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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운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흑기사의 강탈은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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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운
작품등록일 :
2024.01.12 21:12
최근연재일 :
2024.09.05 20:06
연재수 :
1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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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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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글자수 :
666,357

작성
24.02.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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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3쪽

36화-노예상-

DUMMY

36화-노예상-


강자라 생각했던 동료가 죽은 모습에 노인은 두려워 바지에 실례를 해버렸다.

“살려주시게. 나는 이능 하나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노인이야. 사실 이 일도 저들이 시키는 대로 한 거야. 나는 그럴 생각이 추호도 없었어.”


무심히 눈을 아래로 깔자 노인의 애원은 깊어졌다.

“내가 여태 모은 돈을 다 주겠네. 자네가 이 사업을 관리하는 게 어떤가? 세상에 노예를 원하는 이들이 한 둘인 줄 아는가? 내가 옆에서 도와주겠네. 자네는 매달 돈만 챙겨가면 될세.”


노인은 그가 노예 사업을 뺏으러 온 이로 보인 모양이었다.

생기 강탈로 미라가 된 시체들을 보면 그렇게 오해할 만했다.

"며칠 전 실종당한 여자가 있다. 박하늘이라고 아나?”

“박하늘? 단발머리의 여자 말인가? 알다마다 내가 알려주겠네. 목숨만...”



마검이 노인의 가슴을 통과해 기다란 검신을 뻗었다.

“알면 됐어.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들을 수 있으니.”


이성이나 감정에 호소한 설득?

신체를 억압하고 고통을 주는 고문?


그게 아니다.

나의 시작이자 끝이 답을 알려줄 것이다.


노인의 몸이 쪼그라들며 생기와 영혼이 강탈되었고 곧장 심상 속으로 들어갔다.

감옥에 갇힌 노인의 영혼을 꺼내자 노인은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실토했다.


이미 죽어 그의 영혼에 속박된 마당이라 순순히 부는 듯했다.

“그럼 너랑 저 녀석들이 빌딩의 지하를 빌려서 노예를 유통하고 있다는 거네?”

“그렇습니다. 저는 노예를 만드는 작업. 전사 3명이 보안과 경비를 책임지고 마법사가 유통을 합니다.”


노인의 사령은 두려움에 덜덜 떨며 다 얘기했다.

“가치가 높은 녀석들은 따로 인천의 노예시장으로 팔려나가는데 그건 마법사가 담당했습니다. 아 박하늘 기억납니다. 일반인이라 아직 이곳 지하에 있을 겁니다.”


대략적인 정보를 들은 뒤 권능 스킬 소울 메모리를 사용했다.

노인의 최근 기억이 영화처럼 머릿속에 재생되었고 노인의 영혼을 발로 차 감옥에 다시 가두었다.

“악, 제가 잘못했습니다. 사실대로 말하겠습니다.”

노인의 입을 찢어버리고 나왔다.

그 와중에 노인이 알리지 않은 것이 있었다.

구로구의 조폭들과 노인의 사업장이 연계되어 있다는 것과 인천 노예시장이 악마 추종자들과 연관 있다는 부분.


정보를 획득하고 심상에서 벗어나 지하로 향했다.

우선 박하늘을 구하는 게 우선이었다.


지하로 3층쯤 내려오자 보이는 풍경이 그의 심상과 유사했다.

어두운 장소에 쇠창살의 감옥들이 즐비한 모습.


감옥 안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들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씻지를 못 했는지 사방에서 고약한 냄새가 올라왔다.

자신도 모르게 코가 찡긋거리며 인상이 써졌다.

그런 이들 사이 가운데 서서 동생에게 들은 친구 이름을 불렀다.


“박하늘 있나?”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

박하늘의 고개는 위로 향했고 처음 보는 남자의 모습에 고개가 떨궜다.

화가 난 듯 인상을 쓰는 남자가 그녀의 구매자겠지.


젊어 보이는 외모에 오히려 더 무서웠다.

나이 든 재력가도 아니고 젊은이가 왜 그녀를 노예로 사겠는가?

입에 담지도 못할 상스러운 성욕을 해소시키기 위한 목적이겠지.


딸꾹

공포감에 입에서는 딸꾹질이 흘러나왔다.

“네가 박하늘이지?”


많은 이들 중 자신의 반응을 보고 알아챈 것인가.

남자는 서서히 다가왔고 그녀는 철창 문 반대편으로 몸을 뺐다.

“아니에요. 살려주세요. 나가서 아무 말도 안 할 테니까 제발 집에 보내주세요.”


남자는 의아한 표정을 짓더니 허리에 찬 검을 그었다.

철창의 자물쇠 부분이 챙하는 소리를 내며 달칵 부서졌다.

남자는 그녀를 보고 귀찮다는 듯 고개를 까딱거렸다.

“가만히 있지 말고 나와. 집에 가야지.”


검은 감옥 안, 빛이 내려온 듯 환상이 보였다.

하늘이 그녀의 소원을 들어준 것이다.

지옥에서 그녀를 구해줄 천사님을 보내달라는 소원을.


약에 취한 듯 요상한 눈빛을 보내는 박하늘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소현이 보고 친구를 가려 사귀라고 해야겠네.’


멍하니 떨리는 눈동자만 본다면 동생의 친구로 불합격이었다.

박하늘을 구하자 주변에서 자신도 구해달라는 이들의 아우성이 빗발쳤다.


“저도 살려주십시오.”

“저도요! 집에 가족이 기다리고 있어요.”

“선생님, 저를 살려주시면 제가 보상금을 드리겠습니다.”

지옥에 떨어졌는데 빠져나갈 동아줄을 보자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외쳤다.

사람들의 아우성치는 목소리에 귀가 아팠다.


“다들 구해줄 테니. 조급해하지 말고 가만히 계세요.”

박하늘의 감옥을 시작으로 하나씩 감옥의 문을 땄다.

사람들은 어느새 이마에 낙인이 사라진 것에 감사하고 감옥에서 풀어준 것에 두 번째 감사를 표했다.


기뻐하는 사람들 사이 소리 하나 내지 않고 가만히 있는 소녀가 있었다.

“너도 나가자. 경찰서에 가면 사람들이 엄마 아빠 찾아줄 거야.”


그를 빤히 쳐다보던 소녀는 고개를 저었다.

“아냐, 삼촌이 올 거야.”

“응?”


삼촌이 누구길래 온 다는 거지?

아니면 어린아이가 가진 환상의 친구인가.


추측을 하던 중 폭탄이라도 터진 듯 쾅 하는 소리가 빌딩을 울렸다.

곧이어 아직 처리 못 한 잔당들의 비명과 함께.


노인의 기억에 따르면 남은 잔당이 D 급 이하의 헌터들이지만 비명의 간격이 너무 짧았다.

10초도 안 되는 사이 십여 명이 당해버린 것이다.


쿵쾅거리며 다가오던 발걸음의 속도가 갑자기 느려졌다.

소리로 예측되는 위치는 아까 처리했던 흑마법사의 시체 부근.


“전부 제 뒤에 서세요.”

방패로 마력을 모았지만 방패 스킬 하나 없는 것이 걸렸다.

‘이곳에서 나가게 되면 방패 스킬도 한번 알아봐야겠어.’

몬스터 중에 방패 스킬이 있는 녀석을 찾아 강탈해버릴 셈이다.


들어왔던 문이 쾅 하며 부서지는 모습에 바로 돌진 스킬을 쓰며 달려들었다.

방패로 전신을 감싸고 포탄이 되어 돌격했지만 상대방의 검 놀림 한 번에 마력을 머금은 방패가 찌그러졌다.


신상 방패가 구겨진 모습이 마음 아팠지만 신경 쓸 새도 없이 다음 공격을 했다.

방패를 옆으로 틀며 숨겨둔 마검이 송곳이 되어 상대방의 목을 찌르려는 찰나.

상대방의 검에서 검기가 뻗어와 마검을 가로막았다.


“...!?”

얼굴에 가면을 쓴 사내가 놀란 듯 멈칫했다.

그 틈을 노리지 않고 마검을 움직였다.

강탈한 노인의 영혼을 불태우고 마검에 생명을 바쳤다.


하지만 그의 발악은 가면을 쓴 사내에게 덧없었다.

연신 검과 방패를 움직여 공방을 취하는 진우와 달리 가면의 사내는 한 손에 든 검이면 충분했다.


이대로는 계속 밀릴 거라는 생각에 뒤로 빠진 후 재차 돌진했다

돌진 스킬이 사용되며 크게 점프를 하자 몸이 한틍 가벼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충분한 경험이 쌓여 [도약(F)]을 습득하였습니다.]

[순간 가속 + 강타 + 베쉬 + 도약이 조합되어 돌진(C)으로 변경됩니다.]


찬양하는 고트맨의 영혼을 강탈한지 오래 시간.

드디어 녀석의 스킬인 위험한 도약의 전 단계인 도약 스킬이 형성되었다.

언제나 위기 속에 성장은 가파른 법이었다.


새로워진 돌진의 강력함에 가면의 사내는 드디어 양손으로 검을 잡아 막아냈다.

하지만 그뿐.

가면의 사내는 아무런 타격 없이 그의 공격을 받아쳤다.


반대로 뒤로 도약해 빠져나와 이길 방도를 찾으려는 그에게 가면의 사내가 입을 열었다.

“네가 왜 여기 있지?”

낮은 저음의 목소리

어디서 들어본 적 있었다.


가면의 사내가 손을 올리자 포로와 진우 사이에 그림자 벽이 생겼고 사내는 가면을 벗었다.

짙은 검은 머리에 말 수가 적은 모습.

“어둑시니?”


어둑시니는 고개를 끄덕이고 재차 물었다.

“왜 여기 있나? 너도 녀석들과 한패인가?”


날카로운 그의 눈빛은 대답에 따라 살인도 마다하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제가 할 말입니다. 노예상 뒤에 환웅이라도 있는 겁니까?”

살기가 당장 심장을 찌를 것처럼 솟았고 피부에 닭살이 돋았다.

“마지막이다. 내 질문에 대답해라. 왜 여기 있나?”


여기서 대답 한번 잘 못했다가는 목이 날아갈 수 있었다.

“동생의 친구가 실종돼서 단서를 찾다 여기까지 왔습니다. 제가 처치한 헌터들과 노인이 위 층에 죽어있을 겁니다.”

“내가 한발 늦었군. 나는 네 뒤에 있는 조카를 구하러 왔다.”


삼촌이 온다며 태연했던 그 아이?

대한민국에서 어둑시니의 가족을 건드리다니 노예상은 생각보다 대담한 녀석이었다.

물론 알고서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어둑시니는 한결 풀린 얼굴이었다.

“내 가족을 구해줘서 고맙다. 나머지는 환웅에서 처리할 테니 먼저 나가. 이런 일에 휘말리게 되면 배후 녀석들이 끊임없이 너를 괴롭힐 거다.”

“알겠습니다. 그럼 뒤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정하연을 믿고 환웅을 믿기에 어둑시니에게 뒤처리를 부탁하고 나왔다.

빌딩을 나서자 경찰차가 출동하는 소리가 들렸다.

어둑시니가 진입하며 발생한 소음에 사람들이 신고한 듯싶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엄한 싸움에 목숨을 잃기 싫어 구경하는 이가 하나도 없다는 점?

목격자가 없기에 마음이 한결 편안했다.

CCTV가 있더라도 그 정도는 환웅을 믿어 봐야지.


후드를 뒤집어쓰고 마력을 아낌없이 써가며 빌딩 숲을 달렸다.

괜히 택시를 탔다가 덜미를 잡힐 바에야 두 발로 뛰는 것이 낫지.

걷기와 뛰기를 반복하며 집에 도착하자 자고 있는 동생의 모습이 보였다.


노예상에게 잡혔던 박하늘과 비슷한 나이대.

운이 좋아서 인신매매에 동생이 피해 간 것이지 잘못했다가는 이번 사건 피해자 목록에 김소현의 이름이 올라올 뻔했다.


창문 너머 바깥을 바라봤다.

얇은 셀로판지로 벽을 만들거나 페인트가 다 벗겨진 집들.

위험하다 느낀 이상 동생을 이 동네에 두고 싶지 않았다.


이사.

집을 옮기는 작업.

아직 자금이 부족하지만 좋은 집을 찾아 이사를 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꿈나라에 가있는 동생의 옆으로 몸을 누웠다.

마검의 부작용은 생기 강탈로 많이 상쇄시켰지만 영혼을 불태운 여파는 아직 몸에 그대로 남은 상황.

매번 이렇게 무리해도 되나 생각하며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출근 준비를 하는 동생에게 이야기를 전했다.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말라며 친구는 구했고 어둑시니가 마무리를 할 거라는 이야기.


“어둑시니? 한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어둑시니님을 오빠가 안다고?”

자신의 오빠가 어둑시니를 안다는 부분에서 소현은 인정하지 못했다.

오히려 오빠가 친구를 구하지 못해 자신에게 거짓말을 친다고 생각한 것이다.


“진짜야. 저번에 내가 환웅에서 며칠 묶고 온 거 기억나지? 서로 얼굴을 익힌 사이라니까.”

“하긴 하연이가 있으니 그럴 수 있기는 한데. 어둑시니님이 오빠를 기억한다는 게 놀랍네.”


동생이 어둑시니를 높이 쳐주는 모습에 오빠로서 마음이 아팠다.

그래, 이것이 사위를 맞이한 장인어른의 감정이겠지.


“그래,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편안히 있어. 앞으로 저녁에는 밖에 나가지 말고.”

“알겠어. 잔소리 좀 그만해. 돌아오고 잔소리를 안 하는 날이 없어.”


소현은 밥 챙겨 먹으라며 반찬을 내주고 나갔다.

빚은 그대로지만 진우의 벌이가 나아지며 올라온 고기반찬을 입에 넣었다.

“저게 오빠 말을 안 듣고.. 몬스터보다 무서운 게 사람인데.”

입에 밥을 쑤셔 넣고 내뱉는 말은 소현의 귀에 닿지 않고 허공에서 흩어졌다.


영혼을 불태운 부작용을 가라앉히는 동안 뉴스를 살폈다.

새벽에 일어난 일이 언제 뉴스에 터질까 싶었는데 오후가 되자 인터넷 뉴스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서울일보 [어둑시니, 서울의 밤을 지켜내다.]

중앙 뉴스 [아직도 남은 노예 문화, 인권이라 무엇인가.]

인별 [환웅의 어둑시니의 행보]

└야 역시 어둑시니봐라. A급 헌터 중 저렇게 어리고 정의감 있는 사람 있는지.

└어둑시니 팬클럽 도깨비방망이에 초대합니다.

└그래도 살인은 나쁜 게 아닐까?


다양한 뉴스 안에서 진우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었다.

“차라리 이게 낫지.”


죽은 노예상이 구로구의 조폭 조직과 인천 노예시장까지 연결선이 있다 했으니

두 단체의 관심은 어둑시니에게 향할 것이다.


회복이 덜 된 몸을 억지로 움직여 일행들과 만나기로 한 게이트로 향했다.

차에서 보이는 마을 풍경을 눈에 담고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되새김질하며.


진우가 떠난 자리.

한 사내가 진우의 뒷모습을 보며 정보를 수정했다.

“여동생이 있고 매우 아낌. 그리고.”


말을 멈춘 사내는 손에 쥔 녹음기에 마저 말을 이었다.

“구로 빌딩에서 일어난 노예상의 죽음과 김진우가 연관이 있음. C급 헌터로 사살이 힘들 것으로 예상.”


사내의 눈동자가 살짝 떨렸다.

“그 외의 방법으로 가족을 인질로 잡는 것을 추천함.”


그 말을 끝으로 사내는 녹음을 끝냈고 이내 자리를 떴다.

가족을 인질로 잡는다는 행동이 사내의 양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사내는 가족을 위해 양심을 팔기로 한 상황.

조용히 떠나는 사내의 등은 축 늘어져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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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화-노예상- 24.02.16 424 7 13쪽
35 35화-노예상- 24.02.15 424 7 11쪽
34 34화-투 프러스 원- 24.02.14 447 7 11쪽
33 33화-놀의 반란- 24.02.13 452 10 11쪽
32 32화-놀의 반란- 24.02.12 459 10 11쪽
31 31화-놀의 반란- 24.02.11 475 9 12쪽
30 30화-놀의 반란- 24.02.10 531 10 11쪽
29 29화-염소의 울음소리- 24.02.09 542 11 13쪽
28 28화-염소의 울음소리- 24.02.08 546 10 11쪽
27 27화-염소의 울음소리- 24.02.07 624 11 11쪽
26 26화-암시장- 24.02.06 636 10 12쪽
25 25화-암시장- 24.02.05 659 10 12쪽
24 24화-훈련장- 24.02.04 697 8 13쪽
23 23화-훈련장- 24.02.03 726 10 12쪽
22 22화-훈련장- 24.02.02 728 11 11쪽
21 21화-훈련장- +2 24.02.01 789 12 11쪽
20 20화-빚쟁이- 24.01.31 821 12 12쪽
19 19화-빚쟁이- 24.01.30 824 13 11쪽
18 18화-애니멀 디펜스- 24.01.29 831 14 13쪽
17 17화-애니멀 디펜스- 24.01.28 885 13 13쪽
16 16화-애니멀 디펜스- 24.01.27 969 13 12쪽
15 15화-이태원 프리덤- 24.01.26 1,022 14 12쪽
14 14화-시체터널- 24.01.25 1,051 15 12쪽
13 13화-시체터널- 24.01.24 1,062 13 13쪽
12 12화-시체터널- 24.01.23 1,150 21 12쪽
11 11화-개미굴- 24.01.22 1,177 17 12쪽
10 10화-개미굴- 24.01.21 1,204 18 12쪽
9 9화-개미굴- 24.01.20 1,268 21 11쪽
8 8화-튜토리얼 탑- +4 24.01.19 1,289 22 13쪽
7 7화-튜토리얼 탑- 24.01.18 1,292 2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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