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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님의 서재입니다.

여명 ( 바람의 아이 )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완결

prinsilk
작품등록일 :
2018.04.23 15:30
최근연재일 :
2020.05.11 04:09
연재수 :
219 회
조회수 :
211,453
추천수 :
3,038
글자수 :
1,194,078

작성
20.04.04 03:02
조회
493
추천
10
글자
15쪽

반격 -18

DUMMY

몽여와 방연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마지막 조 마저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마치 어른과 갖난아이와의 싸움같은 느낌


하지만 당한쪽에서는 황당하기 이를데 없는 상황이었을 터였다.

조그마한 계집 한명에게 그래도 자신들의 마을에서는 한가닥 한다고 자부하였던 이들이 픽픽 쓰러져 버렸으니 어디 하소연 할수도 없었다.


맨손으로 상대한 만큼 하휘의 손에 쓰러진 이들중 중상자는 없었다.

병사들은 시험을 비무를 한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을 막론하고 모두는 풀이 죽어 있었다.


하휘의 지시에 따라 모여든 병사들은 오와 열을 맞추어 나열 하였다.

병사들은 어느 누구도 하휘의 몸을 욕정의 눈으로 쳐다보고 있지 않았다.


“ 약속대로 비무는 실시하였고, 소감이 어떤지 물어봐도 되겠나? ”

“ ...... ”

“ 대답이 없군. 그럼 최소한 내가 능력이 없다는 생각은 하지 말고, 너희들의 목숨은 내것이다. ”


하휘의 단정적인 결론에 병사들중 일부는 표정이 꿈틀 대었지만, 추가적인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녀의 말에 진전이 없자 몽여가 슬그머니 앞으로 나섰다.


“ 너희들은 이미 다 죽은 목숨이다. 이제 곧 흉노군대가 이곳으로 쳐들어 올것이라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

“ ....... ”

“ 너희들과 같은 실력과 전술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용장 밑에 약졸은 없는것이다! ”

“ ...... ”

“ 여기 하휘님이 어떤분이신지 아느냐? 천하무적의 무장이시란 말이다. 그 전설의... ”

“ ?? ”

“ 혹시 주신의 암호랑이 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나? ”


몽여는 북평성 병사들에게서 들은바 있는 그녀의 별명을 기억해 내었고, 이를 입밖으로 꺼내었다.


“ 아! 주신의 요괴! ”

“ 그렇치! ”


몽여는 신이나서 대답을 한 병사를 향해 손가락을 가리켰지만 이내 몸이 굳은채 하휘가 서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연속으로 터져나온 자신의 별명을 그다지 유쾌하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는 하휘는 팔짱을 낀채 사나운 표정으로 몽여와 병사들을 번갈아 쳐다보고 있었다.


“ 그럼 저분이 그 유명한.. 그... ”

“ 그래 그.. 호랑이 같고 그 초자연현상의 현실화된 존재 같은.. 그런 분이시지.. ”

“ 아~ ”


병사들은 그제야 이해가 간다는 듯 하휘를 일제히 쳐다보았다.

하휘는 여전히 험악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병사들을 하나씩 쏘아보았다.

병사들은 하휘의 눈길이 닿는 족족 고개를 숙였다.


막상 알고 나면 공포가 바로 찾아드는 것이었다.


“ 그런데.. 한나라 병사들을 보는 족족 죽인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어째서 우리에게.. ”

“ 그러니 너희들을 살리기 위해 옥황상제 께서 내리신 분이시란 거다! ”


장난스럽게 말하는 몽여의 말에 병사들은 살짝 미간을 찡그리긴 하였지만 이내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귀신이면 어떻고, 실은 요괴면 어떻겠는가.

지금 그들에게 있어서는 자신의 생명을 지켜줄수 있는 유능한 지휘관이 필요했다.


병사들의 시선을 받은 몽여는 신이나서 말을 이었다.


“ 흉노족들 사이에서도 이름이 자자 하시지. 무려 100 대 1 ! 홀로 100 여명과 전투를 하여 태반을 척살하고, 나머지를 도망시킨 전설을 가지고 계시지 ”

“ 에이 설마.. ”

“ 어허! 진짜래두. 흉노군대에서는 이미 하휘님을 모르는 이가 없을 지경이란 말이지. ”


병사들은 감탄을 하였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고 있는 하휘는 씁쓸한 표정으로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 조금 전에도 흉노 추격대 수십명과 홀로 겨루어 십여명을 도륙하고 나머지는 쫓아내고 이곳에 도착한 것이지. 말그대로 만인지적! ”

“ 그렇다면 우리가 이길수도 있는 것 입니까? ”

“ 하휘님을 믿고 목숨을 걸고 싸운다면 살아남지 못할 리가 없지! 그리고 그뿐이겠는가?! 여기! 이 사람은 중원을 벌벌 떨게하였던 무력집단중 하나 적풍무사단의 일원이란 말이지! ”


몽여는 과장돤 동작으로 곁에 서 있었던 방연을 소개하였고, 방연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았다.


“ 아니.. 우리 무사단이.. 중원을.. 벌.. ”


방연은 과장된 자신이 소속된 집단에 대하여 설명하려 하였으나, 이미 몽여는 그 주제를 지나쳐 버린 후였다.

홀로 멍해져 있던 방연은 입맛을 다시며 하려던 말을 삼켜버렸다.


“ 이들 모두는 하휘님을 단주로 모시고 목숨을 걸고 충성을 하고 있지! ”

“ 그렇군요. ”

“ 자 이제 일어나라구! 모두 함께 하휘님의 지휘만 잘 받아들인다면 고향집에서 그토록 그리던 애인도 만나고, 부모님도 만나고, 아이들도 만날 수 있을걸세. ”

“ 네... ”


이미 모두 일어서 있는 상태였기에 몽여의 말에 맞춰 몸을 일으키진 못하였지만 일제히 한걸음 다가가며 기세를 올렸다.


병사들의 사기가 오른 것을 확인하자 하휘는 피식 웃음을 터트리고는 몸을 돌렸다.

이내 따라온 몽여를 바라보며 그녀는 어깨를 툭 쳤다.


“ 재주가 좋아. 장사꾼으로만 훌륭한줄 알았더니 선동하는 재주도 좋군. ”

“ 제가 뭐든 잘하는걸로 우리 부족에서는 유명했다구요. 이제 와서 보니 싸움이 평균정도여서 그렇지.. ”

“ 그래. 다 좋은데 그 요괴나.. 암호랑이 라던지.. 그 뭐라더라.. 암내 운운은 하지 말아줘. ”

“ 하하핫. ”

“ 정말 나 냄새나? ”

“ 아니에요~ 정말 ”


몽여는 키득거리며 웃었지만 하휘는 심각하게 옷을 끌어올려 냄새를 맡아보았다.

아무래도 시큼한 땀냄새와 피냄새가 진동하였다.


그녀가 워낙에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도 하였지만,

싸움을 하는 사이에는 언제나 최 선봉에서 피범벅으로 싸워왔고,

그런 과정에서 원래의 색을 알아볼수 없을 만큼 젖어버리곤 하였기에

스스로는 옷가지에 일일이 신경을 쓰다가는 자신의 장기 조차 살리지 못할 것 이라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녀도 여자였다.

농담일지는 모르지만 다른사람의 입에서 자신의 몸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상 이를 무시할수가 없었다.


“ 좀 씻을수 있을까요? ”


하휘의 말에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며 마양은 한쪽 방향을 가리켰다.


“ 여기 요새를 지은 이유는 다 이것 때문입니다. 여기 괜찮은 수원이 있습니다. 펑펑 남아돌게 물이 쏟아지진 않지만 대략 천여명의 병사들은 부족함 없이 물을 사용할수 있을 만큼은 됩니다. ”

“ 그렇군요. ”

“ 목욕을 준비해 놓을테니.. 잠시만 기다리셨다가 오십시오. ”

“ 네 감사합니다. ”


하휘는 고개를 살짝 숙여 감사를 표하였다.



하휘의 명령이라는 말 만으로도 병사들은 이젠 비교적 말을 잘 들었다.

쓸데없는 불만이라던가 반항은 이젠 거의 찾아볼수 조차 없었다.


몽여와 적물의 지휘아래 요새의 외벽 보수가 시작되었다.

병사들을 끌어모아 짚단과 나무를 가져왔고, 이를 뼈대로 진흙을 개어 살을 붙여갔다.

더디게 진행된 것 같던 작업은 저녁때가 되어갈 무렵에는 상당히 진척이 되어 완전히 허물어져 버렸던 한쪽 벽면은 어느정도 그럴듯해 보이는 모습까지 보수를 완료하였다.


온 얼굴에 진흙을 묻힌채 병사들과 함께 미소짓던 몽여는 곁에 다가온 하휘의 모습에 펄쩍 뛰며 뒤로 물러섰다.


“ 하휘님! 그게 뭐에요? ”

“ 왜? ”


하휘는 꽤나 그럴듯해 보이는 갑옷을 입은채 서 있었다.

병사들은 위엄있는 그녀의 모습에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하였다.


“ 아니 안어울려서요. ”

“ 내가 왜? ”

“ 한나라군의 갑주 잖아요. ”


몽여는 마지막 한마디는 최대한 소리를 죽여서 말하였다.

병사들이 혹여나 오해를 할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소리를 죽였지만. 적어도 몽여의 머릿속에서 하휘는 한나라군의 소속은 아니었다.


유정왕자를 따라 전투를 수행하고, 한나라 백성을 위해 북평성에서 전투를 거듭했음에도 불구 그런 이유에서 하휘는 한번도 한나라군의 갑주를 걸친적이 없었다.


“ 방어력은 괜찮아. 왠만한 화살은 튕겨낼걸? ”

“ 알아요. 그거 입으면 중갑기병이죠. 그런데.. 그걸 왜 지금 걸치시는 건데요? ”

“ 지금은 이들을 이끌어야 하니.. 어느정도는 맞춰줘야지. ”

“ 언제부터 그렇게 까지 세심하신 분이 되셨는지.. ”


몽여는 불만을 가득 섞어 빈정거렸다.

하지만 하휘는 피식 웃었을뿐 더 이상 말을 맞받아 치거나 하진 않았다.


“ 이제 당장 내일이면 목숨걸고 싸워야 할걸.. 옷 가지고 그러지 말자. ”

“ 알겠어요. 전투가 끝나면 얼른 벗어버리시라구요. ”

“ 나 이거 안에 아무것도 안입었는데.. 내 알몸이 그렇게 보고싶었어? ”

“ 아 참나! 장난칠 기분 아니에요. ”


하휘는 몽여가 하던것 처럼 장난을 치며 그의 어깨를 툭 밀었다.

몽여는 이내 하휘 뒤에 서 있는 호족들과 마양을 노려보았다.

그들이 꾸민일이 분명하였다. 일부러 한나라군의 갑옷을 입힌 것 일테지.. 하지만 그녀는 반드시 유정왕자에게 돌아가야만 했다.

이번 전투만 잘 해결하면 되는것일 터였다.



그리 멀지 않은곳에 이미 도착하여 있는 흉노족 부대는 대략 100 여기 정도 되었다.

그들은 바삐 보수를 진행하고 있는 요새를 바라보면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내 말머리를 돌렸다.


다음날이 되자 이들 흉노부대를 중심으로 일대의 병력이 요새를 포위하였다.


그 수가 비교적 많지 않아 주변을 완전히 뒤덮어서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수준의 포위는 아니었다.


그들의 수는 어제 이곳을 관찰하던 100 여기 이외에 여기저기서 긁어모은 여러 유목민 부족들 연합군 이었다.

그수는 대략 600에서 700 가량 되는 것 같았다.


“ 여기서 너희들을 실력을 보여봐라! 그렇다면 너희들을 중하게 쓰겠다. ”

“ 흐흐흐.. 중원의 정규군도 아니고 어중이 떠중이가 모여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저런 놈들이 우리에게 한주먹 꺼리나 되겠습니까? ”

“ 말로만 하지 말고 진짜 실력을 보여라! 그래야 너희들이 우리가 그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지 알수 있지 않겠느냐 ”


흉노 장수는 담담하게 이야기 하고 있었지만 유목민 부족 연합군을 보는 그들의 눈에는 경멸감이 비쳐졌다.


이들은 실상 산적이나 다름없는 이들 이었고, 소부족 으로 주변 다른 부족을 약탈하며 살아온 이들 이었다.

하지만 절대적인 수가 부족했던 흉노에서는 이들을 용병으로 고용할 예정이었던 것이다.



이런 시도는 벌써 예전 부터 시작되어 있었다.

허강은 여러 가지 대책을 따로 세우고 있었고,

당장 서신을 써서 처리한 업성에 있는 강족 들의 가족들을 진영으로 데려오는 것 외에도,

동북면의 큰 부족인 선비족을 끌어들이는것과, 당장 부족한 자원을 용병으로 채우는 방안까지 다양한 전력확보 및 전황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방안을 수립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방안중에 한가지였던 용병들이 제일먼저 주신군과 대치상황에서 벗어나

도망한 죄수들이 도망한 요새를 포위하러 온 것이었다.


“ 중원놈들이 중갑기병을 대규모로 가지고 있거나 한건 아니겠지요. ”

“ 그런 놈들은 없다. 기병 자체가 귀한놈들이야. ”

“ 네 알겠습니다. 여기서 편안히 기다리십시오. 반나절이면 저 요새를 빼앗아 시체들을 끌고 나오겠습니다. ”

“ 그렇게만 한다면 너희들의 실력은 확실하다고 내 보증하고 요구한 금액을 지불하도록 직접 노력하겠다. ”

“ 약속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


용병들은 장수의 다짐을 받자 웃으면서 전투 준비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흉노군의 장수는 불쾌한 표정으로 자신의 병사들에게 돌아갔고, 이내 요새 쪽으로 말을 몰아갔다.



멀리서 다가오고 있는 소수의 흉노족 일행에 요새벽 위를 지키고 있던 병사들은 나무북을 치며 소리를 질렀고, 이내 요새벽 위에는 대부분의 지휘관급의 인원들이 올라왔다.


천천히 다가오던 흉노 장수는 벽 위에 서있는 이들을 천천히 보더니 한쪽에서 시선을 멈추었다.


“ 몽여! 네놈이 그럴줄 몰랐구나. ”

“ 미안하게 됐습니다. ”

“ 네놈을 변호하려고 말을 꺼내었던 내가 얼마나 우숩게 되었는지 아는것이냐? ”

“ 나도 살아야 했습니다. ”

“ 내가 네놈을 죽인다고 하였느냐?! 네놈을 살리려고 난 최선을 다하였다. ”

“ 흉노군에는 제가 있을 자리가 없습니다. 미안합니다. ”


흉노 장수는 몽여의 말에 닿지도 않을 거리를 향해 침을 뱉었다.

그리고 이내 말을 이었다.


“ 내 형님이 어찌 죽었는지는 네놈이 말한 그대로인 것이냐? ”

“ 그렇습니다. 틀림 없습니다. ”

“ 그럼 네놈 옆에 있는 저 여인이 하휘라는 그 여자가 맞느냐? ”

“ ....... ”


흉노 장수는 분노한 얼굴로 하휘를 올려다 보았다.

그리고 입술을 강하게 물었다. 대답이 없었다. 소문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그는 지금 하휘를 처음 보았다.

그리고 그의 눈에는 몽여가 설명하였던 그 모습이 아닌 것이 한눈에도 들어왔다.


작은 체구에 호리호리한 몸매, 그리고 긴 장발을 휘날리는 여인.. 거의 소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그녀의 모습에 몽여가 한 말중에 신뢰할수 있는 부분이 없음을 직감적으로 알았다.


“ 네놈이 끝까지 날 농락하는구나. ”

“ ...... ”

“ 몽여! 너 이녀석! 우리에게 잡히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려무나. 다음에 잡혔을땐 내가 직접 네놈의 뼈를 갈아마셔 주겠다. ”

“ ...... ”


여느때 같으면 이런 긴장을 해소하려고 농담을 하였을 그였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당장 온몸의 털이 쭈삣 설 만큼 왠지모를 긴장감이 돌았다.

적어도 이번은 어떻게 벗어난다고 해도 둘중 하나가 죽기 전까지는 장수의 분노를 잠재울 방법이 없을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장수는 실제 자신의 원수인 하휘를 바라보았다.


“ 네 년도 반드시 죽여주겠다! 내 원래는 항복을 제의하러 온것이나. 그럴 마음이 없다. 네놈들은 한놈도 남김없이 다 도륙내 버리겠다. ”


흉노장수는 한껏 분노를 토해내고는 말머리를 돌렸다. 그리고 말을 몰아가면서 크게 손을 내 저었다.


용병들이 일제히 움직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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