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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라한의 서재입니다.

모래 위 연금술사(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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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둘라한
작품등록일 :
2023.08.08 03:19
최근연재일 :
2023.10.0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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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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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0. 재료 구매

DUMMY

새벽부터 시작된 전리품 정리는 점심을 먹고 나서야 끝났다.

우리가 얻은 전리품은 파손된 자동차 두 대와 멀쩡한 자동차 하나.

약간의 총알과 중고 총기 몇 정 그리고 자동차에 사용되는 부품들과 보석 주머니.

나는 생각보다 많은 양의 전리품에 희희낙락했으나, 카밀라는 무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여기서 가장 돈이 급한 건 카밀라일텐데.

기뻐하지 않는 모습이 의아해 카밀라에게 질문하자, 카밀라는 의외의 답변을 말했다.


“생각보다 전리품이 적어서 그래.”


카밀라는 우리를 습격한 약탈자들의 수준과 규모에 비교하면, 전리품이 많지 않은 거라고 대답했다.

그러면, 약탈자를 정리하고 전리품을 얻었는데도 개털이라는 건가?

안 그대로 고물상에 돈이 없는데, 전리품이 개털이면 미니버스랑 [은비늘] 못 고치는 거 아니야?

고물상의 앞날에 대해 걱정하는 내 표정을 읽은 건지,


“그래도 미니버스랑 [은비늘]을 고치는 데는 지장 없어.”


카밀라는 멀쩡한 차량과 차량에 사용되는 부품들이 비싸게 팔리는 덕분에 그럴 일은 없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도시와 도시 간의 거리가 멀고 주변이 전부 사막이라는 것과 무법지대에 약탈자들이 자주 돌아다니는 탓에, 비싸게 팔리는 것 같았다.

카밀라는 그렇게 전리품에 대한 짤막한 소감을 남기곤, 본론으로 돌아와 내 몫의 전리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네가 필요하다고 했던 게 보석이었지?”


“네.”


카밀라는 바로 물건들을 나누려는 건지, 탁자 위에 보석들을 하나씩 내려놓았다.

막 얻었을 때, 내용물의 윗부분을 싹 훑어본 게 전부라, 금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만.

기대하면 배신을 당하는 법.

당연하게도 보석 주머니에는 금 대신 금처럼 보이는 토파즈가 있을 뿐이었다.


‘그럼, 그렇지. 내가 하는 일이 쉽게 풀릴 일이 있나.’


그래도 금에 비해서 효율이 떨어지는 거지, 희귀 금속보다 보석이 효율이 더 높으며.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보석이라도 하나 건질 수 있게 된다면, 반영구적인 배터리를 얻는 셈이기에.

자연 보석이 하나라도 나오기를 기도하며, 형형색색의 보석들과 은으로 된 장신구에 특성을 사용했다.

그리고 당연히.


‘아, 아쉽네.’


내가 예상했었던 대로 보석 주머니에 있던 보석들은 전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보석이었다.

나는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며, 보석 주머니에서 제일 커다란 사파이어 하나를 선택했다.

카밀라는 보석을 달라고 해놓고는 엄지손톱 크기의 사파이어 하나만을 챙긴 내게 물었다.


“그거면 충분해?”


“일단은요.”


카밀라는 어디서 쓸 건지 설명을 해주지 않을 거냐는 듯 날 빤히 바라봤다.

카밀라에게 말해주고 싶어 입이 근질거렸으나, 나는 입술을 깨무는 것으로 카밀라의 시선을 견딜 수 있었다.

내가 말해주지 않을 것 같자, 카밀라는 보석에 신경을 끄며 내게 물었다.


“따로 필요한 거는?”


“음, 부동액이랑 그리고 냉각장치요.”


“부동액이랑 그리고 냉각장치?”


“로봇을 만든다고 했잖아요. 미리미리 생각해둔 게 있어서요.”


물론, 미리 설계해준 설계도 따위는 없고 우리 갓스템 형님이 설계해주신 대로 만들 생각이다.


“알았어, 그러면 그 둘 사 올게.”


그렇게 말하고는 도시로 나가려는 듯, 탁자에 늘어놓은 보석들을 주머니에 집어넣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잠깐만, 부품을 사야 한다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카밀라의 모습에 같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물었다.


“사 와요? 고물상에 있는 거 아니었어요?”


“응. 온도와 관련된 기계는 비싸거든.”


그래서 고물상에 그 흔하디흔한 냉방장치도 없었던 거였나?

나는 나갈 준비를 하는 카밀라의 모습에, 나는 빠르게 말했다.


“저도 같이 가요.”


“같이?”


“부동액이 얼마나 하는지, 냉각장치는 뭐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거든요. 그리고 필요한 게 있으면 구매하고요.”


그러면 제 몫은 다 해결되지 않을까요?

나는 나름 합리적인 의견을 제시했고 카밀라는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알았어. 준비해.”


나는 후딱 자리에서 일어나, 내 방으로 가 장비를 걸치고 공터로 내려왔다.

카밀라가 미니버스의 운전대를 잡은 채, 날 기다리고 있었다.

후딱 미니버스에 올라타자, 카밀라는 곧바로 도시를 향해 미니버스를 몰았다.


*


약탈자들의 차들을 뒷꽁무니에 줄줄 끌고 다니는 미니버스가 신기했던 건지, 아니면 이쪽으로 나올 때마다 많은 양의 물건들을 사고파는 카밀라가 모습을 드러내서 그런 건지.

노란색 지역은 물론이고 초록색 지역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전부 집중됐다.

한참을 도로 주행을 하던 카밀라는 제시가 있는 상점에 있는 주차장으로 이동한 뒤, 빠르게 주차했다.

카밀라가 주차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제시가 주차장으로 튀어나왔다.


“언니~ 왔어요?”


친근하게 카밀라를 부르며 쪼르르 다가온 제시는 미니버스에서 먼저 내린 나를 보고 멈칫하다가.

뒤이어 나오는 카밀라를 보곤, 기대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카밀라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이거 혹시 전부 다, 인가요?”


“응”


“언니, 사랑해요!!!”


제시는 자신을 가져도 좋다는 듯 카밀라에게 달라붙었다.

카밀라는 제시의 행동이 귀찮은지, 자신에게 달라붙은 제시를 손으로 밀어내곤 있다만, 마냥 싫은 눈치는 아니었다.


“거기까지 하죠.”


나는 빨리 물건을 사고 고물상으로 돌아가고 싶었기에, 계속해서 카밀라에게 달라붙는 제시를 제지했다.

제시는 나를 슬쩍 한 번 보더니, 아쉽다는 듯 카밀라에서 떨어졌다.

제시가 떨어지자 카밀라는 기다렸다는 듯 자신의 태블릿을 꺼내 제시에게 내밀며 말했다.


“네가 짐작했듯, 팔려고 가져왔어. 목록은 여기.”


카밀라의 태블릿을 받은 제시는 카밀라와 내게 말했다.


“확인해보고 있을 테니, 안에 들어가 계셔요.”


“그래, 구경 좀 하고 있을게.”


“네에.”


제시는 종종걸음으로 미니버스에 실린 전리품들과 차량들을 살피러 갔고.

나는 카밀라와 함께 제시의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제시의 가게 안으로 들어가자 시원한 바람이 내 몸을 휘감았다.

이전에는 이 서늘함이 좋았으나, 지금은 어째서인지. 이 서늘함을 피하고 싶었다.

[화살막이의 로브]를 여며 차가움이 내게 파고들지 못하게 만들며, 이곳을 잘 알고 있다는 듯 성큼성큼 앞으로 가는 카밀라의 옆에서 앞으로 걸어갔다.


“여기 있는 것들이 다야.”


카밀라는 제시의 가게 깊은 곳으로 들어가, 말통에 담겨 있는 부동액과 분해된 냉각장치를 보여줬다.

부동액은 일반, 고급, 최고급. 이렇게 세 분류로 나뉘어 있었는데, 냉각수도 겸용으로 사용되는 건지.

해당 등급의 부동액이 어디에 사용되는 건지, 등등 자세한 설명이 옆에 달려 있었다.

참고로 내가 원하는 수송용 로봇은 고급 부동액부터 사용할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 카밀라에게 나는 빠르게 계산을 마치고 이야기했다.


“일단, 부동액은 최고급으로 사죠.”


“몇 리터?”


“10L 정도?”


내 대답에 카밀라는 살짝 놀란 눈치로 날 바라보며 말했다.


“너무 많은 거 아니야?”


카밀라의 말대로 좀, 아니 상당한 양이다.

보통 자동차에 부동액(냉각수)이 1L도 안 들어가니까.


“카밀라 파워 슈트에도 넣으려면 많이 필요하죠.”


“···파워 슈트에도?”


“그럼, 부동액 없이 부스터를 쓰려고 했어요?”


“일반 부동ㅇ”


“안 돼요. 그냥 이걸로 해요.”


자신에게 돈을 쓰기 싫다는 듯 고집을 부리는 카밀라의 의견을 난 깔끔하게 무시했다.

나는 최고급 부동액이 든 10L짜리 말통을 쥐고 곧바로 냉각장치를 살폈다.

그러자, 카밀라는 이건 안된다는 듯 말을 뗐다.


“냉각장치는 안 돼.”


“드릴 생각도 없는데? 김칫국부터 드시네.”


“······.”


카밀라는 빤히 날 바라봤다.

뒤통수가 뚫어질 것 같은 카밀라의 시선을 견디며, 특성까지 사용해 여러 냉각장치를 확인한 난 고민 끝에 한 냉각장치를 선택했다.


[겨울 바다]

‘바벨’에서 제작한 냉각장치이다.

평범한 냉각장치처럼 쓰거나, 물이나 부동액에 넣어 수냉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냉각장치보다 외부 충격에도 뛰어난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

※ 다른 냉각장치에 비해 상당한 무게를 가지고 있다.


카밀라는 내 머리통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20kg 정도 되는.

묵직한 [겨울 바다]를 낑낑거리며 한쪽 옆구리에 끼자, 물었다.


“그걸로 하게?”


“네. 다른 건 별로인 것 같아서요.”


수송에만 쓸 로봇을 제작하는 거였으면, 에너지 효율이 높거나, 가벼운 냉각장치를 구입했겠지만.

내가 제작할 로봇은 그런 시시한 로봇이 아니다.

수송은 기본이고 내 적들을 공격할 수 있는 건 물론, 유사시에는 내 몸을 지킬 수 있는 바리케이드가 될 수 있는.

거의 만능에 가까운 로봇을 만들 생각이었으니까.

나는 내게 의견을 물어보는 카밀라의 모습에 물었다.


“왜요? 이거 비싸서요?”


“그거 사면, 네 몫은 다 끝날 정도로 비싸거든.”


오 개비싼데?

진지하게 냉각 장치를 다른 걸로 바꿀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칼을 꺼냈으면 무라도 잘라야 할 것 아닌가.

아쉽긴 하다만, 최고급 부동액 10L와 [겨울 바다]로 만족하고자 마음 먹었다.

나는 아쉬움을 최대한 감추며 카밀라에게 물었다.


“뭐 더 필요한 거 있으세요?”


“딱히 없어. 밖에서 혹은 고물상 내에서 구할 수 있으니까.”


“식물도요?”


“식물 키워보려고?”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는요.”


식물을 기르려면 일정한 온도와 햇빛, 물을 줘야 하는데.

그걸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건, 현재로서 불가능하니까.


‘포션을 만들려면 언젠가는 길러야겠지만.’


내 물음에 잠시 고민하던 카밀라를 말했다.


“구할 수는 있어. 이곳과 상당히 멀어서 구하러 가는 게 힘들 뿐이지.”


“있다고요?”


“사막이라도 땅 전체가 사막인 건 아니야. 북쪽엔 설산, 동쪽엔 호수, 남쪽엔 평야가 있어.”


“서쪽은···”


“여기가 서쪽이야.”


지리적인 이점이 거의 없다는 건가?

그런 눈빛으로 카밀라를 바라보자, 카밀라는 말을 이었다.


“여긴 대신 고물이 많아. 데스웜같은 것도 많고.”


그러니까, 마경이라는 소리잖아.

왜 하필 떨어트려도 고렙존에 떨어트리냐···.

내가 한숨을 푹 내쉬는 바로 그 순간.


“여기 계셨네요?”


해맑은 표정을 짓고 있는 제시를 볼 수 있었다.

제시는 목록을 모두 확인한 건지, 카밀라에게 받았던 태블릿을 도로 돌려주며 말했다.


“모두 다 확인했어요. 이번에도 저희 가게를 찾아줘서 고마워요. 언니.”


“응.”


“차가 잘 정비된 걸 보니까, 꽤 규모가 있는 약탈자였던 거 같은데. 맞나요?”


“응. 다섯 대 정도. 두 대는 못 가져왔어.”


“두 대나요? 많이 힘들었겠어요.”


“고어택 덕에 위험하진 않았어.”


조금이라도 친분을 쌓고자 일까? 아니면 개인적인 호기심과 호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까?

제시는 카밀라가 팔겠다고 내놓은 물건들로 우리를 습격했던 이들을 파악했는지, 카밀라에게 계속해서 말을 걸었다.

카밀라는 제시의 이런저런 질문에 대답해주다가


“근데, 이번에도 안 사고 가실 건가요? 이번에 외부 상인한테서 구한 물건이 좀 있는데요.”


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번에는 살 거야.”


“진짜요?”


단 한 번도 제시의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한 적이 없었던 걸까?

카밀라의 대답에 제시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제시의 초롱초롱한 눈을 본 카밀라는 담담하게 제시의 눈빛을 견디며,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켰다.

눈을 반짝이던 제시는 내가 구매하려고 챙긴 최고급 부동액 10L와 [겨울 바다]를 보곤.

카밀라가 구입하려고 한 게 아니란 걸 깨달았는지, 아쉽다는 듯 입맛을 다셨다.


“그리고 이 가격에 맞는 레어 메탈 전부 주세요.”


나는 돈주머니에서 소총탄을 모두 꺼내 제시에게 내밀었다.

그러자,


“오빠, 오빠가 이번에 약탈자들 처리하는데, 도움 줬다며요? 어떻게 처리했어요? 저한테 한 번 알려주시면 안 돼요?”


제시는 카밀라에게 향했던 관심을 내게 돌리며, 질문 세례를 퍼부었다.

손바닥을 뒤엎듯 가볍게 바뀌는 제시의 모습에 헛웃음을 지으며, 적당히 대꾸해주었고.

제시도 이번만 기회가 아니라는 듯,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지 않은 내 모습을 보곤, 빠르게 레어 메탈을 준비해줬다.


“고마워요~ 다음에도 또 와줘요~ 언니, 오빠~”


비싼 물건을 팔고 괜찮은 물건들을 구입하게 된 제시는 잔뜩 흥이 난 상태로, 미니버스에 탄 나와 카밀라에게 손을 흔들었다.

나는 제시의 가게에서 구입한 부동액과 [겨울 바다] 그리고 레어 메탈 수십 kg가 잘 있는지 한 번 확인을 한 다음, 카밀라와 함께 고물상으로 돌아간 뒤.

로봇을 제작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그리고 완성된 시스템의 설계도에는 생각지도 못한 모양의 로봇이 모습을 드러냈다.


작가의말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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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5. 약탈자들의 습격 +1 23.09.12 614 35 13쪽
25 24. 고백 +3 23.09.11 641 4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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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2. 깃털 도시 +4 23.09.07 700 35 13쪽
22 21. 운전할 때는 라디오지 +4 23.09.06 727 4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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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8. 사격연습 +7 23.09.01 937 47 15쪽
18 17. 연금술 +4 23.08.31 922 5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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