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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받다


[♡을 받다] 메투셀라님께서 써주신 서평.

하지마! 요네즈소설/ 감상란

2011/10/25 13:08

복사http://blog.naver.com/saper3/8014365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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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 르웨느
작품명 : 하지마! 요네즈
연재사이트 : 문피아, 다술

일단 이름만 들었을 때 뭔가 오묘하다는 느낌이 오고 개그 일상 코메디물로 생각하시는 사람들이 많을 거다. 물론 그런 면도 있다. 그러나 그 실체는....'그저 구르고 구르고 또 구를 뿐인 이야기'다. 농담같지만 정말이다. 주인공이 코믹하게 고생하는 모습은 간간히 웃음을 잣게 해주지만 이 주인공이 구르는 걸 보면 답이 안 나오고 무엇보다 성격이 글러먹었다. 근본적으로 글러먹었다.


일단 기본적으로 주인공은 빙의된 사람이다. 그것도 어느 정도의 위치냐면 유사시 왕족으로 인정될 수도 있을 법한 그런 귀족 혈통에 빙의된 거다. 그나마 다행인건 본래와 똑같은 여성체라는 것 정도? 사람들은 여기서 보통 두 가지로 생각하게 된다. '적응이 안되서 구른다.', '적응하고 구른다.' 주인공인 요네즈의 경우는 일단 전자의 경우다만...이상할 정도로 적응을 못 한다. 아니, '안' 한다. 죽어도 안한다.


이쯤되면 이 아가씨가 도대체 빙의되기 전에 무슨 삶을 살았고 거기에 어떤 영향을 받았는 지는 궁금할텐데 이건 작중에 나오는 내용만으로 추측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걸 보고 있으면 '왜 그리 심각해?'가 저절로 튀어나올 정도. 일단 자해는 기본이고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데다가 자기 자신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걸 보면 마조히스트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냥 답이 없는 녀석이다. 죽어야 정신을 차릴 모양이지.


여튼 본편에서 이 아가씨는 구를 대로 구른다. 그런 주제에 자신은 이 몸의 주인이 아니라고 생떼를 쓰며 발악을 한다. 아니 발악하는 건 좋은데 그거 당신 몸 아니잖아. 그 와중에 유일하게 본래 주인의 동생이던 요하스라는 남자 아이에게 필이 꽂히게 되긴 하는데 쇼타콘인건지 아니면 자신을 유일하게 '타인'으로 봐준 것에 대한 호의가 발전한 건지는 알 수 없어도 여튼 집착이 쩐다. 뭐 어찌됐건 육체와 정신의 괴리감으로 정신 붕괴 직전까지 끊임없이 - 절대 한 두번이 아니다! - 스스로를 몰아붙인다.

그 결과 독자들은 여기서 반쯤 떨어져나간다. 개그 일상 파트 및 요하스와의 관계가 좋아서, 혹은 그녀가 그렇게 자해하는 모습이 좋아서 (...) 붙어있는 사람과 그 자해, 자학적인 모습에 질려서 떨어져나가는 사람들. 게다가 주인공은 이상한 도덕관과 강박관념 같은 것을 가지고 있어서 항상 불안해 한다. 게다가 자신의 목숨(혼)을 깎아 얻은 힘을 가지고 누가 자꾸 요청하는 것도 꺼려하면서도 개입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심리적 부채까지 안는다.

이걸 보면 주인공의 정신 상태가 실로 불안정하고 괴악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기서 생각하게 되는데, 그럼 빙의가 아니면 어떨까? 좀 괜찮지 않을까? 정답은 빙의일 때보다 더 망했어요.

최근 진행중인 번외편에서는 빙의가 아닌 차원이동적인 물건이 나오는데 문자 그대로 하드하고 뜨악스러운 내용이 나온다. 정신 상태는 일단 기본적으로 쾌활하고 다소 적극적이지만 위험 앞에서는 움츠러드는 보통의 일반인이지만 노래 한 번 잘못 불렀다가 졸지에 납치감금능욕조교를 당한다. 쓰는 나도 참 민망하다. 그 결과 정신은 거의 붕괴직전까지 내몰리는 데 지금 진행중인 상황 봐서는 어떻게 여기서 해피 엔딩이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할 정도다.

아니 이 작가 자체가 해피 엔딩을 노리고 있는 건지나 궁금하다. 본편에서도 거의 박살 직전까지 내몰린 상황이고 위기는 수시로 겪는데다가 주변인들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받는 상황에서 대체 무슨 좋은 결말이 나올 수 있단 말인가. 뭐, 결과적으로 봐서 본인은 지금까지 본 게 아깝고 결말이 궁금해서 버티고 있지만 솔직히 무시무시하다고 느낄 정도의 물건이다.

다만 이런 스토리적 측면을 제외하고 보면 물건 자체는 상당한 수작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분량이 속된 말로 쩐다. 농담이 아니라 문피아에서 현재 연재중인 물건들 중 이것만큼 많이 연재된 물건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그말은 거꾸로 돌려말하면 시장성이 없다는 소리기도 하지만 이 나라 양판소 시장과 저런 물건이 어울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문제라면 너무 분량이 많아서 읽기 부담스럽고 내용 정리가 힘들다는 것 정도. 그리고 문체같은 부분은 좀 미묘한 부분이니 넘어가고 - 이 부분은 나도 판단하기 어려운 분야다. 어느 장르의 글이건 간에 말이다. - 설정 측면에서 보면 꽤 특이하다고 볼만한게 많다. 기존에 존재하던 것을 미묘하게 비틀어놓으면서도 딱히 큰 설정 충돌없이 진행하는 걸 보면 작가의 역량을 짐작하게 만든다.

그러나 결국 문제는 스토리인지라 이것에서 가히 반수 이상이 떨어져나가게 된다. 물론 작가가 모든 취향의 사람을 포섭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최근 번외 진행을 보면 작가가 무슨 이상한 약에 맛들린 게 아닌가 (...) 하는 의심까지 하게 될 정도라서 심약한 이에게는 별로 추천해주고 싶지가 않다. 그러나 주인공이 햄보칼 수 없는 스토리를 좋아하는 이라면 딱히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재밌게 즐길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이걸 문피아 감상 게시판에 올리지 않는 이유?

왜긴 왜야, 규정이 쓸데없이 빡빡해서지.

다술은 아이디가 없어서 무리.


댓글 1

  • 001. fLZFQMjB

    16.10.14 15:10

    Infine, chiedo la possibilità di poter far parlare, nel tempo a me assegnato, un tecnico di settore (pilota, ingegnere stsuiturtrta, vigile del fuoco) o uno o più testimoni ocul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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