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토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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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천천히 걸어 경기장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여기는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안 게임 지금 이 경기 안에서
그를 향한 함성은 마치 그를 감싸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입고 있는 청색 도복조차 그를 응원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발에 보이는 핏줄 양손에 칭칭 감겨 있는 테이핑까지도 얼마나 험한 길을 걸어왔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그렇게 바닥을 한번 발로 쓸었다.
‘자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
‘쿵’
해설 위원이 경기가 시작된 것을 알린 지 몇 초가 지났는지 모르겠지만 경기가 한순간에 끝났다는 것을 그 누구도 짐작할 수 있었다.
그저 관중들에게 보였던 것은 그가 허리에 상대방을 얹힌 상태로 돌려 버렸다. 누가 한판이라고 해도 의심하지 않을 만큼 깔끔한 공격이었다.
잠시 동안 정적이 흘렀다.
그는 엎드린 상태로 점수판을 확인하고 나서야 안심을 하고 몰려오는 감정을 쏟아낼 수 있었다.
‘으아으아아아..!’
그의 함성을 듣고 나서야 관중들은 목에 피가 나도록 함성을 질렀다. 마치 주변 공기가 달라진 느낌이 들었다.
그가 낸 목소리는 어떤 함성도 비교하지 못할 만큼 거대하고 웅장했다.
‘드디어.. 대한민국 선수 중 최초로 그랜드 슬램 달성입니다..!’
‘그 유명한 선수들을 제치고 드디어 달성하였습니다..!’
해설 위원들도 기쁜지 눈물을 흘리며 말을 하고 있었다.
그가 일어서서 함성을 내지르는 모습은 지금까지 잊을 수 없다. 위에 있는 조명들이 비춰주어 마치 한층 더 빛을 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때부터 인가 유도의 황금시대가 막을 알렸다.
- 작가의말
피드백 환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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