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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운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흑기사의 강탈은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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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운
작품등록일 :
2024.01.12 21:12
최근연재일 :
2024.09.05 20:06
연재수 :
1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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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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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7화-애니멀 디펜스-

DUMMY

17화-애니멀 디펜스-


꼬끼오.

닭의 울음소리와 함께 아침이 밝았다.

어젯밤 다시 공격이 왔고 도합 세 번의 공격을 끝으로 하루가 지나간 것이다.


밤새워 마을을 지킨 이들의 눈가는 다크서클이 내려왔다.

육식동물들은 야행성이니 낮에 오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다들 빈 집에 들어가 잠을 청했다.

체력이 좋은 승윤과 진우가 돌아가며 불침번을 서는 사이 다시 해가 기웃기웃 저물어 갔다.


어제의 자리로 돌아간 일행 사이 하연은 하품을 하며 피로를 호소했다.

“어제부터 이틀 맞죠?”

“맞아, 어제 3번 왔으니 오늘도 그쯤 오려나?”

“몇 번이 됐든 그냥 빨리 끝냈으면 좋겠네요. 집에 가서 편히 쉴 수 있게요.”


경험에서 나온 승윤의 예측에 하연은 투덜댔다.

하연의 말이 트리거였을까.

망루에 있던 윤나의 눈에 동물들이 먼지를 일으키며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호랑이로 보이는 개체까지 포함된 모습에 어제보다 힘든 하루가 예상되었다.

“저 호랑이는 E 급이겠죠?”


게이트에 나오는 맹수들은 마력을 품어 영수나 다름없기에 평범한 외견에도 방심하면 안 되었다.

“아마도요? 어제보다 동물들의 광기도 더 심해졌어요. 드루이드는 왜 순수한 동물을 저렇게 난폭하게 만들었담.”


평소 캣맘으로 활동하는 윤나는 동물들을 악용하는 드루이드를 향해 분노를 표출하며 화살을 날렸다.

화살이 꽂힌 채 달려오는 녀석들을 향해 에드안은 화염의 정령을 불러 불의 기둥을 만들었고 불을 피해 옆으로 다가오는 녀석들을 진우와 하연이 막아섰다.

둘의 실력을 지켜보니 E 급 몬스터까지는 믿고 맡길만하여 승윤이 뒤를 막기로 했다.


어흐흥

물리 내성과 고통 내성을 올리려 바바리안처럼 싸우고 있던 몸이 호랑이의 울음소리에 멈추었다.

이번 공격 회차 대장의 등장.


“녀석은 내가 맡을게요.”

호랑이가 사나운 맹수라지만 그는 그보다 더 위험한 마수들조차도 겁에 질리게 만들었던 영웅이었다.

늑대와 여우들에게 검을 휘두르며 길을 내었다.

돌진 스킬이 활성화되어 가속도가 붙어 달려가는 힘으로 호랑이의 어깻죽지를 베었다.


터져 나오는 피에 놀란 호랑이는 밑으로 몸을 바짝 엎드리더니 점프하듯 올라서며 앞 발을 휘둘렀다.



커다란 앞발에 몸이 날아가며 왼 팔이 저려왔다.

호랑이의 앞발이 1톤의 위력이 있다고 했던가?

한 번에 뼈가 부서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었다.


잘 올라가지 않는 왼팔은 무시하고 오른손에 든 검으로 녀석의 미간을 노렸다.

부드럽게 검을 피하며 접근하는 호랑이가 앞 발을 다시 휘둘렀고 간발의 차로 피하는 진우의 귀로 바람이 부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한 번이라도 더 공격을 허용했다가는 이번 게이트가 끝나기까지 침대 신세를 지겠지.


“그만 좀 할퀴어라!”

더 이상의 위험은 피하고자 숨겨진 한수를 내보였다.

데저트 울프의 사령 10마리가 일제히 나와 호랑이의 몸을 물어뜯었고 호랑이는 몸을 빙빙 돌며 사령을 떨쳐내기 위해 바닥을 굴렀다.


호랑이의 몸에 깔리는 충격에 사령들이 옅어져 사라졌다.

무릎을 굽혀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호랑이 옆으로 이동한 진우는 굵은 목을 위에서 아래로 그었다.


빠르게 내려치는 검에 목과 몸통이 분리되었고 쓰러지는 호랑이의 몸을 피해 뒤로 물러났다.

커다란 덩치만큼 쿵 하며 쓰러지며 바닥의 먼지가 허리까지 치솟았고 숲의 왕 호랑이가 죽은 모습에 다른 동물들은 기세가 꺾였다.


위축된 동물들은 진우의 눈에 먹잇감에 불과했다.

하연과 함께 남은 동물들을 제거하는데 걸린 시간은 채 10분이 지나지 않았다.


사냥당한 녀석들의 피로 범벅된 마을 입구에서 하연이 앓는 소리를 했다.

“우리가 갔던 시체 터널 던전도 같은 E 급인데 차이가 나네요?”

“그곳은 매번 들어갈 수 있는 던전이고. 여기는 1회 성 게이트라 난이도에 차별이 있지. 그만큼 보상도 높고.”


시스템은 공정했다

고생한 만큼 성과가 주어진다는 것.


에드안이 대답하는 사이 승윤은 아티팩트가 있는지 살폈다.

“다 마석뿐이네. 그나마 호랑이가 재료 하나 떨어뜨렸으니 이건 챙기자.”


호랑이의 가죽은 재봉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가져다주면 아티팩트로 재탄생할 수 있으니 무조건 챙겨야 했다.

승윤이 호랑이 가죽을 챙기는 모습에 멀리서 있던 촌장의 표정이 굳었다.


가죽을 제외한 남은 부위들은 촌장의 지시하에 마을 사람들이 해체하여 운반했다.

호랑이의 사체에 웃음 짓는 마을 사람과 달리 초장은 승윤의 가방을 노려보며 아쉬워했다.


‘촌장이 욕심을 한도 끝도 없이 부리네.’

그런 촌장을 보는 진우의 눈에는 혐오의 빛이 녹아있었다.


시간이 지나 다시 습격이 시작됐다.

누구 하나 부상을 입지 않고 공격을 막아내 분위기가 밝아졌다.

이대로 가면 별 탈 없이 E 급 게이트를 클리어는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승윤은 곧장 다음 공격이 이어지지 않을 거라 판단했고 1시간 동안 각자 자유시간을 가지라 했다.

하연과 윤나가 손을 잡고 마을을 구경하러 간 사이 에드안은 옷 속에서 술병을 꺼내 입으로 가져갔다.

“술까지 마시는 건 좀 그렇지 않나?”


승윤의 만류에 에드안은 술병을 흔들었다.

“위스키랑 마력 포션을 블렌딩한 특허품이라 술도 금방 깨고 마력 회복과 피로도 상승에 도움이 되는 거야. 한 잔 마셔볼래?”


오히려 다음 공격이 오기 전 회복을 할 수 있다는 말에 승윤은 할 말을 잃었다.

“그래도.. 아직 게이트 안인데. 술은 좀..”

에드안은 알아서 잘 할 거라고 신경 끄라며 손을 훠이훠이 저었다.

에드안이 느끼기에 이유는 모르겠지만 진우는 함부로 대하기 힘든 반면 승윤은 만만해 보였다.


불협화음을 내는 둘을 쳐다보던 진우는 시간이 난 김에 수감된 영혼을 만나러 심상 속으로 빠져들었다.

심상 속 감옥에는 두 눈을 감고 포기한 채 있는 어린 오크와 아직 적대감을 보이며 이를 갈아대는 변종 구울 전사가 있었다.


얼마 전 시간을 내어 구울 전사를 굴복시켜 고통 내성을 손에 넣었음에도 구울 전사는 여전히 적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가끔 그런 녀석들이 있었다.

반골. 굴복시키는 데 시간이 걸리는 녀석들 말이다.


“나야 좋지. 심상 속에서나마 전투 경험을 쌓을 수 있으니.”

열쇠를 생성해 구울 전사가 갇힌 감옥의 문을 열었다.

“나와. 날 이기면 자유야. 이 몸의 주인이 될 수도 있어.”

반대로 이번에도 구울 전사를 이기고 굴복시킨다면 고통 내성을 획득하기 더 수월해질 것이고.


구울 전사의 손톱에 맺힌 독 기운이 한층 피워 올랐고 녀석은 자유를 찾고자 팔을 휘둘렀다.

어느새 생긴 자신의 검을 움켜잡고 녀석의 장단에 맞추어 검을 놀렸다.


시체 터널을 다녀온 지 어느덧 10일이 넘는 시간.

그 사이 성장한 그에게 구울의 손톱이 닿을 리 없었다.

마력을 탈진해 독을 생성시키지 못할 정도로 오랜 시간 싸운 둘은 차이가 극명했다.

몸이 검으로 난 상처가 즐비한 구울 전사.

땀을 흘렸지만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은 김진우.


“설마 이게 끝이야?”

마지막 일격으로 녀석의 몸의 정중앙을 향해 검을 베었고 몸통의 절반 가까이 베인 구울 전사는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고통을 못 느낀다는 언데드지만 이곳은 영혼이 머무는 심상 공간.

영혼에 가해지는 고통에 언데드라고 예외는 없었다.

다행인 것은 고통 내성이 구울 전사의 정신이 흩어지는 것을 지켜준다는 점.


이어지는 서로의 공격에 진우 또한 상처를 입긴 했지만 얕은 상처뿐.

구울 전사는 온몸이 베어지고 구멍이 나버렸다.


서걱

팔이 잘려 바닥에 떨어지자 구울 전사는 꼬리를 내리고 감옥 안으로 도망쳤다.

앞과 달리 그를 쳐다보는 구울 전사의 눈빛에는 두려움이 보였다.

“벌써 끝? 아쉽네. 더 하다 보면 고통 내성을 익힐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구울 전사를 다시 굴복시켰지만 고통 내성을 못 익힌 것으로 보아 남은 과정은 사령의 굴복이 아닌 자신 스스로의 배움이었다.

그 말은 당분간 몬스터와 난타전을 벌여야 한다는 뜻이었고.


두려움에 몸을 떠는 구울 전사의 감옥 문을 닫자 현실에서 눈이 떠졌다.

그를 뺀 4명의 인원이 그를 쳐다보는 모습에 머쓱했다.

“무슨 문제라도 생겼습니까?”


하연이 마을의 정문을 가리켰다.

“이제 마지막 웨이브가 시작된 것 같아서 깨우려고 했어요.”

그가 심상 속에 전투를 하는 사이 시간이 제법 흐른 모양이었다.


해가 뉘웃뉘웃 저물어가는 마을정문에는 마지막이라는 것을 장식하려는 듯 여태 공격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숫자의 동물들이 모였다.

숲 너머 짐승의 노린내가 마을까지 풍겨져왔고 동물들의 뒤편에 하얀 털가죽을 뒤집어 쓴 드루이드가 나무지팡이를 들고 호통을 쳤다.


“자신의 탐욕에 잡아먹힌 당신들에게 야생의 분노가 있을 것이다!”

드루이드가 내뱉는 말엔 분노가 담겨있었고 뒤편에 있던 촌장이 얼굴만 내밀며 답변했다.

“탐욕이 아니다! 마을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을 했을 뿐이지. 하나의 희생으로 마을이 잘 살수 있다면 그것이 정의가 아닌가!?”

“더러운 입을 닥쳐라! 잘못 없는 어린 것이 노예로 팔려가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다.”


분노에 찬 드루이드의 명령이 떨어지자 동물들이 앞 다투어 공격을 시작했고 진우와 일행들은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정문을 막아섰다.

흘러가는 이야기 상 마을측이 착한 편이 아닌 것은 알지만 일단 퀘스트 클리어가 중요하니까.


마을 정문 앞 바닥에 미리 부어둔 기름부위를 향해 에드안이 불을 일으켜 화염의 벽을 세웠다.

그 뒤로 승윤이 해머를 꺼내 땅을 찍고는 전신에 마력을 둘렀다.

“이 곳은 아무도 지나지 못 한다.”


든든한 승윤에게 뒤를 맡기고 늑대와 곰의 사이로 뛰어들었다.

늑대들은 진우를 중심으로 원으로 돌며 주위를 분산시켰고 그 틈에 붉은 반달곰이 튀어나오며 앞발을 날렸다.


묵직한 앞발을 피해 뒤로 물러났다 앞으로 나서며 곰의 두꺼운 가죽을 단번에 자르자 옆에서 틈을 노리던 회색늑대가 진우의 옆구리를 공격했다.

앤트 갑옷에 이빨이 박히며 연신 갑옷을 물어뜯으려는 늑대의 머리를 무릎으로 차 거리를 벌린 그에게 늑대들이 포위를 해왔고 붉은 반달곰들이 퇴로를 막아섰다.


조직적인 동물의 움직임 뒤에 커다란 회색 늑대와 붉은 반달곰의 모습이 보였다.

[준 보스 몬스터, 거대 회색 늑대가 등장했습니다.]

[준 보스 몬스터, 붉은 아빠 반달곰이 등장했습니다.]


옆에서 다른 늑대를 상대하던 하연과 눈이 마주쳤고 암묵적인 동의가 이루어졌다.

한 사람당 하나씩 나눠서.


숫자가 많지만 비교적 방어력이 약한 늑대를 향해 하연이 뛰어들었고 진우는 자신의 덩치만한 곰을 향해 돌진했다.

양 손으로 내지른 검은 거침없이 곰의 가죽을 갈랐고 또 다른 곰이 무게를 이용해 그를 압사시키려 했다.


저 커다란 몸에 짓눌린다면 압사당할 수 있기에 돌진스킬에 포함된 순간 가속을 사용해 벗어났다.


단순한 힘으로는 곰 가죽을 베기 힘들어 마력을 아낌없이 부어 스킬을 사용했고 덕분에 빠르게 반달곰들을 쓰러뜨릴 수 있었다.


달아오른 마력회로를 가다듬는 사이 그를 향해 붉은 아빠 반달곰이 돌진해왔다.

네 발로 뛰어오던 녀석은 허리를 펴 앞발을 들더니 내리쳤고 아슬하게 피한 진우의 뒤로 있던 나무가 수수깡처럼 부러졌다.


허리를 돌려 자신을 향해 또 다른 손으로 공격해오는 아빠 반달곰을 피하며 데저트 울프들의 사령을 불러냈다.

사령들이 단번에 아빠 반달곰을 물어버렸지만 녀석은 크르릉거리며 마력을 폭파시켜 사령들을 터뜨렸다.


빈틈을 노려 공격을 하려던 진우도 마력이 폭발하며 생기는 여파에 뒤로 물러났고 아빠 반달곰은 곧장 공격해왔다.


아빠 반달곰은 스윙하듯 자신의 앞 발을 휘둘렀고 진우는 머리와 함께 상체의 움직임만으로 녀석의 공격을 피했다.

그러다 순간 보이는 녀석의 복부에 검을 쑤셔박고 경기를 일으키는 것처럼 뒤로 빠졌다.


그의 눈 앞으로 반달곰의 앞발이 지나갔고 녀석의 복부에는 검이 대롱대롱 박혀있었다.

‘1초만 늦었어도 저 앞발에 머리가 박살났겠네.’


단검을 꺼내들고는 곰의 눈을 향해 찍어 내렸다.

얇은 단검으로 피해줄 수 있는 유일한 부위였다.


순식간에 감겨진 눈으로 단검은 목적을 달성시키지 못 했지만 감긴 눈 위로 가해진 충격에 반달곰의 눈은 부어올랐다.

점점 퍼렇게 변하는 눈을 감싸고 반잘 곰은 손을 휘두르며 진우의 접근을 막았다.


무서울 수 있었다.

저 앞발공격에 맞는 순간 뼈가 으스러질 수 있으니까.

하지만 녀석을 무너뜨릴 수 있는 방법이 저 안에 있었다.


미끄러지듯 몸을 낮추어 앞으로 구르며 파고들었다.

일어서자 보이는 복부에 박힌 검을 빼어들자 반달 곰이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휘두르는 앞발을 피하면서 바로 목을 베었다.


목 뼈에 막히며 절반만 목이 베어진 아빠 반달곰은 그륵하는 소리를 내며 앞으로 쿵하며 쓰러졌다.

[준 보스 몬스터, 붉은 아빠 반달곰을 처치하였습니다.]

[반달곰의 웅담을 획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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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화-노예상- 24.02.15 424 7 11쪽
34 34화-투 프러스 원- 24.02.14 447 7 11쪽
33 33화-놀의 반란- 24.02.13 452 10 11쪽
32 32화-놀의 반란- 24.02.12 459 10 11쪽
31 31화-놀의 반란- 24.02.11 475 9 12쪽
30 30화-놀의 반란- 24.02.10 531 10 11쪽
29 29화-염소의 울음소리- 24.02.09 542 11 13쪽
28 28화-염소의 울음소리- 24.02.08 546 10 11쪽
27 27화-염소의 울음소리- 24.02.07 624 11 11쪽
26 26화-암시장- 24.02.06 637 10 12쪽
25 25화-암시장- 24.02.05 659 10 12쪽
24 24화-훈련장- 24.02.04 697 8 13쪽
23 23화-훈련장- 24.02.03 726 10 12쪽
22 22화-훈련장- 24.02.02 728 11 11쪽
21 21화-훈련장- +2 24.02.01 789 12 11쪽
20 20화-빚쟁이- 24.01.31 821 12 12쪽
19 19화-빚쟁이- 24.01.30 824 13 11쪽
18 18화-애니멀 디펜스- 24.01.29 831 14 13쪽
» 17화-애니멀 디펜스- 24.01.28 886 13 13쪽
16 16화-애니멀 디펜스- 24.01.27 969 13 12쪽
15 15화-이태원 프리덤- 24.01.26 1,023 14 12쪽
14 14화-시체터널- 24.01.25 1,051 1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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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화-시체터널- 24.01.23 1,150 2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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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화-개미굴- 24.01.21 1,204 18 12쪽
9 9화-개미굴- 24.01.20 1,268 2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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