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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흠나양 님의 서재입니다.

야인무적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새글

유한세상
작품등록일 :
2024.05.08 22:07
최근연재일 :
2024.07.01 18:30
연재수 :
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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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37
추천수 :
1,496
글자수 :
348,090

작성
24.06.06 18:32
조회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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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글자
13쪽

남창살인사건 -1

DUMMY

임천에 도착한 북궁백은 하룻밤을 묵은 후 인근 마장으로 갔다.

말 관리가 힘들더라도 시간을 아껴 중간중간 단련 시간을 갖고자 했는데, 안타깝게도 말은 구하지 못했다.

북궁백의 몸에서 나는 피 냄새를 맡고 두려워하며 뒷걸음질 쳤기 때문이다.


‘괜히 기대했나?’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혹시나 군마로 육성할 수 있는 혈통이 뛰어난 명마가 있지 않을까 한 줄기의 기대를 갖고 가봤던 것이다.

어쩔 수 없다.

걷는 속도를 올려 시간을 확보하는 수밖에.


북궁백이 관도를 따라 이동한 끝에 자계현에 도착했다.

자계현은 강서성과 복건성을 나누는 무이산맥 기슭에 있는 작은 마을이었다.

즉, 복건성으로 가려면 산을 넘어야 했는데 언뜻 보기에도 장엄하고 험준한 바위산이다.

해가 뜨자마자 출발하더라도 해가 지기 전에 건너편에 있는 광택현에 도착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래도 한밤중에 산을 헤매는 시간을 줄이면 줄일수록 좋은 게 아닌가.


북궁백은 오늘 하루 노숙하기로 마음먹고 마을을 빠져나가 자리를 잡았다.

육포와 곡물가루를 개어 적당히 요기를 때우고 단련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날이 저물자 모닥불을 피우고 다시 단련을 시작했다.


한 시진쯤 지났을 때였다.

마을 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단련을 멈추고 그쪽을 바라보자 횃불을 든 사람 한 명이 이쪽으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북궁백은 단숨에 그가 누군지 알아보았다.

선학철필 나중산이다.

무슨 이유인지 몹시 화가 난 표정으로 땅을 짓이기며 자신을 똑바로 노려보고 있었다.


잠시 후, 오장 거리를 두고 나중산이 멈춰 섰다.

그의 노구에서 억지로 가라앉히려는 듯한 살기가 흘러나왔다.

일단 안면은 있기에 북궁백이 포권을 취하며 인사를 건넸다.


“나 선배님께서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돌아온 대답은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네놈을 잡으러 왔느니라.”


그의 목소리에는 실망과 노기가 담겨있었다.

북궁백은 영문을 알 수 없어 당혹스러웠으나 침착하게 물었다.


“그게 무슨 말씀인지요?”

“모르는 척하는 게냐?”

“모르기에 여쭙는 겁니다.”


북궁백의 말에 나중산이 노여움의 깊이를 대변하는 듯 탐스러운 은빛 수염이 바들바들 떨렸다.


“네 별호가 흉측하긴 했으나 형산파를 도와 오합련을 물리쳤다기에 그래도 정도를 걷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무리 친분을 나누지 않았다고는 하나 안면을 튼 이들에게 그런 악랄한 짓을 벌이다니, 별호대로 인면수심의 요괴로구나.”

“안면을 튼 이들이면 객잔에 있던 무인들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전 그들과 이야기조차 나눈 적이 없는데 악랄한 짓은 무엇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네놈이 끝까지···! 이제 알겠다. 지금 그 끔찍한 기도도 그렇고 그 성품을 보아하니 네놈은 마인이 분명한 게로구나.”


화악.

나중산의 학창의가 터질 듯 부풀어 오르며 참아왔던 살기를 터트렸다.

그는 곧바로 넓은 소매에 손을 넣어 철필을 꺼내 들더니 검사를 일으켰다.


“선배님! 잠시만...”

“닥쳐라! 이실직고했다면 압송하는 것으로 끝내려 했거늘, 네놈이 끝내 벌주를 택하는구나. 내 반드시 처단하고 말리라!”


나중산이 보법을 펼쳐 달려들었다.

꼿꼿한 자세로 미끄러져 다가오는 모습은 부푼 학창의와 어울려 진정 학을 보는 듯 우아하고 고풍스러웠다.

그러나 감상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그의 철필이 글씨를 쓰는 것처럼 부드럽게 허공을 유영해 심장을 찍어온다.


‘어쩔 수 없다.’


북궁백은 일단 진원진기를 조금 떼어내 내공에 섞었다.

그리고는 언월도를 휘둘러 그를 물러서게 하려 했다.

그러자 나중산은 훌쩍 뛰어오르더니 한 다리를 치켜든 학처럼 도신에 올라타는 것이 아닌가.

북궁백이 언월도를 비틀어 떨어트리려고 했으나 창대를 밟고 달려와 기어코 철필로 오른쪽 어깨를 찍었다.


캉!


쇳소리와 함께 철필이 튕겨 나갔다.

어깨에 대못을 꽂아 넣은듯한 극통에 북궁백은 창대를 축 늘어트렸다.

나중산은 그 힘을 거스르지 않고 우아하게 떠오르더니 손으로 장풍을 내뿜어 방향을 전환해 북궁백에게 내리꽂혔다.

북궁백은 황급히 언월도를 질질 끌면서 물러났다.

철필이 방점을 찍듯 단단하게 떠받치던 땅을 찍어누르자 무른 두부처럼 구멍이 뚫린다.

어깨의 고통과 또다시 오해를 받는 이 진절머리 나는 상황에 분노가 끓어오른 북궁백은 목소리에 억울함을 담아 소리쳤다.


“모른다 하지 않았습니까!”

“닥쳐라! 내가 이미 다른 이들에게 확인하고 왔노라!”


나중산이 일갈하며 재차 공세를 퍼부었다.

마치 종이에 글자를 쓰는듯한 필법이 시야를 뒤덮었다.

북궁백은 말을 듣지 않는 오른팔을 늘어트린 채 왼손으로 창대의 상단을 잡고 박도처럼 휘둘렀다.


언월도의 예기를 알고 있던 나중산은 노련하게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면서 유려한 움직임으로 팔을 찍으려 했다.

그때마다 북궁백의 절묘한 대응으로 그의 철필을 밀어냈지만, 이래서는 이 답답한 상황을 풀기란 요원했다.


‘제기랄.’


북궁백은 이를 악물었다.

융통성이 없는 학사답게 말이 통하지 않으니 일단 제압부터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가 죽을지도 모르지만 먼저 살심을 품고 덤벼들었으니 신경 쓸 바가 아니었다.

진원진기를 더욱더 떼어낸다.


콰르르.


혈도에 흐르는 내공이 배가 되면서 언월도가 순간적으로 가속했다.

일순간 언월도의 위력에 대경한 나중산이 황급히 철필을 회수하려 했지만, 그의 필법은 유(柔)의 성질을 극대화했기에 쾌(快)의 성질이 매우 적은 무공이었다.

미처 빼지 못한 철필의 필두가 날아가며 허연 세광봉이 바람을 타고 흩뿌려졌다.

철필을 베어낸 북궁백은 그대로 언월도를 거꾸로 돌려 잡고 창대로 나중산을 후려쳤다.

그는 아끼는 철필을 잃었다는 상실감을 느낄 새도 없이 황급히 내력을 끌어모아 오른팔로 창대를 막았지만,


뻐어억!


절로 얼굴이 일그러지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나중산은 그대로 십 장을 넘게 날아가 땅을 뒹굴었다.


“크으윽.”


나중산은 왼팔로 덜렁거리는 오른팔을 감싸며 일어섰다.

제대로 낙법도 펼치지 못하고 땅을 뒹굴었지만, 부러진 팔에서 느껴지는 통증이 너무 강렬해 다른 통증은 일절 느껴지지도 않았다.

그런 그를 향해 혈관이 툭툭 불거진 북궁백이 살광을 번뜩이며 달려들었다.


“이놈!”


고함을 내지른 나중산은 필생의 공력을 끌어모아 왼 주먹에 불어넣었다.

제대로 진각을 밟지도 못하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뻗은 주먹이 북궁백에게 쇄도했다.

북궁백은 몸을 안으로 구겨 넣듯이 주먹을 피해낸 후 인정사정 볼 것 없이 그대로 초라한 노구를 들이박았다.

그것은 철갑을 두른 군마가 전력으로 달려와 부딪치는 위력과 다르지 않았다.


“쿠에엑!”


멀리 튕겨 나간 나중산은 돌연 상체를 들어 올리더니 피를 한 바가지나 토해냈다.

피로 물든 수염을 늘어트리고 파들파들 떨리는 꼴을 보아하니 당분간 운신하기 힘들 정도의 충격을 받은 것이 분명했다.

북궁백은 점차 감각이 돌아오기 시작한 오른쪽 어깨를 꿈틀거리며 그의 앞에 섰다.


“이제 내 말을 들을 준비가 됐습니까?”

“마, 마인의 말 따위는···. 크헉.”


속에서 올라오는 토기를 참으며 소리치려던 나중산은 결국 버티지 못하고 다시 피를 쏟아냈다.


“나는 강서성에 와서 그 누구도 해하지 않았습니다.”


북궁백은 자신이 이곳까지 온 행적을 낱낱이 설명했다.


“진심으로 나는 결백합니다. 정 못 믿겠다면 곽가장과 강주상방에 가서 확인해보십시오.”

“...”


나중산은 말없이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했다.

그러나 북궁백은 그의 노기와 살기가 가라앉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잠시 후, 그가 힘겹게 물었다.


“자...네 말이...사실인가?”

“하늘에 맹세코 진실입니다.”

“그, 그럼...도대체 누가···.”


나중산의 눈동자가 요동쳤다.

혼란스러운 마음이 내력 운용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얼굴이 검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일단 운기조식부터 하십시오. 상세가 나아진 후에 무슨 연유로 나를 쫓아오신 건지 들어야겠습니다.”


단숨에 십 년은 늙어버린 듯 초췌해진 나중산은 힘겹게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북궁백은 그의 앞으로 모닥불을 옮긴 후 건너편에 앉아 한참을 기다렸다.

시간이 흐른 후,


“우웩.”


나중산이 시커먼 피를 한 움큼 토해냈다.

안색이 한결 나아져 있었으나 뼈가 부러진 고통은 어쩔 수 없는지 잔뜩 구겨진 얼굴은 펴지지 않았다.


“팔을 살펴봐도 되겠습니까?”

“...의술을 알고 있나?”

“간단한 접골은 할 줄 압니다.”

“클클. 관두게. 자네도 단순히 뚝 부러진 게 아니란 건 알고 있지 않나.”


나중산이 자조적인 미소를 띠며 고개를 저었다.

전부 으스러진 건 아니었지만, 수많은 조각이 여기저기 퍼져 있는 상태다.

의술로도 무공으로도 치료는 불가능하다.

외팔이가 된 것이다.

그것도 주로 사용하는 오른팔을.


‘내 업보다.’


나중산은 눈을 질끈 감았다.

팔을 잃은 상실감이 엄청나지만, 감내해야 한다.

먼저 남을 죽이려고 한 주제에 누굴 원망한단 말인가.

이내 결심을 내린 나중산이 혈을 짚어 오른팔을 마비시킨 후 북궁백에게 말했다.


“금창약과 고약을 빌려줄 수 있겠는가?”

“예.”

“고맙네.”


그렇게 중얼거린 나중산은 별안간 수도로 오른팔을 내리쳤다.

깔끔하게 잘린 팔이 철퍼덕 땅에 떨어졌다.

뼈가 부러진 상완 중간 지점까지 완전히 날려버린 것이다.

나중산은 핏기가 사라진 얼굴로 부탁했다.


“도와주겠나?”


북궁백은 말없이 약을 꺼내 단면에 발라준 후, 짐에 들어있는 깨끗한 천으로 감싸주었다.

처치가 끝나자 나중산이 속 깊은 곳에서 끄집어낸 한숨을 토해냈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남창에서 토막 난 시체가 발견됐다는 건 알고 있는가?”

“남창을 떠나기 전, 양민들이 수군대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들이 누군지는?”

“모릅니다만...선배님께서 말씀하신 걸 고려하면 그 객잔에 머물던 무림인들인가 보군요.”

“맞네.”


나중산이 하늘을 올려다보며 탄식했다.


“왕수, 제유라는 사파 무인들이네.”


사파라는 말을 듣는 순간, 험상궂은 얼굴을 가진 무인과 빨리하라며 건들거리던 무인이 떠올랐다.


“왕수는 비무 논평을 마치고 돈을 아껴야 한다며 객잔을 떠났네. 다음 날, 청산호에서 발견됐지. 제유는 분명히 자신의 방에 들어가는 걸 보았는데 다른 객잔 뒷간에서 시체로 나타났어.”

“왕수란 무인은 그렇다 치고, 제유가 객잔을 나서는 것을 모를 수가 있습니까?”

“그의 경지는 일류야. 절대 내 이목을 속일 수 없어. 그곳에 있던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네. 자네만 빼고.”

“저는 남의 이목을 속이는 무공은 모릅니다.”

“그건 자네만 알겠지.”


나중산은 흐릿한 눈으로 모닥불을 바라보았다.


“저 모닥불도 열기가 있다는 건 알지만, 그것이 얼마나 뜨거운지 모르는 것처럼 말일세. 나도 마찬가지야. 자네가 오합련주를 베었다는 소문을 알고 있었을 뿐, 조금 전 드러난 자네의 숨겨진 힘을 전혀 모르고 있지 않았던가.”


그 말을 들은 북궁백은 어느 정도 납득했다.

그러나 이해가 안 되는 점은 그들이 사파라는 것이다.

유림은 무공을 배운 유가 학자들의 세력이다.

종교적으로 불가와 도가의 교리를 비판하는 현실적인 종교이나 사람의 도덕성을 중요시하기에 정도에 속한다는 것은 이견이 없다.

그런 유림의 명사가 사파인들이 잔혹하게 살해당했다고 여기까지 쫓아와 생사결을 벌였다는 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중산이 그 이유를 늘어놓았다.


“그들을 토막 내고 시신을 난자한 것이 전부였다면 눈살을 찌푸리고 힐난할지언정 내 목숨을 걸고 처단하려 하지 않았겠지. 허나 그들은 끔찍한 고문을 당했네.”


눈이 뽑히고, 귀를 잘렸으며, 혀가 뿌리째 뽑혔다.

머리카락이 엉망으로 잘려져 있었으며 이마에는 짐승(獸)이란 문자가 새겨진 흔적이 있었다.


“직접 보면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끔찍한 모습이네. 사람이 할 짓이 아니야. 어디 내세울 정도로 수양이 깊진 않으나 그래도 일갑자를 넘게 학문을 익힌 사람일세. 그런 나조차 살심을 제어하지 못했네. 게다가···.”


나중산이 북궁백을 힐끔거렸다.


“안면이 있는 자가 그랬다는 걸 생각하니 도저히 중원을 돌아다니게끔 놔둘 수가 없었네.”


북궁백이 물었다.


“저를 범인으로 의심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자네가 일면식도 없는 형산파를 도와 오합련을 무너트렸고, 객잔의 무인들에게 거리를 두지 않았나. 자네의 그 기도도, 별호도 한몫했지.”

“그게 전부입니까?”

“무공, 시체를 난도질할 수 있는 병장기 소지. 타지에서 온 양수와 제유는 악명 높은 사파인도 아닐뿐더러, 남창에서 원한을 맺기엔 머무른 시간이 짧았다는 점 등 우린 자네가 가장 의심스러웠다네.”


한 단어가 북궁백의 귀에 꽂혔다.

그가 그 단어를 읊조렸다.


“우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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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해적-1 +2 24.06.13 1,155 23 12쪽
37 노예의 행방-2 +1 24.06.12 1,158 22 13쪽
36 노예의 행방-1 +2 24.06.11 1,176 24 13쪽
35 정파와 사파, 그것이 이유요-3 +2 24.06.10 1,206 24 13쪽
34 정파와 사파, 그것이 이유요-2 +2 24.06.09 1,184 23 14쪽
33 정파와 사파, 그것이 이유요-1 +2 24.06.08 1,218 24 13쪽
32 남창살인사건 -2 +2 24.06.07 1,209 23 13쪽
» 남창살인사건 -1 +2 24.06.06 1,225 2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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