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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로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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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광명로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5
최근연재일 :
2024.09.20 13:00
연재수 :
108 회
조회수 :
14,918
추천수 :
308
글자수 :
610,227

작성
24.08.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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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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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5화 환마관(幻魔館) (24)

DUMMY

제5화 환마관(幻魔館) (24)






기영들과 무적구마의 적마, 청마, 자마가 서로 마주했던 장소로 4명의 무림명숙들이 서서히 다가왔다.

그들은 선천적으로 상단전이 트여서 영안을 발휘하는 신유승의 뒤를 바짝 쫓아왔다.

이 넓은 환마관에서 마인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닌 상황에서 천기를 읽어내는 신유승은 그야말로 안성맞춤의 길 안내자였다.

기영들이 적마, 청마, 자마를 처죽인 장소에 넷이 내려섰다.


"이곳입니다."

"이곳이라고? 이곳에 마인들이 매복해있나?"


약간 의아함을 담은 목소리로 종리사가 다급하게 대꾸를 하였다.

불과 몇 시진 전에 무적구마들에게 된통 당했던 종리사였기에, 마인들과 관련이 된 사항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그것은 잘 모르겠지만, 일단 마인들의 흔적이 이곳에서 멈추었습니다."


신유승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다른 3명의 무림명숙들이 재빨리 운무를 꿰뚫어보며 상황을 파악하려고 하였다.

그들 모두 이런저런의 전투들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경험했기에, 지형지물에 남아 있는 사람들의 흔적을 찾아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남자가 하나, 여자가 둘이 이곳에서 환체를 사냥했군. 무림맹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건가?"

"남자의 무공 실력이 들쭉날쭉하군. 어떨 때는 절정으로 보였다가, 어떨 때는 현경 수준으로 수직 상승하였어. 또한 여자들도 이상하기 짝이 없군."

"시체가 세 구가 있다. 환체가 아닌 것으로 보아하니. 이것은 그 육시랄 놈의 마인들이다."


어느새 종리사가 죽은 적마, 청마, 자마들의 시신으로 바짝 다가섰다.

그들은 시신의 사인을 밝혀내고, 곧 이곳에 있었던 일남이녀가 적마, 청마, 자마를 죽였다는 사실에 도달했다.

그리고 그 사실을 깨닫자마자 눈살을 찌푸렸다.

신유승 역시 이곳에 남겨진 전투의 흔적들을 살펴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선배님들 아무래도 이곳에 있었던 이들은 불과 얼마 전에 일어난 소란의 주인공들인듯 합니다."


연공운, 노윤, 종리사는 신유승의 답변에 얼마 전에 있었던 사천당가와 무림맹 사이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떠올렸다.

그 때도 역시나 영안을 지닌 신유승이 대활약을 하면서, 사천당가의 당기영 공자와 당화린 소저가 얻은 기연이 만천하에 공개가 되었다.


"아, 그들인가."


비록 이후 무림맹이 쉬쉬하며 소문을 잠재우려고 하였으나,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사천당가의 망나니 공자가 현경급 괴이에 씌였으며, 아가씨는 전대 생사고수 진천검제(進天劍帝)가 남긴 생사유품 진천검(進天劍)을 손에 넣었다는 소식이었다.

종리사가 중얼중얼 거렸다.


"진천검제의 진천검이라니. 귀중하군."


종리사가 속삭이듯 말했지만 이곳에서 그의 말을 듣지 못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맞습니다. 그래서 맹에서도 이번에 특별히 검후로 하여금 당 소저를 호위하도록할 계획입니다."

"검후가?!"


신유승의 이야기에 소문의 당사자들이 아닌 연공운, 노윤, 종리사들은 그의 답변을 듣고 깜짝 놀랐다.

검후가 누구인가.

물론 순위가 반드시 무공 실력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천방 2위의 생사고수이자, 이미 강호에서는 여중제일인(女中第一人)으로 손꼽히는 절대자였다.

그런 그녀가 새파랗게 어린 여인의 호위역이 되었어. 강호에 이 사실이 드러난다면 큰 이야깃거리가 될 것이었다.


"가시죠. 그들이 아직 이 근처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과 합류해서, 상황을 둘러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유승이 앞장을 서자. 그의 뒤를 3명의 노인들이 뒤따랐다.






***






"형 대협! 형 대협!"

"아악! 대인, 왜 이러시는 것입니까. 저입니다. 대인의 오래된 충직한 노복!"

"까아아아악! 살려줘요. 누가 이 미친 사람 좀 말려주세요!"

"형 대협! 뒤입니다. 뒤가 위험합니다!"


환체 군단 속으로 뛰어든 형철에게 역시나 환체들은 인간의 목소리를 흉내낸 교란술로 형철의 집중을 깨뜨리려고 하였다.

그들의 사람을 닮은 절규와 비명, 애원과 원망들을 들으면서도 형철의 검은 그저 꿋꿋이 자신의 소임을 다할 뿐이었다.


서걱! 서걱!


눈앞에 가로막는 모든 환체들이 썩은 나무토막처럼 베어져 쓰러졌다.


서걱! 서걱!


베는 족족 또 다른 환체들이 나타나 형철의 앞을 가로 막았지만 여전히 그의 검은 멈출 줄 몰랐다.

환체들 역시 나란히 형철에게 달려들었다.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환체들은 사람을 속일 줄이나 알지. 차륜전과 같이 소모전을 통해 형철 등의 체력을 소모시킬 줄은 몰랐다. 덕분에 그들도 그저 육탄돌격으로 달려들 뿐이야.


"천절숙진(天絶俶眞)!"


일검으로 허공을 가르자, 형철을 중심으로 구체 형태를 띈 바람의 공이 만들어졌다.

언뜻 강기압환으로도 보이는 바람 구체가 사방에 떨어져 있는 환체들에게 쏘아졌다.

초절정 고수들이 쓰는 강기압환의 특대 크기로, 바람공이 지면에 닿자 강한 풍압과 함께 날카로운 남색의 기운들이 십자 형태로 갈라지며 환체들을 가로질렀다.


촤자자자작!!!


그렇게 또 베고, 베고, 쓰러뜨린 끝에 형철은 두터웠던 환체들의 벽을 관통했다.

더 이상 앞을 가로막는 환체들이 없자. 형철은 다시 몸을 돌렸는데, 그제서야 형철은 자신의 뒤를 바짝 따라온 귀살대의 4명의 부대주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형철이 대단한 무공으로 길을 만든 것도 쉽지 않았지만 귀살대의 4명의 부대주들이 그의 후방을 완전히 지켜냄으로. 형철이 환체 군단 사이에서 고립이 되는 일을 피하게 만들었다.

더구나 안하무인으로 꿰뚫었던 형철이었기에, 그런 형철을 쫓고자 4명도 사력을 다했다고 할 수 있었다.

형철이 그런 4명을 발견하고, 잠시 눈동자가 사람처럼 일렁거렸으나 곧 사방으로 시선을 돌렸다.

4명의 행동이 어떤 의미인지 모를 그가 아니었지만 지금 당장은 그들에게 감사하는 것보다 환체들의 동향을 살피는 것이 우선이었다.


"얼추 절반의 절반 정도인가."


형철과 4명의 부대주들이 뚫고 지나온 길에 환체들의 시체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토막난 환체들의 시신들이 많이 보이기도 하였지만 전체 환체들의 숫자를 생각하면 300마리 남짓한 환체들을 베어낸 것에 지나지 않았다.

아니, 사실 형철을 비롯한 그들의 인원이 5명인 것을 고려한다면 300마리의 환체를 쓰러뜨린 것만으로 기함할 일이기는 했다.

형철들이 쓰러뜨린 환체들을 제외한 나머지 환체들은 형철들을 지나쳐서 무사히 환마가 봉인이 된 운무난석금쇄진(雲霧亂石金鎖陣)의 경계선까지 도달했다.

그들은 얼추 운무난석금쇄진의 경계선에서 일정한 거리를 둔 채로 도열했는데, 그 모습이 외부의 침입을 막으려는 행위로 보였다.

그들을 지켜보던 형철은 돌연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더 바깥 부분으로 고개를 돌렸다.


우글우글

"저 녀석들이 끝이 아니었군."


형철이 바라보는 곳에는 또 다른 무리의 환체 군단이 슬금슬금 그들이 있는 곳을 향해서 달려왔다.

그 숫자는 앞서 달려온 환체들보다 적은 300마리 규모이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앞과 뒤로 환체들을 두게 된 셈이었다.


"형 대협! 아무래도 이만 물러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4명의 부대주 중 호중주가 형철에게 의견을 건의했다.

형철은 호중주의 제안에 인상을 찌푸렸는데, 당연히 그의 제안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도 바로 상대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은 것은, 상황의 불리함과 덧붙여서 전체적인 면을 보았을 때. 이곳에서의 전투가 그저 소모전의 양상을 띄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었다.


'정작 중요한 것은, 환마가 과연 봉인진 밖으로 나오느냐. 나오지 못하느냐겠지.'


환체들은 사실 별로 큰 중요도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러서고 싶지 않은 것은 단순하게 그의 자존심이 지금의 상황을 용납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었다.

적들을 앞에 두고, 여력이 남았는데. 도주를 한다니. 그도 '전략적인 후퇴'가 필요하다면 아무런 이견을 낼 수 없겠으나. 당장 눈앞의 상황은 그렇지도 않은 상태였다.

형철은 단호하게 말했다.


"나는 분이 풀리지 않았다. 내 앞에서 저렇게 기세등등하게 서 있는 저 마물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


호중주의 얼굴이 경직되었다.

호중주는 귀살대에 있는 4명의 부대주들 중 가장 앞 순번의 부대주였다.

그는 연공운이 무림맹에 가담하기 전에 아주 젊은 시절에 마적들에게서 구해준 소년으로, 구함을 받은 이후 협객이던 연공운을 졸졸 따라다니며 그의 수발을 들고, 무공을 사사 받았다.

아주 오랫동안 연공운의 손과 발로 활약했고, 지금은 귀살대에서 연공운이 정신적인 지주라면, 그는 실질적인 부대의 운영을 도맡아서 처리하고 있었다.

그런 그였기에, 제멋대로 행동하고자 하는 형철의 태도가 익숙하기도 하였다.

그가 평생 받들어 모신 연공운이 바로 그런 성향이었으니까.


'무신들은 하나 같이 오만하고, 안하무인하군. 하지만 그런 점이 참으로 좋은 부분이지.'


쓴웃음을 지으면서도, 따를 수 밖에 없는 이유야.


"그렇다면 어찌할까요."

"너희들은 이만 돌아가도 좋다. 하지만 나는 내 분이 풀릴 때까지, 저 놈들을 베겠다."


속이 시원해질 때까지 싸워야 속이 풀리겠어. 그런 마음으로 형철은 거침없이 운무난석금쇄진의 경계선에 도열한 환체들을 향해 걸어갔다.

성큼 성큼 앞으로 나아가는데, 어느새 그의 뒤로 다른 이들의 발자국 소리들도 함께 들렸다.

당연히 귀살대의 4명의 부대주들이었다.


"따르겠습니다. 대협!"


형철은 뒤따르는 이들에게 고개 한 번 돌리지 않은 채로 말했다.


"훗! 연 대주가 수하들을 아주 잘 가르쳤군. 좋아! 아주 마음에 든다!"


형철을 필두로 다시금 다섯 명의 초고수들이 마물들을 향해서 뛰어들었다.

이번에는 앞과 뒤로 환체들이 끝도 없이 달려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그들 다섯이 저지르는 살육의 질주를 막아낼 수 없었다.


"죽어랏! 마물들아!"






***






형철과 귀살대의 부대주들이 환체들을 상대로 한창 싸우고 있을 때, 그들의 반대쪽에는 얼굴에 핏기가 없고, 파리한 안색의 세 사내들이 운무난석금쇄진의 경계선에 섰다.

그곳에도 환마의 기운으로 뭉쳐진 환체들이 외부의 침입을 막으려는 의도로 경계를 서고 있었지만 분노한 금마, 은마, 녹마의 실력을 막을 정도로 강력하지는 않았다.

환체들을 뚫고, 운무난석금쇄진에 도착한 금마는 곧바로 생사유품으로 환진의 운무를 없애고, 봉인지 내부에 들어섰다.

각종 암기와 위험한 기관장치들을 건너서 환진의 중심에 도달했다. 그곳에는 거대한 주사 기둥 마흔 아홉개에 연결 된 쇠사슬에 의해서 봉인이 되어 있는 환마가 그들을 보고 이죽거렸다.


"여어~! 돌아왔군! 어때? 든든하게 밥 한 끼. 잘 먹고 왔나?"


환마는 매우 태평한 기색으로, 마치 오랜만에 만난 고향 친구처럼 금마, 은마, 녹마를 대했다.

금마와 은마, 녹마는 가증스러운 환마의 태도에 분개하기도 했지만 그런 것들이 당장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사실에 속으로 삯이면서 다른 행동을 하였다.

그것은 환마가 봉인이 된 봉인지의 토양을 오염시키던 지렁이들을 다시 불러내는 행동이었다.


"어이어이. 지금 뭐하는 짓이야! 그 토룡(土龍, 지렁이)들 당장 놓아주지 못해!"


그런 금마의 행동에 환마가 당황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그제야 금마는 원독 가득한 시선으로 환마를 노려봤다.


"개자식! 우리들은 좋은 마음으로 너를 구출하려고 하였는데, 너는 우리 형제들을 속여?! 되었다. 너는 평생 그곳에서 썩어 문드러질 때까지 갇혀 있어라!"

"도대체 무슨 말을 지껄이는 거야! 내가 너희를 속여?! 내가 왜. 가만히 있으면 너희들이 알아서 나를 봉인지에서 풀어준다고 했는데, 내가 왜 너희들을 속인단 말이야.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잖아!"


환마는 논리적으로 자신이 그들을 배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들먹였다.

말 그대로 그들은 환마를 구출하려고 왔는데 말이다.

환마의 말을 듣자 금마의 뒤에 서 있던 은마와 녹마의 얼굴에도 의구심이 꽃 피웠다.

상식적으로 환마의 말이 맞았다.

가만히 있으면 이득을 얻는 쪽은 환마야. 그런 판국에 환마가 먼저 나서서 무적구마를 배신할 이유가 없어. 금마는 동요하는 은마와 녹마를 보며,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웃기지 마! 궤변 늘어 놓기는. 너가 아니라면 도대체 누가 우리들이 종리사와 싸우는 곳으로 현경의 고수들 3명을 동시에 불러들일 수 있단 말이야!"


환마는 마치 이런 상황을 예상한 것처럼 즉각 답변을 내놓았다.


"무림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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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제5화 환마관(幻魔館) (23) 24.08.14 57 2 13쪽
80 제5화 환마관(幻魔館) (22) 24.08.13 60 2 13쪽
79 제5화 환마관(幻魔館) (21) 24.08.12 57 2 12쪽
78 제5화 환마관(幻魔館) (20) 24.08.09 60 2 12쪽
77 제5화 환마관(幻魔館) (19) 24.08.08 62 2 12쪽
76 제5화 환마관(幻魔館) (18) 24.08.07 59 2 12쪽
75 제5화 환마관(幻魔館) (17) 24.08.06 65 2 13쪽
74 제5화 환마관(幻魔館) (16) 24.08.05 72 2 12쪽
73 제5화 환마관(幻魔館) (15) 24.08.02 82 2 12쪽
72 제5화 환마관(幻魔館) (14) 24.08.01 68 2 12쪽
71 제5화 환마관(幻魔館) (13) 24.07.31 67 2 13쪽
70 제5화 환마관(幻魔館) (12) 24.07.30 66 2 12쪽
69 제5화 환마관(幻魔館) (11) 24.07.29 70 2 12쪽
68 제5화 환마관(幻魔館) (10) 24.07.28 68 2 12쪽
67 제5화 환마관(幻魔館) (09) 24.07.28 63 2 14쪽
66 제5화 환마관(幻魔館) (08) 24.07.27 70 2 13쪽
65 제5화 환마관(幻魔館) (07) 24.07.27 67 2 13쪽
64 제5화 환마관(幻魔館) (06) 24.07.26 70 2 13쪽
63 제5화 환마관(幻魔館) (05) 24.07.26 79 2 13쪽
62 제5화 환마관(幻魔館) (04) 24.07.26 75 2 12쪽
61 제5화 환마관(幻魔館) (03) 24.07.17 82 1 12쪽
60 제5화 환마관(幻魔館) (02) 24.07.16 87 2 13쪽
59 제5화 환마관(幻魔館) (01) 24.07.15 86 2 13쪽
58 제4화 등용단(登龍團) (13) 24.07.12 89 2 12쪽
57 제4화 등용단(登龍團) (12) 24.07.11 83 2 12쪽
56 제4화 등용단(登龍團) (11) 24.07.10 84 1 13쪽
55 제4화 등용단(登龍團) (10) 24.07.09 88 2 12쪽
54 제4화 등용단(登龍團) (09) 24.07.08 88 2 12쪽
53 제4화 등용단(登龍團) (08) 24.07.05 98 2 13쪽
52 제4화 등용단(登龍團) (07) 24.07.04 98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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