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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운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흑기사의 강탈은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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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운
작품등록일 :
2024.01.12 21:12
최근연재일 :
2024.09.05 20:06
연재수 :
1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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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357

작성
24.02.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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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1화-놀의 반란-

DUMMY

31화-놀의 반란-


[준 보스 몬스터, 놀 족장이 등장하였습니다.]

피어의 영향으로 떨고 있는 하연을 업고 후방으로 빠졌다.

다른 놀보다 한 뼘은 커 보이는 덩치에 날카로운 안광은 위험해 보였다.

B급 게이트의 준 보스라면 최소 B급이라는 소리.


“헌터들은 뒤로 빠져! 특수전단 전원 자리를 지켜라. 밀리면 안 된다.”

뒤에서 지휘하던 최필규는 놀 족장의 등장에 앞으로 나섰다.

양손에 두꺼운 건틀릿을 착용하고 달려나가자 주위의 놀이 탱크에 부딪친 마냥 뻥하며 날아갔다.


“전차남 최필규!”

“특수전단에서 돌진 담당이라더니.”


전차남 최필규

A급 승급을 앞두고 있어 차기 이한호의 후임으로 점 찍어진 사내.

본인은 싫어하지만 적들에게 돌진하는 모습에 사람들이 칭하는 이명이 전차남이었다.


최필규는 그대로 달려가 놀 족장에게 숄더 어택을 시도했고 놀 족장은 방패로 막아서고 메이스를 휘둘렀다.

쇠가 부딪치며 깡하며 울리는 소리에 귀가 아플 정도 둘은 격하게 무기를 나누었다.


자연스레 둘의 근처로 무대가 만들어졌고 헌터들은 나머지 놀을 향해 달려들었다.

“에드안! 화살 날리는 녀석부터 없애줘.”


날아오는 화살 공격에 전투가 소강되는 것을 막고자는 의도였다.

화염의 새가 전장을 날아올랐고 놀 궁수들을 향해 돌진해 폭발을 일으켰다.

놀 궁수의 절반 가까이가 불에 타 쓰러졌고 정령은 자그마해진 몸으로 에드안에게 돌아갔다.


마력을 소비해 숨을 헐떡이는 에드안에게 엄지를 날려주고 놀 전사를 상대했다.

백귀야행의 좋은 일원이 될 영혼을 놓칠 수 없었다.



탱크의 폭격이 쏟아진 듯한 소리가 나며 흙먼지가 올라왔다.

스킬을 썼는지 최필규의 건틀릿이 빛을 뿜어냈고 그것을 막아선 놀 족장의 모습도 보였다.


뒤 이어 최필규는 주먹을 양손으로 쥐어 아래로 내려찍었고 막아선 놀 족장의 발밑 땅바닥이 깨지며 놀 족장은 무릎을 꿇었다.

“놀 주제에 제법이네.”


다양한 게이트를 가며 많은 놀을 만나보았지만 최필규는 이렇게 호승 심을 일으키는 놀은 만나보지 못했었다.

“크룩, 놀의 자유를 위해 인간들에게 질 수는 없다.”

놀 족장은 무릎을 펴며 최필규의 턱을 향해 메이스를 날렸지만 건틀릿에 막혀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


“퀘스트상 우리가 나쁜 것 같지만 우리도 나름 사정이 있어서 말이지.”

최필규의 건틀릿이 다시 반짝이며 놀 족장의 몸통으로 빠르게 연타가 들어갔고 마지막 심장을 향해 뻗어진 정권에 놀 족장의 가슴은 움푹 패었다.


“놀 족장은 쓰러졌다. 남은 녀석들을 마무리해.”

우두머리를 잡았다는 소식에 헌터들은 함성을 지르며 공격했지만 놀은 꼬리를 말았을지언정 도망치지 않았다.

자유를 위해 놀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건 것이다.


사람들이 마무리하는 모습에 에드안은 마지막 마력까지 뽑아냈다.

모여있는 놀을 향해 뿌려진 화염은 놀의 목숨을 단번에 끊어주었다.


놀 잔당들의 처리가 끝나자 주둔지에는 사람만이 두 발로 서있었다.

“이겼다! 우리가 이겼어!”

“와아, 나 대단위 전투는 처음이야. B급 게이트에서 내가 싸웠다고!”


B급 게이트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에 헌터들은 기뻐 소리쳤고 일행들 또한 대놓고 티 내지 않지만 얼굴에 홍조를 띠었다.

다들 기뻐하는 사이 진우의 손은 조심스레 움직였다.


주변에 즐비한 백귀야행의 새로운 영혼들.

고블린같이 약한 영혼들을 천천히 비우고 놀 전사의 영혼을 한계치까지 받아들였다.


한바탕 소란이 지나고 최필규는 사람들을 진정시킨 뒤 뒷정리를 시작했다.

마석과 아티팩트 같은 전리품을 정리하는 한편 피해 상황도 체크했다.

다수의 아군과 적이 부딪치는 상황인지라 많은 수의 헌터들이 부상을 입었고 특히 E 급 헌터들의 피해가 심했다.


부상을 넘어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다.

2배에 달하는 적의 부대를 상대했기에 발생할 수밖에 없는 피해.


다행인 점은 사제들이 치료에 전념해 전투에 복귀할 수 있는 인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이었다.


최필규는 가져온 박스를 열어 치명상을 입은 이에게 포션을 나눠 주었다.

“중급 포션이다. 사제의 치료와 함께라면 영구적인 부상은 피할 수 있을 거다. 다만 이걸 받은 헌터는 다음 전투에서 열외다. 동의하나?”


다음 전투부터 참여 못 한다는 지시에 억울하다 외치는 이들도 있지만 결국 동의하고 물품을 옮길 짐꾼 역할을 맡았다.

더 치열한 싸움에 예상되어 그들도 자신들의 한계를 안 것이다.


정리가 끝나자 최필규는 다른 조와의 합류지점으로 출발했다.

처음과 달리 지친 몸이지만 대승을 거둔 조원들은 사기가 올라 발걸음이 당찼다.


혹시 모를 적들의 출현을 조심하여 도적 계열 헌터들이 앞서 정찰을 나섰고 3일째 되던 날 합류지점에 도착했다.

먼저 도착해있던 A 조가 그들을 맞이했고 최필규는 A 조의 대장에게 보고를 했다.


A 조의 대장이자 이번 탐사의 총대장인 이한호.

젊은 나이에 특수전단의 서열 1위에 오른 A급 헌터로 대인전의 스페셜리스트였다.

세간의 말로는 차세대 대한민국 1위로 일컫는다나.


이한호는 최필규의 보고를 받던 중 진우 일행에게 시선을 던졌다.

아마 그들의 활약상을 따로 전해 들은 모양.


“다른 조들이 오기 전까지 휴식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각자의 휴식을 취하기 시작했다.

다리를 주무르며 뭉친 곳을 풀어주는 와중 최필규가 호출을 알렸다.


호출을 받은 일행이 화려한 군용 막사에 들어섰다.

“반갑습니다. 최필규소령에게 들었는데 활약이 대단습니다.”

“아닙니다. 그저 최선을 다한 거죠.”


아직 거물들과 엮이는 것을 삼가고픈 진우기에 목소리에서 긴장한 기색이 흘렀다.

“그렇게 긴장 안 해도 됩니다. 하연 씨나 에드안 씨는 후에 활동할 곳이 정해져있지 않습니까? 저는 진우 씨에게 좋은 제안을 드리고 싶네요.”


한호는 책상에 팔꿈치를 올리고 손을 포갰다.

“특수전단 산하인 특전대로 들어오실 생각 있습니까? 특수전단에서도 재능이 출중한 이들만 모아서 만든 부대지요.”

“제안은 감사하지만 아직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칼같이 거절하는 모습에 이한호는 아쉽다는 말과 함께 축객령을 내렸다.

“최필규소령, 다음 전투 때 김진우를 주목하고 있게. 쓸 만한 재목이라면 강제로라도 군에 입대하게 만들어야지.”


작년의 루키인 정하연과 에드안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김진우는 특별했다.

거기다 이능을 소유하기까지 했다면 꼭 영입할 필요가 있었다.


최필규소령은 짧게 경례 후 막사를 나갔다.

“국가 안보를 위한 일인데 이렇게 인력 확보가 안 돼서야..”

이한호는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며 한숨 쉬고는 부대 편성과 공략 계획에 다시 집중했다.


이한호의 막사를 다녀오고 휴식을 취한지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다른 조들도 속속히 도착했다.

다른 부대도 사상자와 부상자가 발생하여 열외 된 인원을 제외하자 170명의 민간 헌터들이 남았다.


단상에 선 이한호는 열을 맞춰 서 있는 헌터들을 바라봤다.

“지금부터 놀의 본거지를 습격합니다. 정보에 따르면 놀의 왕이라 불리는 몬스터는 A급으로 예상되기에 전원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B급 균열에 등장한 A급 몬스터의 소식에 헌터들은 불안해하는 한편 이한호를 믿었다.

한국의 특수전단은 실패를 모르니까.


부대는 전진을 시작했고 이틀 뒤 놀의 왕이 있는 요새에 도착했다.

앞선 주둔지와 다르게 튼튼한 돌로 만들어진 요새의 가장자리는 깊은 해자가 파여있었다.


요새에 있던 놀은 근방까지 다가온 인간을 발견하고 뿔 나팔을 울렸다.

성벽 위로 노래들의 머리가 새까맣게 솟아났고 특수전단의 헌터들이 대열의 앞으로 나섰다.


일촉즉발의 상황

인간과 놀 두 진영에 긴장감이 흘렀고 균형을 깬 것은 인간 측이었다.


이한호의 손이 내려가자 준비하던 주문들이 하늘을 수놓았고 놀들이 대응하여 투석기를 작동 켰다.


하늘을 가르며 날아오는 커다란 돌은 마법을 물리력으로 상쇄시켰고 떨어지기 전 최필규가 허공을 박차올라 돌을 산산조각 부숴버렸다.


허공에서 낙석들이 떨어지는 가운데 뒤에서 준비하던 합동 마법이 펼쳐졌다.


어스퀘이크

요새의 한 축을 맡은 대들보가 무너질 강도의 지진이 일어나 땅이 흔들렸고 그 여파만으로도 멀미가 나 헛구역질하는 이가 있었다.


한바탕의 지진이 지나가고 이한호는 돌격을 명했다.

“가자! 지금이 기회다!”


이한호가 먼저 앞으로 나섰고 특수전단이 뒤따랐다.

이한호는 뛰어가던 힘을 이용해 크게 점프했고 굳게 닫힌 성문으로 창을 던졌다.

뇌기를 머금은 창은 빛의 속도로 성문에 부딪쳤고 벼락 소리와 함께 성문이 부서졌다.


파괴된 성문 뒤

대기하던 놀들이 자신의 몸으로나마 진입을 막으려 했지만 발 빠른 특수전단 요원들에 의해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한바탕 실랑이가 벌어진 끝에 성문이 뚫렸고 공성전이 벌어졌다.


특수전단이 뚫어 놓은 길을 따라 헌터들이 제 몫을 할 때가 온 것이다.

진우는 동료를 이끌고 움직였다.

이제는 같은 B조라는 소속감은 없었다.

전장에는 인간과 놀 두 진영만 있을 뿐.


난전 속에서 놀과 생사결을 펼쳤다.

한 마리를 죽이면 바로 다른 녀석이 등장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었고 적군 아군 따질 것 없이 전장은 광기에 물들여져 갔다.


주변은 각종 스킬과 마법들이 난사되어 그 여파가 신체를 가격했다.

수많은 마법 중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화염 마법이 전장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몸을 격하게 움직여 흐르는 땀인지 주변이 고온이라 흐르는 땀인지 헷갈리는 상황.

몸에 변화가 느껴졌다.


[충분한 경험이 쌓여 [화염 내성(F)]을 습득하였습니다.]

[권능, 영혼 강탈 등급이 E ⇒ D 급으로 상승하였습니다. 강탈 가능한 영혼의 숫자가 3으로 증가합니다.]

[권능 스킬 소울 메모리를 익혔습니다.]

[강탈한 영혼의 기억을 읽을 수 있습니다.

권능의 등급이 오르면 과거의 기억도 재생할 수 있습니다.]


화염 내성과 소울 메모리의 획득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권능의 등급이 상승했단 든 것이다.

그 말은 자신의 계획을 실현시킬 때라는 거고.


목에 걸어둔 악마의 상징물을 쥐었다.

권능 영혼 강탈을 악마의 상징물에 일으키자 시야가 암전 되었고 눈앞에는 염소의 머리에 6개의 손 그리고 검은 날개를 지닌 악마의 동상이 보였다.


상징물에 담긴 마기가 형상화된 바포메트의 모습은 다른 이라면 마기에 침식되고 말 것이다.

“내가 유혹될 리는 없지만.”

동상에 손을 접촉하자 그를 유혹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힘을 주겠다.

매력적인 이성을 안겨주겠다.

세상을 지배할 힘을 주겠다는 유혹.


“그런 같잖은 것에 넘어가기에는 형이 겪은 세월이 있단다.”

가볍게 유혹을 이겨내고 동상에 심어진 마기를 흡수했다.

한낱 인간의 몸으로 흡수되는 것에 마기는 거칠게 저항하였지만 영혼 강탈의 권능은 마기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얌전히 내 것이 돼라."

거칠게 저항하던 마기는 이내 제풀에 못 이겨 흡수되었다.

[마기를 흡수하였습니다. 몸속에 마정이 형성됩니다.]

[업적, 마기를 받아들인 사람을 획득하였습니다.]

[직업 흑기사가 개방되었습니다.]

[명예와 충성을 중요시해 빛을 숭배한 기사들과 달리 어둠을 숭배하며 강한 힘을 손에 쥔 기사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흔적을 따라 걷다 보면 당신은 강대한 힘을 손에 쥐게 될지도 모릅니다.]

[선제조건을 만족하였습니다.

- 전사 혹은 기사의 직업

- 마검의 획득

- 마기를 획득하여 어둠 성향

- 검술 혹은 방패술을 습득]

[직업을 흑기사로 변경하겠습니까?]


입가가 저절로 실룩거리며 미소가 띠어졌다.

드디어 그의 본래 힘을 되찾는 것이었다.

동의를 하자 시스템은 다음 질문을 던졌다.

[자신이 꿈꾸는 흑기사의 길을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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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화-노예상- 24.02.15 424 7 11쪽
34 34화-투 프러스 원- 24.02.14 447 7 11쪽
33 33화-놀의 반란- 24.02.13 452 10 11쪽
32 32화-놀의 반란- 24.02.12 459 10 11쪽
» 31화-놀의 반란- 24.02.11 476 9 12쪽
30 30화-놀의 반란- 24.02.10 531 10 11쪽
29 29화-염소의 울음소리- 24.02.09 542 11 13쪽
28 28화-염소의 울음소리- 24.02.08 546 10 11쪽
27 27화-염소의 울음소리- 24.02.07 624 11 11쪽
26 26화-암시장- 24.02.06 637 10 12쪽
25 25화-암시장- 24.02.05 659 10 12쪽
24 24화-훈련장- 24.02.04 697 8 13쪽
23 23화-훈련장- 24.02.03 726 10 12쪽
22 22화-훈련장- 24.02.02 728 11 11쪽
21 21화-훈련장- +2 24.02.01 790 12 11쪽
20 20화-빚쟁이- 24.01.31 821 12 12쪽
19 19화-빚쟁이- 24.01.30 824 13 11쪽
18 18화-애니멀 디펜스- 24.01.29 831 14 13쪽
17 17화-애니멀 디펜스- 24.01.28 886 13 13쪽
16 16화-애니멀 디펜스- 24.01.27 970 13 12쪽
15 15화-이태원 프리덤- 24.01.26 1,023 14 12쪽
14 14화-시체터널- 24.01.25 1,052 15 12쪽
13 13화-시체터널- 24.01.24 1,062 13 13쪽
12 12화-시체터널- 24.01.23 1,150 21 12쪽
11 11화-개미굴- 24.01.22 1,177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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