보다는 강하고 의협심 있는 사람한테 부탁하는 게 그 인물성에 맞다는 생각이 듦. 실제로 아현은 무위관에 들어간 뒤로 대부분의 활동을 혁진에게 부탁함. 부탁은 집에서 해도 됨.


3. 끼약이 좀.
▷ 혁진이 품에 안고 다님.
- 아현을 공중에 던지고 적들을 처리한 후 떨어지는 아현을 한 팔로 세게 끌어안는 전투 장면이 있음. 아현이 받는 충격도 상당할 테지만 끼약이는......
- 끼약이는 혁진이가 꺼내줄 때만 소리 내어 욺.
- 끼약이의 인권(조권?)이 지켜지지 않음. 혁진이 누군가에게 자랑하듯 꺼낼 때 빼고는 본문에서 출연하지 않음. 천년수리라 운동량 적고 강한 충격을 받아도 잘 크겠지만 애완동물 학대로 보임.


4. 곡진일의 어정쩡한 인물성.
▷ 초반, 오만하고 독재적인 성향.
▷ 알고 보니 집안이 힘들어서 진일이가 독해져야 하는 사정이 있었음.
▷ 부하2 정유와의 대치에서도 진일이 수장으로서 결단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독재적으로 보일 뿐이지, 평상시에는 평등하게 대해준다고 묘사됨.
▷ 진명각주를 힘으로 이기려 든 철부지.
- 한 무리의 수장이 적과 자신의 무력 차이도 판단하지 않고 대결부터 벌임.
- 곡진일이 왜 무위관을 세 번이나 입관했는지 알 수 있음. 무위관 각주의 무력을 3년씩이나 보고도 통찰하지 못하는 안목. 진명각주가 진의 대가임을 앎에도 각주를 바깥으로 끌어내어 상대하기보다는 각주의 진영에서 바로 대결을 펼치는 것도 전략가로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드러냄.


5. 염탁은 죽었다.
▷ 아현을 습격한 연옥대 대장의 이름은 염탁.
▷ 혁진이 등장하자마자 밟아 죽인다.
- 〈절대수호〉에 종종 묘사를 아예 안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염탁을 죽이는 장면 또한 묘사되지 않았다. ‘혁진이 발을 들었고, 염탁은 죽었다.’ 정도만 서술하고 넘김.
▷ 염탁이 되살아나서 혁진에게 양강의 무술을 펼침.
- 초반에 밟아 죽인 인물을 염탁이 아니라 연옥대원 중 한 명으로 바꿔야 할 듯.


6. 추혁진의 이중적인 인물성.
▷ 초반, 착하고 멋진 동네 오빠. (1장. 2장.)
▷ 적대하는 대상에게는 냉혈하다 못해 악마적임. (5장. 16장. 사부를 죽인 이들과 같은 기운을 가졌다는 것만으로 학살, 보초 서는 이들을 죽이려는 생각부터 하는 것 등등.)
▷ 적대자들을 끔살한 직후에도 가련한 여성에게는 선량한 미소를 지을 정도로 냉정함. (5장.)
▷ 불운한 과거 때문에 유독 아이와 여자에게 친절하고 보호 의식이 강함. (4장. 12장.)
▷ 어린아이, 어른을 상대할 때는 건전하며 예바른 청년. (1장. 2장. 6장. 14장.)
▷ 기분 상하는 일을 앞두고 사회적인 입장을 재며 인내하지만 속으로는 성질대로 못해서 분해함. (16장.)
- 배려성과 폭력성이 섞이지 못하고 주인공의 성격에 이질감을 줌.


야호나 한결천 등은 아직 본문 내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고 보련과 신란은 인물성이 잘 잡혀 있어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말씀드릴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이 문서가 굉장히 난잡해서 부끄럽습니다. 도통 정리가 되지 않아서, 며칠간 이렇게 써보고 저렇게 써보다가 결국 깔끔한 서술을 포기하고 지금의 형식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절대수호〉는 주인공이 어떤 입장을 분명히 취하고 있는 것에 반해 읽는 저를 이해시켜 주진 못했습니다. 이건 사실 그냥 시각 차이일 수도 있어서, 이 문서를 쓰기가 더욱 힘들었습니다. 제가 적은 말들이 〈절대수호〉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함영님께서 보시고 맞다고 생각하는 것만 취하시면 됩니다.
그럼 건필 되십시오.


댓글 3

  • 001. Lv.12 함영(含英)

    14.05.22 23:51

    .............정말 멋지다는 말 밖에^^!!
    어찌보면 그냥 가볍게 쓰고 지나가셔도 될 것을, 이렇게 분석하여 쓰신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퇴근하여 지금 시간에 돌아온 탓에 이 감정을 뭐라 표현할 수 없지만...차후에 몇번이고 읽으면서 르웨느님에게 도움 받았다고 자랑스레 말할 수 있을 만큼 좋은 글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002. Personacon 르웨느

    14.05.23 23:13

    마음이 상하지 않으셨다면 __) 그것만으로 다행입니다.
    건필되세요.

  • 003. Personacon 르웨느

    14.05.23 23:17

    그리고 백지수표라든지 음, 몇몇 가지 현대식 용어들이 '절대수호'에서 사용되고 있더군요. 저 시대에 백지수표라는 단어는 시대상을 배신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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