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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광명로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5
최근연재일 :
2024.09.20 13:00
연재수 :
108 회
조회수 :
14,864
추천수 :
308
글자수 :
610,227

작성
24.07.26 13:00
조회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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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3쪽

제5화 환마관(幻魔館) (05)

DUMMY

제5화 환마관(幻魔館) (05)






"당신들은?!"


마지막 3번째 조원은 기영, 화린과도 일면식이 있는 사람으로 바로 얼굴을 면사로 가린 성수의녀(聖手醫女) 용약란이었다.

면사로 가려지지 않는 아름다움과 가녀리면서도 풍만한 훌륭한 자태의 그녀가 마지막 조원이었다.


"반갑습니다. 용 소저, 저는 사천당가의 당기영입니다."


기영이 먼저 인사를 건네고, 화린을 보았는데. 화린은 단단히 삐진 얼굴로 입술이 다섯 발이 되도록 튀어나와 있었다.

전혀 자신을 소개하고 싶어하는 투가 아니어서 기영이 대신 나섰다.


"이쪽은 제 누이인 당화린입니다."

"너 뭐하는 짓이야! 나도 입 있거든! 네가 말해주지 않아도 돼!"

"그래, 그러면 네가 소개하면 되잖아."

"흥! 난 독화(毒花) 당화린!"


그 말을 끝으로 입을 꾹 닫아버린 화린이었다.


"저는 성수의녀 용약란입니다. 그러고보니 저희 일전에 일면식이 있는 것 같던데, 소저의 착각일까요?"

"착각이 아닙니다. 저희들은 확실히 일전에 용문석굴 앞에서 만났던 적이 있죠! 캬~! 이 무슨 운명의 이끌림인지. 마치 하늘에서 저희의 연분을 이어주려고, 장난을 친 것이 아닌가 싶군요."


용약란은 기영의 언변에 그녀의 가늘고, 뚜렷한 눈썹이 갈 지(之)자를 쓰며 일그러졌다.

그리고 바로 옆에서 기영이 하는 말을 다 듣고 있던 화린이 속에서 먹었던 음식들이 금방이라도 밖으로 나올 것처럼 시늉을 하였다.


"너 뭐하냐?"

"뭐가?"

"어디서 그런 쓰레기 같은 말들을."

"어허! 쓰레기라니! 나는 그저 진심으로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들을 하는 것인데!"

"역겨우니까. 그만해줄래?"


기영은 남자의 순정을 몰라봐 주는 화린에게 심한 상처를 입었다.


"약란. 이런 녀석이지만 나쁜 녀석은 아니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요."

"후훗. 그래도 꽤 재밌는 오누이 같네요."

"으엑!"


화린이 대놓고 싫어하는 표정으로 기영을 흘겨 보았다.


"뭘?! 왜?! 날 그렇게 보는 건데?!"


기영 역시 뒤지지 않는 띄거운 표정으로 화린을 노려봤고, 둘은 그렇게 한참 동안이나 용약란 앞에서 티격태격 거리며 싸웠다.






***






묵룡광자(墨龍狂子) 육정운의 얼굴에 심히 괴로운 고뇌의 빛. 여러 개가 형형색색이 되어서 그의 얼굴을 어지럽혔다.


"손을 쓴다면, 다른 조원들이 환마관에 입관하는 순간이 제일 적기다."


그의 뛰어난 오성으로, 환마관에 진입한 즉시 가장 최적의 기습 시각은 참가자들이 환마패를 부수고, 환마관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이 바로 가장 최적의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하는 한편으로, 그가 평생 추구했던 협의지도(俠意之道)에 위배되는 행위 앞에서 육정운은 강한 심마를 느꼈다.


「"형! 이제 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어릴 때에 그런 일이 있었지만, 형이 언제나 나의 버팀목이 되어주어서 나는 전혀 힘들지 않았어. 정말로 고마워. 형."

"아주버니, 뜨끈한 고깃국 먹고 가세요. 강호는 차갑고, 비정하다던데. 저희 집이 아주버님의 안식처가 되었으면 하네요. 괜찮으시면 마을에 젊은 처녀도 있으니. 언제든지 오세요."

"움빠바! 꺄핳!"」


육정운의 머리 속에서 남동생 육영운과 그의 가족들에 대한 기억이 재생되었다.

육정운이 자신들을 구출해준 협객들의 제자가 되고, 이후 협행을 치르며 얻은 돈으로 동생에게는 문사의 길을 일러주었다.

다행스럽게도 남동생 육영운은 필체가 훌륭하여서 이른 나이에 문장가로 이름을 날리며, 자기 밥벌이를 할 수 있게 되자 곧 자신을 가르치던 글선생의 주선으로 아내를 만나 혼인하기에 이르렀다.

무림에서야 상대적으로 혼인이 늦어도 별 말을 하지 않았지만 민간에서는 10대 중후반에 결혼하는 것이 평범했기에. 육영운의 혼인은 그저 자연스러운 흐름 중 하나였다.


"영운아, 제수씨, 아가."


육정운의 단단해 보이는 두 눈동자에서 슬픔에 겨운 눈물 한 방울이 어찌할 수 없이. 그의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고뇌하는 그의 앞에 환마패를 부수면 나는 환한 빛이 허공에서 나타나 점점 하나의 인간 형상으로 변화했다.


"······."


그것을 멍하니 지켜보던 육정운의 사방으로 묵룡(墨龍)의 형상이 나타나 공간을 요동쳤고, 그 묵룡의 비늘들이 하나하나 살아 있는 것처럼 하늘로 높게 솟구치더니 곧 빛이 인간으로 화(化)한 순간을 노려서 비늘들이 우박처럼 떨어졌다.


후두두두둑!


거센 소나기가 떨어지듯 거친 소리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남은 것은 걸레짝이 된 넝마와 다를 것이 없는 시체 한 구였다.

시체를 발견한 육정운의 얼굴에 옅은 잔물결이 턱에서 일어나 얼굴 전체에 요동쳤다.

순간 육정운은 자신이 행한 끔찍한 행위에 구역질이 치밀어 올랐지만 애써 그것을 다시 삼키며, 핏발이 선 눈빛으로 허공을 노려봤다.


"무적구마(無敵九魔)!"


이 원한은 삼생삼세(三生三世)가 지나도록 다 갚지 못할 정도로 깊은 원한이야.

남동생의 일가족들을 모두 구출하면 반드시 무적구마들을 철저히 조각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이 벌인 잔혹한 일들도 반드시 벌을 받아야할 것이었다.


"미안하오! 미안하오!"


죽은 이에게 사과를 전하는 육정운이었지만 어딘지 한결 편해보이기도 했다.

금단의 선을 넘는 행위는 본래 처음이 어려울 뿐이지. 두 번째가 되면 이전보다 쉬워지는 것이 당연했다.

첫 번째 시신에 거듭 사과하던 육정운의 눈에 마지막 조원이 나타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순간 육정운은 자신의 아랫 입술을 피나게 깨물었다.


으직!


턱을 타고서 붉은 피가 철철 흐르는 가운데 처참한 비명 소리가 우렁차게 울렸다.






***






용약란은 자신을 앞에 두고서 티격태격 싸우는 기영과 화린의 모습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둘 모두 다 큰 성인으로, 민간에서는 이미 애 하나 내지 둘 정도는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대의 성년들이 여전히 어린애처럼 티격태격 거렸다.

그 모습이 생경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였다.


"잠깐!"


하지만 곧 용약란이 나서서 둘을 말렸다.


"용 소저. 왜······."

"약란?"


기영과 화린 모두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약란을 보았는데, 용약란은 한층 굳어진 표정으로 주변을 살폈다.


"우끼끼! 우끼끼!"

"우끼! 우끼!"


기영의 양 어깨에 올라탄 각각 검고, 하얀 털의 새끼 원숭이들도 소리를 내서 기영에게 주변에 있는 특이점에 대해서 알려왔다.


우웅!


그와 함께 화린의 몸 속에서 진천검(進天劍)이 모습을 드러냈다.


[소저, 주변에 웬 괴이한 것들이 가득······ 호에에에에에에에!!!!! 아니, 여기 이 아리따운 소저는 대체 누구시오?]


진천검은 확실히 미녀판독기로, 용약란을 보고서 한 눈에 마음이 변심할 지경에 이르렀다.

만약 천국감화(天國感化)라는 정신계 공격에 당하지 않았다면 지금 즉시 새로운 미녀로 갈아탔을 정도로, 용약란의 미모는 최고봉이었다.


"이쪽은 성수의녀 용약란, 나와 함께 잠시 동행하게 되었어. 왜? 이쪽으로 갈아 타고 싶어졌어? 이쪽이 나보다 더 예뻐서?"

[호에에에에에에에!!! 야, 양도 해주시는 거예요? 이런 아름다운 미녀 분에게 휘둘러질 수 있는 건가요.]

"그럴 리가 있겠어! 정신차려! 이 호색마 검아!"


진천검은 화린에게 잔뜩 핀잔만 먹고서, 기운이 침울해졌다.

용약란은 기영의 두 마리의 새끼 원숭이들과 진천검을 번갈아서 보며, 눈을 반짝였다.


"현현지경(玄玄之境)급 혼백의 괴이들과 생사경(生死境) 강자의 생사유품!"


그녀의 식견이 낮지 않은지. 기영과 화린이 가진 기물들의 정체를 한눈에 꿰뚫어 보았다.

그러는 한 편으로, 기영은 곧바로 주변 일대를 괄약근 견문색으로 한차례 둘러봤다.


"적의 숫자는 무려 12마리!"


기영은 괄약근 견문색으로 주변 일대를 휩쓸면서 의도하지 않게, 용약란 역시 탐지했어. 절대 의도한 결과물이 아니야.


'아니! 미녀는 괄약근조차 아름다울 수 있단 말인가!'


절대 의도한 결과물이 아니야. 진짜 주변을 살피면서 어쩔 수 없이 알게 된 사실이야.

반면에 운무 속에서 숨어 있는 12마리의 괴이한 생물체들은 마치 괄약근이 없는 것과 같았다.


"전측방 삼장 이내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야."


괄약근 견문색으로 거의 예지에 가까운 예측을 내놓던 순간 운무 사이로 하나의 목소리가 세 사람을 관통했다.

그 목소리는 기영의 목소리였다.


"아니야! 뒤야! 뒤! 뒤에서 덮쳐 온다!"


다급한 기영의 목소리가 운무 안에서 크게 울려퍼졌고, 기영은 순간 당황했다.


'뭐, 뭐지?'


왜냐면 지금의 목소리는 자신이 낸 목소리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곧바로 괄약근 견문색을 시전한 기영은 운무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운무 속 괴물에게서 흘러나온다는 것을 알아챘다.


"목소리를 흉내낸다고?"


당충 장로님에게 들었던 내용대이었다.

운무 속에서 들려오는 또 다른 기영의 목소리에 화린이 깜빡 속아 넘어갈 때.

운무를 헤치며 한 줄기의 시커먼 그림자가 용약란에게 달려들었다.


"안 돼!"


기영은 순간 흑오공과 심신을 연결하며, 찰나의 세계에 들어가려 했는데.


팡팡!


비눗 방울들이 세차게 터지는 소리들이 들림과 동시에 용약란을 덮치던 그림자의 머리가 깔끔하게 원형의 흔적을 그리며 터져나갔다.

기영이 그제야 깜짝 놀랐는데, 어느새 약란의 몸 주위로 투명하고, 아름다운 물방울들이 줄지어서 결계처럼 약란을 감싸고 있었다.


"우끼!"


비록 찰나의 세계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흑오공과 심신을 연결하고 있던 기영은 어느새 자신의 그림자에서 흑철봉을 꺼내듦과 함께 운무 속 자신의 목소리를 똑같이 변조하던 괴물에게 달려들었다.


"우어어어어어어!!!"


기영의 목소리를 변조하던 괴물은 거대한 크기의 흰색 촛농으로 만들어 놓은 것과 같은 이질적인 생김새의 괴물이었다.

괴물은 신장이 무려 일장(一丈 : 3m)이었고, 머리 부분에 유난히 큰 눈동자 1개와 시뻘건 혀와 톱니와 같은 이빨들이 눈에 띄었다.

그것 외에는 전신에 바람 구멍들이 솔솔 흘러나왔는데, 변조한 목소리들이 그 바람 구멍에서 흘러나왔다.


"우와아아아! 이 녀석, 뭐야!"

"꺄아아악!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날 어떻게 찾아낸거야?"

"이 자식, 내가 만만해?"


그 바람 구멍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들이 제각각 달랐는데, 어떤 것은 얍삽한 목소리였고, 어떤 것은 아리따운 여성이었고, 어떤 것은 중후했고, 어떤 것은 기영의 목소리였다.

괴물, 환체(幻體)는 기영을 마주하자 자신의 본래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며 달려들었다.


"크아아아아아악!!!!"


기영은 자신에게 달려드는 환체를 향해서 거침없이 흑철봉을 휘둘렀다.


콰직!


잘 익은 수박이 깨지는 소리가 우렁차게 났다.

우수수 부숴지는 환체의 육체를 살펴보던 기영은 흑철봉을 마지막 끝까지 휘둘러 촛농이 녹은 것과 같은 육체를 철저하게 박살냈다.

인간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유인해냈던 것에 비해서 무력은 흑오공과 심신을 연결한 기영의 흑철봉 일격조차 제대로 막지 못할 정도로 나약했다.


"싱겁기는."


시시하기 짝이 없는 결말에 고개를 내저으며, 흑철봉을 장난스럽게 가지고 놀던 기영은 의식적으로 시선을 부숴진 환체에게만 주었다.

그 모습이 마치 숨어 있는 적에게 일부러 자신의 허점을 보여주는 것과 같았다.

그리고 그런 기영의 행동이 의도적이었다는 것은.


콰드득!


그런 기영의 뒤쪽의 지반이 부서지며, 그 안에서 거대한 크기의 지네가 기영을 덮쳤다.

기영은 자신을 덮친 촛농이 녹은 것과 같은 형상의 새하얀 지네를 향해서 눈도 돌리지 않은 채로 흑철봉을 휘둘렀다.

검은 선이 허공을 가르며, 지네 형상을 한 환체의 머리를 빠르게 스쳤다.


콰직!


무언가가 부숴지는 파육음을 끝으로, 지네 형상의 환체가 기영에게 채 닿지 못하고 지면으로 떨어졌다.

기영은 자신의 앞뒤로 쓰러진 두 마리의 환체들을 바라보며, 품에서 환옥을 꺼냈다.


"······."


기영이 환옥에 진기를 불어넣자 환옥에서 기이한 흡입력이 생겨나며 죽은 환체들의 육신에서 희끄무레한 형상이 환옥으로 흡수되었다.

환체의 혼들이 환옥에 흡수되는 순간 기영의 귓속으로 아릿하게 환체들의 비명소리와 같은 귀곡성이 은은하게 들려왔다.

환체들의 혼을 흡수한 환옥은 곧 이전보다 좀 더 자색에 가까운 색으로 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호오. 신기하네."


환옥의 구동 방식이 생경하기도 하였고, 환옥에게서 느껴지는 흡입력이 마치 기영이 전에 살던 세계의 청소기와 같은 느낌이라서 기분이 묘해지는 기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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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제5화 환마관(幻魔館) (23) 24.08.14 56 2 13쪽
80 제5화 환마관(幻魔館) (22) 24.08.13 60 2 13쪽
79 제5화 환마관(幻魔館) (21) 24.08.12 56 2 12쪽
78 제5화 환마관(幻魔館) (20) 24.08.09 60 2 12쪽
77 제5화 환마관(幻魔館) (19) 24.08.08 61 2 12쪽
76 제5화 환마관(幻魔館) (18) 24.08.07 59 2 12쪽
75 제5화 환마관(幻魔館) (17) 24.08.06 65 2 13쪽
74 제5화 환마관(幻魔館) (16) 24.08.05 71 2 12쪽
73 제5화 환마관(幻魔館) (15) 24.08.02 82 2 12쪽
72 제5화 환마관(幻魔館) (14) 24.08.01 67 2 12쪽
71 제5화 환마관(幻魔館) (13) 24.07.31 67 2 13쪽
70 제5화 환마관(幻魔館) (12) 24.07.30 66 2 12쪽
69 제5화 환마관(幻魔館) (11) 24.07.29 70 2 12쪽
68 제5화 환마관(幻魔館) (10) 24.07.28 68 2 12쪽
67 제5화 환마관(幻魔館) (09) 24.07.28 63 2 14쪽
66 제5화 환마관(幻魔館) (08) 24.07.27 69 2 13쪽
65 제5화 환마관(幻魔館) (07) 24.07.27 67 2 13쪽
64 제5화 환마관(幻魔館) (06) 24.07.26 70 2 13쪽
» 제5화 환마관(幻魔館) (05) 24.07.26 79 2 13쪽
62 제5화 환마관(幻魔館) (04) 24.07.26 74 2 12쪽
61 제5화 환마관(幻魔館) (03) 24.07.17 81 1 12쪽
60 제5화 환마관(幻魔館) (02) 24.07.16 87 2 13쪽
59 제5화 환마관(幻魔館) (01) 24.07.15 85 2 13쪽
58 제4화 등용단(登龍團) (13) 24.07.12 88 2 12쪽
57 제4화 등용단(登龍團) (12) 24.07.11 83 2 12쪽
56 제4화 등용단(登龍團) (11) 24.07.10 84 1 13쪽
55 제4화 등용단(登龍團) (10) 24.07.09 87 2 12쪽
54 제4화 등용단(登龍團) (09) 24.07.08 88 2 12쪽
53 제4화 등용단(登龍團) (08) 24.07.05 97 2 13쪽
52 제4화 등용단(登龍團) (07) 24.07.04 96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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