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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흠나양 님의 서재입니다.

야인무적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새글

유한세상
작품등록일 :
2024.05.08 22:07
최근연재일 :
2024.07.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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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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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48,090

작성
24.06.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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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해적-3

DUMMY

“도와주시오!”


정신이 나간 줄 알았던 관원이 북궁백의 소매를 붙잡았다.


“자재들을 잃으면 황실에서 책임을 물을 거요.”


선장도 말을 덧붙였다.


“몰염치하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들은 황실 진상품인 것도, 해적이 아니라 밀염상인 것도 모르고 살기 위해 항복한 겁니다.”


북궁백은 미간을 찌푸렸다.

살려고 한다면 싸워야지 왜 항복을 하는가?

평해위에서 자신을 별채로 안내해준 부관이 했던 말을 꺼냈다.


“저들은 약탈은 기본에 남자들은 어린아이까지 모두 죽인다고 들었소. 그런데 싸우지 않고 항복한단 말이오?”


선장이 펄쩍 뛰며 손을 흔들었다.


“그건 왜구 짓이지 해적 짓이 아닙니다. 둘은 엄연히 별개의 존재죠. 해적은 순순히 선적물을 넘기면 어지간해서는 살려줍니다. 해신께서 노하신다고요.”


북궁백은 그 말을 듣고서 자신이 곡해했다는 걸 깨달았다.

막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우들의 야유와 조롱을 받으면서도 찰갑과 방패를 챙겼던 것처럼 저들 역시 자존심을 버리고 목숨을 챙긴 것이었다.

북궁백은 선장에게 고개를 숙였다.


“미안하오. 내가 오해했소.”

“그럼 도와주시는 겁니까?”


선장이 반색하며 물었다.

북궁백은 고개를 끄덕였다.

사주를 받은 왕수가 자신을 노리다 휘말린 이들이고 황실이 엮여 있어 못 본 척할 수는 없었다.

북궁백은 관원과 선장에게 말했다.


“내 지금 지쳐 있어 적을 단숨에 제압하기는 힘드오. 전투를 피하는 방향으로 설득할 수 있겠소?”

“역적들을 살려 보내란 말이오?”


관원이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명확하다.

공을 세워 과를 덮으려는 것이다.

선원들이 몇이나 죽든 상관없이 최대한 많은 밀염상을 참살하고 싶겠지.

막북에서 본 몇몇 지휘관들도 이 관원과 같았다.

이런 자를 설득하는 방법이 있다.

과를 부풀려 공으로 덮지 못한다는 걸 알려주면 된다.


“전투가 길어지면 다른 배에 실린 자재도 멀쩡하지 않을 거요. 그래도 괜찮겠소?”

“끄응.”


관원은 난감한 표정으로 고민하더니 북궁백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역적들을 설득해야 할 줄은 꿈에도 몰랐소.”


투덜거리는 것과 달리 관원은 언변이 좋았다.

북궁백이 옆에서 왕수의 시체를 높이 들고 있던 것도 있지만, 밀염상들이 군말 없이 물러간 것은 오로지 그의 설득이 통했기 때문이다.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날 죽이러 와도 좋다. 난 복건승정포정사사 소속 도사 이문지다!”


당당하게 저리 말하는데 밀염상들이 별수 있나.

수장도 죽은 마당에 순순히 따를 수밖에.

밀염상들은 털을 곤두세운 고양이처럼 선원들을 경계하며 자신들의 배로 돌아가더니 누구보다 빠르게 줄행랑을 쳤다.

그러나 미처 도망가지 못한 배가 하나 있었으니, 왕수가 타고 있던 배다.

관원이 얼굴을 굳히고 북궁백을 돌아보았다.


“저들까지 살려 보내란 말은 하지 않을 거라 믿소.”

“뜻대로 하시오. 난 관여하지 않겠소.”


말만 들어서는 그들을 모두 참살할 줄 알았으나 그들을 포박하는 것에 그쳤다.

밀염상의 정보를 캐낸다는 이유였다.

모든 일이 정리되고 쉬고 있던 북궁백의 귀에 그의 혼잣말이 들렸다.


“저놈들을 잡아가면 문제 삼지 않겠지···.”


날이 밝자 복녕 항구에 입항했다.

북궁백과 관원이 타고 있던 배에서 멀쩡한 자재를 추려 나머지 배들에 옮겼으며, 포박한 밀염상 중 대부분을 관아에 넘겼다.

그 과정을 지켜보며 이문지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철상보, 그 늙은이가 왕수를 사주했을 것이오.”

“인시 경매장을 운영하는 상주를 말하는 거요?”

“맞소. 북궁 백호께서 하신 말씀을 들어보니 그 늙은이밖에 떠오르지 않는구려.”


이문지의 설명은 이랬다.

왕수의 세력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이 많은데 그런 이들을 수급할 방법은 인시에서 구하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또한, 왕수 역시 노예 출신으로 곤륜노와 한족의 혼혈 출신이었다.


“한때 그런 말이 돌았소. 왕수는 철상보가 키웠다고. 암중에 협력하고 있다는 말도 있었는데 이번 일을 보면 헛소문이 아니었던 모양이오.”

“그때는 조사는 하지 않은 거요?”


이문지가 한숨을 쉬었다.


“철상보가 워낙 많은 돈을 뿌렸어야지. 상관들이 흐지부지 넘겨버렸소.”


이내 결의에 찬 표정을 지었다.


“허나 이번에는 다를 것이오. 왕수가 죽었고 고위급 밀염상들도 붙잡았으니 둘의 밀약 관계를 파헤칠 수 있을 것이오.”

“위에서 또 방기하지 않겠소?”

“그래서 남경에 있는 도찰원에 알릴 생각이오.”


이문지가 씩 웃으며 말했다.


“주산군도의 일을 마치면 남경에 들르시구려. 왕수의 현상금을 챙겨야 하지 않겠소?”


북궁백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하리다.”


* * *


복녕을 떠나 이십 일을 더 항해한 끝에 주산군도에 도착했다.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은 산은 녹음이 가득한 절경을 뽐내며 북궁백을 맞이했으나 정작 항구는 황량하기만 했다.

해금령의 일환인 공도 정책으로 주민들이 내륙으로 소개된 탓에 곳곳에 버려진 가옥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멀쩡한 건물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항구 근처에 공관을 중심으로 상관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오직 그 주변에만 십여 명의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왜인이 섞여 있군. 무역상인가?’


해금령으로 사무역이 금지되었다고 하나 상인들의 역할이 사라진 건 아니다.

물건을 품평하고 협상하는 일은 관원보다는 상인이 월등하다는 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런 이유로 무역의 통로로 이용되는 곳에는 항상 상인들이 상주하고 있는데 주산 역시 마찬가지였다.


‘저들에게 보타암으로 가는 배가 있는지 알아봐야겠군.’


북궁백은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배에서 내린 북궁백을 보며 속닥거리던 사람들은 북궁백이 다가오자 긴장한 표정으로 허리춤에 있는 무기에 손을 올렸다.

지금까지 늘 겪어왔던 일이기에 적당히 거리를 두고 멈춰 선 북궁백이 포권을 취했다.


“복건성에서 온 북궁 모라고 하오. 보타암으로 가려 하는데 혹시 배를 구할 수 있겠소?”


정중한 모습에 장내 긴장감이 조금 떨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무기에서 손을 떼진 않았다.

그들은 서로 눈치를 주고받더니 등 떠밀듯 한 남자를 내보냈다.

제법 덩치가 있는 한족 상인이었다.

그는 주의 깊게 북궁백의 행색을 살피더니 물었다.


“상선에서 내리는 거 보니까 아닌 거 같긴 한데···. 혹시 무관이오?”

“아니오. 무인이오.”

“그렇군.”


그러자 뒤에 있는 왜인들의 표정이 살짝 풀렸다.

더불어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가 왜어로 저들끼리 슬쩍 미소를 지어가며 이야기를 나눈다.

그 와중에 한족 상인이 말을 이었다.


“현재 보타암은 출입이 제한되어 있소.”

“왜 그렇소?”

“얼마 전 왜구의 침략이 있었소. 그동안 보타암에 크게 데였던 왜구들이 힘을 합쳐 복수를 꾀한 모양이오. 보타암이 격퇴하긴 했으나 사상자가 꽤 많다고 하더군.”


아무래도 하서양 함대가 돌아오며 잠잠해졌다는 복건성과 달리 이곳은 여전히 왜구에 시달리고 있는 모양이다.


“그럼 언제쯤 들어갈 수 있소?”

“우리도 모르지.”


상인은 천연덕스럽게 대답했다.

북궁백은 고민하는 척 고개를 움직이며 그들을 살폈다.

저들은 보타암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듯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지만, 그래서 더 수상하다.

주산 바로 옆에 있는 섬이 왜구의 침략을 받았는데 어찌 이리도 태평할 수가 있지?

장성 근처에서는 오랑캐가 나타났다는 소식만 들려도 대피한 양민들로 발 디딜 틈도 없다.


‘평범한 상인들은 아니야.’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괜한 참견은 하고 싶지 않았다.

북궁백이 물었다.


“방법이 없겠소?”

“없소. 입항해봐야 땅에 발도 못 붙이고 보타암의 여승들에게 금방 쫓겨나기만 하지.”

“입항은 가능하단 말이구려.”


상인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긴 한데···. 가봐야 좋을 것 없소. 분위기도 험악한데 엄한 칼만 마주하게 될 거요.”

“상관없소. 혹시 배를 구할 수 있겠소?”


상인은 힐끔 북궁백의 눈치를 보았다.

저 결연한 태도를 보건대, 무슨 일이 있어도 보타산에 들어가기로 마음먹은 것 같았다.

그렇다면,


“참배객들을 실어 나르던 배가 있긴 한데 아무래도 여러 명을 태우는 배다 보니···.”

“얼마면 되오?”

“이게 남아있는 사공들도 몇 없어서···.”

“그냥 비용만 말해주시오.”


상인은 눈치를 보다가 손가락 두 개를 폈다.


“은 두 냥은 받아야겠소.”


강서상방의 승선권에 스무 배가 넘는 가격이었다.

그러나 북궁백은 별말 없이 품에서 두툼한 전낭을 꺼냈다.

일순간 상인과 뒤쪽에 있는 사람들의 눈에 탐욕이 스쳐 지나갔지만 모르는 척 은자를 내밀었다.


“여깄소. 당장 출발할 수 있겠소?”


냉큼 은자를 받아든 상인이 희희낙락한 얼굴로 말했다.


“잠시만 기다리시오. 사공들을 모아오리다.”


상인이 상관으로 달려가더니 잠시 후, 여섯 명을 이끌고 나타났다.

분명 사공을 모아온다고 했는데 허리에 병장기를 차고 있다.

북궁백의 시선을 눈치챈 상인이 말했다.


“왜구나 해적이 빈번히 나타나는 지역이라 호신용으로 무기를 차고 다닌다오. 관병이 없으니 스스로 몸을 지켜야 하지 않겠소?”


북궁백은 고개를 끄덕였다.

상인의 말이 사실인지 신경 쓸 필요도 없었다.

무공을 익히긴 한 것 같은데 기도가 이류 수준에 불과했고, 그나마 왜인들이 낫긴 해도 그 또한 위협이 될 수준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보타암으로 가는 배는 반대편에 있소. 부지런히 걸어야 해가 지기 전에 보타암으로 건너갈 수 있을 거요.”


북궁백은 그들과 함께 해안선을 따라 걸었다.

왜어로 왁자지껄 떠드는 사람들과 달리 조용히 뒤를 따르고 있었는데, 옆에서 걷고 있던 상인이 불쑥 말을 걸어왔다.


“그런데 보타암은 왜 가려는 거요? 성관음께 참배하러 가는 건 아닌 것 같고 비무행 같은 건가?”

“사람을 찾고 있소.”

“알고 있는 여승이라도 있는 거요?”

“아니오. 그들이 구출한 여인의 행방을 물으려 하오.”


그러자 상인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보타암의 여승들이 인근 해적과 왜구를 소탕하며 사람들을 많이 구하긴 했소만, 그들은 대부분 영파로 보내졌소.”

“그렇소?”

“영파에서 온 게 아니었소?”

“복주에서 바로 올라왔소.”

“곧바로 주산으로 오다니 신기하군.”


북궁백은 자신을 훑어보는 상인의 시선을 무시하며 주제를 바꿨다.


“왜인들과 친분이 깊어 보이는구려.”

“아. 그럴 수밖에 없지. 저들은 왜국을 오가는 이들이 아니라 이곳 상관에 머물며 중개를 주선하는 이들이니까. 우리도 그렇소.”


상인은 손가락으로 한 사람 한 사람 가리켰다.


“저 친구는 휘주상방에서 왔고, 저 친구는 섬서, 저 친구는 산서에서 왔소. 저 왜인은···.”


한 마디로 각 상방에서 무역 중간 지점에 파견을 나와 이견을 조율하는 협상가들이었다.

각자마다 파견 나온 시기는 달랐으나 기간이 가장 짧은 이도 이 년이 넘었고, 왜인들도 그에 못지않았다.

그만큼 세월이 있고 주산에 사는 사람이 없으니 친분이 쌓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반대쪽 항구에 도착했다.

항구에는 중형선 딱 한 척만 정박해 있었다.

상인들이 먼저 능숙하게 배에 오르더니 지체없이 곳곳으로 흩어진다.


“타시오.”


북궁백이 배에 오르자 곧장 일사불란하게 노를 밀어 부두를 벗어났다.

그리고 능숙하게 파도를 거슬러 앞에 보이는 보타산으로 항해를 시작했다.


촤악. 촤악.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중간 지점에 도착했다.

고작 조수 열 명이 중형선을, 섬과 섬 사이라 풍향이 거세 파도가 큰 편이었는데도 그렇다.

가히 상인이라 여길 수 없는 속도다.

그들이 무공을 익혔다지만, 노를 젓는 건 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조수들끼리의 협동심과 일체감이 훨씬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들은 한두 번 손발을 맞춰본 것이 아니었다.

이내 배가 멈췄다.

북궁백이 등 뒤로 다가오는 상인들에게 물었다.


“이제 본색을 드러내는 거요?”


이곳까지 오는 동안 이야기를 나누던 상인이 도를 빼 들고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흐흐흐. 알고 있었나?”

“모른 척하기도 힘들더군.”

“그럼 우리가 이제 뭘 할건지도 알고 있겠지?”

“그 전에 한 마디만 하리다.”


북궁백은 철봉을 왼손으로 바꿔 들고 기형도를 꺼내며 말했다.


“탐욕을 거두고 보타산에 내려주시오. 그럼 사지 무사히 돌려보내 주겠소.”


눈을 껌뻑이던 상인, 아니 왜구들이 동시에 대소를 터트렸다.

북궁백은 표정 변화 없이 덤덤한 얼굴로 혼잣말을 내뱉었다.


“그럴 줄 알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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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노예의 행방-1 +2 24.06.11 1,176 24 13쪽
35 정파와 사파, 그것이 이유요-3 +2 24.06.10 1,207 24 13쪽
34 정파와 사파, 그것이 이유요-2 +2 24.06.09 1,185 23 14쪽
33 정파와 사파, 그것이 이유요-1 +2 24.06.08 1,218 24 13쪽
32 남창살인사건 -2 +2 24.06.07 1,209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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