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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흠나양 님의 서재입니다.

야인무적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새글

유한세상
작품등록일 :
2024.05.08 22:07
최근연재일 :
2024.07.01 18:30
연재수 :
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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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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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48,090

작성
24.06.0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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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글자
13쪽

남창살인사건 -2

DUMMY

북궁백의 반문에 나중산이 답했다.


“객잔에 있던 정파 무인들 말일세. 딱 한 명, 언가 녀석은 자네를 두둔했지.”

“그는 말입니까?”

“그렇네. 손속을 겨뤄보니 의가 통했다고 하더군.”


북궁백은 실소를 흘렸다.

우연히 만나 비무 한 번 했다고 의를 통했다니 어쩌니 하는 말이 우스웠기 때문이다.


“내가 한 짓이 아니니, 돌아가서 그들에게 말해주십시오. 제 동선을 확인해 보라고 말입니다.”

“약간...문제가 있네.”


나중산이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관이 엮여있네.”

“안찰사 관원이 조사차 이동하는 건 봤습니다. 허나 시신이 무림인으로 밝혀졌으면 무림에 맡기는 것 아니었습니까?”

“꼭 그렇지 않아. 관무불가침은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이라네. 관 마음대로지. 이번 사건도 양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안찰사에서 대대적인 조사를 시작했네.”

“혹시 저를···.”


나중산이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의 증언을 듣고 자네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 중일세. 나는 관이 나설 일이 아니라 여겨 직접 해결하려고 먼저 달려왔던 것이고.”

“흐음.”


북궁백이 눈을 좁혔다.

전혀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다.

자신과 하등 연관이 없는 일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 가히 기분이 좋지는 않다.

그러나 그 감정에 매몰되어 있으면 상황이 더욱 악화하기 십상이라는 건 많은 경험을 통해 배웠다.

처음에는 그것이 어려웠지만, 동료가 죽고 자신도 죽을 고비를 수차례 겪다 보면 저절로 몸에 밴다.

북궁백은 당장 실행에 옮겼다.


“관은 어디쯤 오고 있습니까?”

“임천에서 배를 타고 이동한다 했으니 지금쯤 무하(抚河) 상류에 정박했을 거네.”


무하는 북궁백이 남창에서 임천으로 이동할 때 거슬러 올라왔던 강이다.

발원지는 무이산맥으로 상류를 쭉 따라 왔으면 자계 인근까지 배로 올 수 있지만, 그렇게 안쪽까지 운행하는 배가 없어 도보로 와야만 했다.

반면에 관원들은 파양호에 주둔하는 수군의 지원을 받거나 배를 징발할 수 있으니 상류까지 타고 올 수 있었을 것이다.


“그들의 위치는 왜 묻는 건가? 혹시 그들을 만날 생각인가?”

“그렇습니다. 선배님께선 움직일 수 있겠습니까?”

“이 몸으로 말인가?”

“힘드시면 제가 수레라도 구해오지요.”


북궁백의 단호한 목소리를 들은 나중산은 작은 탄식을 터트리더니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내가 벌인 일이니 책임져야겠지. 가세나. 대신 경공은 힘들 것 같군.”

“상관없습니다. 그리 멀지 않습니다.”


* * *


북궁백은 한 시진 만에 자계에서 삼십 리쯤 떨어진 무하강 상류에 도착했다.

나중산은 심후한 내공을 보유한 노고수답게 그런 중상을 입고도 제 발로 걸어왔다.

비록 땀을 비 오듯 흘리긴 했지만 말이다.


무하강 상류 중간에는 갑판에 불을 밝힌 군선이 한 척 떠 있었다.

강변으로 가까이 다가가자 군선에서 어수선한 움직임이 보였다.

횃불을 들고 대놓고 다가왔으니 볼 일이 있다는 건 충분히 눈치챘을 터였다.

나중산은 군선에서 작은 상륙선이 떨어져 나오는 것을 보며 중얼거렸다.


“저들이 마중을 나오는군.”


잠시 후, 상륙선에서 병장기를 뽑아 든 병사들과 젊은 교위 한 명이 내렸다.

열 명의 병사들이 빠르게 포위한 가운데 교위가 소리쳤다.


“꼴을 보아하니 무림의 야인들이구나. 군선에 함부로 접근하다니, 죽고 싶은 것이냐?”

“본인은 유림의 나중산이라 하오. 암찰부사 양양 대인과 협조하여 남창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했소.”


그러자 교위가 눈에 이채를 띠더니 예의를 갖췄다.

무림인이라고는 하나 유림은 한림원의 학자들과 긴밀한 연을 잇고 있는 데다가 개개인이 높은 학식을 쌓은 학자들이기에 함부로 대할 수 없었다.


“나 대협이셨군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헌데 그 상처는···.”

“사정이 있소. 혹시 군선에 안찰사 관원이 있소?”

“전충 부첨사께서 단원들과 함께 계십니다. 혹시 옆에 있는 자가 그 용의자입니까?”

“오해가 있으나 일단은 맞소.”


교위는 북궁백을 쓱 훑어보더니 나중산에게 말했다.


“아무래도 군선으로 데려갈 순 없을 것 같습니다.”

“부첨사를 만나 그의 무고를 밝혀야 하오.”

“야인을 군선에 들일 수는 없습니다. 무장을 해제하고 포박한 상태로 이곳에서 기다리면 부첨사께 보고하겠습니다.”


나중산이 북궁백을 바라보았다.

야인이라는 멸칭이나 교위의 강압에 반발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런 기색 없이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명에 따르겠소.”


북궁백은 조금 떨어진 곳에 언월도와 짐을 내려놓았다.

교위의 눈짓을 받은 병사 하나가 긴장한 얼굴로 다가와 언월도를 압수하려 하였으나 그 무게를 견디지 못했다.

병사 둘이 더 나선 끝에 간신히 저들 쪽으로 옮겨놓을 수 있었다.

교위는 놀란 시선으로 북궁백을 바라보더니 포박하려는 병사를 제지했다.


“쓸모없는 짓이니 그만두어라. 어서 군선으로 돌아가 부첨사 대인을 모셔오도록.”

“복명!”


병사 셋이 상륙선을 타고 군선으로 되돌아가더니 잠시 후, 상륙선을 가득 채우고 돌아왔다.

새로 상륙선에 탄 이들은 배가 강변에 닿기도 전에 몸을 띄우더니 삼 장이나 되는 거리를 넘어 땅 위에 내려섰다.

그리고는 병풍처럼 늘어서 북궁백을 반원으로 감쌌다.

안찰사 관복을 입은 그들은 모두 허리에 검을 차고 있었고, 상당한 기도가 느껴지는 것이 최소한 일류의 경지에는 올라 있는 듯했다.

이내, 배가 강변에 닿았다.

안찰사 관원들과 달리 끝까지 배를 타고 온 자가 배에서 내렸다.

교위는 그에게 다가가 군례를 취했다.


“유림의 나중산 대협과 북궁백이란 자입니다. 오해를 풀고자 대인을 뵙기를 청했습니다.”


북궁백과 비슷한 연배의 전충이 날카로운 눈으로 북궁백과 나중산을 훑었다.

그리고는 속으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나중산이 중상을 입었다는 보고를 받긴 했지만, 북궁백이 저렇게 멀쩡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러나 사법과 감찰을 주관하는 제형암찰사사의 부첨사이자 야인전담집행단의 단장으로서 용의자에게 그런 모습을 보일 수는 없었다.

우선 나중산에게 말을 건넸다.


“나 선생. 괜찮으십니까?”

“빠르게 조치를 취해 버틸 만하오.”

“조금만 참으십시오. 저 자를 심문한 후 남창으로 모시겠습니다.”

“본인은 괘념치 마시고 그와 말씀 잘 나눠 보시오. 우리가 큰 오해를 한 것일지도 모르오.”

“제가 잘 판단하겠습니다.”


나중산의 말을 일축한 전충은 위엄이 깃든 목소리로 북궁백에게 말했다.


“나 선생께서 긴히 부탁하시니 이야기를 들어보겠다. 그 전에 네놈의 소속과 신원을 밝혀라.”

“현 소속은 없고, 석 달 전까지 막북원정군 도독동지 유청 휘하 정찰대오(偵察隊伍) 야불수(夜不收) 야인대 소속이었던 북궁백이라 합니다.”


전충은 이번에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관에 투신한지 십 년이 넘는 자라면 야인대를 모를 수가 없었다.

게다가 자신처럼 무관들과 자주 왕래하는 관리라면 알음알음 그들의 위명을 전해 들었다.

즉시 전충의 말투가 조심스러워졌다.


“그대가 정말 야인대 소속이었단 말이오?”

“그렇습니다.”


물론 단숨에 믿을 순 없는 노릇이다.

야인대원의 이름을 전부 기억하는 것도 아니고, 몇 명이나 살아남아 퇴역했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전충이 반존대를 하는 이유가 있다.

엄청난 무게의 언월도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거구의 대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과 편제를 정확히 알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확신하긴 이르나 적어도 팔 할은 마음이 기운 상태였다.


“야인대가 퇴역했다는 소문은 들었소만, 강서성에 와있는 줄은 몰랐군. 그런데 어쩌다가 이번 일에 휘말린 것이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용의자가 되어 있는지라 오해를 풀기 위해 찾아온 것입니다.”

“크흠.”


전충은 난감한 기색으로 헛기침을 터트렸다.

사실, 안찰사는 이미 북궁백의 행적을 파악한 상황이었고 그를 범인으로 몰아가기엔 증거가 부족했다.


허나 시기가 좋지 않았다.

혼잡한 황실의 눈치를 본 상부에서 민생 안정을 위해 누구든지 잡아 와 형장에 세우라고 성화를 부렸다.

관원들은 어쩔 수 없이 용의자를 만들어 내야 했고, 그에 가장 적합한 인물은 외부에서 온 북궁백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한 객잔에 묶었다는 점도 그렇고, 무림인들의 증언이나 북궁백을 마주친 양민들이 하나같이 그를 점찍었으니 말이다.


‘뭔가 있군.’


전충이 고민하는 모습을 본 북궁백은 그것이 자신에게 좋지 않다는 걸 직감했다.

추측건대 이렇게 말로 떠들어 봐야 아무 소용이 없을 것 같았다.


“이러면 어떻습니까? 진범을 찾는 것에 협조하겠습니다.”

“음···. 무슨 방법이 있소?”

“시체를 보여주신다면 답을 찾아내겠습니다.”


고민하던 전충은 북궁백의 차분한 눈과 마주치고는 무심코 고개를 끄덕였다.


* * *


군선을 타고 남창으로 돌아온 북궁백은 전충을 따라 제형안찰사사 지하에 있는 조사실로 들어갔다.

양쪽에 일정 간격으로 쇠창살이 달린 철문이 달린 음산한 복도를 지나 쇠창살이 없는 철문 앞에 섰다.

완전히 밀폐되어 있음에도 익숙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사람 몸이 썩어 가는 냄새였다.


“천으로 코를 막으시오.”

“괜찮습니다.”


이미 두건을 두르고 있던 전충은 덤덤한 북궁백의 얼굴을 발견하고는 더 이상 권하기를 포기하고 문을 열었다.


끼이이.


녹슨 쇳소리와 함께 밀실 안이 드러났다.

몸 이곳저곳이 기워진 다섯 구의 시체가 나무 탁자 위에 놓여 있었다.

시체의 부패 상태는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죽임을 당하고 얼마나 경과됐는지와 유기된 장소의 차이였다.

고문 여부의 차이도 있고 절단 부위도 제각각이었지만, 전신을 난도질한 것은 똑같았다.

정말 수고롭게도 한 구당 최소 백 번은 칼로 그어댄 것 같다.

전충은 이들이 아무런 연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원한에 의한 복수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이리 잔혹하게 죽였을까?

전충이 두건으로 감싼 입을 손으로 가리며 말했다.


“며칠 사이에 세 구를 더 발견했다더군. 알아보기 힘들겠지만 아는 얼굴이 있는지 확인해주시겠소?”

“둘은 객잔에서 보았던 이들인데 나머지 셋은 모르는 얼굴입니다.”

“역시 내 생각대로군. 그들은 남창에 적을 둔 사파 무인들이오. 백성들의 고혈을 짜내는 고리대금업자들이지.”


전충의 설명을 들으며 시체를 살펴보던 북궁백은 안찰사에서 이들을 검시(檢屍)하지 않았다는 걸 알아챘다.


“검시는 하지 않은 겁니까?”

“해야 할 이유가 없지 않소? 사인이 명확한데.”

“그럼 제가 검시해도 되겠습니까?”

“상관없소. 어차피 화장하려 했소.”


승낙을 얻어낸 북궁백은 한쪽 벽에 걸려있는 단도를 꺼내와 시체를 가르기 시작했다.

거죽부터 시작해 근육, 뼈 순으로 천천히, 그리고 세심하게.

대략 한 시진이 지났다.


‘이제 한 구···.’


뒤에서 지켜보던 전충이 눈살을 찌푸렸다.

시독 때문에 숨쉬기도 어려운데 검시는 너무나 더뎠다.

반 시진이 지나고 두 번째 검시가 끝났다.

세 번째는 이각, 네 번째는 일각, 마지막은 일다경도 걸리지 않았다.

전신을 해체하다시피한 첫 번째와 다르게 뒤로 갈수록 특정 부위만 집중적으로 검시한 것을 보면 무언가 알아낸 것이 틀림없었다.


“증거를 찾아낸 거요?”

“흉수는 권각술을 쓰는 자입니다.”

“그걸 어찌 아시오?”

“이곳을 보시면 유독 피가 몰려있지요. 거죽을 벗겨내고 근육을 살피면 끊어진 것보다 뭉개진 것이 더 많습니다. 안쪽 뼈에도 잔금이 그어진 걸 볼 수 있습니다.”


북궁백은 시체들을 비교하며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전충은 그의 검시 지식에 감탄하면서도 의문이 들었다.


“흉수는 저들을 고문했소. 죽이기 전에 두들겨 팬 것일 수도 있지 않소?”

“그럴 가능성은 적습니다. 시체를 토막 내 유기한 것을 보면 흉수는 자신이 이들을 죽였다는 걸 은폐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빠르게 일을 마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시체를 난자한 건 무슨 이유요?”

“위장입니다. 무공을 숨기기 위한. 권흔이 새겨진 위치를 보십시오.”


전충은 북궁백이 가리키는 위치를 보다가 전부 급소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우연히 맞은 것이 아니라 노리고 쳤다는 사실도.


“이 두 구는 단전에 권흔이 있군.”


전충이 가리킨 시체들은 북궁백과 일면식이 있는 양수와 제유였다.

다른 세 구와 달리 눈이 뽑히고 코가 베이는 등 잔혹한 고문을 당한 시체들이었다.


“기습을 당한 것 같습니다.”

“기습이라고? 암기도 아니고 주먹으로 그게 가능하...겠군.”


전충이 무언가 알아냈다는 듯 눈을 빛냈다.

북궁백의 그의 추측에 확신을 더했다.


“친분이 있는 사이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들과 친분이 있고 권각술을 쓰는 무인이라···. 찾기가 쉽지 않겠소.”

“짐작 가는 인물이 있습니다.”

“그게 누구요?”


북궁백의 입에서 한 사람의 이름이 흘러나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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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보타암-1 +2 24.06.16 1,104 26 13쪽
40 해적-3 +2 24.06.15 1,156 23 13쪽
39 해적-2 +2 24.06.14 1,116 23 13쪽
38 해적-1 +2 24.06.13 1,156 23 12쪽
37 노예의 행방-2 +1 24.06.12 1,159 22 13쪽
36 노예의 행방-1 +2 24.06.11 1,177 24 13쪽
35 정파와 사파, 그것이 이유요-3 +2 24.06.10 1,207 24 13쪽
34 정파와 사파, 그것이 이유요-2 +2 24.06.09 1,185 23 14쪽
33 정파와 사파, 그것이 이유요-1 +2 24.06.08 1,218 24 13쪽
» 남창살인사건 -2 +2 24.06.07 1,211 23 13쪽
31 남창살인사건 -1 +2 24.06.06 1,226 24 13쪽
30 이별과 만남-5 +2 24.06.05 1,252 24 14쪽
29 이별과 만남-4 +2 24.06.04 1,267 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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