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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라한의 서재입니다.

모래 위 연금술사(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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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둘라한
작품등록일 :
2023.08.08 03:19
최근연재일 :
2023.10.09 08:56
연재수 :
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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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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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
글자수 :
283,659

작성
23.09.18 08:00
조회
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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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29. 전리품

DUMMY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는 컨테이너로 이루어진 성벽의 모습이 보이자, 쌓였던 피로가 급격하게 몰려오기 시작했다.

나는 당장이라도 쓰러지고 싶은 피로에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며 도시의 입구를 향했다.

오늘도 도시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성문 가까이 다가가자, 익숙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정지, 정지. 움직이면 쏘겠습니다.”


누구였지?

피로가 잔뜩 쌓인 탓에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은 느낌이었다.

내게 다가온 경비병의 반짝거리는 머리를 보고 나서야, 테이와 함께 만났던 대머리, 웨이드라는 걸 기억할 수 있었다.

웨이드는 뭘 기대하고 있는 건지,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창문을 내려달라고 똑똑 두드렸다.

나는 웨이드가 지시한 대로 창문을 내렸고 웨이드의 미간이 잔뜩 찡그려지는 걸 볼 수 있었다.

웨이드는 내부를 확인하겠다는 듯 차 안으로 고개를 들이 밀려고 하며 물었다.


“뭐야, 카밀라 씨는?”


“뒤에서 잡니다. 피곤하니까. 빨리 보내주시죠.”


피곤해 죽겠는데, 카밀라를 찾는 웨이드의 모습에 기분이 팍 나빠져, 나도 모르게 퉁명스러운 목소리가 나왔다.


“뒤? 한 번 열어봐. 확인하게.”


“뭘 열기까지 합니까.”


“그러니까, 열어 보라고.”


막무가내인 웨이드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날카로운 말을 내뱉었다.


“뒤에 안 보여요? 피곤하니까. 적당히 하죠?”


머리만 리신인줄 알았는데, 눈도 리신인가.

내 말의 뜻을 알아들었다는 듯, 웨이드가 굳은 표정으로 날 바라봤다.


“사람이 전부 왔는지 확인하는 게 내 일이야.”


그러니까, 지금 당장 열어.

냉정하고 차분하게 말하는 웨이드.

나는 열 생각이 없다고 대답하려던 바로 그 순간.


“나 여기에 있어.”


나와 웨이드가 이야기하던 소리가 시끄러웠던 탓일까?

막 자다 깬 것처럼 목이 잠겨 있는 카밀라가 운전석쪽으로 나와 내 어깨에 손을 올리며 모습을 드러냈다.

카밀라의 등장에 웨이드는 안도하는 표정을 지었으나, 무언가 석연치 않은 건지 한 곳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시선을 따라가자, 웨이드의 시선이 내 어깨. 정확히는 카밀라의 손으로 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나는 뭔가 기분이 확 좋아져 고개를 들어 카밀라를 바라보며, 세상 친절한 목소리로 카밀라에게 말했다.


“일어났어요? 더 자도 되는데.”


“어차피 거의 다 왔잖아.”


카밀라는 내게 그렇게 말하며, 무척 자연스럽게 내 머리를 헝클며 말했다.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잠깐 내리자.”


카밀라의 말에 나는 얌전히 카밀라와 함께 미니버스에서 내렸다.

웨이드와 함께 온 것으로 보이는 경비대 대원 하나가 내부에 숨겨진 인물이 있는지, 문제가 되는 물건이 있는지 수색을 하러 미니버스 내부로 들어갔다.

웨이드는 뭐 씹은 표정으로 날 노려보며 말했다.


“소지품 검사를 좀 해봐야겠는데.”


“문제가 되는 물건은 없을 거야.”


약간의 악의가 담긴 웨이드의 요청을 카밀라가 칼처럼 날카롭게 쳐 내었다.

웨이드는 왜 감싸주냐는 듯, 믿었던 주인에게 배신당한 강아지마냥 애처롭게 카밀라를 바라봤다.

그러나, 카밀라는 그런 웨이드의 모습에 아무런 관심도 없는지 계속해서 말했다.


“내 이름을 보장할게.”


“···알겠습니다.”


웨이드는 마지못해 허락을 말을 내뱉었다.

그와 동시에 웨이드와 함께 경계를 서고 있던 경비대 대원 하나가 차량 수색을 모두 다 했는지.

우리 쪽으로 걸어오며 말했다.


“문제 있는 건 없습니다.”


경비대 대원의 말에 카밀라는 냉큼 웨이드에게 말했다.


“확인했으니까. 이만 들어간다?”


“···들어가셔도 좋습니다.”


웨이드는 뭐 씹은 표정으로 날 바라보며, 마지못해 나를 통과시켜줬다.

나는 웨이드의 모습이 보고 싶지 않아, 빠르게 미니버스의 운전석에 앉아 빠르게 운전했다.

운전석 옆에 서서 내가 운전하는 걸 보던 카밀라는 성문을 완전히 통과했을 때쯤 말했다.


“원래 검문할 때, 모습을 보여주는 게 예의야.”


카밀라의 말에 왠지 모르게 기분이 나빠져, 화제를 돌렸다.


“전리품들은 어떻게 처분할 거예요?”


카밀라도 딱히 중요한 건 아니라 생각했는지, 내 질문에 곧장 대답했다.


“그건 지금부터 이야기해야지. 가지고 싶은 거 있어?”


“가지고 싶은 거야 많죠?”


이번에 빡빡이와 목숨을 걸로 싸웠을 때 느꼈던, 총알의 부족도 그렇고.

주 무장의 부재, 날 발견하고 공격하는 이들을 지켜줄 존재 등

이번에 습격을 겪으며 다양한 장비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리고 내게 필요한 장비를 얻으려면 필요한 재료들이 상당했다.

카밀라는 내 애매한 대답이 싫었는지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렇다면, 보석이요.”


“보석?”


“인공 보석 말고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보석이요.”


[연금술사의 비애(오른손)]의 정보창으로 희귀 금속보다 보석이 더 많은 마나를 함유하고 있다는 정보를 얻은 것도 있지만.

전리품을 미니버스에 옮기고 도시로 돌아가기 위해 운전대를 잡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떠오른 22일차 Tip.

그리고 오아시스 도시에 도착하기 전에 뜬 23일차 Tip이 알려준 고급 정보가 있었다.


22일 차 : 보석은 함유한 마나를 모두 소모하기 전까지 파괴되지 않으며, 주변의 마나를 흡수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마법사와 연금술사의 마나 배터리로 주로 사용됩니다.

23일 차 : 인공 보석은 자연 보석처럼 주변의 마나를 흡수하지 않으며, 함유한 자연 보석보다 떨어집니다.


보석에 마나를 전부 뽑아 쓴 게 아니라면, 반영구적으로 보석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인공 보석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아주아주 귀중한 Tip.


‘충전에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잘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지.’


처음 22일 차 Tip을 봤을 때, 보라돌이처럼 보석을 종류별로 가지고 다니며 마나가 떨어질 때마다 보석을 골라 쓰는 걸 상상했다만.

23일 차 Tip을 보자마자 빠르게 상상을 접었다.

약탈자가 심심하면 삥을 뜯고 다시는 세계인데, 자연 보석을 캐고 세공하는 도시나 마을이 있을 리가 없을 테니까.


“흐음. 그래. 네 덕에 살았으니까. 그 외에는?”


카밀라는 내 덕에 약탈자를 잡을 수 있었다며, 필요한 것들을 더 불러보라고 했다.

최상급 부동액이나 레어 메탈, 인공 근육 등등 잡동사니를 분해하면서 가지고 싶었던 부품들이 떠올랐으나.

섣불리 입 밖으로 내뱉지 않았다.


“사장님이, 그냥 카밀라가 주고 싶은 대로 주면 안 돼요?”


나는 카밀라를 이름으로 언급하며 말했다.

카밀라는 호칭으로 불렀던 이전과 달리 이름으로 자신을 부르자, 잠시 날 빤히 쳐다봤다.

그냥 호칭으로 부를 걸 그랬나?

나 혼자 너무 앞서 나간 건가?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으나. 카밀라는 내가 호칭이 아닌 이름으로 부르는 걸 콕 집어 뭐라 말하지 않았다.

대신 보수로 받을 부품들을 생각해두라는 말을 흘리듯 이야기했다.


“집이다···. 드디어 집이야···”


전리품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고물상의 공터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가는데 4일, 깃털 도시에서 하루. 총 5일간 밖에 나가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물상에 무척 오랜만에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는 미니버스의 시동을 끄고 짐을 내리기 위해 가볍게 몸을 풀었다.

자고 일어났을 때, 근육통에 시달리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하는 내 모습을 본 카밀라가 말했다.


“지금은 그냥 자고 일어나서, 아니. 휴가 끝나고 해. 휴가 끝나고.”


“그래도 돼요?”


내가 맨 처음 왔을 때는 죽을 때까지 굴렸었는데, 휴가를 그냥 즐기게 해주다니.

나는 환호성을 지르려다가, 휴가 때마다 도심으로 향했던 카밀라를 떠올리곤 카밀라에게 물었다.


“저번처럼 휴가 기간 때, 또 어디 가요?”


내 물음에 카밀라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아니, 안 가. 저번이 특이한 케이스였어.”


“그럼, 평일 날 작업도 좀 줄어드나?”


나는 약간의 기대하며 카밀라를 바라봤지만.


“아니.”


기대하면 그만큼 절망도 큰 법이었다.

아쉽지만, 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나는 카밀라에게 말했다.


“그럼 자고 일어나서 전리품만 체크해보죠. 가지고 싶은 물건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내 말에 카밀라는 해볼테면 해보라는 듯 말했다.


“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해.”


내가 전리품을 체크할 기력도 없을 거라는 듯, 단언하는 카밀라.

이전처럼 심하게 일을 시킨 것도 아니고 시스템 때문인지, 일정한 시간에 항상 일어나는 난.

카밀라에게 “그럼 그때 봅시다.”라는 말을 하고 후다닥 방으로 올라갔다.

빠르게 씻고 잘 준비를 마친 나는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침대에 누워 곧잠 잠에 들었고.

이곳으로 오고 나서 단 한번도 꾸지 않았던 꿈을 꾸었다.


*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새까맣게 탄 무언가들이 나타났다.

손가락을 모두 접어도 다 셀 수 없는 많은 무언가들은 일제히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봤다.

노란색 지역에 갔을 때 느꼈던 부담스러운 시선과 숨이 턱턱 막히는 공포감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자신을 죽였다고 원망을 내뱉거나, 욕설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만.

그것들은 철저히 시선을 내게 고정한 채, 아주 천천히 달팽이가 기어가는 속도로 내게 다가왔다.

숨 막힐 정도로 무거운 시선.

나는 그 시선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을 쳤지만, 이들 가운데 유일하게 형체를 유지하고 있는 빡빡이가 내 몸을 제압하고 목을 조여왔다.


“커헉, 컥.”


가을바람처럼 서늘하고 경직된, 손을 떼고 싶었으나, 손을 떼어지지 않았다.

그때와 다르게, 빡빡이에겐 상처가 없었고 내게 [비단뱀]도 존재하지 않았다.

숨이 점점 조여왔다.


‘꺼져, 제발. 꺼져! 숨막혀, 이 빌어먹을 꿈에서 나가야!’


부족한 숨만큼 짧은 생각의 파편들이 떠올랐다가 사라졌다.

점점 부족해지는 숨에 나는 있는 힘껏 상방신을 들어 올렸다.


*


“허억, 허억, 허억”


나는 상반신을 일으킨 순간, 전력질주나 마라톤을 마친 사람처럼 미친 듯이 숨을 몰아쉬었다.

그렇게 숨을 쉬어도 여전히 몸에 산소가 부족하다는 듯 머리가 핑 돌았다.

핑 도는 머리를 부여잡고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폈다.

이제는 익숙해진 내 방의 풍경이 보일 뿐, 그때 보았던 검은 무언가가, 내가 내 손으로 죽였던 빡빡이가 보이지 않았다.

손으로 목 주위를 매만지자, 욱신거리는 통증이 느껴졌다.


“후우우.”


꿈에서는 느껴지지 않은 통증에 난 그제야 내가 꿈에서 깨어났다는 걸 기억해낼 수 있었다.

나는 식은땀으로 축축한 자리에서 일어나 태블릿을 통해 시간을 확인했다.

내가 평소에 일어나는 시간이 아닌, 그보다 더 이른 시간에 내가 일어났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시간을 확인한 나는 몸을 축 늘어트리며 더 잠을 잘까? 했지만.

지금 잠자면 그 주옥같은 꿈을 이어 꿈꿀 것 같아, 무거운 정신과 몸을 이끌고 조금 이르게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평소에 항상 가던 루트인 식당 대신 곧장 창고로 향한 나는 내 것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든 부품을 한아름 안고 작업실로 향했다.

작업실로 뚜벅뚜벅 걸어 안으로 들어가자.


“벌써 나왔어?”


작업실에서 망가진 [은비늘]을 수리하고 있는 카밀라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카밀라는 밤을 새운 건지, 눈가에는 옅은 다크써클이 드리워져 있었다.

나와 같은 이유에서 잠을 자지 못한 걸까? 나는 그 사실이 너무나 궁금해 카밀라에게 물었다.


“네, 뭐. 카밀라는 좀 잤어요?”


“아니. 못 잤어. 전혀.”


“저랑 같은 이유로?”


“그래.”


몇 번이나 이런 일을 겪었을 텐데도 잠에 못 드는 건가.

카밀라도 잠을 못 자고 나 역시 잘 자지 못했다는 소식이 그리 좋은 소식은 아니었으나.

나와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내게 큰 위안이 되었다.


“뭘 만들려고?”


카밀라의 질문에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머릿속으로 생각만 해두고 만들지 못했던 것들을 몇 개 언급했다.


“주 무기랑 로봇. 그리고 총알이요.”


“주 무기랑 로봇?”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훨씬 부족하더라고요.”


나는 이틀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욱신거리는 몸을 안마하며 물었다.


“카밀라도 그걸로는 부족하다는 거. 알고 있죠?”


“···알고는 있어.”


이렇게까지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카밀라는 망설이는 것 같았다.


“그럼 카밀라도 이번에 추가하세요. 최소한 부스터라도.”


카밀라가 돈을 아끼는 이유를 이번 출장으로 알게 됐지만.


“그것도 살아야 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목숨을 버리면서 해야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말하지 않았으면 무장을 추가하지 않으려 했는지, [은비늘]을 수리하던 카밀라는 잠시 행동을 멈췄다.

나는 그런 카밀라의 모습에 길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지금 확인하죠. 물건들.”


휴가에 일하는 건 몸서리가 쳐질 정도로 싫다만.

그러다가 카밀라가 그리고 내가 죽고 싶은 마음은 더 없었다.

나는 카밀라를 데리고 약탈자들의 전리품이 쌓인 고물상의 공터로 향했다.


작가의말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여~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50 겨울반디
    작성일
    23.09.18 09:12
    No. 1

    재밌는데...너무 느립니다ㅠㅜ
    그저 제 생각일 뿐이지만 인물에 집중하는 자세한 글을 쓰려면 편당 분량을 늘리거나 연참을 많이해야 인기를 얻는 것 같습니다

    찬성: 2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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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1. 나의 완벽한 친구 +4 23.09.20 541 41 13쪽
31 30. 재료 구매 +2 23.09.19 537 38 13쪽
» 29. 전리품 +1 23.09.18 564 34 14쪽
29 28. 뒷정리 +4 23.09.15 583 39 13쪽
28 27. 첫 살인 +3 23.09.14 583 39 16쪽
27 26. 은비늘 +1 23.09.13 593 39 13쪽
26 25. 약탈자들의 습격 +1 23.09.12 614 35 13쪽
25 24. 고백 +3 23.09.11 641 41 14쪽
24 23. 죄의 무게 +1 23.09.08 700 35 12쪽
23 22. 깃털 도시 +4 23.09.07 700 35 13쪽
22 21. 운전할 때는 라디오지 +4 23.09.06 727 46 13쪽
21 20. 첫 상행 출발 +7 23.09.05 775 43 16쪽
20 19. 첫 상행 준비 +3 23.09.04 839 41 13쪽
19 18. 사격연습 +7 23.09.01 937 47 15쪽
18 17. 연금술 +4 23.08.31 922 5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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